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1+1 = ? 2007.04.19 13:37

청첩장이 도착했습니다.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학교에서 시험공부를 하던 여친과 그녀의 집으로 갔었습니다. 밤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여친의 할머니께서는 아직 잉크냄새도 빠지지 않은 청첩장 한무더기를 고이고이 접어, 봉투에 넣고 계셨습니다..저희도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할머니 옆에서, 800여장이나 되는 청첩장을 접었습니다.

결혼이 진짜 실감이 되었습니다..
청첩장에 찍힌 나의 이름을 보고있으면서, 이것이 내가 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초대장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청첩장을 접는동안,
할머니는 자신이 혼례를 올리던 그시절에 대해서 후일담을 들려 주셨습니다. 자신의 어릴적 추억인데도 또렷히 기억하시고 있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기쁜 표정과 한편으론  손녀를 시집보내는게 맘이 찡하시던지 계속 여친에게 시집가서 잘하라는 당부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자정을 훨씬 넘어
청첩장을 다 접어가는 사이..방안에서 주무시던 예비장인어른이 시장하시다면서 나오셨고, 뒤를 이어 장모님도 잠이 덜깬 상태에서 한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두 어른들 모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청첩장을 보시며 연신 흐뭇해하셨답니다. 갑자기 장모님은 자신이 시집갈 때, 받은 예물들을 꺼내어 여친에게 반지도 끼워주고, 목걸이도 채워주시곤..자신의 얼굴엔 환한 미소를 가득 머금으셨습니다.

이거 너 필요하면 하라고..
자기는 이제 필요없으시다며, 여친에게 건내주는 반지와 목걸이를 저와 여친은 한사코 반대를 하며 손수레를 쳤답니다.

장인어른은 각종 모임에 꼬박꼬박 참석하시며,
이미 소문은 다 내신 듯 했습니다. 이젠 청첩장만 돌리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청첩장을 접는 저희 주위를 계속 맴도셨습니다..한손에는 허기를 달랠 찰떡을 손에 쥐고 계셨습니다^^

그동안...
내가 왜 이렇게 좋은 새식구들을 대할 때.. 마음 한편으로 원망도 하고 불편해했는지..순간 죄송스러웠고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단지 종이한장이 온 것 뿐인데..
밤늦은 시간에 온가족이 자다말고 일어나 하나 둘씩 일어나 자리에 앉아 웃음꽃을 펼칠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흐뭇했습니다.

가뜩이나 못난 사위를 얻게 된 모자람도 뒤로하신 채,
가장 힘든 시기인 저에게 기안죽이게 할려고, 여러가지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그리곤 시골에 계시는 저의 어머니도 이 청첩장을 보노라면, 마음이 심숭생숭하실거라며, 이번에 내려가서 걱정하시지 않게 하라고 당부의 말씀도 주셨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엄마..존경하는 어머니..
청첩장을 들고 가만히 생각해보니..청첩장에 아버지의 이름은 없고 자신의 이름만 적혀있는 것에 대해 허전함을 드러내기보다는 오히려 아들 기죽을까봐 애써 감추시려 하실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곤 제일먼저 아들의 청첩장을 들고 아버지의 산소로 가지고 가시겠죠..

'보세요..당신 아들이 결혼합니다. 당신없어도 잘 키워놨으니 걱정말고 편히 쉬세요'
한 켠에서 훔치실 눈물이 아직도 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그런 어머니의 강인함을 냉정하게 떨쳐낼 수 없었기에..지금의 동생과 제가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을 하며,
어머니와 동생과 멀어지는 그런 느낌이 간혹 들곤 합니다. 안그럴꺼라 다짐해도, 어느정도 그전의 관계에 비해 조금 더 멀어질 것이 확실하기에 미안할 따름입니다. 단지 기우에 그칠거라 내자신을 위로하며, 반대로 우리집에 큰딸이 한명 들어와 식구가 늘었다 좋아하실게 분명하지만, 저만 그런 것일까요?

결혼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제 마음 한구석은 이상하리만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더 심해집니다. 별것도 아닌 청첩장하나 온 것일 뿐인데,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제모습..

이제 막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데..마지막 성장통이 저를 끝까지 괴롭히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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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면 한다' 와 '하게되면 한다'는 다르다..

