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희생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누구나 수시로 생각해봤을만한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최소한 가족이라는 구성원의 일원이라면^^
(아마 대부분이 이범주안에 속하겠죠..극소수의 상황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저에게도 가족이라는 떨쳐낼 수 없는 혈연동맹이 굳건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요즘 결혼이야기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하면서, 계속 떨쳐낼 수 없는 것이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랍니다. 특히 어머니와 여동생이 더더욱 그렇죠..

여친에게도 장난스레 늘 말했지만, 언젠가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이 될 수도 있구요..동생은 자연스레 시집가기전까지, 옵션으로 저와 함께 살아야 하구요^^

물론 지금처럼 서울에서 같이 생활하는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혹시라도 졸업을 하고 지방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물론 따로 살아야겠죠..

결혼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돈문제로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가족관계도 상당한 고민거리를 안겨주더군요.. 언제나 떨어져 생각해본 적이 없던 관계이니깐요..사랑하는 여친도 물론 이부분을 간과할리 없습니다. 고맙게도 자연스레 저의 확고한 생각에 어느정도 동의를 해주고요..

그래서 더욱더 여친한테는 미안합니다. 신혼이라함은 둘이서 알콩달콩사는 재미도 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한들, 요즘 흔히 된장녀 열풍이 불고있는 마당에, 시어머니, 그리고 시누이와 함께 살게 되는 경우는 주위에서 보더라도 분명최악의 조건입니다.

"우리 가족은 괜찮어..주말연속극에서나 나올법만한 그런 시어머니가 절대 아니야"
이러한 합리화도 어쩌면 궁색한 변명일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잘압니다. 물론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와 어머니의 관계가 아니라, 제여친과 시어머니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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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정말 특별한 분이십니다. 아버지와 사별후에, 어린 두남매를 지금까지 못나게 키우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밤늦게까지 때론 취객들을 상대로 온각 고난을 겪으시면서까지 10여년이 넘게 노래방을 운영하여 저희를 지금까지 뒷바라지를 해주셨습니다.

동생..
저랑 6살 터울이 있는 아주 이뿐 여동생입니다. 어머니는 동생이 어려서부터 장사를 하시러 나가시고 밤늦게 들어오시고, 저는 대학생이 되고 타향살이를 시작하던 것이 군시절까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쓸쓸히 집에서 혼자 보낸 시간이 많은 친구입니다. 그래도 슬기롭게 자라서, 스스로 대학까지 가고 어느덧 졸업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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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특별한 건 분명 저한테만 특별한 것입니다. 제 여친에게는 그저 시어머니와 시누이이일뿐이죠^^ 그런 어머니와 동생에게 왠지모를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그냥 생각만해도 눈물이 날정도로요..제가 결혼한다는 것은 정말 축복받을만한 일이지만, 왠지 새로운 사람(여친)과의 급진적인 관계발전 속에, 이전의 관계(어머니, 동생)에서 멀어질 것만 같은 두려움이라고나 할까요?

가뜩이나 없는 형편에, 저의 결혼으로 인하여 동생은 작은 소망이었던 어학연수를 포기하게 되었고, 급기야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급선회를 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이해해주는 저의 가족관계는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래도 미안한 것은 미안한 것입니다.

장남이라고 늘 무뚝뚝하게 지내고 왠만하면 혼자 해결하고 묵히는 성격..단순히 '가족'이라는 이름때문일지만을 몰라도, 저희 어머니와 제동생 모두.. 저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요즘 사실 돈이라는 놈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그래서인지, 부쩍 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전세자금 마련부터 뻔히 도와줄 형편이 안되신다는 것을 아시기에, 더더욱 그렇시죠..

그냥 가슴이 아플뿐입니다.. 못난 아들놈 장가가는데, 당신의 입장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에 얼마나 가슴이 아파하실 건지..저도 잘 아니깐요..제가 단순히 지금의 힘든 여건을 가슴 속 깊이 파묻은들..그들은 이미 제 가슴속까지 훤히 꿰뚫고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건 가족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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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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