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10년은 월드컵이 열리는 때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벤쿠버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굵직굵직한 세계적 스포츠 행사가 있는 해이기도 하죠^^ 그래서일까요? 무엇보다, 김연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활약에 대한 지대한 여론의 관심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올 하반기의 거대한 이벤트인 <월드컵>에 벌써부터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죠.

더불어,
한국 여성들이 군대간 남친에게 가장 듣기 싫어하는 얘기 중의 하나가 바로 <군대에서 축구 경기 한 얘기>라는 것은 누구나 아실 것입니다. 백번/천번 공감할 뿐더러, 그만큼 생활 체육의 한 편에서도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라는 데에는 두말 할 나위가 없겠죠^^

Again 2002
어제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우연히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뤄 낸 우리나라 선수들의 골 장면을 보게 되었습죠. 폴란드와의 본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저의 정신 상태는 이미 군제대를 한지 얼마안된 풋풋한 20대 청년으로 빙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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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선수의 첫 골이 터지던 그 순간부터
유상철의 두번째 골이 터지는 장면까지 정말 놓치지않고 하이라이트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본선 첫경기를 승리하고, 대한민국은 온통 첫승의 기쁨과 함께, 온 거리를 붉게 물들이며 시가지를 점령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첫 경기는 고향 속초에서 지켜보다가, 서울로 급 귀경을 서둘러 두번째 미국전부터는 <광화문 한복판>에서 길거리 응원에 합류하는 쾌거를 맛보기까지 했습니다.

미국전은 1:0으로 끌려가다가 후반 막판에 터진 안정환 선수의 동점 골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죠. 그리고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본선에서 맛 본, 박지성의 왼발 터닝 슛으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월드컵 도가니>에 푹~ 빠지게 됩니다. (솔직히, 2002년 당시에는 워낙에 월드컵 그 자체에 미쳐있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경기내용은 세세하게 기억이 안나던 참이었는데, 이번의 케이블 방송을 통해 확실하게 제 머릿 속에서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그렇게 16강이 확정된 밤 늦은 시각,
너도나도 붉은악마가 된 채, 서울 광화문 한복판부터 동대문까지 '대한민국'을 부르짖으며 밤거리를 활보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미 그 일대, 모든 교통상황은 마비가 되었으며, 차량들 또한, '빠빠빠 빵빵'과 같은 경적 소리로 추임새를 내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심지어, 시내버스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었고
버스 지붕은 이미 붉은악마들이 점령하여, 고적소리만이 울려 퍼질 뿐이었습니다. 단지, 붉은색 옷만 입었을 뿐인데, 누가 뭐라할 것도 없이 자기가 먹던 물도 건네주고, 바디페인팅도 함께 해주며, 응원을 했습니다. 그렇게, 새벽시간이 넘도록 스크린이 켜진 술집과 공공장소에서는 못다푼 열정을 발산하느라 기나긴 하룻밤을 지새우기도 했죠.

그렇게 16강전의 이탈리아는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이 반지 세레모니와 연장전 극적인 골든골로 승리를 맛보게 되었고, 당시 황선홍은 붕대투혼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선수가 정신력으로 이뤄낸 값진 승리로, 이미 대다수의 선수가 부상과도 힘겨운 싸움을 하던 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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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또한,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보게 되는데요. 저는 무엇보다 마지막 승부차기 선수로 나선, 홍명보의 슛 성공 후 '4강 진출'과 함께 손가락을 치세우던 세레모니가 인상에 많이 남았던 것 같내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이 장면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어찌나 가슴이 뭉클 하던지요^^ (아무쪼록, 우리나라는 그렇게 4강 신화를 새롭게 창조해냈고, 아시아의 종이 호랑이가 아닌, 축구명가로서의 세계적 스포트라이트 또한 받게 된 것도 큰 성과였다고 자평합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며!
허정무호로 탈바꿈한 이번 대표팀은 당시 영광의 주역들도 건재하고 있습니다. 풋풋했던 모습은 많이 없어졌지만, 이전 후배선수들을 독려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또 다시 16강 진출이라는 승전보를 알려주기를 간전히 바랍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미지 참조 :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위원회 홈페이지>

<이미지 참조 :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위원회 홈페이지>

그리고 또 한가지!! 바로, 2022년 월드컵 축구 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희망합니다!!!!
정몽준 FIFA부회장을 비롯하여, 이명박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길에, 2022년 월드컵 공식 유치를 위해, FIFA 블래터 회장을 접견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부디, 대륙순환제로 이번에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만큼, 꼭 일본을 따돌리고 월드컵 유치를 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D-306
우리나라의 개최 가능성을 여러모로 점쳐두고 있지만, 이제 개최국 선정까지 1년 여도 안남은 시점입니다. 분명히 그 나라의 하드웨어적인 경기장 인프라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외에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한국의 저력은 바로 '응원문화'가 아닐까 싶내요. 더불어, 올해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분명 월드컵 개최에 긍정적 요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에 국가대표 선수들도 열심히 뛰어서 '월드컵 16강'이라는 국위선양에 힘써야겠지만, 우리나라 국민들도 선진화된 응원문화와 축구열기를 전 세계에 다시한번 각인시켜 줌으로써, '2022 월드컵 유치'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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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9시,
우리 부부는 개그콘서트로 한 주를 마무리할 정도로 애청자이다. 두려운 월요일을 앞둔 초조한 마음과 함께, 잠을 청하기 전의 마지막 코스라고나 할까?

개콘의 인기비결?
10년이 넘는 장수 프로그램이자, 공개코미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기획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바로 <개그콘서트>이다. 시청율 또한, 15%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감히 타방송사의 공개코미디 프로그램과는 비교불가한 위치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변해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모토?
개그콘서트의 수많은 인기 코너와 캐릭터가 배출되기까지, 출연자들의 숨은 노력은 이루말할 수가 없다고한다. 즉, 우리가 볼 때는 한낮 한시의 즐거움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그들은 철저한 공개경쟁 속에 출연이 결정된다. 신규 코너 또한, 시청자의 마음을 사지 못하면 쥐도새도없이 사라져버리기에, 언제나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이 수반되어져야 한다는 건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허나 요즘,
그렇게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개그콘서트에도 일부 예외는 있나보다.

이른바, 코너를 날로 먹는 연예인이라고나 할까?
엄밀히 말하면, 개그콘서트 출연진 중에서도, 짬밥이 좀 되는 선배 개그맨들을 중심으로 그러한 현상들을 찾아볼 수 가 있었다.

대표적 인물은 바로 이수근^^
요즘 각종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는 이수근은 개그콘서트의 독보적 존재이자, 터줏대감이기도 하다. 그런 그는 개콘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역할과 선배로서의 조력자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나 또한, 지금까지의 그의 역량에 비춰봤을 때,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사료되나, 분명 지금의 이수근은 <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어느정도 날로먹는 경향이 분명하다.

현재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그냥 내비둬><봉숭아학당>이다. 여기서 그의 역할은 어느정도의 조력자 역할에 지나지 않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냥 내비둬>에서의 경우, 상황극에 반전을 가하는 몇 마디의 말로 시청자의 웃음을 준다고 하지만, 분명 코너의 비중은 연인으로 등장하는 후배 연애인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봉숭아학당>의 선생님 역할 또한, 
어느정도 개콘의 얼굴마담들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그의 출연 자체에 큰 이의를 두지 않지만 그냥 단순한 경쟁구도에서 비추어봤을 때는 어느정도 날로 먹는 경향이 없지않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물론, 이수근이 지금까지 개콘에서 보여줬던 열정과 수많은 히트 코너를 무시해서도 아니며, 이수근의 펜이자 개콘의 애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혹시 이렇게 비춰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우인만큼, 혹여나 불쾌하시다면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그럼 그의 절친, 김병만은?
평소 겹치는 캐릭터이자, 대뷔년도도 비슷하고 절친이기도 한 김병만을 살펴보자. 그는 현재 <달인>과 <풀옵션>이라는 코너에 출연 중이다. 물론, 코너의 비중으로 따질 수 없겠지만, 분명 그 또한 개콘의 간판 연예인임은 분명하다.

김병만을 두고, 슬랩스틱코미디와 잘 어우리는 캐릭터라고 두둔하며 현재의 코너 발상과도 일치한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다만, 내 눈으로 비춰보았을 때, 그는 분명 지금까지도 코너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다. 물론 그가 이수근과 다르게 예능프로그램에서의 스케줄이 없기에, 개그콘서트에서만 집중한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나름 늘 같이 거론되던 두 인물이기에, 시청하는내내 그들이 비교된 것이 아닐까 싶다.

개콘을 즐겨보는 애청자로서,
가끔 이런 생각이 들길래 용기내어 몇 자 적게 되었다. 이수근이 잘못했다는 게 아닌, 개그콘서트라는 경쟁프로그램에서 왠지 그가 나태해진 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이라고 넓게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덧붙임
아~ 한 명이 더 떠오른다. 바로<초고속 카메라>의 유상무다^^ 이 코너에서 내가 유상무를 바라보았을 때, 그 또한 왠지 날로 먹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씁쓸한 인생>에서는 아직도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그저 캐릭터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며 이 글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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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 포르쉐, 아우디등..
외국에는 세월이 지나도 자동차 브랜드만 들어보면 명차반열에 오른 차종이 꽤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소나타 시리즈와 같이 30여년에 가깝도록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 카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까지 거들먹거릴 필요는 없지만,
'H'브랜드의 경우 이미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회사임은 틀림없습죠.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삼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루며 '세계 판매 4위'를 기록한 것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인구비례로 볼 때나 판매대수로 볼 때, 아무튼 자동차 강국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제 멋대로 스테디 카 순위를 뽑아보았습니다^^
음..기준은 출시된지 10년 정도를 하구요. 서울 시내에서 자주 보았던 중고 차량 중에, 그간 디자인이 싫증도 안나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차량들 중에서 몇 대 소개해볼까 합니다.