나는 분명 상황에 닥치면 하게되는..'하게되면 한다'가 맞다. 요즘 회사에서의 처세술을 다룬 회사가 알려주지 않은 뭐시기 비밀이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마치 이안에 모든 해답이 다 있는양, 시장주의에 입각한 언론들은 잘되는 트랜드 하나 잡으려, 이책의 메시지를 잘도 편집해서 가십거리를 만들고 있다.
 
암튼 분명 샐러리맨의 공통 관심중 하나는 '직장생활을 어떻게 잘해내갈 것인가?' 일 것이다.
마냥 천사표 같은 직원이 절대 좋은 성과를 받을 수 없다..어쩌면 가장 먼저 퇴출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뻔히 알수 있는 말인데도..걍 지면으로 보니 귀에 상당히 거슬린다^^ (요즘 샐러던트가 유행이라는데, 나두 하고 싶은 공부가 있긴하다..그건 사회복지분야인데, 때마침 결혼을 하게되어서, 언제쯤 이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원을 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ㅠㅠ)

누가 뭐래도 단순히 일적인 차원의 성과에 따라 평가받는 곳이 바로 회사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서울시의 떠들썩한 시정 뭐시기 추진단인가를 시작으로 공무원이나 공사직 성과위주의 개혁바람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막상 나 자신은 이론은 명확하나 행동으로 실천을 옮기지 못하기에 지금도 사내에서 그럭저럭 기본빵정도로만 버티고 있다..어여 성과도 내고, 착한 직장인이 아닌 일잘하는 직장인이 되어야 할터인데..말만 청산유수이지 아직 정신 못차리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결혼하믄 좀 달라지것지^^

암튼 직장생활은 끊임없이 안고가야할 나의 과제라고 본다면, 나에게 지금당장 닥친 과제는 바로 '다이어트'이다^^

이유는 어제 여친이 웨딩촬영 일자가 다다음주 초로 잡혔다는 얘기를 듣고나서 왠지 지금의 상태로는 안되겠다는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부터이다.

ㅋㅋ일전에 사랑니를 빼서 3~4킬로그램 감량을 하겠노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그러나 이또한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지금까지왔다..혹자는 살이 안빠진다는 사람도 있었고, 너무 극단적으로 몸을 혹사하는 게 아니냐는 염려도 있었다..

이에 지금 당장에 난 '하게되면 한다'는 궁지에 몰린 쥐의 심정으로,
한달간 다이어트 대작전에 돌입하고자 한다..

자기선언문이라 했던가?
나름 자기의 다짐을 글로 써놓으면 추후에 말로 한 것은 그냥 어영부영 되더라도 글이라는 것이 공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어서, 지키려고 노력하는게 사람심리인지라 나 또한 이런 형식으로 끝맺음을 하려한다.

첫째, 불규칙했던 식습관을 고쳐나가고자 한다..
우선, 아침에는 간단한 씨리얼을 먹을 것이고, 저녁은 6시이후로 굶을 생각이다. 기껏 먹어봤자 우유나 공복을 달래 줄 정도로만 떼울 거다..

둘째, 회식자리를 피하고자 한다..
일례로 지난주 금요일 난 직장에 다니는 대학선배, 동기들과 만난자리에서 역시나 즐거운 금요일을 즐기는 와중에, 1차부터 4차까지 놀다가 새벽녘에 집에 들어갔다..한번 지대로 놀면 거의 끝장을 보는 성격인지라, 여친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욱이 일욜에 예비처갓집에서 자기로 하고 저녁때 장인어른과 술을 한잔했는데, 나에게 사람이 좋은 것과 술자리에서 끝까지 남아서 술마시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각인시켜주셨다..어찌나 속으로 뜨끔하던지..술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른 채 마셨던 거 같다^^

셋째, 주말에 등산을 꼭 갈 것이다. 못가면 동네 개천이라도 걸을량이다. 평일마져 운동한다는 것 내가 나를 알기에 무리이다..만약 한다면 집에 올라갈 때, 계단을 이용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절제된 식습관과 회식자리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감량할 자신은 있지만, 그래도 의지를 보인만큼 운동과 병행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은 나자신이 정확히 알기 때문이다^^

