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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이면 신혼여행을 가니깐, 한동안 이곳에 못오겠죠^^
어제는 새로들어가는 신혼집 대청소를 하러 갔습니다.
바로 오늘 이삿짐을 들여놓기 위해서 말입니다.

요즘 뭐, 휴일도 없고, 평일은 회사에서 붕떠있고.
매일 매일이 매롱이 상태인지라 정신을 놓고 다닌다는 말을 어머니께 많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전부터 올라오신 어머니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집의 살림살이서부터,
새로 이사가는 집을 오가시며 신접살림을 꾸리시는데 여념이 없으십니다.

오로지 아들놈하나 장가보내는 것에..자신이 해줄 수있는 것들은
모두 집중하신채로 말입니다.

웃으시면서, 제동생만큼은 이렇게 갑자기..
그리고 준비없이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하시더군요..
순간 맘이 찔렸습니다.

괜시리 결혼을 빨리하게 되서, 내심 걱정스러웠는데
요즘 소심해진 덕분에, 어머니의 지나가는 말한마디도 예사롭게 들리지는 않았나 봅니다.

한동안을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한 탓인지..
매일 매일 짜증으로 일관했던 시간이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그덕분에 어머니한테도 화살이 돌아가..
전화통화중에도 화를 버럭내기도 하고,

인생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시는 부분에서도
내가 알아서 한다는 식으로 답을 피해가곤 했었습니다.

매일매일이 이렇게 회고하는데 시간을 다보내는 저를 가만히 짚어보면,
그만큼 요즘 온갖 생각과 해야할 것들에 대한 포스가 장난이 아닌건 사실입니다.

한번은 여친, 한번은 어머니, 한번은 장모님, 한번은 친구, 그리고 여기저기서 온갖 요청들에 대해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때론 너무나 벅찼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없는 그런 과정..그나마 이제 결혼하는 당일날이 다 되어가서야..조금씩 신혼살림도 들어오고, 신혼집도 정리하고, 이사도 하고, 이것저것 굵직한 것들이 하나, 둘씩 해결되어가니깐,

결혼준비의 고난을 이겨내고, 진짜 결혼의 행복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잠시나마 오는 것 같습니다^^

그저 신혼여행을 가고 싶은 가장 큰 바램이 있다면, 조용한 곳에서 신경끄고 잠잘 수 있다는거..
요거에 가장 큰 기대를 하고, 떠날 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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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돌입

1+1 = ? 2007.05.20 08:30

이번주 일요일을 끝으로 결혼은 다음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제게 일주일도 채 남지않은 현실로 다가옵니다. 집안끼리 상견례를 하고, 날잡은게 1월 초순이였는데..벌써 결혼식날이로군요..

좋기도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물론 신혼여행만 생각하면, 아무생각없이 좋아하는 철없는 아이같지만, 막상 한여자의 남편으로..살아갈 생각을 하면 아직 준비가 되지않은 것에 몹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제자신이 결혼이라는 것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전장에서 있을 법만한 온갖 전법들을 구사하며, 여친과 많은 신경전을 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매번 끝장을 볼량으로 자세에 임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대의인 "우리는 연애가 아닌 결혼을 결정한 사이다"라는 사실에 매번 파탄 일보직전에서 서로를 곁눈질해가며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한순간의 선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 되어버린 이순간을 때론 후회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서 많이 힘들었는데..

제곁에서 그녀가 늘 힘이 되어 주었기에 이제 대부분이 해결되고 결혼식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이제는 진짜 결혼만 생각하면 되는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일주일동안 또 어떤 난관이 저희 둘을 괴롭힐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내성이 붙은 이상, 왠간한 풍파에는 끄덕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이런 홀가분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감성에 젖어 결혼이 일주일도 남지않았다는 사실에 혼자 주저리주저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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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05.21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 축하드립니다. ^^

  2. 2007.05.23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춘래불사춘!

1+1 = ? 2007.03.07 13:02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봄이와도 봄같지 않구나..
글을 읽다 내마음의 쏘옥 드는 문구를 찾아냈다^^

며칠동안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마치 곧 오게 될 봄에게 마지막 발악을 하듯 말이다..
내의지와 상관없이 따스한 봄이 왔지만,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이제 곧 결혼을 하게 되는 나..
누가뭐래도 인생의 최대 절정기를 맞이한 셈이다.
그것도 모두에게 축복받는 5월의 신부와 함께말이다.
그렇게 내게도 따스한 봄이 찾아온 것이다..

