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3주 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금연보다 더 힘든 게, 금주라며 '너처럼, 술 좋아하고 사람 만나기를 즐기는 녀석이 언제까지 버티는지 보자'는 식의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렇게 꿋꿋이 주를 잘 버티고, 3주 차에 접어들던 저로서는, 이번에 새로운 다짐을 하나 더 했습니다^^

커피도 끊겠다는 OO씨^^
오늘 홍초 한 병을 들고,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이참에 늘 즐겨마시던 봉지 커피와 아메리카노를 끊겠다'는 다짐이었습죠. 그리곤, 집에서 준비해 온 텀블러에, 물과 얼음으로 희석시킨 홍초를 들고, 조간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제수씨랑 무슨 일 있었냐?'
옆에서 의아한 모습으로 지켜 보던, 사수가 한 마디 거들더군요. 술도 술이지만, 커피까지 끊겠다며, 커다란 홍초 한 병을 가지고 온 저의 의욕적인 모습이 의아하게 느껴졌었나 봅니다. 그저, 제 자신을 위해서, 단단히 마음먹었다는 피상적인 얘기로 둘러대며, 자리를 나섰습니다.

술 권하는 사회..
사회생활 하면서 술을 안 마신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이죠. 저 또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술을 권하는 입장에서 지금껏 술자리에 임했습니다. 못 마시는 술을,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시면서, 실수도 저지르곤 했었죠.

더 이상은 안되겠다.
그렇습니다. 술도 술이지만,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금주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친 간의 알콜 해독이 잘 안되는지,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고, 필름이 끊기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더욱이, 빤빤한 피부를 자랑했던 제 얼굴에, 검버섯 비슷한 반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더군요.

이것들도 다 핑계..
무엇보다, 와이프에게 술로 인한 실망스런 모습을 그만 보이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큽니다. 이제 2세도 계획해야 하고, 그간 투정만 부렸던 데서 벗어나 의젓한 남편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 보면
스스로의 원죄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기에, 가장으로서의 떳떳한 역할을 못했다고 사료됩니다. 이해심 많은 와이프를 둔 덕에, 술자리에 대한 죄책감이 상대적으로 덜했으며, 저는 되레 그것을 악용하여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던 것 같습니다.
술에 찌든 제 피부에 나타난 검은 반점들--Canon | Canon EOS 50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5.6 | +0.67 EV | 2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5:21 15:01:40

술에 찌든 제 피부에 나타난 검은 반점들--

금연도 성공한 저입니다!
혹자는 금연보다도 금주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저도 동감하는 바이구요. 예전에 금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스스로에 대한 약속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갑씩 피던 담배를, 군대 말년 시절 끊은 뒤로, 지금껏 금연을 하고 있습니다. 횟수로 따져보니, 어느덧 10년 째군요.

자신있습니다!
아직 3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느덧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저 술자리에는 가더라도,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면서도 끝까지 유쾌하게 자리를 지켜 낼 자세도 되어 있구요^^ 단지, 술에 대한 유혹이라기 보다는 술자리가 좋왔던 것이 원인이었기에, 금주는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커피까지도..
아침에 오면 습관처럼 마시던 봉지커피대신, 엊그제 마트에서 사 온 커다란 홍초 한 병을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술도 끊는 마당에, 그까짓 커피를 못 끊겠냐는 게, 저의 논리였습죠. 커피야, 기호음료이기에, 제 스스로 자제는 가능하지만, 금주의 연장선상에서 함께 멀리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 덕분에 차가운 홍초를 맛있게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넌 술만 끊으면 완벽한 남편이야'
제 스스로도 변하고 싶었던 맘이 간절했나 봅니다. 평소같았으면, 금주를 다짐하고, 일주일이 채 안되어 다시 술잔을 기울였을 텐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너무 스스로 지켜낸 게 없다보니, 거의 막장에 다다른 후에,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게 아닐까 싶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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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장난아닌데..
십여 년 전.. 남성용 기초화장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꽃을 든 남자>라는 국내 모브랜드 CF의 카피 문구이다.

지금은 장난이 되어버렸내ㅡㅡ
20대 초반,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화장품 가게를 당당하게 들어가게 되었고, 비누가 아닌 남성용 세안제를 샀던 기억이 난다^^ 물론, 고딩시절에도 여드름때문에, 기능성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다.

외모에 관심을 가질만한 때^^
 이것 저것 패션 트랜드에도 관심을 가졌고, 새로운 브랜드가 나오면 진품은 아니더라도 모조품을 몸에 걸치며 당당했던 돌아다녔었다~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던 내 피부^^
<Clean&Clear : 클린앤클리어>
의 메인 카피인,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를 외치며, 세안제→토너→에센스로 이어지는 기초화장의 완벽한 3단계를 고수했었다. 덕분에, 난 피부에 자신있는 완소 피부남으로 거듭났고, 언제나 맨 얼굴에 뽀얀 피부로 거리를 활부하며 뿌듯해 했다^^

결혼 후라기 보다는, 직딩이 된 이후..
20대 초반 때처럼, 내 자신을 가꾸기 위한 노력이 소원해 진 것이 사실이다. 잦은 음주가무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계속 되다보니, 심신이 피로해질 때가 많았다.

덕분에, 믿었던 피부마져..
트러블이 생기게 되었고, 어느순간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 찼고, 얼굴 전체에 화산 분화구가 선명하게 패이기 시작했다. 특히, 잦은 자외선의 노출 덕분인지, 거무튀튀한 반점같은 것들이 얼굴 곳곳에 보이는 것을 발결한 와이프가 '제발 자외선 차단제 좀 사용하라'는 엄포를 놓기도 했지만, 꿈쩍안던 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이렇게 변했단다..
왼쪽은 나의 현재 모습이고 오른쪽은 결혼 전의 모습이다. 난 지금도, 오른쪽의 사진 속의 모습이 나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 돌이켜보면, 이미 몇 년 전부터 내게 '동안'이라거나, 피부가 깨끗하다라는 말을 건네 준 사람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나 혼자만 착각의 늪에 빠져있던 것이었다.