넷째, 커피대신 녹차를 5잔이상 먹을 것이다..얼마전부터 속초촌놈이 커피맛을 알게 되면서, 한동안 사내에서 커피를 3잔정도씩 마시게 되었다..매일 출근하자마자, 아침 공복에 물을 챙겨먹는게 습관이 된지 오래다..내가 조금만 여기서 더 신경을 써서, 원래습관대로 회의때건 미팅때 커피대신 녹차를 즐겨 마실 것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지나친 의지로 녹차를 2잔이상 마시니깐 속이 좀 이상허다--

나의 의지가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지금까지의 나를 지켜볼 때, 분명 닥치면 하기에 최소 목표감량이 3킬로라면, 5킬로 정도는 결혼전에 빼지 않을까한다..

앞으로 50여일채 남지않은 내인생의 최고 이벤트..
훈남은 못되더라도, 몸으로 미련해보이지 않기 위해..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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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wang.info BlogIcon 광서방 2007.04.17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남 충분히 되실 수 있을 걸요? 화이팅입니다요!


들어가기기에 앞서..
만난지 8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하느라 사고쳤냐는 의심도 받았다..

하지만, 우린 분명 양가집안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하게 되는 예비부부라는거~
(밑줄 쫙!! 돼지꼬리 땡~땡~)

본론..
모아둔 돈 한푼 없이 능력있고 아리따운 여성과 결혼할 수 있는 나의 능력.. 친구들은 그런 나를 아주 부럽게 바라본다..혹자는 바로 나처럼, 땡전한푼없이 무모하게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나를 앞으로 된장남이라고 부르겠다고들 야단법석이다^^

자산상태 "제로"에 가까운 나..그런 내가 정말 결혼을 하긴 하나부다.. 돈이 없어서, 그런지 결혼준비를 하면서 정말 버거웠던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전셋집도 조금 살만하면, 7천이상은 필요한데, 난 넋을 놓고 있으니 대체 무슨 배짱인지..

하물며 대출을 받더라도 끽해야 내 연봉수준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대출이나 신용대출이나 이자율의 차이일뿐, 금액에서는 2천만원을 좀 상회하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제 결혼을 두달즈음 남겨놓았다.. 주변에 연애인들 파혼소식이 그저 남얘기 같지 않은 요즘..결혼한다고 지인들한테 소문도 날 때로 났는데 이거 정말 결혼 못하는거 아닌가하는 엉뚱한 생각도 든다..

ㅋㅋ 난 마음만 결혼준비를 하고, 결혼을 위한 하드웨어들은 하나도 갖추지 못한 겪이니, 어떤 신부감도 그리 내키지는 않으련만..그래서 더더욱 고마울 뿐이다.

다음주는 슬슬 청첩장도 맞춰야 하고, 웨딩촬영도 한단다..이번주 주말에는 한복도 맞추기로 했다..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는 지금..난 솔직히 밤하늘의 두려움에 떨고있는 어설픈 양과 같다..

기본적으로 돈이 되야 잡다한 결혼준비까지 다 할 수 있을텐데, 감나라배나라식의 딴집 살림 구경하고 있는 내모습을 스스로 떠올린다. 마치 처량하다기 보다는 이시대의 무능력한 사회인답다고나 할까? 요즘 현실적인 결혼관 덕택에 조건과 형편에 맞게 결혼을 하는 시대인데도, 난 아무 준비없이 결혼을 밀어붙였다.

시쳇말로, 정말 무모한 도전과 같은 결혼원정기라는 생각이 잠시 든다. 둘이 살면, 걍 내 월급으로 버티겠지만, 당장 큰돈들어가는 것들에 대해서 내가 너무 만만히 봐왔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녀가 마냥 좋고, 그녀만 보면 돈걱정에 대한 근심이 다 사라진 채 결혼만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나인데 말이다..마치 욕정에 굶주린 수컷이 이것저것 안가리고 D-day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더군다나 결혼을 결정하기까지가 조건을 따지는 현대인들에게 힘든 결정이라면, 난 분명 절반의 성공은 거두운 것이나 다름없다..이제 결혼준비를 욕먹지 않을 만큼만 해서 절반의 성공을 다 채워나가는건 내몫인만큼 정신 바짝 차릴 것이다.

