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할 땐, 몰랐습니다.
처가가 근처에 있다는 게, 별 상관없는 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와이프가 좋아했고, 저도 연애시절부터 제 집 드나들듯 했기에, 아주 편안해 했습니당. 무엇보다 타향살이 10여 년 만에, 예비 처가댁에서 챙겨주는 따스한 아침밥과 함께 맛난 반찬을 해주셔서 그런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헌데, 지금은 좀 상황이 다릅니다.
아마 와이프가 많이 서운해 할 것 같내요. 솔직히, 신혼 초만 하더라도, 매주 주말이 되면 처가댁에 가서 살다시피 해왔습니다. 본가가 강원도 속초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방문하는 횟수도 많을 뿐더러, 그저 부모님이 두 분 더 생겼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늘 찾아뵈었습죠.

양날의 칼..
결혼 전, 많은 유부남 선배로부터 이런저런 조언을 듣곤 했습니다. '처가가 근처에 있어서 좋다'는 선배와 '처가가 근처에 있으면 안좋다'는 두 부류의 조언은 언제나 평행선을 달릴 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처가 근처에 살고 있던 선배들 조차, '이젠 멀리 떨어져 살기를 희망한다'는 자조섞인 경험담을 들을 때면, '난 절대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라며, 다짐을 하곤 했답니다^^
처가에 가면, 늘 만찬을 차려주는 사진의 예^^Canon | Canon EOS 50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0sec | F/5.0 | +0.67 EV | 4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5:21 18:28:57

처가에 가면, 늘 만찬을 차려주는 사진의 예^^

처가가 근처에 있어서 가장 좋은 건,
와이프의 가사 노동에 상당수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향후, 육아 문제에 있어서도, 시댁보다는 친정이 더 편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덕분에, 장모님이 근처에 있는 게 낫다는 생각에 동의했으며, 몸소(?) 실천에 옮겨서 처가댁 근처로  신혼집을 마련하였답니다. 와이프 입장에서, 시댁이 워낙에 멀다 보니 친정이라도 가까운 곳에 있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어제 술자리에서..
우연히 지인들과 처가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애가 둘인 선배 한 분이, 요즘 처가에 가기 싫다는 몇 마디를 툭 내뱉었을 뿐인데, 모두가 동조하는 분위기로 급변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하나되어 열띤 토론을 하게 되었습죠^^

무엇보다..
현실적인 육아 문제로 인해 처가 근처에 살면서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후에는,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이기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아기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처가랑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의견에 동조하였죠.

다수의 불만, 어쩔 수 없는 현실..
가끔 주말에는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 처가가 근처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에도 마누라 눈치를 보면서까지 가야하는 게 불만이라는 것.. 와이프는 시댁에 전화도 안하면서 처가에는 의무적으로 전화를 해야하는 게 스트레스라는 것... 와이프가 처가에만 가면, 남편 흉을 보는 둥 거침없는 모습에 당황한다는 것... 그냥 장모님하고 독대하고 있으면 불편하다는 둥.. 여러 쓰잘데기 없는 하소연이 쏟아졌습니다.

물론, 여성의 입장에서 비춰봤을 때,
시댁에 대한 불만들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남편들의 경우, 시댁에 가면 깔아지는 듯한 모드로 변하면서, 일절 가사노동에 대해 도움을 주지 않거나 모른척 하는 등의 이유가 매번 명절 때나 제사 때 가장 큰 불만이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나는 이러지 말아야지'하며, 이해하려 애쓰고 있구요.

더불어,
개인적으로,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아닙니다. 처가와의 관계도 원만할 뿐더러, 모든지 자기하기 나름이니까요. 하지만, 결혼 초기보다, 되레 요즘은 전보다 못한 게 사실입니다. 이것저것 간섭하는 경우가 그냥 싫어질 때가 있고, 저같은 경우는 종교 문제로 가끔 장모님과 대립할 때가 있습니다.

좋은 모습만 보다가..
부모님이기에 최대한 의사를 존중하려고 노력하지만, 가족이라는 한 울타리로 지내다 보니 그렇지 못할 때도 있더군요. 서로 좋은 모습만 보다가, 이제는 '볼것, 못 볼 것' 다 겪게 되고, 조금씩 환상이 깨져간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와이프의 경우
친정이니깐 맘놓고 불평 불만도 쏟아 놓고, 이것 저것 가슴에 쌓아 두지않고 속 시원히 얘기하지만, 저는 그럴 수 없기에 더욱더 소원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설사, 서운한 감정이 들더라도,
마음 속에 담아둘 뿐이지, 절대 내색 할 수도 없죠. 그렇다보니, 그냥 싫어질 때도 있고, 가기 귀찮아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내요. 와이프는 제 앞에서, 시댁 불평 불만도 서슴치 않고 얘기하지만, 이상하게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한 감정들이 쌓이다 보니,
찌질이 남편들끼리 모여서, 어제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한 것이 아닌가 싶내요^^ 아무쪼록, 와이프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면서도, 가슴 속에 처가에 대한 잠재적인 불만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와이프가 시댁에 갈 때
저와 똑같은 심정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단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만큼, 상대방을 보듬어 주려는 맘이 크기에 지금껏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간 맘놓고 얘기 할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한 선배들과 공통된 사안으로, 논할 수 있게 되어 맘이 시원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대다수의 남편들 또한, 처가가 근처에 있는 상황에서의 다양한 고민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위로가 되더군요^^

정답은 없겠죠.
다만, 제 글이 권위적인 남편의 향수를 잊지 못해 투정 부리는 것이 아닌 만큼, 페미니스트 여러분들이나 여성분들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처가에 더 잘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생을 보고 살 부모님들이기에, 분명 불평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되레 말이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음 속 깊이,
티 안내려고 했던 남편들의 귀여운 고민들을 가엾이 여겨 주시길 바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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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traumdeuten.blogmonster.de BlogIcon Traumdeuten 2012.03.20 0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열성적인 블로그에 감탄을 금치 못해요~ 넘 너무 열정적이세요~ 오래오래 사랑받는 블로그 되세요 ㅎ 요즘 너무 스타가 되셔서 ㅠ

  3. Favicon of http://www.weddingtasmania.com BlogIcon weddings tasmania 2012.03.20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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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avicon of http://www.weddingtasmania.com BlogIcon weddings 2012.03.21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팅으로 몰랐던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걸요.

  5. Favicon of http://www.weddingtasmania.com BlogIcon weddings 2012.03.21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팅으로 몰랐던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걸요.