다시 완소남으로 돌아갈 테야!
그렇다. 요즘 품절남 또한, 자기관리에 철저한 시대이다. 나 또한, 한시라도 '내가 30대 중반으로 치닫는 아저씨'라고 생각 한 적 또한, 전혀 없다! 지금도, '홈 커밍데이'나 '동아리 행사'때 학교에 가면, 새내기 여자 후배들에겐 언제나 '젊은 오빠'로 이미지 메이킹을 강요 할 뿐이다^^

기초부터 튼튼히..
엊그제, 이러한 나의 각오를 실천 코자, 우리 부부는 남성용 기초화장품을 사기로 결정했다. 와이프가 내주에 출장 갈 일이 있는데, 핑계삼아 내가 명품브랜드를 사달라고 졸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감개가 무량했던 점은, 나를 위한 쇼핑을 위해 와이프님께서 친히 면세점엘 방문해 주었다는 사실이다.

그간, 면세점 방문은 
그녀의 화장품이나 지갑, 가방, 선글라스, 시계등과 같은 엑세서리를 구매하기 위해 몸종으로 따라갔던 것이 전부였다! 그저, 운전기사와 짐꾼으로서의 성실한 의무를 다했을 뿐이며, 와이프가 충동구매의 유혹에 빠질 것 같은 시점에, 적절하게 제어하는 것이 면세점에서의 나의 행동지침이었을 뿐이다^^

아무쪼록, 지금 내 손에 화장품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난 비오템 옴므(Biotherm Homme)라는 남성용 기초화장품 브랜드군의 제품들을 구매했다^^( 요즘, 다니엘 헤니가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길래, 눈여겨 보았던 썬블럭까지 질러 버렸다)

트랜드 세터로서의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한다^^
단지, 화장품 하나 샀다고 피부가 좋아질꺼라 기대한다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그래서 핑계삼아, 술도 조금씩 마시고, 식습관도 과일 위주로 바꿔 볼 생각이다.

하루 아침에,
20대의 피부로 돌아갈 기대는 없지만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좀더 피부에 신경을 쓰는 품절남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저, 더이상 악화되는 일 없이, 지금 상태로라도 유지하기 위해서 말이다^^ 
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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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서국 2010.03.09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얼~~~~~~
    멋지게 사네 우리친구
    앞으로도 열띰이 ㅋ ~~~!!

  2. Favicon of http://ninesix.kr/story BlogIcon 나인식스 2010.03.09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피부로 다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피부가 장난아닌데..'
마치 CF의 카피 한줄처럼, 주위의 부러움을 받으며 피부미남이란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
나름  동안이고, 얼굴에 잡티하나 없었다. 그만큼 피부는 자신있었는디ㅡㅡ

'난 타고났어'
엉뚱한 자만감 덕분인지, 난 지금껏 피부를 학대하면서 살아왔다. 남들이 다 바른다는 그 흔한 스킨, 로션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지금껏 살아왔었다. 그저 피부가 지성인지라, 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필요 없었는지도 모른다^^

십년전으루 돌아갈래

서른살 나의 모습--

이때만해도 좋았는데

스무살 나의 모습^^


요즘은 남성들을 위한 BB크림이라든지,
한번에 스킨, 로션, 미백이 가능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 또한 크게 성장한 것으로 안다. '피부를 관리하는 남자'에 대한 해묵은 편견과 함께, 그냥 뉴스의 가십거리로만 즐겨보던 나였다. 물론, 무조건 신경을 안 썼다는 건 거짓말이다. 으레 저녁 세안 후에, 난 화장솜에 스킨을 묻혀서 얼굴을 상쾌하게 닦아낸다. 이것만큼은 피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결혼하고 나서도 변한 건 없었다.
늘 아침에 눈을 뜨면 고양이 세수를 하곤 곧바로 출근을 한다. 덕분에 와이프가 결혼 전에 선물로 준, 스킨만 그나마 좀 쓰고 나머지 세트는 단지 화장대의 진열품으로 놓여 있을 뿐이다. (가끔 처남이 오면 쓰긴 쓴다^^) 와이프가 가방에 넣어주며, 매일 바르라던 자외선차단용 썬크림 또한 고이 모셔두고 있을 뿐이다. 이런 게으른 습성때문에, 와이프도 '니 피부는 니가 알아서하라'며 이미 신경 끊은지 오래다.

'나 돌아갈래~'
어느순간부터인지.. 얼굴에 잡티가 나기 시작했다. 피부도 전같지 않고, 요즘들어 피부좋다는 말은 커녕 친구한테 얼굴에 검버섯이 생긴 것 같다는 말까지 듣게 되었다. '뭐 타고난 피부가 어디가겠어'라며 반신반의 하면서도, 요즘 30대에 접어든 나로서도 약간 불안하긴 불안했다.

언제나 그랬지만, 난 내몸을 사랑하기 보다 혹사시키기를 좋와했었던 것 같다. 더욱이, 연말에는 피로누적과 더불어 잦은 과음을 해도 크게 게의치 않았었다. 난 젊고, 며칠 쉬면 괜찮아 질꺼라 믿었으니깐 말이다ㅡㅡ

'오빠 입에서 단내가 나'
며칠 전, 양치질도 하고 샤워까지 마친 나에게 와이프가 썩소와 함게 던진 말이다. 순간, 멍했다. 왜냐하면, '단내'라 함은 입안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위장과 같은 몸속에서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정하고 싶었다. 늘 건강하다고 믿어왔던 나인지라, 짧은 순간이었지만, 톡톡한 망신과 함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던 사건이었다.

'올해는 무조건 금주~ 금주~ 또 금주!'
더불어, 우연인지 몰라도 <노폐물이 몸속에서 독소로 변한다면>이라는 기사를 읽는 순간, '이건 지금 나의 상황을 경고를 주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분명 운명과 같은 글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컴퓨터앞에 앉게 되었다.