된장남인들 어떠랴!!
난 마냥 행복하다.. 왜냐하면 난 세상의 중심에 서서 사랑을 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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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wang.tistory.com BlogIcon 광서방 2007.04.11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서방 > 교보문고 북로그에서 들러봤습니다. 여러 글에서 굉장히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를께요~

  2. 광화문 왕누님 2007.04.12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람과 같이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참 잘한 일입니다...암요...추카추카^^

춘래불사춘!

1+1 = ? 2007.03.07 13:02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봄이와도 봄같지 않구나..
글을 읽다 내마음의 쏘옥 드는 문구를 찾아냈다^^

며칠동안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마치 곧 오게 될 봄에게 마지막 발악을 하듯 말이다..
내의지와 상관없이 따스한 봄이 왔지만,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이제 곧 결혼을 하게 되는 나..
누가뭐래도 인생의 최대 절정기를 맞이한 셈이다.
그것도 모두에게 축복받는 5월의 신부와 함께말이다.
그렇게 내게도 따스한 봄이 찾아온 것이다..

결혼을 통해 인생의 가장 따스한 봄을 맞이한 내게, 그리 봄은 달가운 존재만은 아니다.
봄을 자연순리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거늘, 나는 온갖 핑계로 제발 봄이 늦게 오기를 바라는 맘이  있는 것 같다.

흔한말로, 황사때문에 봄이 싫다든지, 꽃이 피면 꽃가루때문에 재채기 나올까봐 봄이 싫다고 핑계되는 것과 어리석은 이유이다. 그건 결혼에 대한 재정적 준비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5월이면, 이제 어느정도 결혼 준비가 완료되어야 하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덜컥 겁부터 먹은 채, 길을 잃은 어린양마냥 그저 방황만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마냥 결혼이 다가오면서도, 결혼이 즐겁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무조건 나의 책임이고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다. 그동안 결혼에 대한 대비책없이 살아왔으니까 말이다.

내가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다는 것때문일까? 계속 결혼생각만 하면 무척이나 실망스럽고, 신부한테 미안하고 씁쓸한 생각이 먼저든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모두가 촉복받는 이 계절의 봄내음을 나는 언제쯤 느낄 수가 있을까..그저 꿈속에서 유토피아에 있는 나를 상상하는 것만이 현재로서는 작은 위안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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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주 가끔있는 일이지만 난 오늘 새벽녘에 눈을 뜨고, 할일이 없어서 간만에 읽고 싶은 책을 읽어 나갔다..아주 정신이 명쾌한 휴일 새벽의 기운을 받으며 말이다..

★디지털 컨버전스 전략★이라는 도서인데, 하루 아침에 바뀌는 세상이라서 그런지, 특별할 것은 없었다.  책내용이 백과사전과 같은 많은 내용을 포괄하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지금 시점에 확 와닿지는 않는다..물론 비몽사몽에 읽어서 그럴 수도 있다.

공병호씨는 매일 새벽 3~4시에 읽어나서, 정신이 가장 맑고 잡념이 없는 시간에 집필을 한다고해서, 나도 한번 비슷한 습관을 가져보자고 오늘 한번 시도했는데, 그리 썩 만족치 못하다^^ 아주 두꺼운 책인데, 그래도 3시간만에 대충 읽었다는 것에 만족하련다^^

요즘 하도 컨버전스~ 컨버전스하는 시대다..세상이 도통 뒤죽박죽 다 엉키는 판국인지라, 디지털융합에 복합기술 등은 이제 더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와이브로니 HSDPA이니, 무선주파수 어쩌구 저쩌구 하며, 제3세대 휴대폰이 나온다고 방송에서 요즘 한창이다.

또한 STB라는 셋톱박스의 등장으로, 이제 가정에서도 디지털을 중심으로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게 현실이다..일례로, 하나TV의 등장이나, 엑스캔버스하다도 셋톱박스의 공이 크다.

그래서 나도 컨버전스가 되야 하나? 잠시 생각을 하던중..이미 나는 컨버전스를 위한 하나의 단계에 들어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건 바로 나와 또다른 인격체가 합쳐지는 결혼이라는 것으로, 아주 오래된 컨버전스라 할 수 있다^^ 누군가는 아날로그적 컨버전스로 그 결과물이 과연 획기적인 것이냐를 또 따져들 것이다.. 물론 할말은 없지만 서도, 결혼이라말로 어쩌면 진정한 컨버전스요..그 사이의 부산물인 향후의 베이비 또한 확실한 결과물이 아니던가? 물론 획기적이냐, 아니냐는 그 아이를 키워보고 판단할 문제이다.

