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1+1 = ? 2007.07.27 09:19

오늘 참 넋두리할게 많군요..
이제 본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술마시고와서 와이프와 싸웠습니다..
워낙에 이해심도 많고 착한이인지라, 술마셨다는 그런 사실만으로는 절대 싸우지 않습니다.

참 할말도 많고 사건도 많은 노트북구매때문에 언쟁이 시작되었죠..
아무쪼록 경제적인 문제로 다퉜습니다.

와이프가 결혼전부터 노트북이 필요해서 시작된 지루한 싸움이 엊그제 노트북이 오면서 일단락 되는 듯 싶었습니다. 덕분에 처가에서 사주기로 했구요..

참 몇달 안된 결혼생활인데 왜이리 굴곡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저만 잘하면 되는데, 가끔 욱~하는 성격때문에 어제도 다투게 되었습니다.

제월급으로 세식구 살아가려다보니, 저는 더더욱 쫌생이로 변했구요..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 강박관념이 잡혀있죠..핸드폰도 바꾸고 싶고, 술도 사주고, 이빨도 하고싶고, 카메라도 구입하고 싶고..
잡다하지만, 저도 하고싶은 게 많지만 드러내지 않을 뿐입니다.

아무튼 몇달 살지는 않았지만, 이번이 결혼생활의 최대위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처가가 힘들다는데, 피도 눈물도 없이 다빨아먹는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고, 와이프와 돌이킬 수 없는 언쟁이 오갔습니다.

늘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할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는 지라, 그간 어려움이 많았는데, 어제만큼 와이프가 원망스러웠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 나를 이해해주지 못할까하고말입니다. 지금 입장에서는 빨리 사태가 마무리 되기를 바라지만, 오늘도 들어가는 길에 술한잔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자 해결하려는 성격탓에, 마음속 얘기를 타인에게 잘 못하지만, 이공간을 빌어서 넋두리 좀 했습니다. 사랑하는 맘은 변치 않치만, 이미 엎질러진 사태에 대해서는 당분간 힘든 생활이 될 듯 싶습니다..먼저 손을 내밀면 되겠지만, 이번일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내요..

그저 와이프한테 미안할 따름입니다. 저때문에 가슴 속에 상처를 받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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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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