거울을 자주보는 남자
그래서인지, 요즘 난 거울을 자주 본다. '몸이 많이 망가졌나보다' , '피부가 진짜 예전같지 않어'하며 체크를 하게되고, 조금씩 피부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다. 더불어, 20대 초반의 사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보았다. 얼굴 곳곳에 생긴 검붉은 잡티와 눈가 주위에 부쩍많아진 잔주름, 그리고 푸석푸석한 피부가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사진의 포스ㅠㅠ 단지 사진일 뿐인데, 10년 전의 파릇파릇하고 후래쉬하던 내 모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잃어버린 십년을 찾자!
우선, 미백기능이 포함된 남성용 스킨과 로션을 새로 장만했다. 그리고 일정한 생활패턴을 유지한다. 아침엔 세안을 마치고, 스킨과 로션을 번갈아 바른 다음, 최종적으로 썬크림을 듬푹 바르고 나간다. 전보다 얼굴으 두꺼워진 느낌이라고나 할까?

좀 끈적끈적거리고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견뎌낼 만하다. 그리고 퇴근을 하면, 되도록 약속은 삼가하고 집으로 향한다. 마찬가지로 저녁 샤워를 마치면, 거품비누 세안을 하고, 스킨으로 얼굴을 닦아낸다, 그리고 로션을 쓰고, 최종적으로 와이프의 아이크림으로 눈주위에 바른다.

요즘은 피부에 지극정성인 것이,
로션과 아이크림은 그냥 손으로 문대듯 바르는 게 아니라, 손끝으로 톡톡 두들기듯 바르면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알아내곤 그대로 실천 중이다. 아무쪼록 불과 며칠이지만,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지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믄 피부가 뽀얗게 올라온 듯한 그런 느낌말이다^^

서두와 마찬가지로 피부와 관련된 카피로 글을 마친다. 2009/01/14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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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셋째 월요일이자,
국가에서 지정한 '성년의 날'입니다.  이미 성년이 되었고 성년의 날에 대한 기억이 없기에, 굳이 '오늘과 같은 기념일'에 관심을 둘 처지는 못됩니다^^
 
다만, 당시의 쓰라린 추억을 보듬어 가며, 오늘 성년을 맞이한 분들~ 혹은 성년의 날을 맞이한 선,후배들에게 선물을 주실 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를 시작코자 합니다.

바야흐로 10여 년 전,
저 또한 성년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내기 시절이었을 것입니다. 개인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성년의 날을 맞이한 선배들에게,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장미꼿을 선사한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장미꽃 한 송이 덕분에, 밤새도록 '공짜 술'을 얻어먹었습죠^^ 아마도 이것이, 제가 성년의 날을 좋게 기억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추억이 아닐 듯 싶내요.

그리곤 홀연히 군대에 입대해 버렸습니다.
물론, 누군들 '성년의 날'을 의식하면서까지, 군대에 입대하겠느냐고 묻는다면, 저 또한 할 말은 없습니다. 뭐, 군대에서는 솔직히, 여느 기념일이든 무덤덤하게 지나치는 게, 일상이죠.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설과 추석 외에 <생일>까지 챙겨준다면, 그저 무한한 영광을 다 바쳐 국가에 충성 할만한 상황이었다고나 할까요^^

내 기억 속의, 흐릿한 '성년의 날'
덕분에, 군대에서 맞이한 성년의 날에 대한 기억은 솔직히 없을 뿐더러, 그냥 사치였습니다. 그날이 성년의 날이었는지 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할 따름이죠. 다만, 어디선가 들은 건 있어서, '오늘이 내가 성년이 되는 날이구나'정도는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장미 한 송이 조차,  허락되지 않던 살벌한 상황 속에서, 그렇게 저는 쓸쓸히 성년의 날을 맞이 했었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남자라면,
20대 초반의 나이에, 군대에서 성년의 날을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래서인지 '군대에서 맞이한 성년의 날'에 대한 에피소드 또한 다양하게 접해왔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의 경우, 부대에서 '고참/쫄병' 계급에 상관없이, 성년의 날을 맞이한 같은 나잇대의 병사들을 모아서 행사를 했었는데, 정말 뻘쭘했다더군요.

이유인즉슨, 군대를 일찍 간 병장과 이등병이 함께 같은 나이 임을 증명하는 자리가 되기도 해서인지, 병장입장에서는 몹시 불쾌했던 경험이었답니다^^ 또 한 부대는, 성년의 날을 맞이한 병사들을 위해, 부대장님께서 친히 요구르트를 하사(?)하여, 특식을 맛보는 혜택을 누린 게, 아주 큰 추억이 되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렇게 복학을 하고 나서는,
이제는 후배들의 성년의 날을 챙겨야 하는 입장에 놓인 것이 몹시 불쾌했답니다^^ 허나, 저와 같은 성년의 날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남자 복학생들이 많았기에, 쓸쓸하지는 않았죠. 아무쪼록, 20대 초반의 큰 행사였던 '성년의 날'은, 나이가 들면서 제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1990년 태생의 여러분들이 주인공인 성년의 날입니다. 성년의 날 하면 향수, 장미, 키스 이 세 가지의 선물이 빠질 수가 없다죠. 물론, 저는 그 어떤 추억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이 세가지의 선물이 모두 탐이 나내요^^ 좀 음탕한 생각을 한다면, 마지막의 키스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년의 날을 통해 바라 본
키스의 과학에 대해 간략히 언급 코자 합니다. 성년의 날에 연인 간의 키스를 하게 된 것은, 제가 알기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하나의 의미로서 시작이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날의 키스는 분명 성인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하나의 이벤트일 뿐입니다. 더욱이, 과거의 키스를 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사냥을 다녀온 남편이, 아내가 자신 몰래 식량을 축냈는지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니, 지금과는 많이 다른 행태라고 할 수 있겠죠.