혼례라는 관습이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오던 터라, 우리는 옛 것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하지만, 이제는 결혼학이라는 학문도 생겨나야 하고, 결혼에 대한 사전정의도 심리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체계적인 연구가 되어가고 있기에 그 흐름과 연관성을 부여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결혼이라는 것은 양가족이 합치고, 새식구가 늘어나, 많은 가치관에 혼란을 일으킨다. 여기서 나의 역할은 마치 셋톱박스와 같다. 예비처가와 우리집과의 사이에서 치우침없이 중도를 지켜가며, 양쪽사이가 원할하게 이어지께끔하는 중재자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이모든 것이 현대적인 시각에 맞춰 재해석되고, 컨버전스 전략에도 부합된다는 것을 누군가 입증해줬음 하는 바램도 든다^^ 지금 이렇게 스스로 흐뭇한 것은 어쩌면 아무 연관이 없는 디지털전략에서 많이 쓰는 컨버전스흐름을 결혼이라는 관습과 연계했다는 만족감에 기특해서이다ㅋㅋ

아무쪼록 난 21세기의 메가트랜드중의 하나인 컨버전스 전략에 부합하는 행위를 결혼으로 실현하는거다. 요즘 이것 저것 다 가져다 붙이는 세상에 결혼은 분명 컨버전스의 하나요..앞으로도 계속 결혼전도사로서 결혼 컨버전스의 무형화된 가치인 "행복"을 이 공간을 통해 계속 뱉어낼 것이다.

나의 첫번째 컨버전스인 결혼이 지금도 "행복"이라는 결과물을 계속 쏟아내고 있으니, 이야말로 성공한 컨버전스 전략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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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엔지니어도 아니고,
프로그래머도 아닌 그냥 Web 2.0에 대해 퍽도 관심만 많습니다..요즘 국내에선, 때아닌 대선후보들간의 홍보전쟁이 치열한데, 그가운데 UCC가 있다죠..

어디까지가
저작권침해에 해당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선관위에서 꽤나 골치가 아플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형화된 규제가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드니깐요^^

그래서 하객을 대상으로
결혼식을 Web 2.0과 연계해서 꾸려보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이상계에 몸을 담고 계신분들이라면, 모두가 아시겠지만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인물이 바로 " YOU"라고 하죠^^

단순히 평범한 이용자들의 총칭을 하는 일반대명사가 올해의 인물로 뽑혔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UCC의 등장과 함께, 방송권력부터 모든 지배구조들이 차츰, 소수에서 다수의 민중으로 돌아왔다는데 의의가 있겠죠..

저희 결혼식도 신랑/신부에서 하객을 주인공으로 해서 꾸려보면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언제까지나 엉뚱한 생각의 나래인만큼, 그냥 웃으면서 지나쳐주시길 바랍니다..

<Web 2.0의 시대에 해볼만한 결혼 포퍼먼스 열가지>
하나. 열혈적인 저의 온라인 홍보단을 모집하고자 한다. 초/중/고/대학교, 회사, 각종 제가 연관된 사이트에 저의 결혼 소식을 도배질 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둘..얼마전, 지하철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해프닝을 일으켰던 모대학교 학생들의 퍼포먼스처럼, 사전에 쇼를 기획하고 촬영할 생각입니다. 이에 삽시간에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제 결혼 소식이 알려지겠죠^^

셋..제가 결혼 하는 당일, 모든 결혼식장 홈페이지를 해킹하여, 제가 결혼하는날은 대한민국의 모든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장 예약을 할 수 없게끔하여 많은 분들이 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

넷..모든 하객들에게 결혼식장에 오기전에, 축하메시지를 미리 받아 UCC 콘테스트를 함께 개최할 것이다. 모두가 참여하여 추억거리를 하나씩 가져갈 수 있게끔 말입니다.