  6. Favicon of http://www.holidaypackages.com.au/bali-holiday-packages BlogIcon bali holiday packages 2012.03.22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공감가는 말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말..정답은 없겠지만, 분명 필요는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7. Favicon of http://www.hio.com BlogIcon hole in one insurance 2012.03.25 0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남편도 겸사겸사 가까운 처가니까 못이기는척 하면서 아내를 대려

  8. Favicon of http://buythebesttreadmill.com/bowflex/bowflex-treadclimber-reviews/ BlogIcon treadclimber reviews 2012.03.27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질이 남편들끼리 모여서, 어제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한 것이 아닌가 싶내요^^ 아무쪼록, 와이프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면서도, 가슴 속에 처가에 대한 잠재적인 불만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buythebesttreadmill.com/bowflex/bowflex-treadclimber-reviews/ BlogIcon treadclimber reviews 2012.03.27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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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Favicon of http://buythebesttreadmill.com/bowflex/bowflex-treadclimber-reviews/ BlogIcon treadclimber reviews 2012.03.27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질이 남편들끼리 모여서, 어제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한 것이 아닌가 싶내요^^ 아무쪼록, 와이프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면서도, 가슴 속에 처가에 대한 잠재적인 불만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11. Favicon of http://www.slotmachinesonline.com/online-pokies BlogIcon online pokies 2012.04.01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도 툭툭 아무때나 오실 가능성이 있어 저 임신사실알자마자

  12. Favicon of http://www.hatemyname.com BlogIcon Houston Name Change 2012.04.04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시댁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13. Favicon of http://www.hatemyname.com BlogIcon Houston Name Change 2012.04.04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시댁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14. Favicon of http://www.filmon.com BlogIcon Streaming Movies 2012.04.09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하기나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를 보면, 고부갈등이 부각되어 가끔 보기가 민망할 때도 많지만, 실제로 그러한 경우는 거의 없기도 하거든요^^

  15. Favicon of http://www.filmon.com BlogIcon Live TV 2012.04.14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공감가는 말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말..정답은 없겠지만, 분명 필요는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16. Favicon of http://www.filmon.com BlogIcon Live TV 2012.04.16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양쪽이 다 가깝다보니 결혼하고 3년쯤 지나면서 매일 하는 소리가
    우리 멀리 이사가자...에요

  17. Favicon of http://www.filmon.com BlogIcon Live TV 2012.04.16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양쪽이 다 가깝다보니 결혼하고 3년쯤 지나면서 매일 하는 소리가
    우리 멀리 이사가자...에요

  18. Favicon of http://www.gates-uk.com BlogIcon Electric Gates 2012.04.25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쁘겠지만.. 시댁 부모님께 상대적으로 더 못해드리게 될까봐.. 혹은 서운해 하실까봐 ㅎㅎ 양측 부모님을 대하는 모습들로 많이 싸우는 모습이 드라마에 많이 나오잖아요?? 음 결혼은 쉬운문제가 아니군요.. ㅎㅎ

  19. Favicon of http://www.urbanities.com.au/gift-ideas BlogIcon Gifts & Homewares 2012.05.08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면 남자여자 할 것 없이 둘 다 부모로부터의 관계를 끊어야한다니까요.
    끊으라는 게 연락을 끊으라는 게 아니라 정신적, 물질적 독립을 하라는 거죠.

  20. Favicon of http://lloydclaycomb.com/ BlogIcon lloyd claycomb 2012.06.09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질적 독립을 하라는 거죠.

  21. Favicon of http://lakeplacidhotels.org/ BlogIcon Lake Placid Hotels 2012.06.14 0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가까이 살면 좋은 점도 많답니다.
    하지만 저희 둘이 있고싶을때에도 부르시면 가야하고....뭐...불편한 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보니 저희는 둘다 울며 이사가자 그래요..ㅋㅋ


학창시절,
'제3세계 근로자'
의 인권에 많은 관심을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성동구 일대의 영세한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자녀 교육문제에 포커스를 두고, 다양한 학내행사를 개최하기도 하고, 모금도 진행하였습죠.

농촌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코시안들의 왕따문제에 대한 사회적 재조명이 일어나던 시점이어서, 저희 또한 이 부분에 관심을 두고 있던 터였습니다. 늘어나는 외국인들을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미흡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무엇보다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2세들이 더 문제라는 데 공감을 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움직였습니다.

요즘이야,
다문화 가정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더불어, 어느정도 사회적 배려가 형성되었다고는 하지만,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제3세계 근로자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 주변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탈선이 가끔 보도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철저하게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들은 그들의 존엄성은 짓밟아왔던 게 현실이었습니다.

저 또한,
비권 학생회였을 뿐더러, 그다지 노동운동이나 사회적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실리추구형 인간이었지만 학내에 존재하는 중국 및 서남아권 유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레 근처 인권상담소라든지, NGO를 방문하게 되었고, 외국인 노동자의 실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류 시민의식
이른바, 문화사대주의라는 말에서 보듯, 우리는 아직도 선진문명에 대한 공경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국력이 약하거나 하찮은 문명국가에 대해서는 깔보는 듯한 하찮은 권위의식이 팽배해 있습죠.

덕분에,
제3세계 근로자라든지, 외국인 신부에 대한 인권유린은 한국사회와는 다른 별개의 문제로 치부했을 뿐입니다. 당시, 외국인노동자센터의 목사님으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기도 하고, 다쳐서 병원에 못가는 환자들을 교회의 낙후된 시설에서 치료하는 모습 등은 충격 그 자체였죠. 변변치 못한 치료조차 받지 못한다는 씁쓸한 현실보다, 이들을 동등한 인간으로 봐주지 않는다는 그릇된 인식에 더 화가 났습니다.

대~한~민~국! 슬픈 자화상
요즘 진화론적으로도, 단일민족이 유전적으로 우성인자에서 밀리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견해를 얼핏 신문에서 보았던 것 갔습니다. 꼭, 이러한 연유때문이 아닐지라도, 분명한 건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엊그제, 베트남 신부 살해사건을 접하며..
단순히 돈벌이에 급급한 한국의 국제결혼 에이전시들의 심각한 모럴헤저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간, 수차례의 보도와 사회적 이슈가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검증안된 시스템으로 제3세계 외국인 신부들을 돈벌이로 팔아넘기는 게 현실입니다.