유래야 어찌되었 건, 키스는 건강에 좋습니다.
정신건강 뿐만이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많은 과학적 효과가 입증되었답니다. 남녀가 ‘설왕설래(舌往舌來)’하는 동안 이자에서는 인슐린을,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을 각각 분비한답니다. 또 핏속에선 백혈구 활동이 활성화돼 면역력이 올라가구요. 이 뿐인가요? 뇌에선 엔도르핀과 엔케팔렌 등 면역기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물질이 나오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배출되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의 생성도 줄어든다는 군요. 그래서인지, 미국에선 매일 규칙적으로 키스를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5년 정도 더 오래 살 뿐 아니라 결근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사례도 찾을 수 있습니다^^<내용 참조 : 동아사이언스>

출처:동아사이언스

출처:동아사이언스

이외에도,

키스는 다이어트 효과 또한, 있다는 얘기도 있으며, 건강한 사람들 간의 키스는 충치예방 효과 또한 있다더군요^^ 그렇듯, 성년의 날을 통해 바라 본 <키스>라는 것은, 단지 연인 간의 이벤트의 의미를 떠나서도, 많은 과학적 가치가 있답니다.

아주 특별한 성년의 날을 원하는 분들이시라면,
파란 장미와 함께, 연인에게 키스의 과학적 의미를 되새겨 주는 것은 어떨까요? 평생에 한번 있는 성년의 날에, 아마도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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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독에 찌든 채,
헤어나올 기미가 안보이는  1人입니다. 매일 매일, 어찌나 술약속이 잡히던지 신기할 따름이죠.. 무엇보다, 이러한 현실을 방관하는 제 자신에게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끊어야 겠다'는 깊은 반성도 여러차례 했음에도, 의지가 박약해서인지 정말 금주가 쉽지만은 않내요ㅡ,.ㅡ

다양한 극약 처방도..
'너는 술만 끊으면 완벽하다'는 와이프의 자조섞인 한마디가 어찌나 제 가슴을 찌릿하게 하던지, 못난 남편으로서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그녀의 다양한 엄포에, 이제는 자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이번주도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쭈욱~ 랠리를 달려온 것 같습니다.

지친 남편을 위한, 와이프의 특별한 배려..
지난 주초에, 집에 홍삼제조기가 배달되어 왔습니다. 와이프가 저를 위해, 마련해 준 기계죠. 더이상, 참다~ 참다 못해서, 지친 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녀 또한 바쁜 와중에, 인삼을 다리고, 말리고를 몇 번 반복하더니, 정말 그럴싸한 홍삼엑기스가 나오더군요^^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쁜 구석 하나 없는 저를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 주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죠. 제가 봐도 잘난 구석이 하나 없을 뿐더러, 사고만 안치면 다행인 전형적인 철부지 남편의 캐릭터를 구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사 마누라는 이렇게, 세심한 배려까지 보이고 있답니다.

'마누라가 다려준 홍삼엑기스 못 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이러한 마누라를 위한, 제 역할은 그저 팔불출 남편으로 변신하여 그녀를 칭찬해주는 일 밖에는 없습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나, 부서 회식같은 자리에서도, 너가 홍삼을 먹어봤냐는 둥, 그 효과가 대단하다는 둥, 마치 '홍삼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것처럼, 매일 매일 마누라가 만들어준 홍삼의 효능에 대해 입버릇처럼 떠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침이 다릅니다.
정말이지, 지친 제 몸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홍삼기운으로 버틴다는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저, 강한 남성으로서의 변모라고나 할까요? 매일 아침 홍삼 엑기스 한 잔이 이렇게까지 좋을 줄은 몰랐내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 저 때문인지, 와이프는 요즘 장인어른에게까지 만들어 주겠다고 야단법석입니다^^

물론 안좋은 점도 있습니다^^
이 넘의 홍삼 기운이, 술을 마실 때도 발휘를 하고 있습니다요. 한마디로, 어찌나 해독이 잘되던지, 주량도 덩달아 늘어난 것 같습니다. 마셔도~ 마셔도~ 잘 취하지가 않내요. 와이프 말로는, 홍삼이 숙취에도 좋다고 하니, 저로서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 셈이라고나 할까요?

앞으로는 홍삼기운을 건전한 방향으로 쓸 예정입니다.
술을 마시더라도 가급적 빨리 끝내고, 와이프와 긴 밤을 보내야죠^^ 더불어, 다가오는 와이프 생일에 멋진 선물을 선사할까 합니다. 뭐, 와이프와 상의 하에, 시계나 가방을 사게 될 것 같내요. 허나, 이런 물질적 선물공세 보다도, 그녀가 바라는 건, 저의 '금주'가 아닐까 싶내요.(이 부분은 도저히 지키기 어려울 것 같으나, 저 또한 노력할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FILM | FinePix J27 J28 J29
간만에 블로그에 와서,
넋두리만 읊다가 가는군요. 솔직히, 한가한 틈을 타서 농땡이 좀 치고 있습니다.

어제의 술기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점심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릴 뿐이라고나 할까요?

홍삼외에도, 이 넘의 쓰린 속을 봉지커피 2잔으로 달래 주었는데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내요^^

뜨끈한 국물이 너무나도 애절한 시점에, 이렇게 몇 자 적고 갑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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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왕인 시대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나쁜 쉐리들이 있죠. 마치 좀비 마냥 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암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 너무 못마땅합니다ㅠㅠ

[관련내용보기]과자의 공포, 우리아이가 위험하다
최근 과자를 먹고 몸이 아프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학교 앞 불량과자도 아니고 모두 유명 제과업체에서 만든 유통기간 내의 과자들이었다. 도대체 과자의 무엇이 아이들을 아프게 만드는 것일까?  *출처 KBS '추적 60분'


불과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서민들은 그저 제조사의 횡포(?)에 이러다할 불만을 제기하는 여건이 조성되지 못했습니다. 그저, 동네구멍가게에서 유통기한 지난 상품을 바꾸는 정도의 항의(?)만 했을 뿐, 제조사에는 어떤 컴플레인도 가능치 못했던 시대로 회상합니다.(물론, 과자 봉지 옆에 작게나마 '소비자상담실'이라며, 전화번호 기재되어 있던 것 같기도 하내요^^)