다섯.. 결혼식 기획단계부터 모든 순서 및 진행비밀을 하객들한테 노출 시킬 것입니다. 일종의 Open API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결혼식을 연다든지하는 기획의도에 새로운 시도를 접목하는 일종의 매쉬업의 형태로 하객(유저)들의 아이디어를 적용할 의도가 있습니당^^ 가장 제가 심혈을 기울이고 심각하게 고민도 하는 부분으로 일종의 플랫폼만 제가 제공하고 모든 결혼식 진행부터 구성은 모두 집단지성에 걍 시장원리대로 맡겨 버리는 거죠ㅋㅋㅋ


여섯.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반드시, 태그에 여친 이름을 붙여서 태그 클라우딩을 크게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 각각의 포스트마다 신부이름이 넘쳐나게 하여,내블로그에 오면 나의 여친이 누구인지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끔말입니다.

일곱. 일명 '트랙백 도배사건'을 자작극 형태로 파워블로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배질 하는 것은 어떨까요? 센스있는 예비남편인 내가 힘 안들이고도 우리 결혼식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결혼과 관련된 태그가 있는 모든 포스트마다 클릭하여 "자기야, 사랑해!"라는 제목과 내용으로  트랙백을 걸어놓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죠 ㅋㅋ 아마, 닭살 돋는 행각으로 블로고스피어에서 꽤나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될 것입니다.

여덟. 청첩장은 구글 Gmail로 보내겠습니다. 왠지 구글하면 지금까지 이상계의 요구를 가장 빨리 수용하는 몇안되는 사이트입니다. 이에 상싱적인 의미를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그냥 구글서비스를 이용해주는 센스^^
     →친구 연락처만 있다면 Gmail이 넉넉한 용량인만큼 청첩장을 화려하게 꾸며서 보낸다.
        이것도 귀찮다면 Gmail채팅기능을 통해, 친구들을 초대하여 그냥 통보한다^^
        (혹시 못찾는 친구들이 있으면 구글맵을 활용하여 결혼식 장소를 알려준다)

아홉. RSS리더기를 통해 "결혼정보"에 대한 뉴스를 수시로 체크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실시간으로 결혼식 준비상황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여건을 봐서 결혼식을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하는 것입니다. 생애 한번 있을 추억 확실하게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열. Second Life와 같은 환상계에 나(신랑)와 여친의 아바타를 키워 소셜네트워킹을 형성할 겁니다. 환상세에서 지인들만 불러 조촐히 결혼식을 치르고 결혼생활을 먼저 시작해보는거죠^^ 환상계의 사람들에게 결혼 컨설팅도 받아보고 한 몇달 살아보고 서로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혼인신고도 일부러 늦게한다고들 하는데, 이정도 쯤이야^^

아마 이글을 보고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행해지고 있는 트랜드들을 결혼식이라는 테마에 맞춰서 적절히 각색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결혼식이라는 성스러운 행사이기에 "애들 장난이냐"는 반응도 있겠죠..

그래도 이곳이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이상계아닙니까? 행여나 제가 칩거하면, Web 2.0결혼식 테마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거라고 생각하시고 동참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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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서재주위를 맴돌다가 책하나를 발견하고는 정신없이 읽어나갈 때가 있다..

물론,
그런 경험은 손에 꼽을만하다..위의 도서가 바로 어젯밤에 그러한 충동에 의해서 한,두장 넘겨보다가 삽시간에 읽게 된 책이다..


그저 제목에 이끌려,
아니 이거 여자들만을 위한 어떤 비법이라도 숨어있는 것은 아닐지..그리고 바로 내가 가난한 남자이기에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다는 여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며 수박겉핥기식으로 읽게 된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비법만을 생각했다면,
솔직히 권하고 싶지는 않다..아주 투자개념의 숫자놀이에 관한 비법은 그야말로 책말미에 조금 다룰 뿐이다..그럼, 저자는 무엇을 말하려하는가?


마치 한권의 심리학 도서를 읽은 느낌이랄까?
특히 저자는 부부관계에 포커스를 맞추며(물론 여성의 위치를 중심으로 설명한다)아주 본연적인 물음에 답을준다. 그 화두에는 바로 서로에대한『배려』가 아닐까한다.


