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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꼬운 시선으로 미디어 바라보기1

개인적으로, 영화 장르 중에는 '스릴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극장에서 보는 한국영화를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P2P에서는 좀처럼 최신개봉 한국영화를 찾기가 힘들거든요^^)

와이프랑 오랜만에, 극장나들이를 했습니다. 박용우라는 인간미넘치는 배우도 좋고, 소재도 특이한 '핸드폰'이라는 스릴러에 가까운 영화를 보았습니다.(예전에도, 헐리우드 영화 중에, '노키아'인가 어디 브랜드의 협찬으로 'cell phone'이라는 소재로 영화화 된 게 있지 않았나 싶내요)
▶알고보니, '폰부스'라는 영화였내요^^

와이프의 시각▶ 너무나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영화
별로 부정적인 말을 안하는 와이프가 영화가 끝나고 한 말입니다. '폭력'이라는 거, 영화의 흥미요서에 빠질 수는 없지만, 본 영화에서는 너무 이야기를 산만케해주는 결정적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나의 시각▶ 한국영화계가 무척 어렵긴 어려운가 보구나ㅡ,.ㅡ
영화 내용이야, 뭐 그럭저럭 볼 만했습니다. 너무 속도감이 빠른 나머지, 가끔 뭔 내용인지 모르고 지나칠정도로 보여줄 게 많은 영화였죠. 근데 영화를 보는내내, 정말 눈살을 찌뿌리게 한 건, 과도한 간접광고 때문입니다. 뭐, 정도 껏 이해해 주는 건 상관없지만, 시작부터 '한화'계열의 광고회사이자 이번 영화의 투자사인 '한컴'부터 나중엔 '한화CF'까지 연달아 나오는 것을 보고 짐짓 불길해 하긴 했습니다.

제가 지나치게 의식한 것인지는 몰라도, 크게 세가지로 언급하고자 합니다.

1. 핸드폰
'핸드폰'
이라는 소재답게 핸드폰 정도는 '삼송폰'까지는 이해했습니다. 근데 영화세트장에서 직접 촬영할 수도 있는 핸드폰 고객불만접수 및 대리점 노출씬과 관련하여, 쉴새없이 'SKT'의 관련 BI 및 서비스내용을 고스란히 내보내더군요. (요즘 TV에서도 일부러 연애인 옷에 있는 브랜드도 가리고 나오는 시대인데, 좀 눈에 거슬렸습니다.)

2. 박용우의 직장 'ㅇ마트'
아마, 영화의 1/3은 이곳에서 촬영을 한 것 같았습니다. 신세계의 막대한 스폰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대놓고 부천OO점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그냥 풀스크린에 노출 된 매장 배경을 비롯해, 직원 유니폼만 봐도 어딘 줄 뻔히 알만한 곳이었죠. 영화 속에서는, 불만고객 접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박용우 친절사원의 응대 사례를 통해, '우리 마트가 CS(고객만족)를 이렇게 최고로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연신 날려댔습니다. 속으로, '니네가 암만 주입시켜봐라, 난 지금 니들 때문에 짜증이 이빠이다'라고 외치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점입가경으로, 아예 'OO우유'를 비롯하여, 매장내 상품마져도 PPL로 둔갑하여 고스란히 스크린에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3. 엄태웅은 꼴초에 오렌지족?
잘나가는 기획사 사장인 엄태웅은 극중에서 엄청 꼴초였습니다. 근데 담배모양만 봐도 어느 브랜드인지 알만한 'OOO'를 피더군요. 아마 엄태웅 담배 피는 모습만해도 5차례 이상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브랜드의 외제차를 타고는 연신 추격전을 펼치죠. 그냥 실내만 찍던지 하지, 감독님은 굳이 차의 겉모양과 브랜드 노출(거, 동물 모양의 심벌에 '푸'자로 시작하는 차 있죠)에 치중하셨던 것 같습니다. 뭐, 그외에도 엄태웅의 친한 PD가 근무하는 '특정 방송국(sb*)'의 로고가 버젓이 노출 된 라디오 스튜디오도 가관이죠.

'정말 한국영화계가 어렵다는데, 순수하게 영화를 봐야지'하면서도, 영화에 몰입할 수 없었던 지나친 상술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의 투자처로 처음에 소개 된, '한컴'이라는 곳이 광고회사라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보는 내내, 신경을 거슬리게 했던 모든 간접광고의 끝을 보여주었던 '핸드폰'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요즘 충무로가 많이 힘들구나라는 생각을 떨쳐내기 힘들었습니다.

아무쪼록, 한국영화계가 투자사의 입김에서 벗어나 다시한번 도약하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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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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