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 중의 하나인 '아리랑'을 자연스럽게 들으며 자라 왔습니다. 그냥, 이 민요가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한다는 정도의 의미부여만을 해오며, 아리랑을 떠올리곤 했습죠.

재외동포들도 그렇하고,
무슨 경사가 있거나, 한민족의 단합을 상징하는 경우, 우리는 줄곧 '아리랑'을 열창해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는 아리랑의 가사의 뜻이 궁금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너무 피상적으로 이 민요를 대한 것이 아닐까하는 자괴감이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유인즉슨,
오늘 아침에 잠깐 TV를 돌려보다가,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경기를 잠시 보게 되었는데, 한국과 프랑스의 극적인 승부가 펼쳐지던 때입니다. 저도 그 당시, 박지성의 동점골의 모습이 눈에 선하고해서, 눈을 떼지 못하고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붉은 악마의 원정 응원대의 우렁찬 응원가가 펼쳐지던 바로 그때,
흘러나오는 곡은 바로, '아리랑'이었습니다. 평소면 그냥 지나쳤을 법만한 시츄에이션인데, '왜 응원가로 슬픈 내용의 아리랑이 울려퍼질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다시한번, 아리랑의 가사를 되씹어 보게 되었죠.

임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가사 내용이
응원가 치곤 안 어울린다는 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동안 이렇게 밝고 경쾌한 응원가의 한 꼭지 중에, 아리랑이 있었다는 것을 눈치를 못 채왔는지 의아해할 따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002 한일월드컵이나 2006 독일월드컵 당시에, 저 또한, 서정적인 아리랑을 아무 생각없이 응원가로 불러 왔던 것같은 기억도 났습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sec | F/4.5 | +0.67 EV | 35.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0:05:21 10:54:46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EOS 50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sec | F/5.0 | +0.67 EV | 39.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0:05:21 10:55:39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아리랑은 단순히 그 내용의 의미를 떠나, 한국인의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진정한 국가(國歌)로 바라봐야 하는구나.. 불연듯, 왜 그동안 이런 생각을 못해왔는지, 참 한심스럽기도 했고, 다시금 한국인의 정서에 대해서도 돌이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리랑이 주는 가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던 저로서는, 이렇게나마 알게 된 것 또한, 다행이라고 봅니다^^

더불어,
잠시 후에 펼쳐질,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의 첫 본선 경기 응원시에도, 아리랑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목청 높여 불러 보겠습니다^^ 2010/06/12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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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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