가뜩이나, 성노예 착취라는 멍에를 쓴 것도 달갑지 않은데
버젓이 국제결혼 시켜 주겠다고, 입국시켜 놓고서는 성매매를 알선하기까지 하는 이 나라가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뭐, 이런 것에 비하면, 그래도 정신병력이 있는들, 결혼까지 시켜준 게 고마울 따름이죠^^

국제적으로 고립되기를 자처하는 나라..
벌써부터 베트남은 이번 사건을 탑뉴스로 보도하며, 가뜩이나 국제결혼 폐해로 우리나라에 대한 국민정서가 안좋은 상황인지라 외교적 분쟁으로 번질까봐 무섭습니다. 더욱이, 베트남 갱단은 이미 북미지역에서 무섭기로 유명한데, 이렇다가 보복극을 벌이는 것은 아닌 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구요. 더 나아가서는 외교적으로 고립이 될 수 도 있다는 조심스런 예측도 합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를, 단순히 못사는 나라의 젊은 여자를 돈주고 산다는 개념의 접근 자체가 너무나 불쾌합니다. 한국 남성 스스로가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말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에게, 아무리 도덕적으로 결격사유가 있는들,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 여성과는 그냥 결혼을 해도 된다는 것인가요?

물론, 국제결혼을 한 대다수의 한국 남성들 또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욱이, 나쁜 맘을 먹고 국내 국적을 취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입국하는 여성들도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충분히 검증만 되었더라면,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국내외 파장을 떠나서, 같은 남성으로서도 엄청난 수치이기에,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국제 결혼이 보편화 된 지금,
다문화 사회에 대한 정부의 사회복지 차원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마당에, 이런 원초적인 에이전시의 그릇된 행태가 도마에 오른 것도 수치스러울 따름입니다. 제발, 결혼을 통해서 돈을 벌더라도 양심적인 비지니스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욱이,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서라도, 결혼에이전시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시금, 이러한 사회뉴스로 인해,
국격을 손상시키는 것도 모자라, 전 세계의 비난을 받는 일이 앞으로 재발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0/07/16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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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ftd montreal 2010.07.17 0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망신 하기 전에, 단속을 확실히 해야될거 같아여

  2. Favicon of http://jutggal.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7.18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철저한 단속 및 확실한 제도를 통해, 앞으로는 이러한 불상사가 없었으면 합니다.


한달 전,
고향 친구 녀석이 결혼을 앞두고, 청담역 근처에서 저희들을 소집했습니다. 간만에, 강남 나들이도 할 겸, 기꺼이 모임장소로 행했죠.

1차는 고깃집에서,
이른바 소주보다는 와인이 어울릴 것 같은 '꽃등심'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습니다. 뭐, 여기까지야 일상적인 '앞풀이'였습니다. 그렇게 친구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밤 10시쯤에, 저희는 2차로 근처의 이자카야를 갔습니다.

친구 중에,
일식 주방장이 하나 있는데, 근처에 후배가 주방장으로 있는 곳이 있다기에, 그 뒤를 따랐습죠. 그렇게 식당을 나서서, 근처 골목으로 5 분쯤 걸어 들어가니, 조용한 카페 분위기의 선술집이 하나 나오더군요.

'여기 사장님이 정우성이랑 되게 친하셔'
친구가 그런 말을 할 때까지는, '뭐 그런가 보다'라는 정도였습니다. 이미 시간이 10시를 넘어 섰고, 손님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듣다보니, 그저 농담정도로 받아 들였죠.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12시쯤이 되었을까요? 청담의 후미진 조용한 선술집 앞에, 허머(Hummer)의 지프가 한대 섰습니다. 저희가 창가쪽에 앉아 있었기에 그때까지만 해도, '와~ 강남에 오니, 이런 차도 보내'라는 반응 뿐이었죠. 그리곤 누군가가 황급히 내리더니, 술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워낙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나서는, 구석의 후미진 독립된 공간으로 가더군요.

저희는 술자리에 정신이 팔려 몰랐는데
'친구 녀석 하나가, 혹시 정우성이 아니냐?'
라고 하는 순간, 설마 설마 했었습니다. 그리곤 웨이터를 불러서, 재차 확인한 결과, 실제 정우성씨가 매니저와 함께 그곳을 방문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간 연예인은 많이 보았지만,
술집에서 그것도 저희가 전세를 낸 작은 선술집의 건너편에 정우성이 앉아있다는 사실에 몹시 흥분했습니다^^ 가서 인사를 해야  할지, 싸인은 어떻게 받을 지에 대한 고민이 머릿 속에서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와이프나 여친한테 정우성이 옆에서 술 마신다고 문자질을 하던 통에, 손놀임이 바빠졌을 뿐이었습니다..

남자의 자존심상
그 분의 프라이버시도 있고, 무턱대고 들이대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조용히 친구녀석의 후배 주방장을 불렀습니다. 그 후배 또한, 정우성과 친분이 있다기에, 저희들이 싸인을 받아도 되느냐는 의사를 타진했습죠.

역시~ 국민배우다운 에티켓!
이윽고, 정우성 형님과 얘기를 나누던 후배 주방장이 오더니, 기꺼이 응해주겠다고 했다더군요. 족히 10명쯤 되는 떨거지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것도, 곧 결혼 할 친구한테는 친히 매니저가 차에서 정우성 사진을 꺼내와 <결혼을 축하한다>는 메시시를 남긴 선물을 챙겨 주셨습니다.

정우성씨가 자신의 사진에 싸인을 해 준 자료^^

정우성씨가 자신의 사진에 싸인을 해 준 자료^^

완전~ 감동의 도가니!
당시의 감흥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특별한 결혼 선물을 받은 친구 녀석은 얼굴이 싱글벙글이었습죠. 그리고 저희 또한, 그 분을 더이상 방해하기 싫어서, 고맙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단체인사를 하며 자리를 나섰습니다. (저희와 얼굴이 마주치는 순간, 정말 멋있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2010/06/04

아무쪼록, 그때를 기억하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몇  자 남기고 갑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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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01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신체적 콤플렉스--
그건 다름아닌, 왜소한 어깨입니다^^ 그닥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서도, 남자에게 있어서 드넓은 어깨란 곧 <남성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체적 특징이기도 하죠. 덕분에, 항상 거울에 비춰진 좁은 어깨덕분에, 전 자괴감에 휩싸이곤 했던 것 같습니다.

좁은 어깨의 항변!
데이트를 할 때, 상대적으로 좁아보이는 어깨를 보완하기 위해 스트라이프 무늬의 셔츠를 즐겨입은 적도 있구요. 영화를 볼 때, 와이프가 살그머시 제 어깨에 기대기라도 하면, 가뜩이나 좁고 처진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숨을 들이마시며 어깨를 넓게 보이려 애쓰곤 했답니다.

