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지난주에 보라카이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신혼여행 이후로, 홍콩에 잠시 다녀온 것을 빼고는 이번 휴가가 진짜 둘만의 아름다운 여정이었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와이프를 따라간 격이었지만, 가서 경험해보니, 정말 멋진 휴양지더군요!

정말 따라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쪼록 사흘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많은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보라카이의 멋진 석양^^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Normal program | Pattern | 1/25sec | F/3.8 | 0.00 EV | 7.1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0:10:16 18:47:18

보라카이의 멋진 석양^^

세일링 보트를 타고, 저녁 노을도 감상하고, 스노쿨링을 하면서 멋진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스쿠버다이빙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내요^^ 관련하여, 허접한 동영상 하나 올려드리오니, 민폐스럽더라도 이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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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빵왕 김탁구>를 보다가,
와이프가 TV스크린에 비친, 김탁구의 모습을 연신 카메라 렌즈에 담아낸다.

뭐 하냐?
김탁구의 해맑은 모습이 너무나 멋있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지붕뚫고 하이킥> 방영 때부터, 윤시윤이라는 배우를 어느정도 인지는 하였으나,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를 진지하게 바라보게 된 것 같다.

<꽃보다 남자>이후로,
멋진 외모, 뽀송뽀송한 피부를 소유한 구마준, 김탁구의 매력에 푹 빠진 채, 스크린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그녀를 바라보니, 한숨부터 나왔다. 나 또한, 그들의 피부를 보노라면 솔직히 시기와 질투를 하게 된다.

나도 돈만 있으면 저렇게 될 수 있어!
순간, 와이프에게 화를 내면서, 쪼잔한 남성성을 표출하였다. 시큰둥한 표정으로, '왜 오버질이냐'는 그녀의 썩소에 이내 노여움을 풀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난 쌩쌩하다는 둥', '아직도 20대 피부'라는 둥, 혼잣 말로 피부관리에 힘쓸 것을 맘 속으로 다짐했다^^
KBS 캡쳐화면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Normal program | Pattern | 1/10sec | F/5.0 | 0.00 EV | 26.8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0:08:11 22:26:48

KBS 캡쳐화면

화장하는 남자, 그루밍족이란 신조어를 아시나요?
오늘 자, 무가지 신문을 보니 패션과 피부미용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남성들을 통틀어, 그루밍족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요즘 썬블럭부터 시작해서, 저녁 때 세안까지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고있던 차에, 관련 기사를 꼼꼼히 읽었다.

이미 백과사전에 등록된 용어^^
출근하자마자, 그루밍족을 검색창에 입력하였더니, 두산백과사전에까지 등록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그에 따른 사전적 정의를 잠시 인용해 보았다.

*참조 : 두산백과사전
여성의 뷰티에 해당하는 남성의 미용용어로,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주는 데서 유래하였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피부와 두발, 치아 관리는 물론 성형수술까지 외모에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그루밍족과 여성인권 신장과 무슨 관계?
더불어, 나는 그루밍족이 보편화된 사회적 현상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 백과사전을 인용하자면,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들게 되었고, 이에 따라 남성들도 신체자본이라고 표현되는 외모를 잘 갖추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고가 자리잡게 된 것이다.'라고 정의하였다.

읽으면서 기분이 나빴다^^
되짚어 보면, 그루밍족으로 대두되는 남성들의 외모가꾸기 현상은 신체자본 경쟁력을 드높임으로서, 사회적으로 도태되지 않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것이다. 어느정도 부인할 수도 없는 현실이지만, 이러한 사회적 신드롬이, 마치 남성들의 외모 컴플렉스와 엮인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납득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단순히 여성의 인권 신장과 비교되기 보다는, 남성의 합리적인 사고가 진화된 것으로 표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아무쪼록, 외모는 경쟁력이라는 표현이 맞다!
남성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말에 동감한다. 이를 철저한 자기관리의 일부분으로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요즘, 남성들사이에서 몸짱 바람이 분다거나, 웰빙식단을 통한 건강체크, 금연/금주 열풍도 마찬가지의 맥락이 아닐까 싶다^^

11일째 금주!
나 또한, 지난주부터 금주를 다짐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망가진 피부, 툭 튀어나온 배는 둘째치고 서라도, 바닥난 건강 상태를 위해 스스로 다짐한 것이다. 아무쪼록, 김탁구보다도 뽀얀 피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루밍족의 선두그룹이 되는 그 날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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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접어 들면서,
본격적으로 날씨가 후텁지근 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매일같이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는 덕에, 빨래더미만 쌓여만 갔죠. 와이프가 바쁠때면, 제가 주로 세탁기를 돌리기에, 여느 때와 마찬가지의 일상이었습니다.

헌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즐겨입던 와이셔츠나 남방을 입는 대신, 와이프가 면티셔츠 중심의 캐주얼한 옷만 입게 하였습니다. 언제나 반듯하게 옷걸이에 걸려있던 남방은 어느센가 쭈글쭈글 상태로, 계속 방치되다시피 했습죠. 이유인즉슨, 와이프가 더운 날씨에 다리미질 하기가 버겁다더군요.

이열치열 다리미질?
그렇습니다. 빨래야 세탁기가 한다지만, 문제는 다른 데에 있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벗어대는 저의 남방이 골치거리였던 것입니다. 주로 다리미질의 경우, 지금껏 와이프가 계속해 왔기에, 저는 별 생각없이 지내왔습니다.