워낙에 유행에 민감한 한국 사람들인지라,
신차도 금방 단종이 된다거나, 곧바로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서 점차 기존 차량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반면에, 아직도 중고차 시장을 굳건히 지키는 몇 몇 차종을 주관적으로 선정한만큼, 혹시 자신의 차종이 선택되지 않았다고 하시더라도 너그러히 봐주시길 바랍니다.

<내 멋대로 스테디 카> 1위 아반떼
이 녀석은 참고로 저의 애마이기도 합니다. 동시대에 나왔던 아벨라, 세피아, 엑센트등 당시 배기량 기준 1500cc급이하 차종 중에 단연 인기였죠. 허나 당시의 경쟁 차종은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 놈은 아직껏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아직도 년식 대비 시세를 잘 쳐주고 있어서, 인기를 새삼 실감하고 있습죠^^

잔고장도 별로 없을 뿐더러, 외관 또한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스테디 카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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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스테디 카> 2위 싼타페
이 녀석은 실제로 제가 운행한 경험은 없으나, 년식 대비 아직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차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봐도 2세대/3세대 싼타페 모델들이 계속 출시되어도, 이 녀석은 좀처럼 자취를 감추지 않더군요. 더욱이 외관이 단순히 독특해서가 아닌 상당히 튼튼해보이고 질리지않는 디자인이라고 감히 평하고 싶습니다.

주변 지인의 말로는, 아직도 동호회도 활성화 되어있고 당시 모델라인 중에, 보기드물게 잘 나온 차종이라 중고차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더군요. 아무쪼록 이 녀석 또한 거리를 꽤나 활보하고 있으며, 저도 상당히 괜찮은 차라고 생각하던 터에 무작정 2위에 꽂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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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스테디 카> 3위 뉴코란도
이 녀석.. 역시 범상치 않습니다. 특히나 2,30대 층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아닐까 싶내요. 특히나 요 흰색 모델^^ 제 주변에서도 꽤나 몰고 다닙니다.

승차감이 좋지않다며 투덜거리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그까이꺼~ 젊었을 때 폼생폼사 아니겠습니까? 저도 2인승짜리 디젤모델을 몇 번 타보았는데, 엔진소리는 좀 그렇더군요. 더불어, 뒷자석이 없는 관계로 간이용 의자에 몸을 싣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코란도 하면 힘!! 4륜 구동에 잘빠진 디자인과 광폭타이어 정도면, 이 차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저도 SUV를 살 때, 고려해보고 싶은 차종 중의 하나로서 아직도 흰색 뉴코란도는 서울 시내에서 눈에 확~ 띕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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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저는 그랜져 XG 모델도 질리지 않더군요. 이 녀석은 대형차종이라 일단 제외시켰지만,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더불어서 스테디 카도 많이~ 많이~ 탄생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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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전에 끊어놓은 헬스클럽엘 갔습니다.
비도 오고, 밤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간만에 그곳을 갔었더랬죠^^

시간은 9시 무렵에 다다랐을 때입니다.
열심히 땀 빼고 잠시 물을 마시며 쉬는 찰나에, 자연스레 저의 눈은 런닝머신 위에 달린 각각의 모니터로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인지, 한쪽에서 런닝머신을 사용하시는 분은 KBS뉴스를, 바로 그 옆에 계신 분은 MBC뉴스를 시청하시더군요. (이를 지켜보던 저는, 그 뒤에서 양쪽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을 따름입니다^^ )

검찰총장 내정자의 사퇴소식을 두고..
모두 헤드라인으로 이 뉴스를 다루더군요. 사실 저는 8시 반가량인가 SBS뉴스 자막을 통해 긴급속보라며 잠시 이 소식을 접하던 차에, 내심 9시 뉴스의 행보를 기다리던 차였습니다.

허나..
지금껏 양쪽 뉴스의 성향에 대해 조금은 파악하고 있었던 저였지만, 이렇게 똑같은 소재를 두고, 양쪽의 뉴스를 비교해 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정말 신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유인 즉슨, 이번 검찰총장 사퇴를 두고 MBC와 KBS의 확연한 보도 차이가 드러났기 때문이죠.(물론, 금번 사태만을 두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며, 저 또한 우연한 광경에 대한 단순한 소회라고 생각해주십시오^^)

우선 KBS의 경우,
정권이 바뀌자마자, 정연주 전 사장이 물러나는 것도 모자라, 지금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얘기겠죠. 그러한 연유때문일까요? 현 정부의 고질적인 인사검증 시스템의 미비로 야기된 이번 사퇴를, 단순히 '검찰총장 후보자가 갑작스레 사퇴했다'는 짧고 간략한 토막뉴스처럼 마무리를 하곤 곧바로 장마피해로 넘어가더군요. 물론, 장맛비의 피해 또한 국민의 알권리이기에 저야 할 말이 없습니다^^

MBC는..
시작은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퇴를 다룬 것은 KBS와 동일하나, 그 다음 이어지는 보도에서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자, 그 사퇴의 배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주었습니다. 워낙에 긴급히 보도된 뉴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퇴 소식과 함께 사퇴 배경을 소상히 말하면서, 그간의 의혹이라든지 하는 부분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충분히 알 수 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둘다 공영방송이기에,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MBC가 검찰총장 내정자 사퇴 소식을 자세하게 다루니 KBS는 그럴 필요가 없었을런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한가지의 소식만을 두고, 양쪽 뉴스를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우습죠. 다만, 우연히 헬스클럽에 갔다가 한가지의 팩트를 가지고 KBS와 MBC의 보도관을 지켜보게 되면서, 조금은 씁쓸한 나머지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너무 주관적일 뿐더러, 오버하는 측면이 강하지만, 어쩌면 이러한 사소한 사건에서 보듯, 한쪽은 그저 국영방송의 본분을 다할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더군요.

아무쪼록, 어떤 뉴스를 시청하시던 간에, 나름대로의 시각차를 견지하며 국민 스스로가 해당 소식을 줏대(?)있게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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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국내 순수 창작 무비컬<내 마음의 풍금>을 보았습니다. 와이프가 이지훈나온다고 꼭 예매해 놓으라고 해서, 보게 된 공연이었죠. 전에, 영화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 했지만, 이렇게 뮤지컬로 재탄생한 줄은 몰랐었내요. 아무튼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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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자극하는 무대세트
와이프야, 이지훈에게 모든 관심을 두었겠지만, 저는 이번 공연의 무대세트가 무엇보다 정감있었고, 감성을 자극하기에 적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랄까..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를 아주 잘 살렸다고나 할까요?

해외 라이센스 공연의 경우,
대개가 웅장하면서도 침침한 무대세트였다면, <내 마음의 풍금>은 정말 시골의 한 마을과 학교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했습니다. 덕분에, 공연에도 심취해가며 볼 수 가 있었죠.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직사각형의 나무책상 표면에는 청색의 페인트가 칠해져있고, 여기저기 난도질당한 못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조그마한 책상에, 낙서 또한 빠질 수가 없었죠. 짝꿍과 금을 그어놓고는 장난치던 기억이 계속 머릿 속을 맴돌더군요. 더불어 촘촘한 마루바닥으로 된 교실 바닥을 매일같이 왁스와 손걸레를 들고 닦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꽤나 흐뭇해 했습니다.

그야말로 시골학교의 전경..
화장실 벽에는 온갖 낙서가 즐비했고, 교실 한 켠엔 절대 넘볼 수 없었던 오르간이 비치되어 있었으며, 반공을 알리는 표어들이 여기저기 붙여져 있었고, 운동장에는 여러 위인들의 동상과 만국기들이 걸려있는 그 모습.. 그리고 오색빛 파스텔톤의 자연친화적인 무대세트는 절정의 조화를 이루었답니다.

그 무대 안에서,
우리는 선생님의 지정대로 주번을 서야했고, 수업시간에는 나무로 엮어진 차트(정확하게 용어가 기억이 안나지만, 커다란 4절지 크기 이상의 종이들을 엮어서 위로 한장씩 넘기면서 수업시간에 활용했던 차트가 뭔가요? 대충 짐작은 가실거라 사료됩니다^^)를 위로 넘겨가며 수업을 받았고, 점심시간에는 잠자리채를 들고 동산을 뛰어다녔으며, 쉬는시간에는 운동장에서 바람개비를 날리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 넘보지 못했던 선생님..
주인공 홍연이는 그렇게 일기장으로나마, 선생님에 대한 애틋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 곤 합니다. 어릴적 누구나 그렇듯, 선생님을 차지하기 위한 순수한 질투는 극중에서 아주 잘 묘사되었죠. 허나 너무나 많은 독백형식은 때론, 극을 이해하는데 가사 전달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오페라와 연극의 중간 정도라고나 할까요? 이거야 뭐,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판단인만큼, 여러분들은 좋은 공연을 통해, 또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치시기 바랍니다요^^

요즘 이런 공연이 대세인가요?
가령, 뮤지컬<진짜진짜 좋아해>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한국형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면서 젊은 층보다는 7080의 중년층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공연으로 호평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그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줌마부대'들에게 어필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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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에는 
충무아트홀에서 보았던 뮤지컬<달고나>와 계속 비교가 되더군요. 당시 어머니를 모시고, 와이프와 함께 본 공연이었는데, 정말 배꼽이 빠질정도로 웃다가 나왔답니다.

