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탐구생활>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탐구해보자.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우리는 반 만년의 단일민족 국가로서, 폐쇄성이 짖은 게 사실이다.

외국에 대한 배타성이 강하며,
자국에 대한 자긍심 또한 강하다. 덕분에, 혼혈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나, 제 3세계 근로자에 대한 차별, 최근에 인권보호 확립차원에서, 언론에 대두되고 있는 코시안 문제들도 같은 문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선진국의 모든 것에 대해서 만큼은 거부감이 없을 뿐더러, 이해도 잘해주는 편이다. 왜 그럴까?

7,8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제니 미제니 하며 무조건 외제면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의 그 시절은 분명히 외제의 성능이 월등했던 게 사실이기에 그다지 토를 달고 싶지않다. 그리고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세계 초일류의 기술력을 가진 나라로서. 어느정도 '사대주의'망상에서 벗어났지만서도, 가끔 '이건 아닌데' 하며, 눈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어렸을 적, 사회 교과서에서도!
우리나라가 자원빈국이자 노동집약적 산업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지금의 전자/조선까지 오로지 수출~로 경제성장을 일궈낸 자랑스런 조국이라고 일컫었다.

덕분에,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삼송의 고가 핸드폰의 들고다니고, 북미에서 현다이의 자동차를 즐겨 타며, 중동에서 LG의 명품 백색가전이 팔려나가게 되었다. 이미, 우리는 IT/제조업등의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며, '세계 속의 한국'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 없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근데 왜 삼송, 현다이는 세계 최고인데, 한국사람은 세계 꼴찌라는 겨?
얼마 전,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어윤대 위원장(과거에 고려대 총장으로, 아마도 글로벌 대학을 만든다며 꽤나 홍보도 많이하고 시끄러웠던 분으로 기억한다)의 TV강연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솔직히, 현 정부의 K대 라인이라서, 이런 요직을 맡으셨나하는 의구심 또한 있었다)

내용은즉슨,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인드'부터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른바, '국민성이 이젠 변해야 한다'에 대한 언급이다. 기존에 우리나라가 갖고있던 정체성에 얽매이기 보다, '진정한 선진의식의 제고'속에, 대인배 기질을 키워나가야만 '진정한 1등 선진국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헌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세계 무역 규모가 13위 권이라는 것이 그 나라의 국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활약은 필요 없을 지도 모르겠다. 즉, 한국을 '6.25'동란을 겪은 분단국가라는 인식을 할 뿐이며, '삼송, 현다이'는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안다.

'Made in Korea'를 숨기는 이유..
더불어, 국내 굴지의 기업들 또한, 일부러 기업브랜드로만 외국에서 승부한다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유는, 굳이 인지도가 없는,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를 해외에서 알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심치 않으며, 무단횡단은 다반사요, 신호위반도 적당하게 해주시고, 거리에 침뱉을 때는 가로수 밑에 해주는 센스도 보이며, 줄이 길다 싶으면 세치기도 감행하는 무모함도 돋보이는 나.. 단순히, 개인적으로 국한시켜서 희화화 했지만, 이는 어쩌면 무언의 사회에서 어느정도 용납이 가능한 우리의 단편이다. 빈자는 무시하고, 기부에는 박하고, 내 가족만 잘되면 된다는 인식 또한 무시못 할 한 나라의 근성이기도 하다^^

선진국의 잣대는 돈이면 되는 겨?
저 멀리, 중동지역은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가 넘는 곳도 많다. 허나, 단순히 그러한 나라들이 우리에게 선진국으로 각인되는 가? 단순히 '오일머니'로 돈이 많은 자원부국일 뿐이다. 이렇게, 물질만능주의사회의 한구성원으로 살고 있으며, 돈을 무시하지는 못하지만, 진정한 선진의식이라는 것, 즉 그 나라의 됨됨이(?)이는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스스로 '브랜드'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만들어낸 촌극?
개그콘서트에 보면, 김성광이라는 개그맨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을 읊조리곤 한다. 굉장히 코믹스러운 상황연출이라지만, 난 이말을 들으며 꽤나 귀가 따끔거리곤 했었다. 진정으로 우린, 지금껏 1등이 되기위해, 앞/뒤 안보고 달려온 게 사실이다.

남들한테 기 죽이기 싫어서,
부모님들은 스스로 굶어가며 자녀 교육에 힘을 썼고, 언젠가 부터 높은 교육열과 함께, '교육지상주의'폐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우린 '성숙된 시민의식'보단, '1등 지상주의'라는 성과위주의 삶을 살아왔다.

사회에 나가서도 마찬가지이다.
돈은 당연히 많고, 명문대를 나오고, 대기업에 들어가고, 전문직이 되어야지만, '1등 신랑감'이라는 허울에, 결혼정보회사에서 앞다퉈 모셔가는 현상을 체념하듯 받아들이는 이상한 사회에 우린 살고 있었다.