별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와이프에게 포근한 어깨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게 늘 안쓰러웠죠. 한동안은 어깨가 넓어진다는 수영을 해가며, 어깨를 키워볼까도 했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처진 어깨는 좀처럼 드넓어질 생각이 없기에, 이젠 그러려니 하며 살아가고 있는 루저(?)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되레 제가 와이프의 팔배게를 베어 가며 잠을 청하거나 하는 나날들이 늘어가기만 했었죠. 이젠 일상이 되어버린 아이러니컬한 상황 속에, 저도 가끔은 와이프에게 팔배게를 제공하려 노력했습니다. 허나, 툭~ 튀어나온 어깨관절 구조상, 그녀는 여간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나 봅니다ㅡㅡ 1분정도만 지나면, 매몰차게 제 좁은 어깨를 외면하기 일쑤였죠^^
2008/07/21 - [200자 만평] - 좁은 어깨..
2007/02/19 - [1+1 = ?] - 좁은 어깨..좁은 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 한지, 3년 만에
어제 처음으로 와이프가 제 어깨를 팔배게 삼아 베고는 잠을 청했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부부끼리 등산을 다녀온 뒤라 그래서인지, 그녀가 피곤했었나 봅니다.

TV를 보고 있었는데요.
잠시잠깐, 그녀에게 어깨를 빌려주곤, 최대한 그녀가 편히 쉴 수 있게 머리가 닿는 면적을 확보한 채,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게 효과를 보았는지, 난생처음 그녀의 숨소리를 제 가슴 위에서 듣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죠!

쉽게 연출되지않는 시츄에이션이기에,
저 또한 상당히 흥분되어 있었습니다. 팔은 저렸지만서도, 꿋꿋히 30여분을 지탱해가며 그녀가 곤히 자들게 배려했었답니다. 저의 넓은 배려심덕분에, 그녀는 깊은 잠을 청하게 되었고, 이내 그녀의 머리를 베갯잇에 살포시 얹어놓곤 저 또한 숙면을 취했답니다^^

누군가에겐 아주 소소한 이야깃 거리지만,
제겐 나름대로의 의미있는 일이기에 이렇게 점심시간을 빌어 몇 자 적고 가게 되었습니다. 와이이프에게 넓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안락한 어깨를 제공해 주었다는 사실이 그저, 뿌듯할 따름입니다^^ 늘, 속좁은 남편과 함께 사느라 힘들었던 그녀에게, 잠시나마 남편으로서 의미있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한 팔불출(?) 남편을 이해해 주시길~^^ 201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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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장난아닌데..
십여 년 전.. 남성용 기초화장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꽃을 든 남자>라는 국내 모브랜드 CF의 카피 문구이다.

지금은 장난이 되어버렸내ㅡㅡ
20대 초반,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화장품 가게를 당당하게 들어가게 되었고, 비누가 아닌 남성용 세안제를 샀던 기억이 난다^^ 물론, 고딩시절에도 여드름때문에, 기능성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다.

외모에 관심을 가질만한 때^^
 이것 저것 패션 트랜드에도 관심을 가졌고, 새로운 브랜드가 나오면 진품은 아니더라도 모조품을 몸에 걸치며 당당했던 돌아다녔었다~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던 내 피부^^
<Clean&Clear : 클린앤클리어>
의 메인 카피인,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를 외치며, 세안제→토너→에센스로 이어지는 기초화장의 완벽한 3단계를 고수했었다. 덕분에, 난 피부에 자신있는 완소 피부남으로 거듭났고, 언제나 맨 얼굴에 뽀얀 피부로 거리를 활부하며 뿌듯해 했다^^

결혼 후라기 보다는, 직딩이 된 이후..
20대 초반 때처럼, 내 자신을 가꾸기 위한 노력이 소원해 진 것이 사실이다. 잦은 음주가무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계속 되다보니, 심신이 피로해질 때가 많았다.

덕분에, 믿었던 피부마져..
트러블이 생기게 되었고, 어느순간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 찼고, 얼굴 전체에 화산 분화구가 선명하게 패이기 시작했다. 특히, 잦은 자외선의 노출 덕분인지, 거무튀튀한 반점같은 것들이 얼굴 곳곳에 보이는 것을 발결한 와이프가 '제발 자외선 차단제 좀 사용하라'는 엄포를 놓기도 했지만, 꿈쩍안던 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이렇게 변했단다..
왼쪽은 나의 현재 모습이고 오른쪽은 결혼 전의 모습이다. 난 지금도, 오른쪽의 사진 속의 모습이 나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 돌이켜보면, 이미 몇 년 전부터 내게 '동안'이라거나, 피부가 깨끗하다라는 말을 건네 준 사람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나 혼자만 착각의 늪에 빠져있던 것이었다.

다시 완소남으로 돌아갈 테야!
그렇다. 요즘 품절남 또한, 자기관리에 철저한 시대이다. 나 또한, 한시라도 '내가 30대 중반으로 치닫는 아저씨'라고 생각 한 적 또한, 전혀 없다! 지금도, '홈 커밍데이'나 '동아리 행사'때 학교에 가면, 새내기 여자 후배들에겐 언제나 '젊은 오빠'로 이미지 메이킹을 강요 할 뿐이다^^

기초부터 튼튼히..
엊그제, 이러한 나의 각오를 실천 코자, 우리 부부는 남성용 기초화장품을 사기로 결정했다. 와이프가 내주에 출장 갈 일이 있는데, 핑계삼아 내가 명품브랜드를 사달라고 졸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감개가 무량했던 점은, 나를 위한 쇼핑을 위해 와이프님께서 친히 면세점엘 방문해 주었다는 사실이다.

그간, 면세점 방문은 
그녀의 화장품이나 지갑, 가방, 선글라스, 시계등과 같은 엑세서리를 구매하기 위해 몸종으로 따라갔던 것이 전부였다! 그저, 운전기사와 짐꾼으로서의 성실한 의무를 다했을 뿐이며, 와이프가 충동구매의 유혹에 빠질 것 같은 시점에, 적절하게 제어하는 것이 면세점에서의 나의 행동지침이었을 뿐이다^^

아무쪼록, 지금 내 손에 화장품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난 비오템 옴므(Biotherm Homme)라는 남성용 기초화장품 브랜드군의 제품들을 구매했다^^( 요즘, 다니엘 헤니가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길래, 눈여겨 보았던 썬블럭까지 질러 버렸다)

트랜드 세터로서의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한다^^
단지, 화장품 하나 샀다고 피부가 좋아질꺼라 기대한다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그래서 핑계삼아, 술도 조금씩 마시고, 식습관도 과일 위주로 바꿔 볼 생각이다.

하루 아침에,
20대의 피부로 돌아갈 기대는 없지만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좀더 피부에 신경을 쓰는 품절남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저, 더이상 악화되는 일 없이, 지금 상태로라도 유지하기 위해서 말이다^^ 
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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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서국 2010.03.09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얼~~~~~~
    멋지게 사네 우리친구
    앞으로도 열띰이 ㅋ ~~~!!