배우들의 촌티하며, 제가 어렸을 적의 시대상이 잘 녹아있으면서도 꽤나 유쾌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개인적으론, 한국형 뮤지컬의 새로운 소재 발굴(7080트랜드)과 대중화 시대를 연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소한 제게 있어서는 처음으로 다가간 창작형 뮤지컬이었고, 그 이후에도 향수성을 자극하는 이런 소재들은 끊임없이 발굴되고, 대중과 함께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내 마음의 풍금>을 보면서,
한국인의 특유의 정서인 '정겹다'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듯한 '가족뮤지컬'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어릴적 향수를 떠나, 잔잔한 OST와 함께 무난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한국인의 정서에 아주 알맞은' 그런 연출력이 더해졌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연인들이 와서 보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생각으로, 가족이 함께 보러온다면, 아주 좋을 듯 싶내요. 서대문 근처에 맛집도 많은 만큼, 즐거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저희도 간만에 분위기 좀 내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닭한마리가 먹고 싶다고 해서, 동대문으로 가서 분위기(?)가 정겨운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덧붙임 : 화이트데이, 호암아트홀과 엮인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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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저희 부부는 호암아트홀에서 있었던 일본의 뉴에이지 대표적 그룹인 'Acoustic Cafe(어쿠스틱 카페)'의 공연을 본 전력이 있습니다.

공연 전날,
와이프가 어디에서 하는 거냐고 묻길래, 저는 거리낌없이 '예술의 전당'이라고 우기던 기억이 납니다. 더 우낀건, 저는 토월극장에서 한다고 믿고 있었죠ㅡㅡ

덕분에,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와이프를 만나,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고 나서야, 제가 장소를 잘못 체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결국 7시 반 공연이었는데, 8시 반이 넘어 호암아트홀에 도착했고, 저희는 30분 남짓 공연을 관람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와이프가 학창시절,
첼로를 연주한 경력이 있고, 저 또한 뉴에이지 공연만큼은 지루하게 보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큰 맘먹고 예매했던 건데, 저의 하찮은(?) 실수로 화이트데이는 그렇게 우울하게 끝이 났습니다. 와이프가 어찌나 어이없어 하던지요. 그깟 장소하나 제대로 확인 못했다고 엄청나게 구박을 받았더랬죠.

이번에 와이프의 <내 마음의 풍금> 예매 부탁은,
제게 지난 기회를 만회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였습니다. 미리미리 호암아트홀의 맛집 검색부터, 교통편까지 꽤 뚫어놓고, 자리 또한 상석으로 예매하여 와이프를 기쁘게 했었답니다^^ 아무쪼록, 남자 분들, 저와같은 실수 하지 마시길~^^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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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MBC PD수첩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광우병 보도>이후 검찰이 호시탐탐 제작진을 노린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자주 접하던 차였습니다. 주관적이지만, 프로그램 진행을 하는 PD분들의 몰골이 많이 안쓰러워 보이더군요^^

'억울한 병원비, 두 번 우는 환자들'이라는 주제로,
종합병원들의 잘못된 의료비 관행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더군요. '설마'까지는 아니고, 그저 '터질 게 터졌다'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관련프로그램 보기]"병원에서 그 돈만 부당 청구 하지 않았어도 아들은 살아있었 을 것이다"

그렇게 PD수첩이 끝나고 ,
채널을 돌리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같은 주제를 다루는 'EBS 지식채널e의 '위험한 거래'라는 프로를 시청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포커스는 '의료계의 씁쓸한 현실'과 관련하여, 잔잔한 영상과 함께 짧고 굵게 메시지를 전달해주더군요. 어찌나 가슴에 팍~ 팍~ 와닿던지^^

같은날 동시간대에,
서로가 짜고치는 고스톱마냥 의료기관의 부적절한 실태에 대한 광경을 접하고나니, 통쾌하면서도 씁쓸하더군요. '사람의 생명을 고귀하게 다루는 기관에서, 돈에 의해 웃고, 돈때문에 울어야 하는 상황'에 그저 허탈해 할수 밖에 없죠ㅡㅡ

PD수첩을 보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라 함)의 권고는 무용지물 같았습니다. 버젓이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종합병원이 환자에게 거의 폭리에 가까운 수준의 치료비를 전가시킨 사례에 대해 줄지어 보도 되더군요. 뒤늦게 소송을 통해 환급을 받은 분들도 계시고, 환자가 사후가 되서야 당당히 소송을 걸어 승소한 분들도 소개되었는데, 뒤끝은 영 개운 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중증환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앎에도 불구하고, 병원측으로부터 치료를 받는데 있어 혹시나 불이익을 받지나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토로하더군요. 더불어, 병원측의 온갖 회유 속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참을 수 밖에 없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정부의 강력한 제제조치와 같은 엄중한 잣대로, 무소불위의 3차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의료법인의 경우, 세제 혜택면에서도 많은 부분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돈'에 의해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이라 할지라도,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이상, 도덕적으로 투명한 구조는 더욱더 요구되기에 그렇습니다. 그렇하기에 법인설립 시에도 까다로운 운영조건이 수반되지만, 세제 지원의 혜택이 따라오는 것이겠죠.

사실 종합병원과 같은 3차 의료기관의 경우,
그 규모만큼이나 느껴오는 엄청난 포스덕에, 환자는 주눅이 든 채, 진료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원무과에 들어선 환자가 특진으로 진료를 권유를 받으면서 부터, 이미 병원과 힘없는 환자간의 머니게임(?)은 시작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3차 의료기관이란?
대학 병원은 500병상 이상, 대학 병원이 아닌 종합 병원은 700병상 이상입니다. 진료 과목은 내과, 소아과, 정신과, 외과, 산부인과, 마취과, 진단방사선과, 임상병리과, 해부병리과 등 9개 과가 있어야 하고 각 과에는 3년 차 이상의 레지던트가 있어야 합니다. 가정 의학과는 2년 차 이상이면 됩니다. 수술실은 5개 이상, CT, MRI, EMG, ANGIOGRAPHY SYSTEM 등의 의료 장비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in 

저도 얼마 전,
3차 의료기관을 다녀왔다가 바가지만 뒤짚어 쓰고 온 경험(?)이 있기에, 관련 주제에 대해 비슷한 시각에서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만 바가지를 쓴 것 같아서, 누구한테 하소연할 때도 없어서 답답해 하던 차에, 이런 프로그램을 시청하여 좀 통쾌하더군요^^

제 글이 미화(?)됨과 동시에
일부 의료계 시장의 '바가지 관행'을 알리고자, '언론의 보도'에 뜻(?)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작은 희망이지만, 바로잡을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도 들었습니다^^(물론, 오지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아름다운 의술을 행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정도는 압니다)

턱관절에 무리가 오는듯 싶어서,
치과에서는 큰병원을 가보라고 하여, 아는 후배에게 물어 물어서 종합병원엘 갔습니다. 가자마자, 특진 진료비를 원무과에서 접수하는데 1만 3천원 정도 들더군요. 뭐, 저는 이게 끝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일반 치과에서도 3천원이면 진료를 보기에 어느정도 감수했었죠.

특진 진료 접수비

특진 진료 접수비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더라구요.
정말 빙산의 조각일 뿐이었습니다. 갑자기, 간호사가 엑스레이를 찍고 오라기에, 저는 진료비를 결제했기에 부담없이 방사선실로 향했습니다. 허나 방사선실 바로 앞에서, 제재를 가하더군요. 원무과에 가서, 또 수납을 하고 오라구요. 일언반구없이, 그저 관행처럼 되어있는 시스템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무려 4.7만원의 비용을 더 수납하고 나서야 방사선실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X-ray 촬영비를 따로 또 내야했습니다

이번엔 X-ray 촬영비를 따로 또 내야했습니다


드뎌 진료 시작^^
더이상 돈 들어갈 때는 없겠지하고, 선생님한테 갔는데, 엑스레이를 쭉 보시더니, 제가 아픈 턱관절에 대한 증상이나 상태에 대한 얘기보다는 엑스레이 상에 왼쪽 턱관절이 약해 보이신다고, 이번엔 CT촬영을 권유 합디다ㅜㅜ 사실 제가 아픈 쪽은 오른쪽이라고 하니깐, CT를 찍어보고 얘기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십분정도 진찰을 보았나요?
되레 어떤 진단이 내려지기 보다, 'CT를 촬영한 후에, 얘기하자'로 진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종합병원 진료 경험이 전무한 저로서는 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조금 턱관절이 아파서 전문가의 고견을 들으러 온 것 뿐인데, '제가 어리섞었다'는 생각과 함께 '아차'싶더군요. 자기네 기계값을 뽑아 먹으려고 작당을 했는지, 그저 고가의 진료비 청구를 위한 수단처럼 느껴졌습니다!!!!
결국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CT비용 및 검사비를 또 지출했습니다!

결국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CT비용 및 검사비를 또 지출했습니다!