와이프가 반기를 들 줄이야..
한편으론 이해가 됐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한 후에도, 이열치열 다리미질을 두어 시간씩 하다보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덕분에 저 또한, 군소리 없이 옷장에 쳐박혀 있던 티셔츠를 주섬주섬 꺼내 입기 시작했답니다^^

얄밉게도,
자신의 면치마나 원피스같은 것을 가끔 다리미질하는 모습을 지켜보지만, 저는 모른척 눈감아 줍니다. 그저, 이번에 입고 싶은 남방하나만 툭~ 던져주곤 미소를 띄울 뿐이죠. 그저 암묵적 합의라고나 할까요? 덕분에, 오늘도 와이프가 이쁘게 다려준 자주색 남방을 입고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FUJIFILM | FinePix J27 J28 J29

앞으론,
와이프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다림질이 필요없는 소재의 옷을 구입하려 합니다^^

아무쪼록,
무더운 날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면, 시원한 홍콩 야경 사진 한 장과 함께 여름나기를 하셨으면 좋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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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나 기자들은 이른바,
꺼리나 특종(소재거리)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 있곤 한다죠. 저는, 블로그에 쓸 소재를 만드느라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IT관련 소재는 고갈되고, 제 능력밖의 일인지라, 마땅히 쓸 만한 것들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와이프와의 생활 속 소재를 적극 이용하게 되었습죠^^

저같은 경우,
요리 레시피를 다룬다든지, 사진 전문이라든지, 여행분야에 특출난 능력이 없었던 탓에, 와이프덕분에 그럭저럭 일상다반사의 생활 속 소재를 중심으로 블로고스피어에서 연명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view 베스트에 소개된 화면 캡쳐

view 베스트에 소개된 화면 캡쳐


그렇다보니,
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와이프와의 에피소드가 특히나 제 블로그 포스팅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죠^^

더욱이,
여러 소재를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다보니, 무엇보다 진솔한 저의 얘깃 거리가 블로고스피어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조횟수를 기록하는 것을 경험상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와이프와의 소재가 근근히 버티고 있는 블로그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와이프 팔아서,
베스트 뉴스에도 몇 번 오르고나니, 정말 제가 생각해도 너무 들춰내는 것은 아닌가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낄 때도, 솔직히 있습니다.


자꾸 내 얘기 쓰면 알아서 해!
와이프가 요즘들어 부쩍, 자신의 사생활을 들춰내는 제 블로그에 대해 못마땅히 여기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팔아 먹어서까지 글을 써야 하냐는 것부터, 사실관계가 명확한 얘기를 부풀리지 말라는 둥, '죽으려면 혼자 죽으라'는 시각으로 저를 몰아 붙이곤 하죠.

산악오토바이의 백미러에 비친 우리 모습^^SAMSUNG | SPH-M7350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512sec | F/2.8 | +0.50 EV | 4.4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0:07:24 10:59:21

산악오토바이의 백미러에 비친 우리 모습^^

타블로이드판의 찌라시 수준..
마치, 연예계의 사생활 폭로와 같은, 서로 죽자고 덤벼드는 수준까지 접근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와이프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수위를 조정해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더불어, 본의 아니게 자꾸만 와이프 사진을 게재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미안할 따름입니다.

아무쪼록,
2년 여의 블로고스피어 생활을 되돌아 보자면, 킬러 소재는 변변치 않은 블로그였지만, 치졸한 와이프와의 사생활 폭로를 통해, 명맥을 유지해왔다고 자평합니다.


이번에도 와이프덕분에,

다음(Daum) 메인 페이지에도 한번 올라보고, 정말 행복할 따름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잘하는 분야의 전문지식을 모아서, 와이프를 팔아먹지 않으면서도 파워블로거에 등극하는 나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다음 메인 페이지에 소개된, 내 블로그 포스팅^^

다음 메인 페이지에 소개된, 내 블로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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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쓩기 2010.07.27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쏭기님의 재미난 글을 구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항상 맘편하고 재미있는 소식에 청량감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시고, 건필하셔요~~~~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7.27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완전 감동입니다! 제 블로그를 구독해 주시는 것도 모자라서, 재밌게 보고 있다니 감계무량할 따름이에요^^ 정말이지, 쓩기님의 긍정의 한 마디가, 너무나 큰 힘이 되는군요! 오늘 좀 시큰둥했는데, 즐거운 마음을 가득않고 퇴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결혼 할 땐, 몰랐습니다.
처가가 근처에 있다는 게, 별 상관없는 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와이프가 좋아했고, 저도 연애시절부터 제 집 드나들듯 했기에, 아주 편안해 했습니당. 무엇보다 타향살이 10여 년 만에, 예비 처가댁에서 챙겨주는 따스한 아침밥과 함께 맛난 반찬을 해주셔서 그런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헌데, 지금은 좀 상황이 다릅니다.
아마 와이프가 많이 서운해 할 것 같내요. 솔직히, 신혼 초만 하더라도, 매주 주말이 되면 처가댁에 가서 살다시피 해왔습니다. 본가가 강원도 속초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방문하는 횟수도 많을 뿐더러, 그저 부모님이 두 분 더 생겼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늘 찾아뵈었습죠.

양날의 칼..
결혼 전, 많은 유부남 선배로부터 이런저런 조언을 듣곤 했습니다. '처가가 근처에 있어서 좋다'는 선배와 '처가가 근처에 있으면 안좋다'는 두 부류의 조언은 언제나 평행선을 달릴 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처가 근처에 살고 있던 선배들 조차, '이젠 멀리 떨어져 살기를 희망한다'는 자조섞인 경험담을 들을 때면, '난 절대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라며, 다짐을 하곤 했답니다^^
처가에 가면, 늘 만찬을 차려주는 사진의 예^^Canon | Canon EOS 50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0sec | F/5.0 | +0.67 EV | 4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5:21 18:28:57

처가에 가면, 늘 만찬을 차려주는 사진의 예^^

처가가 근처에 있어서 가장 좋은 건,
와이프의 가사 노동에 상당수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향후, 육아 문제에 있어서도, 시댁보다는 친정이 더 편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덕분에, 장모님이 근처에 있는 게 낫다는 생각에 동의했으며, 몸소(?) 실천에 옮겨서 처가댁 근처로  신혼집을 마련하였답니다. 와이프 입장에서, 시댁이 워낙에 멀다 보니 친정이라도 가까운 곳에 있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어제 술자리에서..
우연히 지인들과 처가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애가 둘인 선배 한 분이, 요즘 처가에 가기 싫다는 몇 마디를 툭 내뱉었을 뿐인데, 모두가 동조하는 분위기로 급변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하나되어 열띤 토론을 하게 되었습죠^^

무엇보다..
현실적인 육아 문제로 인해 처가 근처에 살면서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후에는,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이기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아기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처가랑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의견에 동조하였죠.

다수의 불만, 어쩔 수 없는 현실..
가끔 주말에는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 처가가 근처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에도 마누라 눈치를 보면서까지 가야하는 게 불만이라는 것.. 와이프는 시댁에 전화도 안하면서 처가에는 의무적으로 전화를 해야하는 게 스트레스라는 것... 와이프가 처가에만 가면, 남편 흉을 보는 둥 거침없는 모습에 당황한다는 것... 그냥 장모님하고 독대하고 있으면 불편하다는 둥.. 여러 쓰잘데기 없는 하소연이 쏟아졌습니다.

