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사랑도 사랑이지만, 난 요즘 요구르트 만들어먹는 재미에 푸욱~ 빠졌다^^ 그래서 잠시 나의 요구르트 사랑얘기를 들려줄까한다.

언젠부터인가 식습관에 대한 두려움이 막연히 들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특히 오랜 자취생활속에 아침식사라는 것은 당연히 없었고, 점심은 늘 폭식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저녁은 술과 안주로 떼우거나 편의점에서 페스트푸드를 사먹는 것이 전부라고나 할까^^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그때도 건강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은 어쩔 수 없었던 지라, 늘 마음한구석은 이렇지 말아야지 하는 경각심은 세기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요구르트를 접하게 된건 1년 전쯤.. 한창 요구르트 제조기의 유행이 지나갈 무렵, 고향집에 방치되어 있던 요구르트 기계를 내가 가져오면서 부터이다..

처음에는 호기심반으로 몇번 제조해 먹어 보았지만, 이내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이것도 멀리하기 시작했다. 매번 우유사오기도 귀찮았고, 무엇보다 맛이 없었기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 같다..
 
이내 이기계는 나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역시 방치되는 수순을 밟고 있었다.. 그러다 나에게 색다른 질투심이라도 촉발된 것일까? 부모님이 다시 이 제조기를 가져가겠다고 엄포를 한 뒤부터 나는 하루를 멀다하고 요구르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귀찮아도 퇴근 후에는 꼭 우유를 사들고 집에들어갔다..

그렇게 요구르트와 시작된 시간이 벌써 1년..이제 요구르트는 아침에 나갈 때 한번, 저녁때 들어와서  두번.. 주말에 배고파서 세번^^ 늘 함께하는 간식이자 요구르트 제조 예찬론자가 다 되었다..때로는 저녁 늦게 배고플때도 공복을 해결해주는 다이어트 식품이당ㅋㅋ

그래서 집에서 자취하면서도 당당하게 밥을 해먹고 다닌다고 말할 정도로, 요구르트는 흐트러진 나의 생활습관을 바로잡게 해주는 일등공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전 여친이 잠시 놀러와서 눈웃음을 치며 하는말..
A(여친) : 자갸..요구르트 만드는 실력과 열정으로 앞으로 살림도 맡아 줄거라 믿어^^
B(나)    : ㅠㅠ 그럼, 당신..아침, 점심, 저녁 모두 요구르트로 떼울 자신 있어? 그럼, 내가 매일매일 챙겨줄께~~

어쩌면 철없는 저의 대답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저에게 있어서 요구르트는 나의 그녀와 삼각관계의 애증을 형성하는 하루하루 떨어져 살 수 없는 그런관계랍니다^^

그리고 술에 찌들었던 삶인지라, 요구르트 효과를 본건 역시 아침의 쾌변이 아닐까 한다^^

'20대의 끝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침없이 들이대기^^  (0) 2007.02.26
투잡스~~ 삶의 목적에서 수단으로 전락하다!  (2) 2007.02.23
자신감과 무모함..  (0) 2007.02.21
요구르트양^^ 사랑해~~~  (0) 2007.02.19
입학^^  (0) 2007.02.16
직장인 4년차..난 꿈을 꾸고 있다..  (2) 2007.02.08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달력

Add to Google
Statistics Graph

태그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