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曰,
직장의 기혼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다보면, 으레 남편얘기가 나온답니다. 그러면 서로 맞장구를 치면서, '남자들은 다 똑같다'는 얘기로 종결 된다더군요.

'결혼하면 남자들은 애가 된다'거나 '맨날 덤벙대기 일쑤다'와 같은 수다로 시작해서, 결국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역설하는듯 들렸습니다.

물론, 진화론적으로도 여성이 남성보다 진화가 더 된 고등동물이라는 설도 있다는 것으로 압니다만..


살다보면, 가끔 이해가 안되는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해, 남편된 입장에서도 할 말이 많습니다. 특히 저희 와이프는 단순히 저와 비교해서도 옷이나 구두 할 것없이, 5배이상은 많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도 사고, 구두도 몇 켤레씩 구매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쇼핑몰(오픈마켓)에 가서, 자주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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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심리, 어디부터 다를까?


그럼 난?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투정없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있으면 있는 데로 입고, 없으면 없는 데로 와이셔츠나 남방만 바꿔가면서 스타일을 바꾸면서 하루 하루를 지내죠.


평일 아침만 되면,

와이프는 매번 어떤 옷을 입을 지, 고민을 합니다. 그리곤 매번 한숨을 쉬면서, '입을 옷이 없다'곤 하죠. 저는 정말 이 말이 이해가 안됩니다. 장농을 열어도 와이프 옷 천지요(제가 쓰는 공간의 3배정도), 매번 구매하는 수량만해도 와이프는 저보다 월등히 많은 양을 사는데도 불구하고, 늘, 출근 길에는 이옷 저옷을 번갈아 입으면서 고민에 빠지곤 한답니다.


물론, 여느 여성들이 같은 고민을 하듯,

그럴 수도 있다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창 멋도 부릴 나이고, 여성으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할테니 말입니다. 물론, 저로서는 여성들의 심리를 잘 몰라서 이해 못하는 탓도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저와 비교했을 땐 풍요로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옷투정을 하는 그녀를 보면서, 이해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냥 있는데로 입고다니는 나..
어쩌면 생각없이 살다보니, 이런 것일 수도 있겠죠. 저는 아침에 씻고나서, 별 걱정없이 옷을 입습니다. 단, 어제 입은 것은 절대로 입지않는다는 철칙은 있죠^^ 그것 빼고는 무난하게 아침을 출발한답니다. 그래서, 매번 와이프가 고민을 하면, '대충입어'라든지, '옷이 그렇게 많은데, 왜 그렇게 뜸을 들이냐'는 식으로 핀잔을 주곤 한답니다.

저와 함께하는 남자들은
술자리에서 와이프를 소재로 얘기를 한다거나, 흉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대다수의 여성들이 아침마다 와이프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싶내요.

제가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문제일 수도 있겠죠.
정말 와이프가 옷 고민을 하지않도록, 많은 옷을 사주면 해결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결혼기념일날 이것저것 넋두리 읊다갑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더 양보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과 함께 말입니다^^ 2009/05/26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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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333hun.tistory.com BlogIcon 세미예 2009.05.26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좋은 글이군요.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5.26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잘봐주셔서 감사해요~^^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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