물론, 여성의 입장에서 비춰봤을 때,
시댁에 대한 불만들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남편들의 경우, 시댁에 가면 깔아지는 듯한 모드로 변하면서, 일절 가사노동에 대해 도움을 주지 않거나 모른척 하는 등의 이유가 매번 명절 때나 제사 때 가장 큰 불만이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나는 이러지 말아야지'하며, 이해하려 애쓰고 있구요.

더불어,
개인적으로,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아닙니다. 처가와의 관계도 원만할 뿐더러, 모든지 자기하기 나름이니까요. 하지만, 결혼 초기보다, 되레 요즘은 전보다 못한 게 사실입니다. 이것저것 간섭하는 경우가 그냥 싫어질 때가 있고, 저같은 경우는 종교 문제로 가끔 장모님과 대립할 때가 있습니다.

좋은 모습만 보다가..
부모님이기에 최대한 의사를 존중하려고 노력하지만, 가족이라는 한 울타리로 지내다 보니 그렇지 못할 때도 있더군요. 서로 좋은 모습만 보다가, 이제는 '볼것, 못 볼 것' 다 겪게 되고, 조금씩 환상이 깨져간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와이프의 경우
친정이니깐 맘놓고 불평 불만도 쏟아 놓고, 이것 저것 가슴에 쌓아 두지않고 속 시원히 얘기하지만, 저는 그럴 수 없기에 더욱더 소원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설사, 서운한 감정이 들더라도,
마음 속에 담아둘 뿐이지, 절대 내색 할 수도 없죠. 그렇다보니, 그냥 싫어질 때도 있고, 가기 귀찮아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내요. 와이프는 제 앞에서, 시댁 불평 불만도 서슴치 않고 얘기하지만, 이상하게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한 감정들이 쌓이다 보니,
찌질이 남편들끼리 모여서, 어제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한 것이 아닌가 싶내요^^ 아무쪼록, 와이프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면서도, 가슴 속에 처가에 대한 잠재적인 불만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와이프가 시댁에 갈 때
저와 똑같은 심정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단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만큼, 상대방을 보듬어 주려는 맘이 크기에 지금껏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간 맘놓고 얘기 할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한 선배들과 공통된 사안으로, 논할 수 있게 되어 맘이 시원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대다수의 남편들 또한, 처가가 근처에 있는 상황에서의 다양한 고민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위로가 되더군요^^

정답은 없겠죠.
다만, 제 글이 권위적인 남편의 향수를 잊지 못해 투정 부리는 것이 아닌 만큼, 페미니스트 여러분들이나 여성분들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처가에 더 잘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생을 보고 살 부모님들이기에, 분명 불평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되레 말이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음 속 깊이,
티 안내려고 했던 남편들의 귀여운 고민들을 가엾이 여겨 주시길 바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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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traumdeuten.blogmonster.de BlogIcon Traumdeuten 2012.03.20 0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열성적인 블로그에 감탄을 금치 못해요~ 넘 너무 열정적이세요~ 오래오래 사랑받는 블로그 되세요 ㅎ 요즘 너무 스타가 되셔서 ㅠ

  3. Favicon of http://www.weddingtasmania.com BlogIcon weddings tasmania 2012.03.20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열성적인 블로그에 감탄을 금치 못해요~ 넘 너무 열정적이세요~ 오래오래 사랑받는 블로그 되세요 ㅎ 요즘 너무 스타가 되셔서 ㅠ

  4. Favicon of http://www.weddingtasmania.com BlogIcon weddings 2012.03.21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팅으로 몰랐던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걸요.

  5. Favicon of http://www.weddingtasmania.com BlogIcon weddings 2012.03.21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팅으로 몰랐던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걸요.

  6. Favicon of http://www.holidaypackages.com.au/bali-holiday-packages BlogIcon bali holiday packages 2012.03.22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공감가는 말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말..정답은 없겠지만, 분명 필요는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7. Favicon of http://www.hio.com BlogIcon hole in one insurance 2012.03.25 0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남편도 겸사겸사 가까운 처가니까 못이기는척 하면서 아내를 대려

  8. Favicon of http://buythebesttreadmill.com/bowflex/bowflex-treadclimber-reviews/ BlogIcon treadclimber reviews 2012.03.27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질이 남편들끼리 모여서, 어제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한 것이 아닌가 싶내요^^ 아무쪼록, 와이프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면서도, 가슴 속에 처가에 대한 잠재적인 불만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buythebesttreadmill.com/bowflex/bowflex-treadclimber-reviews/ BlogIcon treadclimber reviews 2012.03.27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질이 남편들끼리 모여서, 어제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한 것이 아닌가 싶내요^^ 아무쪼록, 와이프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면서도, 가슴 속에 처가에 대한 잠재적인 불만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10. Favicon of http://buythebesttreadmill.com/bowflex/bowflex-treadclimber-reviews/ BlogIcon treadclimber reviews 2012.03.27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질이 남편들끼리 모여서, 어제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한 것이 아닌가 싶내요^^ 아무쪼록, 와이프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면서도, 가슴 속에 처가에 대한 잠재적인 불만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11. Favicon of http://www.slotmachinesonline.com/online-pokies BlogIcon online pokies 2012.04.01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도 툭툭 아무때나 오실 가능성이 있어 저 임신사실알자마자

  12. Favicon of http://www.hatemyname.com BlogIcon Houston Name Change 2012.04.04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시댁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13. Favicon of http://www.hatemyname.com BlogIcon Houston Name Change 2012.04.04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시댁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14. Favicon of http://www.filmon.com BlogIcon Streaming Movies 2012.04.09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하기나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를 보면, 고부갈등이 부각되어 가끔 보기가 민망할 때도 많지만, 실제로 그러한 경우는 거의 없기도 하거든요^^

  15. Favicon of http://www.filmon.com BlogIcon Live TV 2012.04.14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공감가는 말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말..정답은 없겠지만, 분명 필요는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16. Favicon of http://www.filmon.com BlogIcon Live TV 2012.04.16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양쪽이 다 가깝다보니 결혼하고 3년쯤 지나면서 매일 하는 소리가
    우리 멀리 이사가자...에요

