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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동창녀석한테 메일이
하나왔습니다^^ 고 3시절..같은반 급우이자 실장이었던 녀석인데, 요지는 돈을 내라는 거였습니다. 알고보니, 이녀석이 근조기를 하나 맞추었던 것입니다. 물론, 저는 생각치도 못했던 일이죠..

어느샌가,
주변에 경조사가 참 많아졌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이 가장 많죠^^ 그런 자리에 가면, 동창녀석들도 이제 하나, 둘씩 자리를 잡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향후 모임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끌고 당겨주는 모습..특히나, 부고를 당하기라도 하면, 가장 먼저 동창들이 나서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근조기도 필요한 때가 된 것이고, 저희도 형식을 중요시여기며, 어느덧 나이를 먹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벌써 십년..
졸업한 지가 벌써 십년도 넘었내요^^ 당시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요즘은 포털에 떠돌아 다니는 고향사진만 발견하더라도 그저 흐뭇합니다..특히나 대학로에서 술에 흥건히 취해 교가를 부를 때면,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곤 했습니다^^

물론 예전 일입니다만..
아마도 시골학교 출신이라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3년내리 같은 반 생활을 하곤 했었던 탓인지, 같은 반 출신끼리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으레, 같은 지역권에서 있는 녀석들을 제외하곤, 반창회는 따로 정해짐이 없이, 일년에 두번있는 명절 때 모이게 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반년만의 '해후'인데도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어떤 한 울타리에 소속된 느낌..
저 사진을 보면서, 새삼 생각케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FILM | FinePix S9600 | Normal program | Multi-Segment | 1/45sec | f2.8 | 0EV | 6.2mm | ISO-400 | No Flash | 2008:08:07 14:11:51

그저 근조기일 뿐인데, 조금 서글픈 건, 내가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과 지금의 나는 허례허식을 즐긴다는 것, 그리고 순수한 옛시절은 기억의 한장면으로 남아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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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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