한마디로, 소비자가 '을'취급 당하던 시대..
지금처럼, 인터넷과 같은 매개체가 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울분(?)을 삼키며 '똥 밟은 심정'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죠. '그냥 만들어 주는데로 써~'라는 마인드로 똘똘 뭉친 '갑'의 제조사는, '을'의  몇 마디는 그저 외마디 변명이 구차하다고 생각할 뿐, 사건의 원인을 조명하기 보다는 조용히 이를 무마해 버리기 일쑤입니다.
과연 엄청 까다롭다는 기내식도 안전할까^^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Portrait mode (for closeup photos with the background out of focus) | Pattern | 1/4sec | F/2.8 | 0.00 EV | 5.8mm | ISO-141 | Off Compulsory | 2007:03:15 13:04:57

과연 엄청 까다롭다는 기내식도 안전할까^^


'이거 국산으로 만든거 맞아요'가 아닌 '가격 좀 빼줘요'
어렸을 적에, 어머니를 따라 동네구멍가게나 시장에 가던 기억이 납니다. 원산지에 대한 물음이나 이 식품이 안전한지 여부에 대한 의심스런 표정을 일삼는 지금의 시장 풍경과는 참 다르죠~잉^ 그저 '좀 빼달라'는 가격흥정 혹은 '더 얹어달라'는 덤 문화 속에, 훈훈했던 광경이 연출될 뿐이었습니다.

가끔 빵~빵~ 터져주는 맛도 있어야죠~
오히려 그 당시가, 먹거리에 있어서 만큼은 선진화(?)를 이루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OO라면이 공업용 기름에 튀겨졌다는 보도로, 이 나라가 충격에 휩싸인 먹거리 안전사고'와 같이, 심심하면 한번씩 터져 주던 대형식품사고는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가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심각한 식품파동이 심심찮게 발생했다죠.

지금처럼,
사사건건 밝혀지지 않은 게 문제라면 문제일 뿐,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었겠죠. 워낙에 쉬쉬하는 게 많다보니, 아주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 언론에 가시화 된다는 것은 극히 드물었으니까요.

본격적인 불신의 시작 '수입식품'(?)
근래 들어, 참 말 많죠. 정말 한달에 한번 꼴로, 검역원에서 반입이 금지되거나 적발되는 몹쓸 수입식품들이 우리의 가슴을 철렁거리게 만듭니다TT

기생충 알 김치부터,
멜라민이 포함된 분유, 표백제가 검출되는 찐쌀, 뱃속에서는 볼트와 납이 나오고 먹어서는 안될 다이옥신이 검출되는 기가막힌 수산물까지 기막히다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뭐, 위쪽에 위치한 이웃나라의 기발한 창의성은 이젠 가짜 소고기마져 뚝딱 만들어서 유통한다죠.


우리나라는 한차원 수준이 높다죠^^
KBS 2TV ‘추적 60분’의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에서 불을 지핀 과자공포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과자 공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절대 과자를 먹지않는다'는 속설이 맞긴 맞나 봅니다. 국민적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던 '새우깡'이 돌연 쥐모양 이물질과 함께 '쥐우깡'에 탈바꿈 해버린 사건, 국내 참치지존 격인, 동원참치에서는 녹슨 커터칼이 캔속에서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보기]가격은 프리미엄, 신뢰도 프리미엄?

억지, 폭언 '소비자의 문제행동 증가한다' <이미지출처:09년 1월호 소비자시대>

억지, 폭언 '소비자의 문제행동 증가한다' <이미지출처:09년 1월호 소비자시대>

'언제 어디서나, 불만이 폭주하는 지금,
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요즘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가끔, 손쉽게 얻은 정보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여론에 편승하여, 너무나 쉽게 남을 비판하곤 합니다. 되돌아보면,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이나 진지한 고민없이 그저 막말싸움에 동조하는 격이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기업체마다 고객서비스(CS) 담당부서가 없는 곳이 없는 요즘... 제조업이나 유통업을 겸하는 기업체의 경우, 대개가 콜센터를 운영합니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라는 목적없는 명분(?) 하에, 고객의 엉뚱하고도 발랄한 민원제기까지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가상하기 까지합니다.

당연히 문제가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소비자의 권리보호'라는 부분에서, 이러한 시스템은 이미지 제고 및 고객응대에 있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고객만족도(KCSI)에 있어서, 상위에 랭크된 기업들은
'이것이 마치 훈장'인 마냥,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하죠.

다시한번 강조하는 성숙된 시민의식
저 또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타기업의 콜센터를 자주 이용하는 악성고객입니다^^ 이러한 기업의 생리를 이용하고자 조금이라도 미심쩍거나 실수가 보인다면, 별 것도 아닌 사항을 가지고 부풀리거나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한 '완벽한 보상(?)'과 '심리적 만족'을 꿈꾸는 소비자 중의 한사람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개인의 직접적 피해가 발생하였을 경우에 의해서만 민원 제기를 하는만큼 노여워 마시길^^

불신이 팽배한 세상이 원망스러울 뿐..
아름다운 '관용의 미덕'을 베풀던 우리의 모습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각박한 세상의 중심에서, 우린 서로를 헐 뜯지 못해서 야단일 뿐입니다. 민주주의 사회답게,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받는 것과 권리를 챙기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그 이면엔 '나만 이런 피해를 당하며 살 순 없다'는 몹쓸 관행들이 만연되어 있기 때문일테죠.
[블랙컨슈머 사례보기]"제보 안 할 테니 분유 한 박스만 보내세요."


기업의 입장에서?

제가 종사하는 곳 또한, 정말 다양한 고객의 소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물품이 파손되거나, 약속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거나, 잘못된 거짓정보를 올려서 고객의 혼란을 야기시켰다거나와 같은 사례들로 인해 많은 전화가 걸려오곤 합니다. 당연히 회사에서 잘못한 것이기에, 100% 고객에게 사과를 하고, 보상을 해준다는 메뉴얼 하에, 원칙대로 움직이곤 합니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말이죠^^

허나,
정말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발생합디다. 가끔 CS게시판에 들어가곤 하는데, 가관도 아닙니다요-- 딱 잘라 말하자면, 이성이 통하기만 해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도 혹시 블랙컨슈머?