  17. Favicon of http://www.filmon.com BlogIcon Live TV 2012.04.16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양쪽이 다 가깝다보니 결혼하고 3년쯤 지나면서 매일 하는 소리가
    우리 멀리 이사가자...에요

  18. Favicon of http://www.gates-uk.com BlogIcon Electric Gates 2012.04.25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쁘겠지만.. 시댁 부모님께 상대적으로 더 못해드리게 될까봐.. 혹은 서운해 하실까봐 ㅎㅎ 양측 부모님을 대하는 모습들로 많이 싸우는 모습이 드라마에 많이 나오잖아요?? 음 결혼은 쉬운문제가 아니군요.. ㅎㅎ

  19. Favicon of http://www.urbanities.com.au/gift-ideas BlogIcon Gifts & Homewares 2012.05.08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면 남자여자 할 것 없이 둘 다 부모로부터의 관계를 끊어야한다니까요.
    끊으라는 게 연락을 끊으라는 게 아니라 정신적, 물질적 독립을 하라는 거죠.

  20. Favicon of http://lloydclaycomb.com/ BlogIcon lloyd claycomb 2012.06.09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질적 독립을 하라는 거죠.

  21. Favicon of http://lakeplacidhotels.org/ BlogIcon Lake Placid Hotels 2012.06.14 0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가까이 살면 좋은 점도 많답니다.
    하지만 저희 둘이 있고싶을때에도 부르시면 가야하고....뭐...불편한 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보니 저희는 둘다 울며 이사가자 그래요..ㅋㅋ


제 와이프는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생활하는 직딩입니다. 정말 옆에서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로, 혹독한 비지니스 트레이닝을 받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회사의 R&R분배의 구조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입사 후 지금껏 개인의 일상을 포기해야 할 수 밖에 없는 딱한 현실에 처한 와이프를 보노라면, 그저 제가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탓이려니 생각할 따름입니다.

못난 남편을 만난 덕분에
학교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던 순진한 그녀는 과감히 생활 전선에 뛰어 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곧 죽어도, 정직한 품성과 더불어, 자신의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그녀였기에, 시장에 내다팔아도 상품성(?)이 있다고 느꼈었습죠^^ 더욱이, 어느정도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감안하더라도 열심히 하리란 건 짐작했습니다.

저처럼,
가끔 농땡이도 치고, 적당히 일 할 때도 있으면서 여가를 즐기는 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일에 몰두하는 그녀가 가끔 원망스러울 때가 있답니다. '적당히'라는 말 조차, 용납이 안 될 정도로, 혼자서 일과 씨름하는 스타일인데다, 그렇다고 누구한테 도움조차 구하지 못하는 아주 정직한 캐릭터죠^^

대다수의 팀원이 일찍 퇴근하는 상황 속에서도,
근 몇달을 계속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퇴근을 하고 있는 그녀.. 조금 과장을 덧붙이자면, 주말마져 포기한 채, 특근이 일상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하도 안쓰러워서, 제가 일부러 회사까지 찾아가 퇴근을 강제로 종용하여, 일찍 쉬게끔 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곤 합니다. 그렇게 집에 오면, 씻자마자 자기 바쁩니다. TV스크린에 잠시 눈을 떼, 옆에서 곤히 잠든 그녀를 보노라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이거 내가 정말 몹쓸 짓을 시킨 건 아닌가'하며, 자괴감마져 들 따름입니다ㅡ,.ㅡ
주말엔 그녀 회사로 출근을 하며..
어느정도 일을 줄여 줄 요량으로, 각종 페이퍼 웤이나 단순 서류 작업 등을 도와주기 위해, 몇 주 전부터는 그녀의 회사에 함께 출근해서 일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일쯤은 회사에서 함께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단순 노무 업무부터 회의 준비, 발표 자료 준비, 서류 작업 등 모든 업무에 있어서, 혼자 끙끙대고 있는 그녀의 근무 환경에 혀를 내둘렀습니다ㅠㅠ

흑기사를 자처하며, 저라도
그녀의 회사 공식 채널을 통해, 이러한 업무 분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남의 회삿일에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할 수 도 없는 처지이기에, 그저 앞으로는 나아지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죠.

그녀 또한
'그럴 꺼면, 도와주지 말라'며, 저의 이의 제기를 반기지 않는 모습이기에, 적당히 화를 삼키며 복사기 옆에서 스템플러를 찍어댈 뿐이었습니다. 그저 그녀가 하소연을 하면, 함께 말동무처럼 들어주거나, 주말에 잡무라도 도와주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일 뿐이죠.

그리곤 오늘..
그녀는 새벽 4시에 일어나 해외출장을 가벼렸습니다. 매달 출장을 가는 그녀이기에,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이지만, 어젯 밤에도 새벽 1시까지 일하는 것을, 간신히 뜯어 말려서, 두어 시간을 재우려고 실갱이를 하다보니, 정말 화가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평범한 가정의 일상은 어느정도 감내한다 치더라도, 저 또한 직딩 경력 6년차인데, 이건 정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편협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잘 참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뭣 땜시, 새내기 직딩 2년 차인 그녀가 모든 짐을 지어야 한단 말인가!
이게, 바로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핵심아닌 핵심이라고 사료됩니다. 팀내 대리/과장도 있을 뿐더러, 엄연히 한 팀으로 운영되는 조직에서, 아무리 이해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A to Z'까지 모든 실무를 막내가 담당해야 하는 것인지, 참 새삼스럽더군요. 팀내 리더 또한, 그녀가 제일 바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 사람에게 집중 되는 업무량을 어떻게 그냥 방관할 수 밖에 없는지 정말 답답할 노릇입니다.

제 바램이 사치일까요?
토요일에 늦잠을 자고, 늦은 아침 밥을 함께 먹자는 차원의 소소한 일상을 꿈꾸는 것도 아닙니다. 가사노동을 분배하자는 그런 시위 또한 아닙니다. 누군가 바쁘면, 바쁘지 않은 사람이 해당 사항을 이해해주면 되지만, 요즘은 정말 거의 저 또한 인내심에 한계를 느낄 따름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
의식주마져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는 그녀의 딱한 사정에 대해, 너무나 화가날 뿐이죠. 이건 뭐, 자취생 한 명을 집에 키우는 것처럼, 집에 와선 잠만 자고 피곤에 쪄든 채 출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지칩니다.