순식간에 20만원ㅡ,.ㅡ
허무하게 진료실을 나오니, 간호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자세하게~ 어디가서 수납하고 어디가서 약타먹고 하라고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괜시리 만만한 간호사한테 따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잠시 진단을 받기 위해서 온건데, 꼭 이것을 해야하냐'며 말이죠^^ 그냥 머뭇거리시더군요. 그리곤 급히 전화를 받으시길래, 허무하게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혼자 고민을 했습니다.
단순히 진료를 목적으로 왔는데, 완전히 낚인 기분 있지 않습니까? 물론, 필요해서 받는 거라면 할 말은 없지만, 중증의 환자도 아니고, 증상에 대해 알고 싶어 왔을 뿐인데, 한번에 20만원의 치료비가 가당치나 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단순 진료만 받는 데도, 고가의 비용이 든다면, 어디 무서워서 종합병원엘 가겠습니까? 아니면, 사전에 이것은 비용이 비싸니 차선의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받고와야 진료가 가능하다는 병원의 관행은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수납하러 가기전,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이러이러한데, 치료와 그에 따른 진단은 받기는 커녕, 검사비용으로만 2,30만원 깨지게 생겼는데, 어떡하냐고요. 와이프가 고민 끝에, 기왕 간거 진료를 받으라고 하기에, 온전히 병원 원무과만 3번 왔다갔다하며, 비용만 고스란히 지출하고 왔습니다. 그렇게 치료를 받고자 간 그날은, 온 종일 촬영만 하다 온 기억 밖에는 없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시사프로그램에서 관련 주제를 방영해주니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고등학교 선배랑 술 한잔 하면서 우연히 이빨치료 얘기가 나오다가,
그 형님도 문제의 종합병원(사실, 모든 종합병원이 그럴 것이기에, 문제도 아니죠)에 임플란트와 관련해서 진료를 받으러 갔던 경험을 말씀해 주셨습니다.(시기상으로 불과 며칠 차이였죠) 형님 또한 진료 비용에 깜짝 놀라서, 곧바로 임플란트로 유명한 동네치과로 옮겼답니다. 겁나서 도저히 치료할 엄두가 안나 더랍니다.

형님 또한,
그병원에서 4만원정도 주고 찍은 엑스레이가, 동네치과에서는 불과 3천원에 찍었다며, 어찌나 허탈해하시던지요.
 그 당시, 저도 이구동성으로 '이대로는 안된다'며 당시의 억울한 시츄에이션을 회상하며, 잠시나마 분을 삼키며 술잔을 마주 했습니다.

히포크라테스선서를 아시나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 - 377)는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그리스의 의사선생님이라고 합니다. 특히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사가 될 때, 의료의 윤리적 지침으로서 선서를 하는 것'을 말한다죠.

그들이 제일 먼저 외치는 윤리적 지침은 도대체 어디다가 내팽겨친 것입니까?
인간의 존엄한 생명을 다루는 의술이라면서, 뒤에서는 상술로만 가득찬 채, 자신들의 잇속을 챙긴다면 어떻게 병원을 믿고 의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부익부빈익빈에 따라, 병원도 골라 다녀야 하고, 돈 많은 자들만 고귀한 병원을 다녀야 하는 건지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피해망상증에 오버하는 거라고 평가절하해도 좋습니다.
제 주변에는 평범한 서민만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부지기수가 같은 반응을 보이더군요. 최첨단 의료장비를 쓰는 것은 누구나 좋습니다. 다만, 거기에 따른 필요성과 공짜로 해주지 않을 것이었다면, 어느정도 그러한 수단을 포기했을 때를 염두하고, 의사라면 진료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 관행으로 굳어진 통과의례라면, 거절하겠습니다!
주변에, 의료기기 영업하는 친구도 있는데, 듣자하면, 고가의 의료기기를 한대 납품하면 각종 리베이트와 로비가 엄청나다고 합디다. 더욱이 감가상각이 되는 최첨단 기계 가격을 충당하려면, 환자들에게 그 비용을 고스란히 전가해야 하는데, 낮은 진료 수가로는 어림없으니 특진과 같은 관행 또한, 아직 근절되지 못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으론
병원 이익을 보전해야 하는 경제 논리의 압박 속에, 다른 한편으론 환자의 생명을 살려야 하는 직업 윤리가 직면한 그 현실에 처한 의사선생님들이 그저 안타가울 따름입니다.

점잖게 시키는 데로 진료만 받고 가면 되는데,
'왜 괴짜마냥 너만 난리냐'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중립적인(?) 제가 볼 때도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소득수준이나 인적성검사를 받고 환자를 가려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내요. 

소시민이 큰(?)맘먹고 큰(?)병원 한번 가보겠다고 했다가 큰(?)코 다쳐서 왔습니다.
덕분에, 나름 깨달은 것도 있었구요. 뭐, 적성에 맞지 않을 뿐더러 원래 하던 것처럼, 그냥 근처병원에서 치료 받으렵니다. 나름 인생의 작은 교훈을 얻은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이 글을 줄이렵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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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lish.tistory.com BlogIcon INNYS 2009.04.17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건강을 담보로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언제 의료선진화 나라되나용?

    • 진실은? 2009.04.18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글쓴 사람이 좀 피해망상이 있어 보이네
      이상이 있을 지도 모르니 하는 것이 검사이지
      검사해서 이상이 없으면 돈을 노리는 도둑놈일까?

      그러면 가스 검침하는 사람이 와서
      '아무 이상 없습니다.' 그러면 검침원 멱살 잡으면서
      아무 이상 없는데 왜 집에 들어와서 내 시간을
      뺐었냐고 다그칠 건가?

      어떻게 이런 이상한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
      블로거를 운영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학,종합병원의 병원비가 1차 병원보다
      비싸다는 상식도 없으면서
      누굴 탓하는 건가?

    • 진실은? 2009.04.18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첨단 의료기기를 쓰는 것은 좋은데
      공짜로 해 주지 않는다고 떼 쓰다니
      이 사람은 지금 공산주의 국가에서라도 온 건가?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
      돈 내기가 싫으면 동네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뻔히 3차 병원 비싼 건 초등학생들도 아는데

      호텔에 가서 왜 우리 동네 모텔비는 싼데
      여기는 왜 이렇게 비싸냐고 항의하고
      그걸 자랑스럽게 올리는 건가?

      x-ray상 턱관절이 안 좋아 보이니
      확인을 위해 CT로 넘어가는 건 당연한 결과인데,
      검사 안 했다가, 중대한 문제가 있는데도 놓치고
      지나갔다면 의사 멱살 잡으며 욕할 사람이

      이런 어이없는 글을 자랑스럽게 올리고 있다.

      자기 얼굴에 누워서 침뱉기지.

    • 진실은? 2009.04.18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백혈병 환자들한테 부당청구 했다는 것들의
      사례를 아래 적어놨으니 봐라.

      왜 의사들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최선의 진료를 해 줬더니 뒤통수 친다'

      '약 써 달라고 울며 부탁할 때는 언제이고
      치료 끝난 뒤에는 도둑놈으로 몰아간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될 거다.

      환자한테 최선의 치료 해 줄려고 해도
      매번 부당청구에 도둑놈으로 몰아가니
      한번은 의사들이 '준법진료' 하겠다고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해놓은 방침대로만
      치료할 테니, 그 뒤에 생기는 모든 문제는
      심평원이 책임지라고 했더니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이 잘못했다고
      그러면서 '준법진료' 그것만은 안 된다고 그랬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 봐라.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8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내요^^ INNYS님 말씀대로, 보수적인 의료시장도 언젠간 선진화가 되겠죠~

      그리고 진실은?님.. 많은 의견 게재해주셨내요^^ 피해망상이 있는 제가 몇 마디 더 거들자면, 의료비가 3차 기관이라서 많이 나온 것 보다도,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 과정도 없이 관행처럼 일단 찍고 얘기하자는 데 있습니다. 당연히 제 몸이 이상징후가 있다면, 가타부타할 것없이 진료를 받아야죠^^

  2. 우흐흐흐 2009.04.17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1차 병원을 잘 이용해야지요.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8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는 치과는 이빨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턱관절은 큰 병원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턱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도 많더군요~ 마침, 사무실 근처에 한 곳이 있길래, 그곳을 이용해볼까 생각중이랍니다^^

  3. kkk 2009.04.17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밀히말하자면,
    의사가 문제가 아니라,
    의사를 이용해서 돈벌어먹는 병원주인이 문제죠.
    의사는 재주만 부릴뿐.

  4. 의원으로 2009.04.17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원가서 치료받으시면 될꺼같은데.. 전 큰병원가서 진료 안받아요~

  5. 나그네 2009.04.17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기에 웬만하면 동네 전문병원가시구요.. 대학병원, 대형병원같이 큰 병원은 수술받을 일없으면 아니면 안가는게 낫죠.. 감기야 약국에서 약사먹던지 심하면 보건소나 동네 내과나 이빈후과 가구요..동네 정형외과나 관절전문치료병원가면 그렇게 까지 안나올텐데 말이죠

  6. 나그네 2009.04.17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저녁에 KBS에서 하는 일일드라마에서 병원장 큰아들 보세요.. 어떻게 하면 비싼 의료장비 들여서 돈 벌까 이런생각밖에 안하더라구요.. 그게 요새 의사들의 현실이죠.. 물론 간혹 친절하고 양심적인 의사들도 있지만 찾기 힘들더라구요..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8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나그네님..저도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동네에도 워낙에 훌륭한 병,의원들이 많죠. 이쪽 시장도,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저희 동네 치과같은 경우 서비스도 너무 좋고, 고객관리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7. 나그네1 2009.04.18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지나가면서 한마디 적습니다.
    물론 방송에 나온것 처럼. 폭리를 취하는 면이 있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병원의 수익구조에 대해 모르는 의사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3차 병원이 비싼 이유는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은데요.
    그건 의료의 집중화를 막기 위해서 책정한 탓도 있습니다.
    무작정 3차 병원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비싼것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1차나 2차 의료기관에서 처리되어야 할 환자들이 3차 병원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위해서 의료비를 올려 받는 것으로 제제 하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치 글을 읽으니 단순히 3차 병원에서 폭리를 취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군요

    글 자체도 현재의 포괄적인 의료 상황을 보고 적은것도 아니고
    그리고 언론이 무조건 진실도 아닌데 그것만 단순히 보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지어 화내는것은
    [오지와 해외에서 아름다운 의술을 행한다] 라는 문장을 너무 무색하게 하는군요.

