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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9 사랑 + 희생
  2. 2007.02.16 난 나쁜남자다.. (2)

사랑 + 희생

1+1 = ? 2007.02.19 00:27

시나브로..
나도 모르는 사이..조금씩..조금씩..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
나도 모르는 사이..마음속에선 조금씩 회상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연애시대>라는 드라마
한때 중독이 되다시피 본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잔잔한 스토리와 좋아하는 배우덕에 즐겨보았다.뺏고 뺏기는 사랑에 대한 질투와 욕망의 접근방식.. 여느 드라마에서 다루기 쉬운 삼각구도에서 보면, 흔히 갈등하는 구도로 몰아가 극적반전속에 해피앤딩 스토리가 대부분이다.

선과 악에 대한
인간의 교묘한 심리를 이용하여 타협점을 보여줌으로서, 반발을 최소화하고 보는이로 하여금 통쾌한 승리의 기쁨을 안겨 줄 지언정, 과정속의 진실함은 너무나도 부족한.. 그래서 세속 세계에서는 뉴스에서 한번 볼까 말까한 사건들일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사랑이라는 같은 주제를 두고 쟁취하는 수단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우리내 삶의 일부분을 떼어내 현실 속의 작은 사랑 얘기를 적절하게 보여준 아름다운 드라마로 기억이 된다.. 내가 생각해 왔던 질투라는 인간의 욕망을, 이 드라마는 상대방의 파탄을 보여주기보다는 양쪽 모두 적절하게 타협점을 남겼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것..
너무나 쉽게 다가서고 가볍게 이해되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 세태가 우격다짐의 사건들을 통한 단순한 팩트를 선호 한다는 것이 사실일지라도, 나는 조금씩 목말랐던 것이 사실이다.. 최소한 사랑이라는 것은 2% 부족함에 대충 만족하기 보다는, 2% 부족함을 어떻게 채워나가게 해줄건지 생각케 해주는 것도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그리고 그 사랑의 끈을 놓을듯 말듯하며 헤어진 뒤의 사랑이란 감정을 솔직하고도 자연스럽게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풋풋한 얘기들을 끄집어 내 준 것에 대해 많이 공감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
쉽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인생의 한 추억을 만들어가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그리고 쉽지많은 않았던 만남속에 행해진 그것은 어쩌면 내 삶속에서도 한장의 페이지를 장식할 추억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지금도 진행중인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아 있을 것이 분명하다.

새로운 사랑을 만난 지금,
냉혹했고 아팠던 그당시의 인연의 끈을 놓을 수도 있지만, 그냥 먼발치에서라도 그사람이 잘되기를 기도하고, 아팟던 기억을 지우기보다 밑거름으로 승화하고 싶다..

사랑을 향해 늘 갈망하고 고민했던 나..
언제 아팠냐는 듯이 새사랑을 시작하는 이기적인 나의 모습이 교차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 속 한 구석엔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몇편의 드라마는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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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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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남자다..

1+1 = ? 2007.02.16 01:14

잠자리에 잠시 누웠다가..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새로운 인생의 출발에 앞서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나 봅니다..

그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저와 그녀의 데이트라 함은 퇴근길에 그녀가 마중나와서 종로거리를 걷다가 아무 곳이나 내키는 곳에 들어가 식사를 하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이면 그녀의 친구들이나 저의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에서 어울리는게 색다른 데이트였죠^^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평일에는 제가 늘 회사업무에 피곤하다는 핑계로 제중심으로 데이트가 이뤄졌지만(이 또한 그녀에게 많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그래도 그녀와 함께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곤 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일상적인 남녀간의 만남을 돌이켜볼때, 근사한 카페에서 차를 한잔한다거나,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레스토랑에서 보내는 그런 만남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오늘..프로포즈다운 프로포즈도 못하고 결혼까지 하게 된 아주 되먹지 못한 저에게..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치도 못하게 호텔 와인바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냥 우연이었죠..그런데 아늑한 엔틱풍의 쇼파부터, 그녀에게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던 생각은..바로 그녀 또한 감수성 예민한 여자였다는 것을..저는 첫만남부터 술집과 밥집을 내집드나들듯히 다녔으면서도 근사한 카페에서의 우리만의 추억은 지금껏 없었다는 것에 미안한 맘을 가졌답니다.

왜 그녀도 나의 반려자이기에 앞서, 멋진 곳을 좋와한다는 것을..잊었을까..또 한번 자괴감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저를 너무나도 배려해준 나머지, 지갑사정을 뻔히아는 그녀는 스스로 데이트를 한번 하더라도 기왕먹을 저녁을 택했고, 자신의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 가더라도, 데이트비용에는 인색해도 술값에는 개선장군마냥 앞장서는 저를 위해 늘 저렴한 곳으로 안내했던 것 같습니다.

차한잔은 낭비고 술열병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못난 남자친구를 옆에두고도 한번도 불평않던 그녀가 오늘 한강이 내려다보이고 조용한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행복한 미소를 연신 내품어 내는 것을 보며 정말 난 나쁜 남자구나..이런 생각을 했더랬죠..

늘 그녀를 위한답시고 많은 것을 했다 생각했지만..지금껏 그녀가 저를 더 위해준 적이 많았고, 제가 받은 사랑이 훨씬 크다는 것을 조금씩 철이들었는지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어머니 앞에서는 무뚝뚝한 아들..동생앞에서는 바쁜척하는 오빠..그리고 미래의 아내앞에서는 친구들을 더 좋와하는 남자로 살아왔습니다.. 오히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그저 날 모두 이해해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제는 정말 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제 좁은 어깨에 기대어 행복해하는 그녀를 지켜보며, 삶의 행복은 바로 내가까이에서부터 출발하고, 작은 것부터 함께하는 데서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세삼스레 깨닫게 된 것입니다.

짧은 연애기간..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그녀는 과연 저의 무엇을 바라봐주는 것인지 정말 어찌보면 눈물이 날정도로 고맙기만 합니다^^

그래서 카페를 나서며 역시나 퉁명스럽게 물어봤습니다..
나 : "자갸..내가 좋와?"
그녀 : "엉..좋와.."

나 : "나 돈두 없고, 술만 마시는데 뭐가 좋와?"
그녀 : "ㅋㅋ 돈 없는거 빼고 다 좋와^^"


여러분..제게 작은 희망이 생기고 삶의 목표가 더욱더 바삐 움직이게 된 건..바로 돈과 명예가 아니라 그녀가 함께하는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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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offee001.tistory.com BlogIcon Bimil 2007.02.16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찬비님 블로그에서 링크를 타고 들렀습니다.. ^^
    행복하세요..
    두 분.. 끝까지 행복하실거라고 믿어요..

    부.럽.습.니.다..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7.02.16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에궁..낼 출근해야 하는데, 이거 블로그에 중독되겠어용^^ 역시 소문대로 설치형블로그에 많은 분들이 활동을 하고 계시내요..이거 이웃맺기 같은거는 어떻게 하는건지 어여 배워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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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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