오죽하면,
'회사 그만두고, 좀 쉬라'는 게 저의 위로아닌 위로가 되어 버렸죠. 혼자 일찍 집에 가도 별로 흥이나지 않는 요즘, 예정에 없던 술약속까지 잡으면서 까지, 그녀와 퇴근 시간을 맞추거나 비슷한 시간 대에 집에 들어가곤 합니다^^

내가 웃고 있어도 웃는 게 아니야..
그나마 가끔 얼굴을 마주할 여유라도 있으면, 그간의 그녀가 쌓였던 스트레스의 화살은 제가 다 맞습니다. 마치 총알밭이를 나가는 전장의 장수처럼, 그런 날은 돌부처가 되어 그녀의 온갖 짜증을 다 받아주죠^^ 뭐, 하나라도 꼬투리가 잡히면, 그건 아주 딱 걸린 셈입니다ㅎㅎ

그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한가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칠 데로 지친, 그녀를 위해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따스한 말 한마디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새벽 녘에 공항버스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면서, 그녀에게 딱 한마디 했습니다. '출장가서는 그나마, 회사 업무환경에서 벗어나, 푹 자고 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건넸습죠. 그냥 웃고 타지만, 그녀 역시 저의 배려에 대해 고마워 했으리라 지레 짐작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앞으로도 이런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주된 것이었습니다. 조만간 와이프와 진지한 대화를 통해, 좋은 해결책을 찾기를 희망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아무쪼록,
이번 출장을 다녀오면, 또 다음달 출장까지 정신없이 바쁠 그녀를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뭔가, 혜안을 찾아서 가정의 평화를 되찾아야 겠죠^^  2010/07/05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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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07.05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ㅎㅎ
    재밌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7.05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네, 들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3. 행정병 2010.07.10 0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의 마술사님의 글속에서 아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군요.
    글 잘읽고 갑니다. 홧팅

  4. Favicon of http://behappyterote.tistory.com BlogIcon 테로테 2010.08.19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아내 분을 위해서 주말만이라도 집안일 충분히 도와주세요
    저도 주말에 출근할때가 많아요.. 물론 남편은 집에서 쉬지요..
    토요일에 일마치고 들어왔는데 하루종일 집에서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일 손도 까딱안하고 방치하는 남편보면 울화통이 치밉니다.
    어떨때는 더 안어질러논게 다행이란 생각까지 들지요..

    아내분이 집에 돌아와서 더 이상의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 충분히 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언젠가는 아내분도 그 마음 알고 보답할껍니다.

  5.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8.20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그럼요.. 저도 남편된 입장에서, 테로테님의 조언은 잘 받들겠습니다^^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일요일..
근 한달 만에, 와이프에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쉬던 날이었습니다. 평일은 야근에, 주말엔 특근까지 쉴새없이 바쁜 그녀가 못내 원망스러웠던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지친 그녀의 축쳐진 어깨..
그렇게 집에 와서는, 씻고 자기 바쁩니다. 개인적으로, 한 두사람에게 업무가 가중된 상황에서, 회사를 그만두라고까지 말하고 싶었지만, 그녀를 보노라면 화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안쓰러울 따름입니다.

위에 사수가 출산휴가를 들어간 상황에서,
업무를 떠안은 것까지는 뭐라할 수 없지만, 팀내에서 그녀만 야근을 해야하는 상황을 당연스레 받아들이는 새내기 팀장의 역량마져 의심이 들더군요. 물론, 남의 회사 상황을 두고, '감 내놔라, 배 내놔라'할 수도 없지만, 상식적인 회사 업무 범위에서 팀원 간의 공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바에야, '그냥 재택근무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비아냥 거렸더니, 와이프가 예상 외로 발끈하더군요. 결국, 꼬리는 내렸지만 아직 씁쓸합니다.

이제는 자연스러운 주말 출근..
야근까지는 이해하려 애쓰면서도, 주말 근무만큼은 못마땅 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그녀를 매번 사무실까지 태워다주고는 그 뒷모습이 무척이나 안되 보이더 군요ㅡㅡ  결국 저 혼자 집에 가서 쉴수 없는 노릇이기에, 초반에는 함께 일을 도우거나 혼자 놀곤 했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회의실에 짱박혀서 웹서핑 놀이를 하거나, 그녀의 잡무를 도맡아 했습죠. 더불어, 남의 사무실인지라 자리가 불편해서, 결국 저희 사무실로 와서, 와이프가 일이 끝날 때까지, 뻘짓거리를 하며 기다렸습니당.
2010/06/12 - [20대의 끝자락] - 4주 연속, 주말 출근의 즐거움^^

정확히 그저께, 토요일 아침..
바쁜 그녀를 대신해, 금요일 저녁에 처갓집에 가서 장인어른이 부탁한 문서작업을 돕고, 이른 아침에 온 저에게 함께 회사엘 가자더군요. 클라이언트들에게 보낼 서류와 관련해서, 제게 '복사'라는 중책을 맡긴 것입니다. 내가 너 혼자만의 일도 아닌데, 팀원들과 함께하거나 외주를 주지 그랬느냐고 뭐라 했지만, 아무쪼록 저는 토요일 12시부터 9시까지 그녀의 회의실에 놓인 복사기와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너도 출산휴가밖엔 방법이 없다ㅜㅡ
한달에 한번 해외 출장기간을 빼고는 매번 이런 패턴이 지속되는 그녀를 태워서 집에 오던 길에, '우리도 애나 만들자. 도저히 너 쉴 틈이 안보인다'고 말했더니,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라며, 너스레를 떨더군요.