그래서 그 끝은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 지금처럼, 나만 잘살고 보자면 굳이 해외가 바라보는 국가 브랜드고 뭐고 고려할 필요없다. 허나, 곱씹어 생각해 보자면, 왜 뜬금없이 우리나라에 '국가브랜드위원회'라는 것이 생겨났을까라는 거다. 한 나라의 브랜드를 챙기는 것.. 어쩌면 너무나 늦은 발상이라고 생각치는 않았는가? 그 나라의 경쟁력은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나온다는 부분..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귀감을 사기에 당시를 회고하고 간다. 2009/12/18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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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1-15  '작은 정성, 작은 나눔이 큰 기적을 이룹니다. 아이티를 위한 작은 나눔 부탁드립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목사님께서,
성경의 몇 구절을 인용하여 위와 같은 문자메시지를 제게 보내주셨습니다. 매일 오던 메시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제만큼은 목사님의 말씀이 가슴 속에 와 닿더군요.

그간 블로그에 모금 배너를 걸고
가슴 속으로만 애도하던 제가, 이번에는 무언가 실천할 게 없나 찾다보며 N포털의 계정에 남은 '행복한 콩'을 모두 기부하였습니다. 미약하지만, 몇 몇 친구녀석에게는 목사님의 문자를 그대로 전달해주며, 저처럼 '깨달음'을 느끼고, '행동의 실천'을 하게끔 압력행사(?)까지 해놓았답니다^^

세상도 참 무심한 것일까요?
최근 몇 년간,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자연의 심술이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후진국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대지진을 비롯해 동남아 쓰나미도 모자라서, 이제는 저멀리 북중미의 가난한 아이티를 처참하게 부셔놓았습니다.

이와같은 대재앙들은 
인간이 일으키는 전쟁의 참상보다도 더 잔혹할 뿐더러,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든 아이티 국민들에게 치유할 수 없을 정도의 상처만 남기고 홀연히 떠났습니다. 언제그랬냐는듯 고요한 도시는, 여진의 공포와 함께, 부폐한 시체에서 나오는 전염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뿐이죠.

폐허로 변한 도시 한복판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이티 국민들이 '성난 폭도'로 변하고, 치안이 혼란한 틈을 타 약탈을 서슴치 않는 장면이 브라운관을 통해 비춰진 모습을 보곤 너무나 서글펐습니다. 그저, 하늘을 원망해야 할까요? 단지, 제 눈에 보이는 그들의 '죄악'을 따지기 이전에, '살기위한 몸부림''조물주'도 가여워 여기실 거라 믿으려 합니다. 

60여년 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아이티 정부가 동방의 폐허가 된 작은 나라에 2천달러의 원조를 보내왔다는 사실 또한, 이제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참으로 인상깊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이 내민 작은 손길이, 60년 후 더 큰 보답이 되리라 전혀 생각 치는 못했을 것입니다.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지금은 '세계 무역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을 뿐더러, '세계 평화 대통령'이라고 칭하는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자랑스런 국가의 한 사람으로서, 우린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자발적인 온정의 손길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제는 '원조받는 나라'의 위치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국격을 드높인 우리나라 또한, PKO파병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신속하게 대응해 줌으로써, 민/관/군이 함께 '국가이미지'를 드높이는 것 같아, 이 또한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국가브랜드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기구의 지휘 하에, 다양한 '국격 높이기'전략이 실천되기도 한다고 하죠. 조만간, 이 나라의 국민성이 선진화와 함께 보편화된다는 전제 하에 , '글로벌 선진한국'으로의 진입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우린 '하나의 지구'에 살고 있습니다.
저도 참 별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오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 Daum에서 진행한 '아이티 피해돕기 모금'행사는 한 네티즌이 발의한지 10여일 만에, 모금액 1억원을 채웠습니다. 뭐, 대단한 거냐고 하겠지만, 한 사람의 진심어린 의견을 지나치지않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단기간에 성과를 냈다는 건 정말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이야 말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한국사회에서 싹튼다고 할 수 있겠죠^^ 위기에 강한, 한민족답게, 앞으로도 이러한 아름다운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는 것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벌써 십 여년 전이군요. IMF당시의 '금모으기 운동'은 그야말로,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 준 극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있겠죠.

가끔, 이 작은 땅덩어리가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아름다운 나눔'이,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을 주축으로 함께한다는 것을 느낄 때.. 왠지 세상이 밝아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피상적인 나눔활동 외에, 이런 삶의 가치를 잊고 지낸 지 오래되었는데, 간만에 목사님의 문자가 저를 확실하게 깨우쳐 주는군요^^

아무쪼록, 지금도 '생명의 기적'이 펼쳐지고 있는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 금전적 도움 외에도 작으나마 마음 속으로라도 응원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한번쯤, 나와 우리, 그리고 지난 날의 후진국 한국을 떠올리면, 답은 쉽게 나오겠죠^^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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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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