저도 각종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서 꺼려하는 블랙컨슈머가 맞는 것 같습니다. 고객응대에 대해 중요시 여기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가끔 다른 회사의 응대방식은 어떤지 사뭇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덕분에,
무슨 꼬투리라도 잡힐라면 곧바로 인터넷 게시판에
'이런 경우가 어디있느냐'부터해서, 구구절절 쥐꼬리만한 피해사례를 눈덩이로 불려놓구요. 결국 '난 보상을 받아야겠다'라는 식으로 끝맺음을 합니다.

그리고는 차분히 답변을 기다립니다^^
답변은 몇 시간내에 응대를 해주는지, 어떤 식으로 지금의 상황을 무마하는지,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해결을 해주는 지등을 요목조목 따져가며, 이 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의 됨됨이(?)를 기다리죠.

착한 블랙컨슈머라고 해주시면 안될까요^^
제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습니다. 진짜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만, 그 피해사례를 정확히 인지하도록, 곧바로 대처에 응합니다. 그냥 없지도 않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더욱이 단순 변심이나 떼를 쓰는 식 혹은 매번 꼬투리를 잡아가며 고객센터에 실갱이를 벌이는 것을 즐긴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인신공격, 거짓말은 무조건 삼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내 마음이련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죠. 덕분에 우리는 '블랙컨슈머'라는 신조어도 알게 되고, 각 기업체별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진성고객'들은 따로 관리를 할 정도라죠. 예전처럼, 무조건 강압적이거나 무시해 버리는 행동이야 '일벌백계'할 만한 상황이라지만, 그러지않고 상황을 해결해나가려는 기업을 악용하여 도를 넘는 소비자의 요구사항은 진실로 근절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말 '너무하는구나'와 같은 언빌리버블한 상황은 가끔 사내게시판을 통해 소개되어지는데, 요즘은 '악성사례'만 모아서 교육을 시키는 데도 있다더군요. 고객이 불편해한다면, 감수하는 게 당연합니다. 허나 사람사는 세상에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는 조금 의문이 드내요.

가끔 너무나 만연해진 소비자들의 그릇된 행동들 또한 고쳐져야 한다는 신념 하에, 관련 내용을 접하고 이렇게 감히 보잘 것 없는 소신(?)을 밝히며, 두서없는 이 글을 마칩니다^^
[관련내용보기]소비자의 문제행동 현황 및 사례연구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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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2009.04.22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 밖으로 나와서 먹는건 거의 불량식품이라고 봐야한다니...ㅋ
    정말로 먹을게 없는 세상입니다.

  2. Favicon of http://itier.tistory.com BlogIcon 레고 2009.04.22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소비자의 위치는 많이 신장된 것 같습니다.
    어디가서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거나 제품에 조금의 불만이 있으면 블로그에 쓰고, 인터넷에 악성 글도 올리고...... 마치 마녀사냥처럼 본인의 입장에서만 목소리 내며 죽이려고들죠.
    그러나, 그렇게 발전해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민의식이 순식간에 성장할 순 없듯, 과도기의 아픔으로 봐야할까요?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22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레고님 백번,천번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그리 생각은 하는데, 어디나 그렇듯 정도의 차이라 볼 수 있겠죠. 마녀사냥을 일삼는 악플러냐, 근거가 있는 악플러냐의 차이처럼 말이죠^^

  3. 마마도라 2009.04.22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 선량한 소비자라고 생각하지만, 간혹.. 불만을 제기했는데 잘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성의없는 태도로 진행되는 경우, 그래? 두고보자 하는 마음이 생길때도 있습니다...
    열받아서 쓴 내 포스팅이 대기업이야 끄덕없겠으나, 중소기업같은 경우
    그 비즈니스를 흔들리게 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이런 제모습이 바로 블랙 컨수머가 되는 시작점이겠죠... 반성하게 되네요.

  4.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22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블랙컨슈머 또한 선기능이 있을 거라 사료됩니다. 레고님처럼, 과도기의 현상으로 바라보면, 언젠가는 성숙해질 때도 있겠죠. 더욱이, 마마도라님처럼, 자성의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라면, 블랙컨슈머가 왠말이겠습니까^^


어제 KBS 1TV에서 하는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와이프가 광신도처럼 즐겨보던 <꽃보다 남자>가 끝난 마당에, 저희 부부가 드라마를 볼 일은 없습니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할 뿐이죠^^(특히, 제가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뉴스를 다 본 후에, 채널을 돌리다가 이 프로그램이 시작하던 찰나였습니다. '아직도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을 하는구나'하며, 오랜만에 보았죠..




<보이지 않는 고통, 통증과의 전쟁>

통증 치료의 오해와 진실

통증, 잘 참는 것이 미덕이다?

진통제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마약성 진통제로 치료하면 중독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을 2개월 이상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뇌와 신경계에 비정상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인 치료만이 살 길이다.

통증, 참으면 병이 된다!
-출처: KBS 프로그램 설명문구 발췌-



제목과 카피를 보시다시피,
뭔가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고, 섬뜩한 것이, 안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치명적인 질병이 아닌이상, 통증은 저희의 건강과도 직접적 연관이 있을거라는 판단 하에, 뚫어지게 시청하였습니다.