어제도 출근 하겠다던 그녀를
극구 만류했습니다. 아예, 회사 근처에, 고시원을 얻으라고 엄포를 놓으니, 그녀 또한 꼬리를 내리더군요^^ 다행히, 토요일에 못난 남편이 잡무를 많이 덜어 주어서인지, 그녀 또한 순순히 응했고, 간만에 저희 부부는 한가로운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간만에, 그녀와 놀러가서 찍은 사진Canon | Canon EOS 50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sec | F/4.5 | +0.67 EV | 1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5:21 18:28:48

간만에, 그녀와 놀러가서 찍은 사진


그냥 누워서 TV보고,

점심엔 함께 밥을 먹고, 그리고 낮잠을 자면서, 이런 게 참 별 것도 아닌데 행복하게 다가오는 게, 너무 감회가 새로워서, 이렇게 몇 자 적고 갑니다^^

어제 평안히 쉰 대가가,
분명 오늘의 야근이라는 혹독한 시련으로 다가오겠지만, 누구나 즐기는 소소한 일상을 느끼고 싶었기에, 그 쉼의 가치는 그 자체로 행복했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부터,
쓸데없는 넋두리를 읊다간 한심한 직딩이었습니다^^ 그럼, 수고들 하세요! 2010/06/21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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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콤플렉스--
그건 다름아닌, 왜소한 어깨입니다^^ 그닥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서도, 남자에게 있어서 드넓은 어깨란 곧 <남성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체적 특징이기도 하죠. 덕분에, 항상 거울에 비춰진 좁은 어깨덕분에, 전 자괴감에 휩싸이곤 했던 것 같습니다.

좁은 어깨의 항변!
데이트를 할 때, 상대적으로 좁아보이는 어깨를 보완하기 위해 스트라이프 무늬의 셔츠를 즐겨입은 적도 있구요. 영화를 볼 때, 와이프가 살그머시 제 어깨에 기대기라도 하면, 가뜩이나 좁고 처진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숨을 들이마시며 어깨를 넓게 보이려 애쓰곤 했답니다.

별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와이프에게 포근한 어깨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게 늘 안쓰러웠죠. 한동안은 어깨가 넓어진다는 수영을 해가며, 어깨를 키워볼까도 했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처진 어깨는 좀처럼 드넓어질 생각이 없기에, 이젠 그러려니 하며 살아가고 있는 루저(?)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되레 제가 와이프의 팔배게를 베어 가며 잠을 청하거나 하는 나날들이 늘어가기만 했었죠. 이젠 일상이 되어버린 아이러니컬한 상황 속에, 저도 가끔은 와이프에게 팔배게를 제공하려 노력했습니다. 허나, 툭~ 튀어나온 어깨관절 구조상, 그녀는 여간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나 봅니다ㅡㅡ 1분정도만 지나면, 매몰차게 제 좁은 어깨를 외면하기 일쑤였죠^^
2008/07/21 - [200자 만평] - 좁은 어깨..
2007/02/19 - [1+1 = ?] - 좁은 어깨..좁은 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 한지, 3년 만에
어제 처음으로 와이프가 제 어깨를 팔배게 삼아 베고는 잠을 청했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부부끼리 등산을 다녀온 뒤라 그래서인지, 그녀가 피곤했었나 봅니다.

TV를 보고 있었는데요.
잠시잠깐, 그녀에게 어깨를 빌려주곤, 최대한 그녀가 편히 쉴 수 있게 머리가 닿는 면적을 확보한 채,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게 효과를 보았는지, 난생처음 그녀의 숨소리를 제 가슴 위에서 듣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죠!

쉽게 연출되지않는 시츄에이션이기에,
저 또한 상당히 흥분되어 있었습니다. 팔은 저렸지만서도, 꿋꿋히 30여분을 지탱해가며 그녀가 곤히 자들게 배려했었답니다. 저의 넓은 배려심덕분에, 그녀는 깊은 잠을 청하게 되었고, 이내 그녀의 머리를 베갯잇에 살포시 얹어놓곤 저 또한 숙면을 취했답니다^^

누군가에겐 아주 소소한 이야깃 거리지만,
제겐 나름대로의 의미있는 일이기에 이렇게 점심시간을 빌어 몇 자 적고 가게 되었습니다. 와이이프에게 넓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안락한 어깨를 제공해 주었다는 사실이 그저, 뿌듯할 따름입니다^^ 늘, 속좁은 남편과 함께 사느라 힘들었던 그녀에게, 잠시나마 남편으로서 의미있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한 팔불출(?) 남편을 이해해 주시길~^^ 2010/04/05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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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즐거운 Friday Night 8시,
그 남자는 착한 와이프와 함께 별 것도 아닌 일로 어쩌구~ 저쩌구 싸운다.

그리고는 좁디좁은 성격 탓에,
화를 삯히지 못하고 무작정 집을 나서게 되는데...

주연 : 그 남자(성격 찌질함)
조연 : 와이프(착하고 이쁨), 선배(더티함)



<집을 나선 뒤, 24시간의 행적>

그 남자.. 부부싸움 후, 속이 터질 것만 같은..

그래서 딱히 행선지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추리닝만을 걸쳐입고 지갑과 핸드폰, 차키만을 챙긴 빈털털이 신세로 말이다.

조용한 차 안,
자존심만을 지켰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라디오를 켠다. 차키라도 안챙겼다면 큰일날 뻔 했다며 위로하는 처량한 남자는 할 일없이 그렇게 십여 분을 보낸다.

한 시간쯤 흐르고,
드뎌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핸드폰을 꺼내드는 그 남자..
'ㄱ, ㄴ, ㄷ, ㄹ, ㅁ...'순으로 되어있는 연락처들을 훑어가며 만만한 친구녀석들에게 문자나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황금같은 금요일인지라 여러차례 딱지를 맞은 그 남자..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닌지하며 불안감을 느끼던 순간, 마침 노총각 선배가 혼자 집에 있다기에 구세주라 생각하며, 그리로 향한다.

쇠주에 희노애락을 담으며..
때론 홀로히 포차에 들러 쇠주 잔을 기울이던 그 남자.. 오늘은 그래도 옆에 노총각 선배가 있어서인지 '와이프'를 안주삼으며 쓴 웃음과 함께 술을 마신다.

집에가서 자느니, 죽음을 달라!
핸드폰을 꺼 놓은 지 벌써 4시간 째, 사나이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며 개같지도 않은 속좁은 마음 하나로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틴다.

딱히 답이 있으랴?
하는 수없이, 구린내 풀풀 풍기는 선배의 원룸에서 자기로 결정하고,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함께 길을 나선다.

딱딱한 방바닥에 달랑 배게 하나~
이렇게 비참한 잠자리를 한 적이 얼마만인가? 자취생활 할 때도 침대는 있었건만, 좁은 공간과 열악한 환경은 마치 훈련소를 연상시킨다.

차라리 차가 더 편하다!
계속된 신세한탄 속에, 자는 내내 잠을 뒤척이던 터나 개운치 못한 그 남자.. 결국 새벽 녘에 잠에서 깨어, 뻗친 머리로 선배 집에서 나온다. 차에서 또다시 생각에 잠기더니 어젯 밤에 꺼두었던 핸드폰을 꺼내든다.  