    아프다고 무조건 대학병원이나 3차 병원을 찾는 현실이.
    그리고 누군가가 비싼 병원비에 대해 왜 비싼지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고
    자극적으로만 설명해서 벽이 생기는게 사실 더 슬프군요.

    • 서글픈구름 2009.04.18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병의 상태나 증상에 상관없이 큰곳찾는다고 1. 2차 병원들에 비해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등 3차를 우선적으로 찾는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서 3차 병원으로 몰리는걸 막기위해 비싸게 한다는데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만. 1 .2 차 병원에서 할수없고 3차병원수준에서만 가능한 것조차 폭리를 취하는건 대체 어떻게 봐줘야 하는겁니까.?? 그런거까지도 의료집중을 막기위함이라고 봐야 하는걸까요??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8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는 나그네1님^^
      우선, 쓰디쓴 고언 감사드립니다. 올바른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미디어의 보도와 저의 극히 드문 경험을 결합시킨,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제 입장에서 최근에 겪은 의료계의 서글픈 현실을 솔직담백하게 적어내고자 했습니다. 너무 한쪽에 치우쳤다면, 너그러히 이러한 분도 있구나 하며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글픈구름님~~
      저 같은 경우도, 3차 기관을 찾은 이유가, 작은 병원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을 거라는 판단하에,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한쪽에선 동네의원들이 폐업하고, 3차기관들은 더 확장하고 있다는데, 좀 처럼 개선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8. 간호사 2009.04.18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의 focus 와는 맞지 않는줄은 알지만...
    간호사는 언니...가 아닙니다.
    그들은 최소한 간호학을 3년 내지 4년간공부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간호사 국가고시를 보고 일선에서 환자들과 맞닿아 환자를 돌보고 있는 사람들이죠..
    언니라는 호칭은 삼가해주시길...

  9. 천상폐인 2009.04.18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턱관절 장애 증상으로 병원을 다녀오셨나 보군요. 아쉽게도 턱관절 장애는 일반 치과의원에서 보기에는 난해한 증상이 많아서 3차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내과에서 진료하게 되구요. 관절 쪽의 연골과 활막은 X-ray 상에서 대략의 진단만 할 수 있을 뿐, 확진이 어렵기 때문에 CT를 권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진단 과정이라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턱관절 장애는 진단과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할 질병입니다. 너무 의사들을 미워하지 말아주시길...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8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천상폐인님^^
      의사들 절대 미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존경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음번엔 <칭찬>과 관련한 글을 적겠습니다. 혹여나 제 글이 관련직종에 계신 분들에게 누를 끼쳤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매번 조심스레 쓴다고 하는데, 새삼 많은 분들의 관심 덕에 더욱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너무 심려치 마세요!!

  10. 지나가다가 2009.04.18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님은 그과정을 하루에 다 끝내셨나보네요... 보통은 몇번씩 병원가야되는데..;;
    처음가서 의사보고 엑스레이찍고.. 다음번 진료떄 엑스레이 결과보고 CT찍고(게다가 CT는 당일 찍는 경우 거의 없고.. 보통 날짜 예약해서 찍던데..) 다음진료에 CT결과 보고 최종진단하고..
    대학병원 방사선비(엑스레이 초음파 같은것들..)가 비싼 이유는 개인병원에 비해 장비가 고가 이기도 하지만
    진단방사선과 의사들이 검사결과를 진단하는 과정이 들어가 있는것도 이유가 있어요..
    개인병원에선 그냥 담당의사만 검사결과를 보고 판단하지만 대학병원에선 방사선과의사분들이 진단과정에 참여해서 더 비쌈..
    진료수가? 보험수가? 그런것도 개인병원에 비해 대학병원이 더 비싸기도 하고..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이유도 있구요.. 여러가지 이유가 포함됩니다.
    엑스레이가 가장 기본적인 검사과정이니까 엑스레이부터 찍고 엑스레이로 안되면 CT까지 찍는거죠..;;; 처음부터 다짜고짜 CT찍자고 하는 의사가 잘못된거지 ㅡㅡ

    님의 불만은 알겠지만.. 글에도 쓰셨듯이 약간은 피해망상같기도 하네요.. ㅋ
    하긴.. 저도 큰병원가게 되는 경우는 돈나가는 것떄문에 피눈물바다 ㅜㅜ
    없는게 죄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픕니다 ㅠㅠ
    미국보다는 낫다는 거에 위안삼아야 하는걸까요 ㅠㅠ ㅋ

    이런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려면
    병원측에서 내가 낸돈이 어디에 얼마나 쓰이는건지 확실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항상 돈내면서도 뭔가 석연치 않죠.. 궁금하기도 하고.. ㅋ
    특진의사밖에 선택할수 없는 현실도 개선되어야 하구요..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실상 어쩔수 없다지만 답답하긴 합니다.. ㅋ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8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다가님.. 지나가시다가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백번, 천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언젠가 의료시장도 개방될 터인데 투명성과 함께, 환자에 대한 조그마한 배려가 아쉬워서 몇 자 적었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ㅋㅋ

  11. 이렇게안하셔도 2009.04.18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곧 한국 의료는 고사되고 붕괴가 될겁니다...머지 않은 날에...저도 이번 달에 개인의원 페업합니다. 3년간 빚만 4억생기고 신불자 신세 되었습니다. 좀더 젊은 나이에 결단을 내려서 이 나라를 떠나지 못했던게 한이 됩니다. 나이에 밀려 어디 취직할 자리도 없습니다. 한국의료 붕괴되는 날 얼마나 많은 혜택을 보고 살았는지 뼈져리게 느낄 것입니다. 난리 치는 애들 데려와서 대기실에서 자기 엄마가 먹던 커피잔 엎질러서 손 데이고선 병원에서 다친거니까 치료비 내 놓으라고 하는 아주 좋은 나라입니다. 의사들은 할말이 없어서 이러고 사는 줄 아십니까?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8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이렇게안하셔도님..
      요즘 동네 병,의원들이 많이 힘들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고 하던데, 정말 드릴 말씀이 없내요. 더불어, 병원에 와서 무조건 떼를 쓰는 분들에 대한 애로도 꽤 크실거라 사료됩니다. 이쪽도 서비스업종과 비슷한만큼, 몰상식한 고객들도 많이 있겠죠. 분명한 건, 이런 부분에서는 고객들의 의식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포스트 중에 <먹거리 파동 그 후, 혹시 나도 블랙컨슈머?>라는 것이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꼭 힘내세요! 분명, 헤쳐나가실 길이 있으실 것입니다!!!!

  12. 진실은? 2009.04.18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보면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사례를 보고 진실을 봐라. 우리 나라에서 중환자 치료하면 부당청구 100% 하게 된다.
    어떤 나라 의사가 와도 부당청구 100%이고,
    히포크라테스나 화타가 살아 와도 부당청구 100%이다


    1)사례1

    S병원에서 일어났던 일

    소아 백혈병 환자에게 항암제 치료를 할 때 심장 독성을 예방하기 위해 쓰이는 C약
    이 약을 사용하면 무조건 불법이 된다.
    그런데 이 약을 안 쓰면 백혈병은 고치는데 환자는
    심장이 망가져 죽는 경우가 여러번 발생한다.

    의사가 어머니한테 말한다. 정부에서는 이 약을 소아 백혈병에 쓰지 못하게 하는데
    심장 독성을 줄일려면 쓰는 것이 낫다. 그런데 쓰게 되면 제약사에 약을 사오는
    비용은 보호자들이 내야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머니 : '비용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다 부담하겠습니다. 소신진료 해 주시고
    다른 백혈병 보호자들같이 치료 제발 해달라고 부탁 해 놓고,
    부당 청구했다고 심사평가원에 민원 넣는 파렴치한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치료 다 끝나면, 아이 엄마는 돌변한다.
    머리띠 두르고 병원에서 농성하면서 '부당청구 웬 말이냐?. 내 돈 내놔라'
    그러면서 심평원에 민원까지 넣어 돈을 다 돌려받는다.


    2) 사례2

    H선생님이 당한 사례, 간암 재발로 특정 항암제가 효과가 있었고,
    5번까지는 보험에서 보장을 해 주는데, 그 뒤에는 절대 사용 불가.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3번을 더 사용하라고 정해져 있음.
    환자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했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제발 써 달라고 모든 돈은 다 내겠다고
    한 다음, 치료 받은 후에 부당청구로 민원 넣어서 돈을 돌려받는다.