난 아직 젊디 젊은 대한민국 청년일 뿐이고^^
건강에 대한 남다른 집착으로, 먹는 식단에도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라, 아직 '비만'을 논할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직딩이 된 이후로, 운동도 끊고, 잦은 과음으로 몸이 망가질 때로 망가진 상태라 가끔 친구녀석들이 저를 볼 때면 얼굴 빛이 안좋다는 말을 하곤 했지만, '난 건강하다'며 무시하기 일쑤죠.
[관련글]2007/11/01 - 술

아무쪼록, 건강에는 자신있습니다.
겨울에도 찬물로 샤워를 할 정도로 건강하며,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이죠. 추위에 강하다는 이유로, 겨울에 감기를 걸려도 병원 한번 가지 않습니다. 왠만한 잔병치레는 그냥 몸이 스스로 정화될거라 믿으며, 병원문은 두들리지도 않죠. 뭐,아무튼 참을만한 고통이면, 그냥 참는 성격입니다. 어쩌다가 골절상과 같은 이유로, 병원을 가더라도 피부가 곪지말라고 먹는 '약'조차도 저는 먹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약이라 함은 왠지 내 몸의 면역성을 떨어뜨리고, 인체에 그닥 좋지 않을거라는 '잘못된 편견'덕택이죠. 암튼 제가 그렇게 무식한 놈이고, 지금껏 제 몸을 쓸데없는 고집으로 제대로 돌보지 않으며 살아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먹었습니다--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Normal program | Pattern | 1/60sec | F/2.8 | 0.00 EV | 5.8mm | ISO-63 | Off Compulsory | 2007:03:15 00:46:22

저희 부부는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먹었습니다--


참을 수 있는 고통이면, 그냥 참아!
저는 죽을 정도가 아닌 이상, '그냥 이러다 말겠지'하며 참았습니다. 허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등장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의 경우처럼, 그냥 참다가 병을 키워버린 그런 사례였습니다. 보는 내내, 가슴을 졸일 수 밖에 없었죠. TV에 등장한 분들이 너무나 극단적인 사례라며,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기도 했지만, 보는내내, 맘  한구석이 불편했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더불어,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며, '차라리 죽는 게 낫다'라는 말을 서슴치않게 하는 장면을 보고있노라니, 인간적으로 가슴마져 뭉클해졌죠ㅠㅠ
 
이거 너보라고 방영해주는 거 같다!
와이프는 평소 저의 이런 성향을 못 마땅해하던 차에, 고소하다는 듯이  몇 마디씩 던졌습니다ㅡㅡ 내심 대꾸하고 싶어도, 고통받는 대부분의 분들이 평소에 건강하셨고, 저와같은 신념으로,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셨다가 갑자기 악화되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거라,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경각심만 조금 생겼다고나 할까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저는 제 스스로 '어디 아픈데 없나'하며, 몸을 진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계속 목이 결리기에, 이번주에 사우나에 가서 몸좀 지지고 와야겠다는 것과, 평소 좋지 않았던 부분들을 골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당장 내일 병원엘 가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지난주에 고기를 먹다가
고깃뼈를 잘못 씹어, 지금 턱관절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혹시 '악화되는 건 아닐까'싶더군요. 당시엔, '그냥 며칠 쉬면 낫겠지'하며 넘겼는데, <생로병사의 비밀>을 보며 생각을 고쳐 먹었습죠. 지금도 계속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면, 턱관절이 아프기에, '잘못하면 온 신경이 마비되어, 아예 턱을 못 쓸수도 있다'는 과대망상 속에, 금일 저녁 8시에 집근처 치과에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사실, 사랑니를 뽑은 뒤로는 한쪽 턱만 쓰고 있었거든요^^
[관련글]2008/09/04 - 의지박약한 놈아!

앞으로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몸을 가장 헤치는 건, '술'이요. 하지만, 이 녀석은 자중하기로 이미 와이프와 약속을 했고,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도를 넘지 않는 상태에서, 잘 지키고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둘다 바쁘다보니, 집에서 거의 밥을 해먹을 일이 없기에, 저희는 주말에도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먹습니다. 둘다, 워낙에 그런 정크푸드를 좋아하는 데다가 와이프는 저보다 군것질을 더 좋아합니다. 덕분에,  마트에 가면 라면과 과자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이 대다수를 차지했었죠. 이 부분은 저에게 많이 잔소리를 듣는 편이라, 와이프도 고쳐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보다 더 무서운 건, 병과 관련한 '잘못된 인식'이었습니다!

내가 아프면, 가족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참지 않으렵니다. 어딘가에 몸이 이상이 있으면, 초기에 병원엘 갈 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잠자리에 들면서, 온갖 잡생각에 가족까지 생각하니 맘을 단단히 먹게 되더군요.

특히,
저희 와이프는 잠을 자다가 곧잘 잠꼬대를 하는데, 어제도 먼저 잠든 와이프가, '오빠 아프지마'와 비슷한 뉘앙스의 잠꼬대를 해댔습니다. 우연치곤 너무 신기했고, 혹시 안자는 데 저러나 싶기도 했지만, 아무튼 제게는 의심의 여부를 떠나, 무슨'계시'처럼 들렸습니다.
[관련글]2008/09/04 -  아내가 뿔났다

와이프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을 겪기 얼마 전의 일이죠. 제가 3월 생인데, 생일이 지나면 만 30세가 되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한, 보름이나 되었을까요? 아무쪼록 와이프가 시도 때도 없이, 사무실에서 제게 전화를 걸고, 메일을 보내면서, 저보고 만 30세가 되기전에, 꼭 보험하나 가입하라고 종용하던 때였습니다. (와이프는 건강보험, 연금등 몇 가지 보험이 있습니다. 저만 없죠^^)

한사코 반대했습니다.
저희 가계 형편이 뻔한 데, 그럴 돈 있으면, 차라리 저금이나 하자고 핀잔을 주었죠. 헌데, 저희가 가입한 보험이 <의료비실비보험>인데, 이 상품이 3월이 지나면, 보험료가 인상이 된다는 소식을 접하곤,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더불어, 와이프가 모보험사 지점장으로 있는 저의 학교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미 상담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ㅡㅡ

'이 상품 괜찮다' 그리고 '보험든 거 없으면, 이 상품에 특약을 다 넣어 가입해라'는 둥, 양쪽에서 쪼아대길래, 저도 생각을 고치기시작했습니다. 어짜피 보험하나 없었는데, 제 나이나 시기가 적절한 것 같아서, 못 이기는 척 들고 말았죠. 요즘 그렇잖아도 운전자보험을 가입하려 했는데, 이 또한 특약으로 해결해서 기분이 좋습니다.(꼼꼼하게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았고 가장 적절하게 가입했습니다)