  2. Favicon of http://ninesix.kr/story BlogIcon 나인식스 2010.03.09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피부로 다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친구의 아이폰으로
우연치 않게, 김종국의 <잘해주지마요>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애절한 뮤직비디오와 함께 말이다.

그냥.. 첫사랑이 생각났다.
이별의 잔상과 함께, 이십대의 아프고 험난했던 그녀와의 추억들이 잠시 떠올랐다. 이십대의 절반을 함께 했기에,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던 나였기에 지금의 담담한 표정이 되레 낯설다.

참.. 잊고 지냈었지.
5년 전.. 그렇게 그녀를 잊지 못하고 슬퍼했던 당시의 내 모습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스쳐 지나갔다.

가끔..
그녀와 동명이인이 만나게 되거나, 브라운관에 비슷하게 생긴 연애인이 등장할 때.. 그리고 술에 취한 내 모습 뒤에서, 그녀가 생각나곤 했다.

그리곤..
핸드폰에서 이미 삭제해 놓았으면서도, 내 머릿 속에서는 그녀의 옛 번호가 잊혀지지 않은 채, 자꾸 키패드를 만지작 거리면서 '첫사랑'의 아련함을 달래기도 했단다.

잘 살고 있기에
서로가 각기 다른 가정을 꾸렸고, 어느덧 각자의 삶을 꾸리게 된 지도 5 년이 넘었다. 주책맞게 시리, 예전 메일함을 뒤적거리며 그녀와의 흔적을 찾으며 혼자 웃기도 많이 웃었던 것 같다^^ 그녀의 삶에 방해가 되면 안되기에, 철저히 나의 추억 만을 보듬으며, 그렇게 회상했던 것이다.

이젠..
첫사랑의 추억이라 밝힐 수 있을 정도로 '과거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한때는 이기적인 생각에 '내맘 한구석'에 가둬두었다. 언젠가는 또 볼 수 있다며, 가냘픈 인연의 끈을 놓지 않겠다던 당시의 모습이 참 한심스러웠다..

잊고 지내던 아픈 추억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감성에 푹 빠지곤 한다. 아무쪼록, '잘해주지마요'의 <또 다시 기대하고 또 기다리죠.. 사랑앞에서, 나 오늘도 바보처럼..>이라는 노랫말은, 그렇게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파고 들었다.

결혼 후, 행복한 지금..
첫사랑의 달콤함을 운운하는 내 모습이 한심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끄집어내고 싶은 아련한 추억으로 계속 간직하게 될 것 같다. 말로는 다 잊었다고 외쳤지만, 이 몹쓸 가슴이 계속해서 되뇌였기에 그간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세월이 약'이라는 표현처럼, 이젠 가슴에서 조차 희미해졌다는 게 사실이다..

'잘해주지마요'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처럼..
언젠간 우연치않게 그녀를 만나더라도, 담담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자신이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제, 내 맘 속의 '첫사랑'이라는 족쇄를 풀며, 과감히 추억 속의 '인연'으로 놓아 줄 자신이 있다며 말이다. 그저, 행복하라는 소심한 바램과 함께 말이다^^
Canon | Canon EOS 50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sec | F/9.0 | +0.67 EV | 2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5:21 14:54:56

첫사랑은 있어도, 마지막 사랑은 없다.
'사랑은 언제나 진행 중'
이란다. 첫사랑의 추억을 운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려준 인트로 내용이다. 은연 중, 이별을 대처하는 DJ의 슬기로운 말 한마디가 가슴을 후볐다. 이별을 아파하기를 잠시, 나 또한 새로운 인연을 만나며 잘 지내고 있기에 더욱더 그러한가 보다.

이젠 첫사랑을 운운하기 보다..
나와 평생을 약속한 지금의 사랑이, 그저 마지막 인연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유부남인 나로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아무튼 참 공감이 되는 어구이기에 지금의 소중한 사랑을 빗대어 표현해 보았다. '마지막 사랑'이라는 표현이 참 어색하지만, 오늘 와이프에게 한번 얘기해 볼 생각이다^^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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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즐거운 Friday Night 8시,
그 남자는 착한 와이프와 함께 별 것도 아닌 일로 어쩌구~ 저쩌구 싸운다.

그리고는 좁디좁은 성격 탓에,
화를 삯히지 못하고 무작정 집을 나서게 되는데...

주연 : 그 남자(성격 찌질함)
조연 : 와이프(착하고 이쁨), 선배(더티함)



<집을 나선 뒤, 24시간의 행적>

그 남자.. 부부싸움 후, 속이 터질 것만 같은..

그래서 딱히 행선지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추리닝만을 걸쳐입고 지갑과 핸드폰, 차키만을 챙긴 빈털털이 신세로 말이다.

조용한 차 안,
자존심만을 지켰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라디오를 켠다. 차키라도 안챙겼다면 큰일날 뻔 했다며 위로하는 처량한 남자는 할 일없이 그렇게 십여 분을 보낸다.

한 시간쯤 흐르고,
드뎌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핸드폰을 꺼내드는 그 남자..
'ㄱ, ㄴ, ㄷ, ㄹ, ㅁ...'순으로 되어있는 연락처들을 훑어가며 만만한 친구녀석들에게 문자나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황금같은 금요일인지라 여러차례 딱지를 맞은 그 남자..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닌지하며 불안감을 느끼던 순간, 마침 노총각 선배가 혼자 집에 있다기에 구세주라 생각하며, 그리로 향한다.

쇠주에 희노애락을 담으며..
때론 홀로히 포차에 들러 쇠주 잔을 기울이던 그 남자.. 오늘은 그래도 옆에 노총각 선배가 있어서인지 '와이프'를 안주삼으며 쓴 웃음과 함께 술을 마신다.

집에가서 자느니, 죽음을 달라!
핸드폰을 꺼 놓은 지 벌써 4시간 째, 사나이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며 개같지도 않은 속좁은 마음 하나로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틴다.

딱히 답이 있으랴?
하는 수없이, 구린내 풀풀 풍기는 선배의 원룸에서 자기로 결정하고,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함께 길을 나선다.

딱딱한 방바닥에 달랑 배게 하나~
이렇게 비참한 잠자리를 한 적이 얼마만인가? 자취생활 할 때도 침대는 있었건만, 좁은 공간과 열악한 환경은 마치 훈련소를 연상시킨다.

차라리 차가 더 편하다!
계속된 신세한탄 속에, 자는 내내 잠을 뒤척이던 터나 개운치 못한 그 남자.. 결국 새벽 녘에 잠에서 깨어, 뻗친 머리로 선배 집에서 나온다. 차에서 또다시 생각에 잠기더니 어젯 밤에 꺼두었던 핸드폰을 꺼내든다.  