    3) 사례3

    복지부에서 골수 검사하는 비용으로 주는 돈 3만원, 그런데 1회 주사침 비용만 5만 7천원
    환자한테 썼던 바늘을 재사용 할 것이냐?, 1회 주사침 바늘을 사용할 것이냐고 하면
    '그런 나쁜 복지부가 다 있느냐? 의사선생님 걱정하지 말고 1회 주사침 비용 제가 다 부담할테니 써 주세요. 저는 다른 백혈병 환자 모임하고 다릅니다. 눈물 흘리면서 치료 해 달라고 해 놓고는 부당 청구했다고 민원 넣지 않습니다'

    그래서 환자한테 돈 받았더니 나중에 민원 넣어서 부당청구로 돈 돌려받고,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병원의 부당 청구에 맞서서 정의를 지켜낸
    투사라도 된 척 언론 인터뷰 하고 있다.
    그리고 언론에서 이걸 계속 조명하자, 원래 그랬다는 듯
    보험으로 슬그머니 처리해 주기 시작함

    4) 사례4
    요검사 일주일에 3번 하면 불법. 환자 무조건 3번 해 달라고 함.
    의사 :' 정부에서 정해놓은 게 있어서 안 됩니다'
    열받은 환자, 전화 걸어서 심평원에 따짐
    심평원 : ' 요검사는 무조건 보험이 되는데 그 병원이 나쁜 병원이네요'
    의사 어이없어 하며 요검사 해줌.
    결과는 부당 청구로 처리돼서 돈 안 줌.
    의사 : '아니, 요검사는 무조건 보험이 된다면서요'
    심평원 : ' 나는 그런 적 없고, 알아서 잘 처리해라. 자꾸 항의하면 징계먹이겠다'


    5) 사례5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이 같이 묶여져 나오는 피검사
    이건 원래 기계를 돌리면 같이 묶여 나오는 검사인데,
    백혈구, 혈소판만 왜 검사 안했냐며 부당청구로 몰고 감.
    의사가 신도 아니고 그래서 중환자 보는 대한민국 의사는
    100% 부당청구 할 수밖에 없음


    의사한테는 보험 안 된다고 이야기 하면서
    환자 앞에서는 보험 되는 척 거짓말,
    의사가 왜 거짓말 하냐고 항의하면 보복조치


    암환자, 보호자들 치료받을 때는 울면서 최선을 다해달라. 약값을 다 내겠다.
    치료 끝나면 돌변해서 부당청구 했다고, 약자인 척 기자회견.
    믿기지 않겠지만, 이게 진실이다.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8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실은?님.. 어설프게 아는 소비자입니다^^
      PD수첩에서 방영한 '의료비 부당청구'건이 환자의 입장을 대변했다면, 님은 병원의 입장에서 좋은 사례를 열거해 주셨내요. 우선, 말씀처럼, 그렇게 환자나 보호자의 입장에서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면, 이 부분 또한 제도적 개선이나 언론을 통한 입장표명이든지 간과치 말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장문의 글 감사드리며, 다른 입장에서의 좋은 의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3. Favicon of http://itier.tistory.com BlogIcon 레고 2009.04.21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난하면 죽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3차 병원의 가격에는 의문이 갈 때가 있습니다. 환자는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의사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고 의지하는데, 좀 아파서 가도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식으로 몰아갈 땐, 의사가 아닌게 억울하고 억울할 때가 많습니다.
    의사도 직업이니 땅파서 치료하는 건 아니겠죠. 그렇지만 아픈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장사를 한다는 느낌이 들 땐 솔직히 화가 많이 납니다.
    좋은 글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14.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21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맞습니다. 상업성이 우선시되더라도,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직업인만큼,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의술은 곧 인술이라~^^

  15.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2009.04.21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원 한 번 갔다 오면..
    병원비 몇 십만원은 훌쩍 넘어가죠... 덜덜;;;;

  16.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21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되도록, 참고 살아야 합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더욱 그렇죠. 만약 가시게 되더라도, 동네병원을 이용하심이^^

  17. Favicon of http://zhmoon.blog.me BlogIcon 미모문 2011.08.17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았습니다.
    병원가는게 꺼려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가자마자 기계들한테 신고식하고,
    유명하다는 의사쌤은 별문제 없단 얘기로 마무리되는
    얼떨떨한 순간들..많은 공감되었습니다.


에너지 버스 - 6점
존 고든 지음, 유영만옮김/쌤앤파커스

서재를 지날때마다, 유심히 지켜본 책이 한권 있었다. 우화 종류의 자기계발서는 이제 좀 질렸다 싶어서, 서재 한켠에 꽂아놓고 있었던 ★에너지버스★라는 녀석이다.


뻔할 것 같다는 걸 알면서도,
이책에 손이 가는 이유는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진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고^^
스테디셀러 반열에도 올랐기에 한번 읽어봐야지.. 이렇게 맘먹기를 며칠, 결국 주말을 넘기고 어제서야 책을 찬찬히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평일..그것도 퇴근 후 늦은 시간ㅡㅡ
내가 책을 손에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뿌듯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간 이런적이 없었거니와, 그만큼 내게 절실한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뻔할 것같은 내용이라는게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놈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많은 평판을 얻은 책이라는 것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다^^ 베스트셀러라는 놈에 좌지우지하기 싫은 나에게, 이책은 펼치는 순간부터 이미 나와 팽팽한 기싸움을 시작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이놈..간만에 내가 널 간절히 원해서 선택했는데, 나 실망시키면 알아서해!"


그렇게 한장, 두장 넘기며
난 어떤 특별함을 원했던 내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건 읽으면 읽을수록 내게 어떤 정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인생의 가장 보편적이고도 평범한 진리로 다가서려했기 때문이다.


"야.. 너가 기왕 짊어지고 갈 인생이잖아. 그럼 좀 더 능동적으로 살아가면 어디가 덧나니?"
버스운전기사 조이는 내게 계속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는 화두를 던지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게끔 이끌어주었다.


읽다보면 느끼게 되는 그녀의 뻔할 것 같은 얘기..

하지만, 다시금 되짚어줄만한 충분한 가치가 분명 있었다. 일례로, CEO(Chief Energetic Officer)가 되라는 조이의 말에, 난 결코 CEO(Chief Executive Officer)가 될 수 없다며 놀래는 조지의 모습에서 바라볼 수 있듯이, 우리는 자신의 인생의 장막을 쳐놓고 그냥 지금 이순간에 안주하면서 비전없이 하루하루를 살아나가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반성과 함께, 마치 내가 좀비와 같은 존재로 느껴지던 것이, 결국 머릿속에서 한동안 가시질 않았다. 절대 좀비와같은 존재로 살아갈 순 없다는 '자기방어'를 하면서 이성을 조금씩 회복했다고나 할까^^

직장생활에 치이고,
 결혼을 하며 경제적인 압박에 늘 가슴조이는 "나"를 바라보며, 초심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 조지처럼, 예전에 나는 안그랬는데, 지금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며 체념하듯 살아가고 있는게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일상 속의 작은 즐거움^^

상투적이고 따분할 것 같은 내용의 이 책에서 난 삶의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모든게 책에 나온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술술 풀리는 식의 성공스토리는 분명 드물다. 허나, 조이의 첫번째 메시지와 마지막 메시지를 가만히 곱씹어보면 에너지버스를 끌고갈 인생의 지혜를 얻는데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당신 버스의 운전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라는 것과 '버스를 타는 동안 즐겨라'라는 조이의 메시지가 어렴풋이 귓가에 맴돈다..

이보게 당신!
이제 에너지 뱀파이어와 같은 존재에서 벗어나, 당신 인생을 살아보도록 하세~

인생.. 그까이꺼 좀 여유롭게 삽시다^^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Landscape mode (for landscape photos with the background in focus) | Pattern | 1/350sec | F/7.0 | 0.00 EV | 9.1mm | ISO-63 | Off Compulsory | 2007:03:17 07:07:47

인생.. 그까이꺼 좀 여유롭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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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 8점
전옥표 지음/쌤앤파커스


음..뭐랄까?

대부분의 마케팅 구루가 외국사람이듯, 그간 마케팅이나 전략도서들의 대부분 또한 번역서가 대다수 였다. 경제/경영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유심히 보면, 대개가 번역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게다^^

그래서일까?
나는 마케팅관련 서적을 볼 때, 유심히 보는 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번역서인지, 국내저자에 의한 창작물인지를 우선 살핀다. 나름 국내저자의 도서를 선호하는 것은 잠재의식 속의 뿌듯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 읽은 이기는 습관 또한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나같이 마케팅 초짜들은
특히 경제/경영도서와관련해서 책제목만 보고 골랐다가 낭패를 본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나같이 저자들의 지식을 뽑내기 위한 경연장이나 되듯, 책내용은 마케팅원론과 같은 진부하고 이해하기 어려운게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내가 선택하는 기준은 저자의 성향을 많이 살피게 된다.
엘핀 토플러나 피터 드러커, 필립 코틀러등의 책들이 아무리 훌륭한 양서이지만, 아직 나의 내공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책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냥 필드에서 점차 익숙해져버린 용어들과, 이용사례들을 통해 어느정도 지식을 쌓고 난뒤에, 오히려 윗 저자들의 책을 접하는게 더 나을 뻔했다는게 그간 나의 중론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Normal program | Pattern | 3sec | F/3.7 | 0.00 EV | 10.7mm | ISO-50 | Flash fired, auto mode | 2007:03:14 12:44:00

<이기는 습관>이란 책은
국내 기업체의 임원을 지낸 저자가 실무자의 관점에서 쉽게 써내려갔다는 점에서 크게 어필했다. 물론 베스트셀러였다는 것도 한번쯤 손이 갔던게 사실이다^^ 아무쪼록 나의 선택 기준(?)을 통해 읽고나서의 뿌듯함을 느꼈다면 그거로 만족했다. 적은 어떻게 상대하고 전략을 도출해야 하는지, 아군내부의 치명적인 문제는 어떤식으로 풀어나가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싸움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도'의 중요성을 일께우게 해주었다.