일단 맘이 든든하더군요.
와이프의 잔소리에 가입하긴했지만, 보험증서가 날라온 순간부터는 왠지 다쳐도 될 것 같고, 암튼 이상하게 맘이 든든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제 <생로병사의 비밀>까지 보면서는 와이프를 신봉하기 시작했죠. 바로 그녀의 선견지명에 놀랐다고나 할까요^^ 별, 연관은 없지만, 암튼 저에겐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혼자가 아닌 이상,
'정말 건강히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냥 프로그램 하나 보고, 일생의 처음으로 보험(자동차 보험제외)한번 가입한 것 뿐인데, 어제 이후로 부쩍 '저'에 대해 신경이 쓰이길래,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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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뱃살한테
늘 말하던 게 있다.매일 기름진 안주와 술과 씨름하면서, 밤늦게 수다떨고, 노래도 부르며 에너지 소비를 했는데, 왜 배가 나오느냐고!!

그래서 드디어
계속 나오던 배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의지약한 나이지만, 내가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생각했던 '사랑니'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주변에서 말하기를,
사랑니는 날 때 만큼이나 뺄 때도 아퍼서 한동안 고생할 뿐더러,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하며, 치료가 끝날 때까지, 술은 당연히 멀리해야 한다는 말을 했었다.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래, 나도 살을 빼고 싶으면, 사랑니를 빼야겠다'며 그저 흐뭇해했을 뿐이다.
 
치과라는 곳은
가면 돈인지라, 그간 와이프가 취업하기 전에는 이빨치료를 하리라곤 상상도 못했던 나다.. 솔직히, 이제서야 좀 여유가 되기에, 난 사랑니를 핑계로 전체적인 치료를 받을 요량이었다.

그렇게 회사 근처의 치과를 가서, 사랑니 하나를 빼는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공사일정에 들어갔다. 그저 딱 하나 뺀 것일 뿐인데도, 어찌나 아프던지, 술생각은 커녕, 밥생각도 나지가 않았다.

그래..계획대로 되는구나..
어제 이후로, 난 사랑니와 이빨치료를 명분으로, 주변에서 술자리를 거부할 핑계거리가 생겼고,
아픈 이빨을 쥐어진 채, 평소 식사량보다도 현저히 줄이게 됨으로써 분명 계획대로 되는 것만 같았다.

음..말은 좀 안되는 것 같지만, '아프지만 기분은 좋은 것'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사랑니를 핑계로, 난 모처럼 관리모드에 돌입할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그간 와이프가 살빼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보다못해, 가까운 공원에 산책하러 가자그러던가, 새벽에 수영반을 다니자고 하던 때, 난 귀찮다는 이유로, 침대에 누워 TV만을 보며 무참히 그녀의 주장을 묵살해버렸었다. 그런 내가 이빨을 무기로, 살도 빼고 금주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니, 와이프는 나를 어리석게 바라보았다.
 
그래도 내겐 지금이 기회다!
'하늘의 계시가 꼭 특별한 사람에게만 내려지는가?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사랑니'는 나 스스로에게 엄청난 동기부여와 함께, 많은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빨 치료도 하고, 뱃살도 빠지고, 금주도 하게되는 일석삼조의 효과! 그렇게 난, 이 모든 것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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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사랑도 사랑이지만, 난 요즘 요구르트 만들어먹는 재미에 푸욱~ 빠졌다^^ 그래서 잠시 나의 요구르트 사랑얘기를 들려줄까한다.

언젠부터인가 식습관에 대한 두려움이 막연히 들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특히 오랜 자취생활속에 아침식사라는 것은 당연히 없었고, 점심은 늘 폭식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저녁은 술과 안주로 떼우거나 편의점에서 페스트푸드를 사먹는 것이 전부라고나 할까^^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그때도 건강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은 어쩔 수 없었던 지라, 늘 마음한구석은 이렇지 말아야지 하는 경각심은 세기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요구르트를 접하게 된건 1년 전쯤.. 한창 요구르트 제조기의 유행이 지나갈 무렵, 고향집에 방치되어 있던 요구르트 기계를 내가 가져오면서 부터이다..

처음에는 호기심반으로 몇번 제조해 먹어 보았지만, 이내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이것도 멀리하기 시작했다. 매번 우유사오기도 귀찮았고, 무엇보다 맛이 없었기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 같다..
 
이내 이기계는 나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역시 방치되는 수순을 밟고 있었다.. 그러다 나에게 색다른 질투심이라도 촉발된 것일까? 부모님이 다시 이 제조기를 가져가겠다고 엄포를 한 뒤부터 나는 하루를 멀다하고 요구르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귀찮아도 퇴근 후에는 꼭 우유를 사들고 집에들어갔다..

그렇게 요구르트와 시작된 시간이 벌써 1년..이제 요구르트는 아침에 나갈 때 한번, 저녁때 들어와서  두번.. 주말에 배고파서 세번^^ 늘 함께하는 간식이자 요구르트 제조 예찬론자가 다 되었다..때로는 저녁 늦게 배고플때도 공복을 해결해주는 다이어트 식품이당ㅋㅋ

그래서 집에서 자취하면서도 당당하게 밥을 해먹고 다닌다고 말할 정도로, 요구르트는 흐트러진 나의 생활습관을 바로잡게 해주는 일등공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전 여친이 잠시 놀러와서 눈웃음을 치며 하는말..
A(여친) : 자갸..요구르트 만드는 실력과 열정으로 앞으로 살림도 맡아 줄거라 믿어^^
B(나)    : ㅠㅠ 그럼, 당신..아침, 점심, 저녁 모두 요구르트로 떼울 자신 있어? 그럼, 내가 매일매일 챙겨줄께~~

어쩌면 철없는 저의 대답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저에게 있어서 요구르트는 나의 그녀와 삼각관계의 애증을 형성하는 하루하루 떨어져 살 수 없는 그런관계랍니다^^

그리고 술에 찌들었던 삶인지라, 요구르트 효과를 본건 역시 아침의 쾌변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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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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