아무 죄없는 핸드폰--
역시, 쿨~한 마나님한테는 아무런 기별도 없었으며, 그저 어젯 밤에 잠시 통화한 친구녀석의 조롱에 가까운 문자만 달랑 하나 왔을 뿐이다.

혼자 청승떨기를 삼십 여분..
과음으로 인한 속쓰림이 물 밀듯이 밀려온다. 간절한 해장국 생각에, 평소 애용하던 기사식당으로 향할 생각에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진다.

차 밧데리는 방전되었을 뿐이고~
시동을 거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스파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차가 방전된 느낌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들 옆의 라이트 스위치를 확인하는 그 남자. 알고보니, 술기운에 밤새도록 라이트를 켜놓고 잠을 잔 것이었다ㅡ,.ㅡ

보험사를 부를 뿐이고~
결국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고, 길을 나설 수 있었던 그 남자. 아침부터 되는 게 없다며 투덜거리더니, 부디 오늘 하루도 잘 버티게 해달라며 스스로를 다짐한다.

든든한 해장국에 전열을 가듬다^^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북적한 기사식당. 낼름 해장국을 한그릇 시키곤, 국물부터 들이킨다. 더불어, 기사식당의 고유반찬인 김치와 깍두기의 맛에 연신 감탄해하던 그 남자.. 오늘 하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한끼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 한다며 무한리필인 밥을 세 공기나 먹는다.

오늘은 어떻게?
그렇다. 배는 행복하게 채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왜냐하면 시간이 8시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남자는 최초의 전투가 벌어졌던, 집 근처의 헬스장으로 향한다.

세 시간을 떼웠다^^
가자마자, 어제부터 씻지 못한 탓에 샤워부터 상쾌하게 시작한다. 평소 안해보던 헬스기기들과 최대한의 여유를 가져가며 운동을 한다. 거의 걷다시피하며, 일부러 러닝머신의 속도를 최대한 낮게 잡고서는 TV 프로그램을 보던 그 남자. 재방송까지 채널별로 돌려보더니, 볼 게 없다며 결국 한 시간만에 러닝머신에서 내려 온다. 그렇게 이것저것을 하다보니, 세 시간씩이나 떼울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며 헬스장을 나선다.

다음 행선지는 집 근처 도서관^^
평소 책을 멀리하던 그 남자. 왠일인지 오늘은 꼭 도서관에 가야겠다는 맘이 굴뚝같이 든다. 이유인즉슨, 공공도서관에 가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쾌적한 환경 덕에 맘이 가벼워진다. 시간이 많은 지라, 안 읽던 책도 이것저것 꺼내 보고, 조간지/석간지/경제지/스포츠지 가릴 것 없이 모든 신문을 탐독한다.

바닥난 현찰ㅜㅜ
점심을 대충 도서관 매점에서 떼우던 그 남자. 이것저것 분식도 시켜 먹고, 계란에 과자에 군것질도 참 많이 한다. 허나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지갑... 수중에 불과 몇 천원만이 있을 뿐이고~ 이것으로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을 지, 어리섞은 남자는 불안에 떨기 시작한다.

헉-- 주말에는 다섯 시가 폐관이란다.
마냥 행복했던 도서관에서의 일탈은 그렇게 끝났다. 생각보다 일찍 닫은 게 마냥 아쉬운 그 남자.. 결국 차를 끌고 또 다시 주변을 방황한다. 저녁이 되어서야, 후배와의 술약속이 잡혀있던 터라, 몇 시간은 결국 더 허비해야했기 때문이다.

400원짜리 피시방의 발견^^
시속 30km로 동네 주변을 배회하던 그 남자. '이게 왠 떡'이라며, 오픈기념으로 사용 요금이 한 시간에 400원짜리인 신규 피씨방을 발견하며 기뻐한다. 무엇보다, 단 돈 천원이면 2시간을 벌 수 있다는 치졸한 발상으로 지금 이렇게 피씨방에 있단다.

Right Now!
맞다.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온 찌질한 내가, 피씨방에서 할 일이 없어서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어제 부부싸움을 하고 나온 직후부터의 행적을 기록하는 쓸데없는 짓을 하는 이유는, 이 세상의 유부남들이 집을 나서봤자, 큰 소리만을 쳤을 뿐이지 마땅히 할 일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유부남들이여! 기를 펴랏!!!!!
내 주변에서도, 나처럼 부부싸움을 하고서는 차에서 시간을 떼우는 지인들이 대다수다. 나 또한, 총각시절에는 한심하게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며 애틋하게 바라보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 나 또한 이렇게 되더라! 백번천번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후회가 밀려들기도 하지만 일단 집을 벗어나는 게 '가정의 평화'를 위한 차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에 피치못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그러고는 결국 한 다는 게,
한 시간 반 째 피씨방에 앉아서 이렇게 블로거들에게 신세한탄하는 거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약속시간, 난 곧 자리를 뜨겠지만 언제쯤 와이프와의 냉전이 끝날 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분명한 건,
집을 점거한 그녀에게 난 백기투항을 할 것이고, 집나와서 지금 이 순간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난 심신이 지쳤다. 아마도 이 글을 마치고, 후배녀석과 한 잔하고 난 뒤에는 못 이긴 척 술기운을 빌어서 집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

다시금, 이런 시절로 되돌아 갈 것이다^^PanTech | IM-U160L

다시금, 이런 시절로 되돌아 갈 것이다^^


※덧붙임
쪼잔함의 극을 달린다고 날 욕해라!
내가 봐도 참 못된 남자다. 허나 어제 상황이 그랬던만큼, 내가 착한 와이프에게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부분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 나도 오죽하면 이런 길을 택했으랴~ 부부가 살다보면, 다 싸우면서 돈독해지는 것이고, 잠시나마 냉각기라고 봐주면 좋겠다.

집나와서 개고생!!!
싸움의 원인은 그녀가 제공했단다. 나 또한 싸움의 내막을 별로 밝히지 않았지만, 명명백백히 그녀가 잘못한 것이며, 그 자리에서 목소리 높여가며 서로 감정 상하기 싫어서, 이렇게 집 나와서 개고생을 선택한 것이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그녀에 대한 맘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뒤끝없는 우리의 성격 탓에 금방 풀리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집을 나온 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인만큼, 앞으로는 이런 일로 포스팅하지 않을 것이다^^
2009/09/19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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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曰,
직장의 기혼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다보면, 으레 남편얘기가 나온답니다. 그러면 서로 맞장구를 치면서, '남자들은 다 똑같다'는 얘기로 종결 된다더군요.