아무 죄없는 핸드폰--
역시, 쿨~한 마나님한테는 아무런 기별도 없었으며, 그저 어젯 밤에 잠시 통화한 친구녀석의 조롱에 가까운 문자만 달랑 하나 왔을 뿐이다.

혼자 청승떨기를 삼십 여분..
과음으로 인한 속쓰림이 물 밀듯이 밀려온다. 간절한 해장국 생각에, 평소 애용하던 기사식당으로 향할 생각에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진다.

차 밧데리는 방전되었을 뿐이고~
시동을 거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스파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차가 방전된 느낌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들 옆의 라이트 스위치를 확인하는 그 남자. 알고보니, 술기운에 밤새도록 라이트를 켜놓고 잠을 잔 것이었다ㅡ,.ㅡ

보험사를 부를 뿐이고~
결국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고, 길을 나설 수 있었던 그 남자. 아침부터 되는 게 없다며 투덜거리더니, 부디 오늘 하루도 잘 버티게 해달라며 스스로를 다짐한다.

든든한 해장국에 전열을 가듬다^^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북적한 기사식당. 낼름 해장국을 한그릇 시키곤, 국물부터 들이킨다. 더불어, 기사식당의 고유반찬인 김치와 깍두기의 맛에 연신 감탄해하던 그 남자.. 오늘 하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한끼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 한다며 무한리필인 밥을 세 공기나 먹는다.

오늘은 어떻게?
그렇다. 배는 행복하게 채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왜냐하면 시간이 8시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남자는 최초의 전투가 벌어졌던, 집 근처의 헬스장으로 향한다.

세 시간을 떼웠다^^
가자마자, 어제부터 씻지 못한 탓에 샤워부터 상쾌하게 시작한다. 평소 안해보던 헬스기기들과 최대한의 여유를 가져가며 운동을 한다. 거의 걷다시피하며, 일부러 러닝머신의 속도를 최대한 낮게 잡고서는 TV 프로그램을 보던 그 남자. 재방송까지 채널별로 돌려보더니, 볼 게 없다며 결국 한 시간만에 러닝머신에서 내려 온다. 그렇게 이것저것을 하다보니, 세 시간씩이나 떼울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며 헬스장을 나선다.

다음 행선지는 집 근처 도서관^^
평소 책을 멀리하던 그 남자. 왠일인지 오늘은 꼭 도서관에 가야겠다는 맘이 굴뚝같이 든다. 이유인즉슨, 공공도서관에 가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쾌적한 환경 덕에 맘이 가벼워진다. 시간이 많은 지라, 안 읽던 책도 이것저것 꺼내 보고, 조간지/석간지/경제지/스포츠지 가릴 것 없이 모든 신문을 탐독한다.

바닥난 현찰ㅜㅜ
점심을 대충 도서관 매점에서 떼우던 그 남자. 이것저것 분식도 시켜 먹고, 계란에 과자에 군것질도 참 많이 한다. 허나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지갑... 수중에 불과 몇 천원만이 있을 뿐이고~ 이것으로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을 지, 어리섞은 남자는 불안에 떨기 시작한다.

헉-- 주말에는 다섯 시가 폐관이란다.
마냥 행복했던 도서관에서의 일탈은 그렇게 끝났다. 생각보다 일찍 닫은 게 마냥 아쉬운 그 남자.. 결국 차를 끌고 또 다시 주변을 방황한다. 저녁이 되어서야, 후배와의 술약속이 잡혀있던 터라, 몇 시간은 결국 더 허비해야했기 때문이다.

400원짜리 피시방의 발견^^
시속 30km로 동네 주변을 배회하던 그 남자. '이게 왠 떡'이라며, 오픈기념으로 사용 요금이 한 시간에 400원짜리인 신규 피씨방을 발견하며 기뻐한다. 무엇보다, 단 돈 천원이면 2시간을 벌 수 있다는 치졸한 발상으로 지금 이렇게 피씨방에 있단다.

Right Now!
맞다.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온 찌질한 내가, 피씨방에서 할 일이 없어서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어제 부부싸움을 하고 나온 직후부터의 행적을 기록하는 쓸데없는 짓을 하는 이유는, 이 세상의 유부남들이 집을 나서봤자, 큰 소리만을 쳤을 뿐이지 마땅히 할 일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유부남들이여! 기를 펴랏!!!!!
내 주변에서도, 나처럼 부부싸움을 하고서는 차에서 시간을 떼우는 지인들이 대다수다. 나 또한, 총각시절에는 한심하게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며 애틋하게 바라보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 나 또한 이렇게 되더라! 백번천번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후회가 밀려들기도 하지만 일단 집을 벗어나는 게 '가정의 평화'를 위한 차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에 피치못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그러고는 결국 한 다는 게,
한 시간 반 째 피씨방에 앉아서 이렇게 블로거들에게 신세한탄하는 거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약속시간, 난 곧 자리를 뜨겠지만 언제쯤 와이프와의 냉전이 끝날 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분명한 건,
집을 점거한 그녀에게 난 백기투항을 할 것이고, 집나와서 지금 이 순간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난 심신이 지쳤다. 아마도 이 글을 마치고, 후배녀석과 한 잔하고 난 뒤에는 못 이긴 척 술기운을 빌어서 집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

다시금, 이런 시절로 되돌아 갈 것이다^^PanTech | IM-U160L

다시금, 이런 시절로 되돌아 갈 것이다^^


※덧붙임
쪼잔함의 극을 달린다고 날 욕해라!
내가 봐도 참 못된 남자다. 허나 어제 상황이 그랬던만큼, 내가 착한 와이프에게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부분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 나도 오죽하면 이런 길을 택했으랴~ 부부가 살다보면, 다 싸우면서 돈독해지는 것이고, 잠시나마 냉각기라고 봐주면 좋겠다.