실제의 인물인지 가상의 인물인지,
실명이 거론되는 주부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준다. 마치 내가 겪을 수도 있다는 환상과 함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가 계속 각인될 정도로, 책에서는 절대불변의 진리에 가까울 만큼, 많은 부분을 여기에 맞추어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모양처의 사례'니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와 같은 주변에서 있음직한 예인만큼 아주 사실적으로 들렸다.


책을 읽는 내내, 쾌재룰 불렀다고나 할까?
"맞아..나도 지금은 매일 술마시며, 돈한푼 못모은 가난한 남자지만, 나를 이끌어줄 여자를 만나면 되는거야"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책에서 언급된 이른바, 혼테크(서로의 조건을 두고 배우자를 찾게 되는 것)때문에 여자들이 남자들에 대한 능력보다는 물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서도, 이책은 내내 남자의 조건도 중요하지만, 결혼 후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경제적인 책임을 지닌 남자(요즘은 서로 맞벌이에 남,녀의 차이가 없음을 밝힌다^^)에게 자신감이라던지, 배우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건 바로 배려 속의 서로에 대한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잔소리를 통해

남자를 지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연 아니라고 밝혔다. 자칫 나도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럼, 계속 남자를 이끌어 주려면 잔소리가 필요악이라도 관심의 표현인만큼 용인되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잔소리는 배우자를 마치 타성에 젖듯, 그저 여성이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는 로봇으로 만들어 버릴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계속 저자가 강조한 배려라는 것속에서도 조금 의중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바로 배려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간섭을 통해 지배하라는 것이 아닌 것이다.


TV를 보다, 책에 눈을 두고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내용을 곱씹어 볼 수 있을만큼, 생각치도 못했고,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각각의 주제에 대해 습득하는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의 일관된 메시지를 통해 나는 계속 여운을 가지게 되었고, 오늘 이렇게 생각을 뒤죽박죽 정리하고 있다.


그저 좀 조심스러운게 있다면,

책의 고객도 여성이고, 저자도 여성인데, 내용이 조금은 이시대의 여성상과는 다른 '여성의 헌신'(조심스럽게 헌신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복종의 의미가 아닌, 서로에 대한 이해로 생각해주셨음 합니다)과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남자에게는 뿌듯한 내용이요. 여성에게는 또한번의 고리타분한 얘기로도 들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자들도 읽어봐야 하는 책인 것임은 분명하다.
나도 모르게 책을 읽고 나서, 예전에 만나왔던 연인들을 떠올리며 이것저것 책과 비교하게 되었다..우습지만서도, 이 책은 당시의 나의 연애관점을 되돌려 주었다고나 할까?

지금이야 결혼을 앞둔 시점이지만, 당시에 난 이책을 읽자마자 여친에게 권해 주었다..이 책읽고 날 책임져 달라고하면서 말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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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이성적 움직임보다
감성에 더 매력을 더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실사를 사용하지 않은 삽화..
마치 스케치한 그림책에 저자의 알콩달콩한 사랑 얘기가 녹아든 한편의 동화책이었다. 내용은 그럭저럭 기본빵~

'바로 이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데, 어디 나보다 괜찮은 사람인가?'하는 장난기로 읽어내리기 시작한 책은 읽는내내 내게 결혼의 의미를 떠올리게 해주었다.


결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두사람만의 관계를 사회적 약속을 통해 인정받는 자리가 아니던가? 그런, 남녀간의 풋풋한 사랑얘기와 경제적인 문제, 고부간의 갈등적 요소를 아주 재치있게 그리고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요즘 겪어 본 바로는,

'결혼하려면 남자는 최소한 부동산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랑보다는 조건이다. 무조건 분가해서 살아야 한다. 아이키우는 것도 돈이다.'

그렇게 나온 답은 하나..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 성공부터 하고보자..무지막지한 나의 결론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만한 고민거리이다. 그런 현실적인 결혼 앞에서 사람은 약히지기 십상이다..그래서 독신주의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출산율은 줄어들고, 이혼 가정은 늘어가는게 아닐까한다.


현실적인 선택은 또 다른 현실적인 결론을 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저자는 내게 이런 말을 한다.. 조건도 중요하고, 다 중요한데, 서로간의 믿음만 있다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가 있어^^ 우리 예비신랑이 뭐 다 잘난 줄 알어? 못미더운 것도 많지만, 그래도 날 사랑해주고, 다 이해해주잖아..