'결혼하면 남자들은 애가 된다'거나 '맨날 덤벙대기 일쑤다'와 같은 수다로 시작해서, 결국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역설하는듯 들렸습니다.

물론, 진화론적으로도 여성이 남성보다 진화가 더 된 고등동물이라는 설도 있다는 것으로 압니다만..


살다보면, 가끔 이해가 안되는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해, 남편된 입장에서도 할 말이 많습니다. 특히 저희 와이프는 단순히 저와 비교해서도 옷이나 구두 할 것없이, 5배이상은 많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도 사고, 구두도 몇 켤레씩 구매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쇼핑몰(오픈마켓)에 가서, 자주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곤 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심리, 어디부터 다를까?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Portrait mode (for closeup photos with the background out of focus) | Pattern | 1/4sec | F/2.8 | 0.00 EV | 5.8mm | ISO-141 | Off Compulsory | 2006:12:31 10:40:28

남성과 여성의 심리, 어디부터 다를까?


그럼 난?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투정없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있으면 있는 데로 입고, 없으면 없는 데로 와이셔츠나 남방만 바꿔가면서 스타일을 바꾸면서 하루 하루를 지내죠.


평일 아침만 되면,

와이프는 매번 어떤 옷을 입을 지, 고민을 합니다. 그리곤 매번 한숨을 쉬면서, '입을 옷이 없다'곤 하죠. 저는 정말 이 말이 이해가 안됩니다. 장농을 열어도 와이프 옷 천지요(제가 쓰는 공간의 3배정도), 매번 구매하는 수량만해도 와이프는 저보다 월등히 많은 양을 사는데도 불구하고, 늘, 출근 길에는 이옷 저옷을 번갈아 입으면서 고민에 빠지곤 한답니다.


물론, 여느 여성들이 같은 고민을 하듯,

그럴 수도 있다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창 멋도 부릴 나이고, 여성으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할테니 말입니다. 물론, 저로서는 여성들의 심리를 잘 몰라서 이해 못하는 탓도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저와 비교했을 땐 풍요로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옷투정을 하는 그녀를 보면서, 이해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냥 있는데로 입고다니는 나..
어쩌면 생각없이 살다보니, 이런 것일 수도 있겠죠. 저는 아침에 씻고나서, 별 걱정없이 옷을 입습니다. 단, 어제 입은 것은 절대로 입지않는다는 철칙은 있죠^^ 그것 빼고는 무난하게 아침을 출발한답니다. 그래서, 매번 와이프가 고민을 하면, '대충입어'라든지, '옷이 그렇게 많은데, 왜 그렇게 뜸을 들이냐'는 식으로 핀잔을 주곤 한답니다.

저와 함께하는 남자들은
술자리에서 와이프를 소재로 얘기를 한다거나, 흉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대다수의 여성들이 아침마다 와이프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싶내요.

제가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문제일 수도 있겠죠.
정말 와이프가 옷 고민을 하지않도록, 많은 옷을 사주면 해결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결혼기념일날 이것저것 넋두리 읊다갑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더 양보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과 함께 말입니다^^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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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333hun.tistory.com BlogIcon 세미예 2009.05.26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좋은 글이군요.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5.26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잘봐주셔서 감사해요~^^


사랑에 빠지면 착해지는가-8점
토르 뇌레트라네르스 지음, 박종윤 옮김
최정규 감수/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사랑과 배려, 욕망의 기원과 진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면,
'우리가 당연히 따라야 한다'
라고 학습해 온 '1부 1처제'라는 윤리적 규범(?) 혹은 사회적 약속(?)을 철저히 무너뜨린 채, 내용이 전개된다.

영화를 보는내내,
사회적 정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과연~'이라는 물음표를 계속해서 던져대는 나는 '영화속 현실'을 부정할 뿐더러, 컨셉자체가 쓰레기라며 이유없는 혼란과 거북함으로 영화 자체를 거부하기까지 이르렀다.

와이프는 재밌다고 옆에서 보고 있는데, 나 혼자 시무룩 해져서, 급기야 ' 이딴 영화를 왜 보느냐'고 윽박지르기에 바빴고, '혹시 나에게도 이런 일이 닥쳐오나'라는 위기감마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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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아일보의 2009 책읽는 대한민국 '결혼에 관하여'라는 섹션을 보았다. 단순히 신문을훑다가, 내가 좋아하는 인간의 심리와 관련한 '욕망의 진화'라는 칼럼 제목을 보곤 읽기 시작해 나갔다. 역시나, 이 칼럼에서 소개해주는 내용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 즉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동물적 본성에 관한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배우자를 얻는 것 만큼이나, 지키는 것 또한 힘들다'는 주된 내용은 씁쓸한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고나 할까?

《“배우자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 적응적 문제다. 이미 내가 차지한 배우자라도 경쟁자에게는 여전히 바람직한 상대일 수 있다. 일단 배우자를 빼앗기게 되면 그동안 그를 유혹하고, 그의 환심을 사고, 그에게 헌신해 온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간다.

더구나 내 배우자가 나에게서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마당에 좀 더 신선하고, 좀 더 그럴듯하고, 좀 더 아름다운 상대가 나타나서 나를 배신하게 될 수도 있다. 일단 배우자를 얻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칼럼에 기재된 내용 中

헤어지기 싫으면, 끊임없이 노력햐!
짧은 칼럼을 읽고보니, 데이비드 버드 작품의 '욕망의 진화'라는 책과 관련한 리뷰였다. 한마디로, '너 지금 사는 와이프랑 헤어지기 싫으면, 앞으로도 계속 잘해'라는 시덥지 않은 답을 알려주었지만, '배우자를 지키는 것' 또한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전략이라는 측면에서는 색다르게 받아들였다^^

불현 듯,
2, 3년 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책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이 떠올랐다. 당시에, 너무나 충격을 받은 나머지, 내용이 또렷이 기억될 뿐더러, 아직도 내 서재를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녀석이다. 두어번은 족히 읽은 기억이 나는 이 녀석은 그간 터부시 해왔던 남성/여성이 가지고 있는 성적 욕망에 대해 적나라하게 다루어 주면서, 말 그대로 쇼킹 그 자체 였다고나 할 수 있다. 알고보니, <위험한 열정 짙투>라는 책 또한 데이비드 버드의 작품이었다^^ (어쩐지~ 내용이 비슷하더라)
▶해당 리뷰 보기 2007/02/24 - [책을 만나다] - X와 Y가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

'진화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을 그저 부정하고 싶을 뿐!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다'라고
굳게 믿었던 나에게, 남성과 여성간의 성적욕구와 질투를 다룬 진화심리학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어쩌면 너무나 이성적이기에, 아니면 너무나 본능적이기에, 인간이란 동물은 그동안 성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남성은 번식을 위해, 여성은 좀더 나은 우성인자를 택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인류의 역사 속에, 우리가 흔히 도덕적으로 금기시 여겼던 '간통'과 같은 죄는 '진화심리학'에 비춰 볼 때, 죄가 아닌 당연한 결과라는 것으로 유추되기까지 했다.