집나와서 개고생!!!
싸움의 원인은 그녀가 제공했단다. 나 또한 싸움의 내막을 별로 밝히지 않았지만, 명명백백히 그녀가 잘못한 것이며, 그 자리에서 목소리 높여가며 서로 감정 상하기 싫어서, 이렇게 집 나와서 개고생을 선택한 것이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그녀에 대한 맘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뒤끝없는 우리의 성격 탓에 금방 풀리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집을 나온 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인만큼, 앞으로는 이런 일로 포스팅하지 않을 것이다^^
2009/09/19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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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토요일..
와이프가 근 두달여 만에 머리를 하겠다고 하길래, 운전기사를 자청하며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이미 며칠 전부터, 머리와 속눈썹 파마를 해야겠다고 했던 터라, 자연스럽게 일어나자마자 저희 부부는 미용실로 향했더랬죠.

제가 10년이 넘게..
한 미용실만 고집하며 다니는 것과는 달리, 와이프는 집 근처 혹은 건대를 거점으로 몇 군데를 다녀왔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헤어스타일만큼은 한 미용실의 한 선생님께 집중적으로 케어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집은 되레 제가 더 난리라며 와이프가 늘 핀잔을 주던 터였습니다.
<저의 미용실 관련 글 보기> 2007/07/15 - [1+1 = ?] - 오늘 난..

집 근처 미용실..
유명한 프랜차이즈 간판을 단 미용실도 아니고 그닥 유명한 헤어디자이너가 있는 곳도 아니었지만, 손님이 늘 많던 것을 눈여겨 보고는 와이프가 그 곳에서 머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신경도 많이 써 주시고 세심한 배려가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마음이 놓였죠.

한 시간 쯤, 흘렀을까요?
속눈썹엔 찝게를 달고, 머리 위로는 랩을 감은 와이프가 제게 여기서 시간 허비하지 말고, 집에가서 청소나 하라더군요. 이에 저는 모른척하며, 계속 TV를 보았습니다. 곧 죽어도 청소는 하기 싫었거든요ㅡㅡ 미용실 언니 또한, 남편이 머리하는 동안 이렇게 착하게 기다리는데, 왜 그렇느냐며 되레 저를 두둔해주셨죠^^

자기는 운동이나 하러 가~
와이프가 이제는 운동이나 하러 가라고 합디다. 이 말에는 솔직히 귀가 솔깃했습니다. 나름 남편의 의무감과 와이프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집 근처 헬스장에서 땀을 빼는 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여기는 헬스장~
열심히 운동을 하고, 러닝머신에서 재미난 TV프로그램을 보며 웃고 떠드는 사이~ 와이프로 부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목소리는 시무룩해져 있었고, 일요일에 출근하려고 했는데, 이 머리로 어떡해야 하냐며 의기소침해 있더군요ㅜㅜ

와이프의 예전 헤어스탈^^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Portrait mode (for closeup photos with the background out of focus) | Pattern | 1/6sec | F/2.8 | 0.00 EV | 5.8mm | ISO-141 | Off Compulsory | 2005:12:30 22:15:29

와이프의 예전 헤어스탈^^


침착해지자~ 침착해지자~
저는 이내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곤 와이프의 헤어스탈을 확인하고는 속마음과는 달리, '나름 신선하다'며 그녀를 달래주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생소한 헤어스탈이라서 그런지 제가 봐도 정말 못 봐주겠더군요. 며칠 지나고 파마가 조금 풀리면 괜찮을 거라고 달래주었지만, 좌우 헤어스탈이 비대칭인 데다, 아줌마 파마처럼 뒷머리를 볶아놓은 지라, 정말 답이 없긴 없었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인지..
와이프는 계속 침대에서 눈물을 흐느끼며, 만만한 저에게 화풀이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기는 원래 건대로 가서 머리를 하려고 했는데, 제가 자꾸 동네로 유인을 하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다며, 그저 묵묵히 그녀의 원망을 들어줘야만 했습니다.

미용실에서는 싫은 소리도 못하는 주제에,
그저 저에게 이렇게 화풀이 하는 마누라가 얄미웠습니다. 그렇게 왜 애꿋은 남편을 미용실에서 쫓아내가지고는 사태를 이렇게 만들었냐며 따지고 싶었습니다. 제가 끝까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이것은 와이프가 말하던 스탈도 아니고, 어떻게 컬이 좌우가 다르게 나올 뿐더러 뒷머리는 수습이 불가능하다며 현장에서 따져들었을 것입니다.
 
내일 머리 다시 하자!
솔직히 뾰족한 답도 없길래, 비싼 돈 날린 것은 뒤로하고 '내일 그 미용실에 가서 내가 말해 볼 테니, 머리를 다시 하도록 하자'며, 와이프를 달랬습니다 그리곤, 간만에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맛난 것도 먹고 들어왔습니다. (물론, 그녀는 모자를 쿡~ 뒤집어쓰고 외출을 했더랬죠^^)

드디어 오늘이 오고..
와이프와 함께 그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정중히 와이프의 현재 머리 스탈에 대해 고스란히 보여드렸고, 일목요연하게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히 헤어 디자이너 분께서도 다시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저야 이런 경우는 없었지만,
와이프의 잃어버린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기사도 정신'을 발휘해야할 시점이라 여겼습니다. 여기서 타협이 안되면, 와이프가 자주가던 원래의 미용실에 가서라도 다시금 파마를 할 요량이었거든요.

어제의 물결폄이 야기시켰던 그녀의
그 꼬불꼬불한 아줌마 파마의 사태는, 결국 '매직파마'(일명, 생머리 형태로, 와이프의 기존 상태로 복구시키는 공사를 단행 함)로 일단락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죄 없는 저 또한..
어제와 오늘 맘 고생이 심했을 뿐더러, 결국 돈만 날린 꼴이 되어버린 처사에 조금 씁쓸했습니다. 이럴 거면, 왜 파마를 하겠다고 일주일 전부터 괴롭혔냐는 것부터 할 말은 정말 많았지만, 안정을 되찾은 그녀를 보며, 연신 '파이팅'을 외칠 뿐이었죠^^

언제나 그렇듯..
결혼 후로 와이프에게 늘 미안해 하는 소심남이기에, 조금이나마 점수를 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해 할 따름입니다.

일요일 저녁,
그녀의 환한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그것만으로도 새내기 부부에겐 소중한 추억이 아닐까 싶어, 이렇게 기억의 한 장면을 고스란히 남기고 갑니다^^ 2009/09/13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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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eminariruumid.com BlogIcon Seminariruumid 2012.02.02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인사드리네요.
    포스팅 하시는 글이 참 깔끔하시고 간결해서 배울점이 너무 많네요^^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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