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외설적으로 표현을 하면,
혈기왕성한 남편을 신혼집에 홀로 두고, 유유히 여행을 떠났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교에서 가는 1박 2일짜리 엠티이고, 그전부터 알던거라 별로 게의치는 않았지만, 와이프한테는 별의별 큰소리를 다쳤습니다^^

'외박하믄 절대 니 얼굴 안본다'
'나두 나이트가서 밤새도록 놀거다'
'남편은 회사가서 돈벌어오는데 놀러가니 기분 좋겠다'

이게 기회라는 식으로, 막 쏘았습니다.
솔직히 쫌생이 남편처럼 비춰질 수도 있었지만, 와이프가 제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친구라 전혀 게의치 않더군요^^

아무쪼록 어제 저는 홀로 밤을 보냈습니다. 근데 그렇게 자유로울 것만 같았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더군요.. 걍 넓다란 침대에서 혼자 뒹굴면서 노는 것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TV보다가 와이프가 생각나서 전화를 한번 했더니,
노래방처럼 시끄러운데서  "나 지금 바쁘니깐 나중에 전화할께~"라는 대답뿐이었습니다.

저나름대로 센스있는 남편이 되고자,
일부러 지 놀고 있는거 배려해주며 방해안하려 전화도 안했건만, 12시가 넘도록 연락이 없어서
저나했건만, 기껏 끊으라는 난감한 상황에 저는 끝까지 이성을 잃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리고는 재밌게 놀라는 문자를 보냈습죠..

그렇게 어제 하루는 자취 생활이 더 익숙하리라 생각하고 혼자 있는 게 좋을거라 믿었던 제게,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ㅠㅠ

그녀가 그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ewlett-Packard Company | hp iPAQ rw6100 | Average | 1/511sec | f4 | 0EV | 50mm | No Flash | 2007:02:10 19:57:39

'1+1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사는 법!  (1) 2007.09.07
지금처럼만 해다오..  (0) 2007.08.03
그녀가 외박을 했다~  (1) 2007.07.31
넋두리  (0) 2007.07.27
잘해야지하면서도..  (0) 2007.07.27
술과 여자^^  (0) 2007.07.15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01.04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달력

Add to Google
Statistics Graph

태그목록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