대체 인간이란 동물은?
엊그제, 인간의 내재된 욕망이 극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표출되어지는 'EBS의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을 보다!'라는 프로그램 또한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있다. 단지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의 논리를 떠나, 인간이란 나약하고 교활한 존재는 너무나도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된 나머지, 때론 '이성의 판단'마져 흐려진 상태가 되기 일쑤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얘기는, 지금 소개되어지는 책에서 언급되어지는 '진화심리학'과 '진화생물학'의 이론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뒷받침 해주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근래들어
단순히 사회학적으로 증명되기 힘든 부분이, 이렇게 감추어진 본성이나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쉽게 설명되어지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은 크게 귀추가 주목될 만한 이슈가 아닐까한다. 지금껏, 이성의 잣대로, 우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해왔던 사회적 관습이나 도덕적 규범 중에는 분명 수정되어져야 할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두에 언급한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의 언빌리버블한 내용도 어쩌면 앞으로 현실처럼 닥쳐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언제까지 '일부일처제'가 옳다는 것인지, 그리고 '종족번식'과 '성적본능'에 자유로운 인간이란 교활한 동물에게 있어 '결혼'이란 굴레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 보게끔 해주는 것 만큼은 분명한 현실이다.

그래도
그간 옳다고 믿었던 많은 제도적 관습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면서 지켜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성적 자유'를 외치며 해방될 것인지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한다면, 난 전자의 편에 설 것 같다.

이성 간의 자연스런 만남이라는 것을 두고,
'바람'과 '간통'이라는 옭아매는 옳다고 믿어왔던 나에게, 암튼 커다란 충격을 준 것도 사실이요. 한번 쯤은 제도적 보완이나 폐지가 거론 될 시기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박철/옥소리부부의 사건에서 보듯, 사회적으로도 참 시끄러운 '간통죄 폐지'는 그간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논란이 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얼마 전에 헌법재판소가 간통죄가 위헌이 아니다라고 판결을 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런 논란 자체가 나를 비롯해서 많은 이들에게 거북스럽지 않겠는가?

허나, 분명한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분에 있어서, 언젠가는 좀 더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생각이 든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집창촌을 보듯, 그것을 부정한다고 해결되었다면, 일찍이 이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돌려말하면, 아무리 감춘들 감춰지지 않는다면, 한번쯤 공론화를 한다거나, 어느정도 '인간의 억압된 기재를 풀어주는 것도 한 방편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한다.

너무나 조심스런 태도로 접근하다보니,
이도 아닌 저도 아닌 얘기가 되었지만 '성적 해방'이란 돌파구가 과연 어디까지 용인되어져야 하는 부분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인간의 욕망이란 측면에서 나 또한 스스로 합리화를 하며 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구?  인간은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하지않나~^^ 2009/04/30


덧붙임
아래의 도서는 데이비드 버스라는 동일인의 작품이다. 물론 난,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만 읽었지만, 최근에 출간 된 <욕망의 진화> 또한 진화심리학적 측면에서 다뤄진 내용이기에, 여러분들에게 추천을 한다^^ 아마도 이 책들을 읽어보면, <아내가 결혼했다>의 내용이 어느정도 용인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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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막장드라마가 대세죠.
극단적인 상황설정을 통해, 언론에 가십거리를 만들어내기 쉽고, 사람들사이에 회자되기도 좋습니다. 더욱이 언론을 통해서 '돈 안들이고 공짜로 홍보'까지 해주는 마당에, 제가 연출자나 작가라도 마다하지 않을 훌륭한 소재거리라 생각합니다^^ 한간에는, 이러한 '수'를 노리고 시작하는 드라마가 있다는 것도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겠내요. 암턴 막장드라마의 대표적인 소재거리 중 하나가 바로 '고부간의 갈등'입니다..

가끔 눈을 찌푸릴 때가..
저는 오락프로그램을 선호합니다. 단순무식형이라 그냥 웃고 떠드는 것을 좋아하죠^^ 가끔, 와이프나 어머니와 함께 드라마를 볼 때면 눈을 찌푸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 결혼하고 나서 부터,
'고부간의 갈등'이 예삿일 같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너무나 행복하게 지내는 와중에도, 사회분위기를 일부러 조장하는 듯한 이러한 매체덕분에 이유모를 짜증이 나는 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스토리 전개상,
극단적인 소재가 '약방의 감초'역할을 하는 것만은 분명할 사실일 것입니다. 이러한 드라마를 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잘하고 있다''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한다죠. 저희 어머니도 꼭 드라마에 등장하는 '시어머니'역할과 자신을 비교해가면서, 상당히 흐뭇해 하시기도 한답니다^^

덕분에 인터넷뉴스를 접하다 보면, 이놈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내사랑 금지옥엽'이나  현재 방영 중인 '아내의 유혹' 또한, 그러한 소재를 적절히 섞어간 드라마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PanTech | IM-U160L

'우리 어머니는 안그래' , '우리 와이프는 그럴리 없어'
 '고부'
사이에 대해, 신경을 안 쓴다면 거짓일 것입니다. 가족 간에, 별 것도 아닌 의견 충돌가지고도, 호들갑을 떨 수 밖에 없는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저만 그런 것일까요? 아무튼 단순한 오해나 누구나 있을 법한 다툼이, 행여나 '고부라는 원죄'로 포장되어 확대되지는 않을까 짐짓 염려스럽습니다.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어머니나 와이프가 워낙에 허물없이 지내기에 걱정은 없습니다. 어머니는 진심으로 딸과 같이 대하고, 와이프 또한,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너무 오버하는 줄은 알면서도, 저도 이제 결혼한 가장이다보니, 별의 별 생각을 다하게 되는군요. 굳이 변명할 필요조차 없는 소재거리를 가지고, 왜 혼자 '불끈'해서, '나는 안그래'라고 변명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턴 짜증이나서, 넋두리를 늘어 놓았습니다^^ 2009/01/21

*얼마 전에, 고부간의 갈등 속에 야기된 씁쓸한 사건이 있었내요..그냥 한번 읽어 보시길..[▶관련기사보기 : 시어머니 '살해' 며느리, 징역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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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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