예전에도 이런 느낌의 책이 한 권 있었는데,
필드의 경험을 고스란히 말한 조서환 전무의 '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전략'이라는 책이었다. 둘다 어떤 전략의 원리를 설명하기 보다, 필드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과 마케팅 철학을 적절히 접목시켜준 부분.. 한편으론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 이뤄낸 성공이기에 무척이나 인간적으로 그려진 부분이 많이 어필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뭐 대충 훑어 본 입장에서,
내가 쉽게 이해한 경영관련 서적이라면 일단 아주 좋은 책이라고 본다. 아마 어떤이들은 <이기는 전략>이라는 제목만 보고, 책내용이 적자생존의 피묻히는 싸움을 연상하면서, 범상치않은 책이라는 선입견을 가졌을 수도 있다.

그런데 실상을 알게되면,
이책은 싸움을 승리로 이끈 한 전장이 자신의 경험을 알아듣기 쉽게 풀어 쓴 병법관련 도서정도라고나 할까? 한마디로 옆에서 사수가 쉽게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의 부담없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직장내에서의 처세술을 정도를 걷고 싶다면, 꼭 봐야하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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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네이버의 오픈캐스트가 정식오픈 했다죠^^
올해 초에, 네이버 홈페이지가 새롭게 바뀐 것을 보고, 나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서비스인데, 현재까지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많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내요.

제가 이래뵈도 따라쟁이(?) 아닙니까^^
워낙 성격이 어설프지만서도, 이것저것 호기심은 많은 탓에 이번에도 과감히(?) 오픈캐스트를 개설하였습니다~ 일단 주제는 블로그코리아에 개설한 채널과 동일한 <서울 하늘 아래에서, 내집 한번 마련해 봅시다>으로 정하여, 관련 포스트들을 업뎃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완전 노가다ㅜㅜ
아직 인터페이스가 익숙하지 않던지, 꽤나 복잡해 보였습니다. 캐스트를 2개 정도 발행하고 나니깐, 우째 호기심때문에 시작은 했지만, 블로깅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고 이러다가 '일거리만 하나 더 만드는 거 아냐'라는 두려움(?)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일이 <캐스터노트> 작성하고, 이미지 업로드하고 해당 url퍼오고 하는 기초 작업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군요. 아무튼 무식한 게 약이라고, 하다보니 손에 익긴 합디다만 매타블로그에 포스트를 송고하듯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해결되는 그런 단순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각설은 그만하고,
제가 느꼈던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선하지 않았던 첫 느낌?
처음에 서비스 오픈 한 것을 보고,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기존의 메타블로그의 웹개방성을 표방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새로운 서비스의 한 부분인지, 아무튼 이 녀석의 정체가 궁금했었죠. 베타서비스 기간에, 다른 분들의 캐스트를 구독해 보기도 하고 몇 번 이용해 본 결과는, 그냥 블로그코리아 블코채널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장점도 많습니다!
하나, 캐스트를 오픈하기 전에 5명 이상에게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좀 어리둥절했지만, 지인들을 급 갈구기 시작해서, 금방 추천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별 것도 아닌데, 제가 이런데 금방 흥분하는 성격인지라, 속전속결로 해결했죠.  

블로그코리아에 개설하여, 현재 운영 중인 채널입니다^^


둘, 미디어와 블로그의 환상 조합(?)

기존에는 블로그 뉴스, 믹시,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블로그에 글이 송고되면, 자동분류에 의해 제 글이 각각의 카테고리에 노출되는 것으로 끝났었습니다. 물론 블로그 코리아의 경우 <블코 채널>이라는 서비스덕택에, 제 글들을 자동 분류가 아닌, 특정 주제(ex_무주택관련 글모음) 하에, 임의적으로 저의 글들을 분류하여 부분 노출을 하는 게 가능하였습니다^^ 더불어, 다른 블로거들도 제가 개설한 채널에 rss를 통해 참여를 하며, 관련 주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며 커뮤니이션이 가능한 구조였죠.

이에 반해,
네이버 오픈 캐스트는 자신이 개설한 캐스트 내에서, 네이버의 풍부한 콘텐츠를 자신의 마음대로 요리가 가능합디다. 특히, 기존의 블코채널은 자신의 포스트만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던 것이라면,  네이버 캐스트는 모든 콘텐츠에 개방을 하였습니다. 특히, 각 언론사의 뉴스, 카페 게시글, 지식IN, 타블로그등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라면, 저작권을 명시하고, 마음대로 차용이 가능했던 게 인상깊었습니다.

이는 어떻게 보면, 열린편집자라고나 할까요?
블코채널이 자신이 작성한 포스팅(물론, 타인이 채널에 참여는 가능합니다)만 올릴 수 있었다면, 네이버 오픈 캐스트는 내가 맘에드는 모든 웹문서는 모조리 가져다가 구색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마치 제가 무소불위의 언론사 편집장이 된 것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제 의견을 전달함에 있어서, 제 입맛대로 남의 의견을 가져다가 쓸 수 있다는 게 이번 캐스트 서비스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새롭게 개설한 캐스트입니다^^
                  <제가 만든 네이버 오픈캐스트 보러가기>

셋, 공룡포털다운 가공할만한 영향력?
제가 점심시간에 가입하고, 관련캐스트를 발행한지 불과 세 시간만에, 구독자수가 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관련 트래픽이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인 <쏭기의 젓깔닷컴>으로 유입되거나 하는 메리트는 별로 없습니다. 제가 캐스트를 발행하더라도, 제 포스트를 가져다가 발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서로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이죠.

이 부분이 어쩌면 고민아닌 고민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결국 제가 생산해낸 미디어의 통로는 모두 블로그 하나에서 시작하게끔 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에, 어떡하는 제 블로그와의 연관성을 가지고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캐스트는 캐스트 나름대로의 독립서비스로 당분간 지켜볼 예정입니다. 제 관심분야에 대해 맘대로 편집하고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유용한 매거진이라고나 할까요? 더불어 캐스트를 발행할 때, 8개의 링크 중, 하나 쯤은 제 블로그의 포스팅을 연결시켜 놓으면 자연스레 블로그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겠죠^^

아무쪼록, 오늘 네이버에 오픈캐스트를 뚝딱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용후기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간 네이버의 약점이었던, 미디어의 생산적 기능이 이번 캐스트 서비스를 통해, 대폭 강화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의 블로거뉴스에 자극을 받고 이 서비스를 기획했는지는 몰라도, 나름 의미하는 바는 큽니다.

더불어 그간 많은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던,
언론사 기사에 대한 '불법적인 펌기능'을 일정부분 해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높이 살만 합니다. 출처를 명확히 밝힐 뿐더러, 기사내용을 도배하는 것도 아닌 링크를 거는 것이며 트래픽도 그대로 언론사에 주기에 서로 윈-윈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글로만 캐스트를 발행하려 한다면, '다양한 정보를 재생산해내자'는 캐스트의 취지는 무색해질 것입니다.

더불어,
카페의 축적된 지식이나 타인이 정성스레 만든 포스트를 링크로 쉽게 가져다가 캐스트를 발행한다는 측면에서, '불펌'의 애매모호한 기준이 지속되는 이상, '논란의 여지'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내부에서의 고민의 흔적도 엿보이고, 나름 귀추가 주목되는 시도라고 평가하고 싶내요.

아직, 시행초기라 뭐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네이버의 폐쇄성'은 완벽히 극복하지는 못하더라도, 기존 유저들을 네이버에 가두어 둘 수 있는 수단으로는 나름 괜찮은 의도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지식IN 서비스의 성공처럼, 네이버 밖에서 떠돌아다니는 알짜배기 콘텐츠들을 포털 안으로 불러 들여와 정보를 재생산하는 데에도 기여하며, 네이버의 검색DB의 양과 퀄리티 또한 향상될 수도 있겠죠.

아무쪼록 공룡포털로서
모든 지위는 포기하지 못할 망정, 궁여지책(?)으로는 꽤 괜찮은 마케팅 수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네이버의 오픈캐스트가 성공한다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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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ebizstory.com BlogIcon 강팀장 2009.04.09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픈캐스트가 서비스 자체로 충실하게 되길 바랍니다.
    꿈인가?? 쩝...