사랑이 과연 전부인가?
책은 결혼에 대해 약간 미화된 것이 없지않아 있다..그건 결혼자체가 워낙에 성스러운 행사니깐 이해가 되긴 한다..


이렇게 소소한 이야깃 거리들은
아주 편안하게 결혼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쉽게 체득할 수 있게 해준다..어쩌면 저자는 자신의 친구들을 모아놓고 수다를 즐기던 그런 이야깃 거리들을 이뿐 삽화와 함께 아기자기 꾸몄는지도 모른다.


30분이면 마음먹고 읽을 수 있는 그림책..

'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는 예비남편과의 관계보다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의 입장에서, 생활속의 일부분을 떼어놓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소잿거리가 아닐까싶다.


예비 신혼부부라면 읽어 보세요^^ 
결혼 전 갈등을 아주 재치있게 풀어 쓴 저자에게 진심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이에 앞으로는 결혼 후 1년, 아이낳고 5년 등 꾸준히 지금의 준비와 다짐들이 잘 이루어져, 차후에도 평범한 시민의 결혼이야기를 알콩달콩 꾸며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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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나같이 돈없는 샐러리맨들에게 결혼이란는 건.. 물질의 현실계와 행복의 이상계를 끊임없이 왔다갔다하는 줄다리기다.ㅋㅋ요즘 드는 생각으론, 인생의 빛을 밝혀주는 축복받는 일이자, 한편으론 인생의 빚을 안겨주는 양면성을 지닌 것..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의 경계선에서 온갖 고난을 겪게하고 득도를 하게끔 하는 무서운 존재라고나 할까?

나처럼 줏대없이 갈팡질팡할 때,
당대의 철학자들은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이보게..중용의 길을 걷게나..그렇다보면 자연스레 해결이 될거야..

지금의 내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현실계의 삶이 어느정도 뒷받침 되어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기에, 주위를 관찰하고 평균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지금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상계의 결혼 준비는 무일푼으로 이미 다 이뤄놨다고 생각하니깐^^

그래서 요즘
여기저기 은행창구를 돌아다니고, 특히 회사 1층에 위치한 모은행직원과는 상당히 친분을 쌓게 되었다^^ 요즘 그친구와 많은 얘기를 나누며, 비슷한 또래라서 그런지 무척 나만 보면 반기는 것 같다..물론 영업 마인드이겠지만서도 나에게 최상의 조건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준것 같기도 하고.. 마치 그친구와 얘기하면, 내가 돈걱정 하나도 없이 대출만으로도 장가를 쉽게 갈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니깐!

여기서 순간 화가 치밀어오는 이유 한가지~ 내안의 악마녀석이 나를 갈군다..
"근데 그럼, 어쩌라구! 그게 내돈이야? 다 빚이지" 내월급으로 이자 감당은 어떻게 할 것이며, 당장의 동생과 여친까지 합이 3식구의 생활비는 어쩌건데! 와르르~~잠시의 안정감이 무너지는 건 이렇게 한순간이다--

그래도 길은 있을거야..
세상에 쉬운게 어디있니? 결혼하려면 다 조건인데, 그래도 넌 행복한거잖아..예비 처가에서도 다 이해해주고말야..다시한번 힘내보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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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나..

1+1 = ? 2007.02.18 23:38

독선..

이세상 전부일 때가 있었다

아파도 그 아픔을 감내했다

누가 뭐라해도 들리지 않았다

독선만이 날 지배했다


집착..

때론 다투었고

때론 의심했고

급기야 염탐했다


절망..

내가 무서웠고

난 미쳐있었고

난 변해있었다

세상이 날 버렸다 생각했다


아집..

지독한 아픔의 상처가 가시지도 않았다

그냥 도피처만을 찾아 고집피울 뿐이다

내안의 낭만은 없어진지 오래다..


사랑..

그런데도, 지독히 그리웠다.

이젠 세상이 내편이 되어줄거라는 믿음과 함께..

이제는 그 고통마저 사랑의 진행형으로 이어져 오는 것 같다..

 

HY..

새로운 세상을 비로소 만났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떠돌이 별에게

빛을 준 HY..



사랑합니다.그리고 평생을 당신과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기적인 나를 세상과 어울리게 해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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