결혼을 통해 인생의 가장 따스한 봄을 맞이한 내게, 그리 봄은 달가운 존재만은 아니다.
봄을 자연순리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거늘, 나는 온갖 핑계로 제발 봄이 늦게 오기를 바라는 맘이  있는 것 같다.

흔한말로, 황사때문에 봄이 싫다든지, 꽃이 피면 꽃가루때문에 재채기 나올까봐 봄이 싫다고 핑계되는 것과 어리석은 이유이다. 그건 결혼에 대한 재정적 준비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5월이면, 이제 어느정도 결혼 준비가 완료되어야 하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덜컥 겁부터 먹은 채, 길을 잃은 어린양마냥 그저 방황만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마냥 결혼이 다가오면서도, 결혼이 즐겁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무조건 나의 책임이고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다. 그동안 결혼에 대한 대비책없이 살아왔으니까 말이다.

내가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다는 것때문일까? 계속 결혼생각만 하면 무척이나 실망스럽고, 신부한테 미안하고 씁쓸한 생각이 먼저든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모두가 촉복받는 이 계절의 봄내음을 나는 언제쯤 느낄 수가 있을까..그저 꿈속에서 유토피아에 있는 나를 상상하는 것만이 현재로서는 작은 위안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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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있기까지 목적없이 살아왔던 것은 아니지만서도, 스스로를 되돌아보면 무난한 삶이라고 자평합니다. 인생의 가장 큰 거사일까요? 요즘 자꾸만 옛추억을 더듬기도 하고, 지금의 '나'라는 존재를 가능케 해주었던 지인들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음..한마디로 표현하면, 지인들을 잘만났고 남들 하는만큼 어줍지않게 살아와 지금의 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등학교 한문시간에 배웠던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라는 고사성어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많은 시련과 풍파속에 강하게 자라왔던 제게 요즘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마치 인해전술로 여기저기서 포스를 가하며 빠져나갈 틈이 없는 그런 복잡계의 악마들이 저를 시험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건 물신주의의 가장 위대한 능력을 지닌 절대불변의 존재=돈이라는 것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대학시절 어머니에게 등록금 걱정한번 끼쳐드리지 않았고, 졸업하고도 운이좋게 이른 취업을 하여 자립심 강한 20대직딩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잘해왔었습니다.(사실 월급날이면 후배들 술사주는 것 때문에 잘난선배로 각인되어 있을지도 모르죠) 근데 얼마전 동아리 선배들과 주말에 술한잔을 기울이는데, 저보고 많이 소심해졌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내가 대학시절과 비교해서 많이 소심해지긴 했나하구요..

이렇게 풀이죽어있던 건, 그저 젊은 남녀가 한이불 덮고잔다는 이상계에서만 생각해왔던 결혼이 현실계의 돈과 연결되는 순간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남자는 어느정도 이상 해야한다는 제가 살고 있는 시대의 불문율이 주위로부터 엄습해왔고, 급기야 기본은 맞춰야 되겠다는 일념하에 지금껏 제가 모은 돈을 여기저기 찾아보았지만, 전세자금에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이도 여친의 가족들 모두 저의 사정을 이해해주고, 조건보다 제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셨습니다. 저의 여친도 워낙착해서, 그저 저하나만을 바라보았지만 최소한도 못한다는 저의 무능력에 그저 가슴속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돈이라는 녀석때문에 의기양양한 20대의 한 청년이 요즘 자괴감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급기야, 동네근처의 로또 명당이라는 곳을 기웃거리며 로또라는 놈에게 일주일간의 희망을 던져 버렸더랬죠..물론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괜시리 가족원망을 하질않나..긍정적인 마인드는 다 어디가고, 사회를 비관하기까지 합니다. '아니 이거 이래서 돈없는 사람은 결혼이나 할 수 있겠어' 하고 말입니다.

방한칸에 이불 준비하고 촛불로 혼인서약을 하여 결혼한다는 말..이제 믿지 않을렵니다. 세상과 담을 쌓고 살기전에, 사회적 약속인 결혼이라는게 그렇게 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걸 요즘 뼈져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누구네 결혼식 얘기에 귀를 세우고, 수많은 카더라 통신에도 가슴을 졸이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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