    슬그머니 제 오픈캐스트 리뷰글 트랙백 남겨 놓고 추천 눌려 놓고.. 갑니다. ^^.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09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같은 주제로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슬쩍 트랙백 걸어놓고 왔습니다!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myhymalayan BlogIcon 길냥이 2009.04.10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픈캐스트에서 들어오는 방문자 수도 좀 되더라구요~
    잡지처럼 같은 주제로 편집해 올리는 것도 재미있고~
    그래서 매력이 있기는 한데~
    저는 소심해서 남의 글을 함부로 못 가져다가 쓰겠더라구요ㅠㅠ
    네이버에서는 링크니 상관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말도 안하고 가져오기도 그렇고 허락 맡자니 귀찮고 해서
    전 그냥 제 블로그글만 올리고 있어요ㅠㅠ
    블로그에 전문적인 포스팅이 많으신 분들은 발행하기 편하실 듯!ㅎㅎ

  4.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0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좋은 지적이십니다. 결국 속시원히 발행하려면, 내것가지고 내맘대로 하는 게 제일 좋죠^^ 허나,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정보를 맘껏 펌(?)질해서 공유하는 게 본 서비스의 취지가 아닐까 싶내요^^

  5. Favicon of http://ipodart.tistory.com BlogIcon iPod Art 2009.04.10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개설했는데, 브라우저 에디터가 많은 작업을 하게 하더군요 :)
    장점과 단점이 함께 하지만 좋은 쪽으로 쓰면 되겠죠..
    개설 후기 트랙백 하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0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가서 깜짝 놀랬습니다. 온통 아이팟 얘기로만 넘쳐나더군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7. Favicon of http://kais.tistory.com BlogIcon KAi 2009.05.08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

    한가지 토를 달자면, 링크는 웹을 이루는 근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링크로 연결되어 있기에 방대한 바다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정말 유용한 정보라 하더라도 링크를 걸어준 곳이 하나도 없다면 사람들은 그 정보를 알지도 못하겠죠.
    오픈캐스트는 웹에 정보가 너무 많아 알지 못한 정보들을 볼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듯 합니다. 오히려 해당 포스트 게시자에게 득이되었으면 되었지 실이 되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예의상 오픈캐스트에 등록되었다는 메시지는 준다면 좋을듯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5.20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단순하게 구글이 검색에 있어서, 지금까지 유저들에게 신뢰를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페이지링크 방식 덕분이라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8. 2009.05.21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어제 KBS 1TV에서 하는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와이프가 광신도처럼 즐겨보던 <꽃보다 남자>가 끝난 마당에, 저희 부부가 드라마를 볼 일은 없습니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할 뿐이죠^^(특히, 제가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뉴스를 다 본 후에, 채널을 돌리다가 이 프로그램이 시작하던 찰나였습니다. '아직도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을 하는구나'하며, 오랜만에 보았죠..




<보이지 않는 고통, 통증과의 전쟁>

통증 치료의 오해와 진실

통증, 잘 참는 것이 미덕이다?

진통제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마약성 진통제로 치료하면 중독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을 2개월 이상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뇌와 신경계에 비정상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인 치료만이 살 길이다.

통증, 참으면 병이 된다!
-출처: KBS 프로그램 설명문구 발췌-



제목과 카피를 보시다시피,
뭔가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고, 섬뜩한 것이, 안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치명적인 질병이 아닌이상, 통증은 저희의 건강과도 직접적 연관이 있을거라는 판단 하에, 뚫어지게 시청하였습니다.

난 아직 젊디 젊은 대한민국 청년일 뿐이고^^
건강에 대한 남다른 집착으로, 먹는 식단에도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라, 아직 '비만'을 논할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직딩이 된 이후로, 운동도 끊고, 잦은 과음으로 몸이 망가질 때로 망가진 상태라 가끔 친구녀석들이 저를 볼 때면 얼굴 빛이 안좋다는 말을 하곤 했지만, '난 건강하다'며 무시하기 일쑤죠.
[관련글]2007/11/01 - 술

아무쪼록, 건강에는 자신있습니다.
겨울에도 찬물로 샤워를 할 정도로 건강하며,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이죠. 추위에 강하다는 이유로, 겨울에 감기를 걸려도 병원 한번 가지 않습니다. 왠만한 잔병치레는 그냥 몸이 스스로 정화될거라 믿으며, 병원문은 두들리지도 않죠. 뭐,아무튼 참을만한 고통이면, 그냥 참는 성격입니다. 어쩌다가 골절상과 같은 이유로, 병원을 가더라도 피부가 곪지말라고 먹는 '약'조차도 저는 먹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약이라 함은 왠지 내 몸의 면역성을 떨어뜨리고, 인체에 그닥 좋지 않을거라는 '잘못된 편견'덕택이죠. 암튼 제가 그렇게 무식한 놈이고, 지금껏 제 몸을 쓸데없는 고집으로 제대로 돌보지 않으며 살아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먹었습니다--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Normal program | Pattern | 1/60sec | F/2.8 | 0.00 EV | 5.8mm | ISO-63 | Off Compulsory | 2007:03:15 00:46:22

저희 부부는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먹었습니다--


참을 수 있는 고통이면, 그냥 참아!
저는 죽을 정도가 아닌 이상, '그냥 이러다 말겠지'하며 참았습니다. 허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등장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의 경우처럼, 그냥 참다가 병을 키워버린 그런 사례였습니다. 보는 내내, 가슴을 졸일 수 밖에 없었죠. TV에 등장한 분들이 너무나 극단적인 사례라며,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기도 했지만, 보는내내, 맘  한구석이 불편했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더불어,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며, '차라리 죽는 게 낫다'라는 말을 서슴치않게 하는 장면을 보고있노라니, 인간적으로 가슴마져 뭉클해졌죠ㅠㅠ
 
이거 너보라고 방영해주는 거 같다!
와이프는 평소 저의 이런 성향을 못 마땅해하던 차에, 고소하다는 듯이  몇 마디씩 던졌습니다ㅡㅡ 내심 대꾸하고 싶어도, 고통받는 대부분의 분들이 평소에 건강하셨고, 저와같은 신념으로,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셨다가 갑자기 악화되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거라,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경각심만 조금 생겼다고나 할까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저는 제 스스로 '어디 아픈데 없나'하며, 몸을 진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계속 목이 결리기에, 이번주에 사우나에 가서 몸좀 지지고 와야겠다는 것과, 평소 좋지 않았던 부분들을 골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당장 내일 병원엘 가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지난주에 고기를 먹다가
고깃뼈를 잘못 씹어, 지금 턱관절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혹시 '악화되는 건 아닐까'싶더군요. 당시엔, '그냥 며칠 쉬면 낫겠지'하며 넘겼는데, <생로병사의 비밀>을 보며 생각을 고쳐 먹었습죠. 지금도 계속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면, 턱관절이 아프기에, '잘못하면 온 신경이 마비되어, 아예 턱을 못 쓸수도 있다'는 과대망상 속에, 금일 저녁 8시에 집근처 치과에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사실, 사랑니를 뽑은 뒤로는 한쪽 턱만 쓰고 있었거든요^^
[관련글]2008/09/04 - 의지박약한 놈아!

앞으로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몸을 가장 헤치는 건, '술'이요. 하지만, 이 녀석은 자중하기로 이미 와이프와 약속을 했고,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도를 넘지 않는 상태에서, 잘 지키고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둘다 바쁘다보니, 집에서 거의 밥을 해먹을 일이 없기에, 저희는 주말에도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먹습니다. 둘다, 워낙에 그런 정크푸드를 좋아하는 데다가 와이프는 저보다 군것질을 더 좋아합니다. 덕분에,  마트에 가면 라면과 과자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이 대다수를 차지했었죠. 이 부분은 저에게 많이 잔소리를 듣는 편이라, 와이프도 고쳐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보다 더 무서운 건, 병과 관련한 '잘못된 인식'이었습니다!

내가 아프면, 가족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참지 않으렵니다. 어딘가에 몸이 이상이 있으면, 초기에 병원엘 갈 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잠자리에 들면서, 온갖 잡생각에 가족까지 생각하니 맘을 단단히 먹게 되더군요.

특히,
저희 와이프는 잠을 자다가 곧잘 잠꼬대를 하는데, 어제도 먼저 잠든 와이프가, '오빠 아프지마'와 비슷한 뉘앙스의 잠꼬대를 해댔습니다. 우연치곤 너무 신기했고, 혹시 안자는 데 저러나 싶기도 했지만, 아무튼 제게는 의심의 여부를 떠나, 무슨'계시'처럼 들렸습니다.
[관련글]2008/09/04 -  아내가 뿔났다

와이프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을 겪기 얼마 전의 일이죠. 제가 3월 생인데, 생일이 지나면 만 30세가 되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한, 보름이나 되었을까요? 아무쪼록 와이프가 시도 때도 없이, 사무실에서 제게 전화를 걸고, 메일을 보내면서, 저보고 만 30세가 되기전에, 꼭 보험하나 가입하라고 종용하던 때였습니다. (와이프는 건강보험, 연금등 몇 가지 보험이 있습니다. 저만 없죠^^)

한사코 반대했습니다.
저희 가계 형편이 뻔한 데, 그럴 돈 있으면, 차라리 저금이나 하자고 핀잔을 주었죠. 헌데, 저희가 가입한 보험이 <의료비실비보험>인데, 이 상품이 3월이 지나면, 보험료가 인상이 된다는 소식을 접하곤,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더불어, 와이프가 모보험사 지점장으로 있는 저의 학교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미 상담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ㅡㅡ

'이 상품 괜찮다' 그리고 '보험든 거 없으면, 이 상품에 특약을 다 넣어 가입해라'는 둥, 양쪽에서 쪼아대길래, 저도 생각을 고치기시작했습니다. 어짜피 보험하나 없었는데, 제 나이나 시기가 적절한 것 같아서, 못 이기는 척 들고 말았죠. 요즘 그렇잖아도 운전자보험을 가입하려 했는데, 이 또한 특약으로 해결해서 기분이 좋습니다.(꼼꼼하게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았고 가장 적절하게 가입했습니다)

일단 맘이 든든하더군요.
와이프의 잔소리에 가입하긴했지만, 보험증서가 날라온 순간부터는 왠지 다쳐도 될 것 같고, 암튼 이상하게 맘이 든든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제 <생로병사의 비밀>까지 보면서는 와이프를 신봉하기 시작했죠. 바로 그녀의 선견지명에 놀랐다고나 할까요^^ 별, 연관은 없지만, 암튼 저에겐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혼자가 아닌 이상,
'정말 건강히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냥 프로그램 하나 보고, 일생의 처음으로 보험(자동차 보험제외)한번 가입한 것 뿐인데, 어제 이후로 부쩍 '저'에 대해 신경이 쓰이길래,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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