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차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개그콘서트>를 즐겨 봅니다. 그 중에, <솔로천국-커플지옥>에 등장하는 개그우먼 박지선양과 오나미양에 대해 몇 마디 하고자 합니다^^

요즘들어,
부쩍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였습니다. 덕분에 코너의 인기를 실감하듯, 오늘자 신문기사까지 나왔길래 그녀들을 바라보면서 느껴왔던 개인 소회를 밝힙니다.

<관련기사 보기>
'개콘-솔로천국 커플지옥' 박지선 활약에 시청자 폭소

그녀들에게, 풋풋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아름다움-美>를 풍자하는 개그소재로 인기몰이 중인 그녀들이 예뻐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철이 든 것일 까요? 꾸미지않은 그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그녀들만의 매력을 조금씩 느끼게 되더군요.

'커플 다섯이 찢어지면, 솔로 열명이 되는 세상이다.'
지난 주에 방영된 부분에서, 교주 박지선 양이 외쳤습니다. 당연한 얘기고, 그닥 특별할 것도 없는 말이지만, 대한민국 대표솔로인 '박지선'의 외마디 발언은 참으로 공감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외모 지상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출연진들의 설정은 단순히 코미디로 웃고 떠들기 보다 무언가 사회에 간절히 알리고 싶은 메시지로까지 들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들이 더 예뻐 보였나 봅니다.
작은 키, 낮은 코 외에도 대한민국 미의 평균에 못 미치는 그들의 외형적인 모습은, 지금껏 사회로부터 소외를 받아왔으며 평범치 않은 얼굴을 장점아닌 장점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의 많은 개그우먼들이 그래왔듯, 이러한 소재를 개그로 승화시키며 입지를 굳혀왔던 건 분명합니다.

내면의 아름다움.. 그 다음이 외면의 아름다움이어야 한다.
사랑을 하게 되면, 그 단점까지 예뻐 보이듯.. 그녀들을 단순히 겉으로 비친 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다보니, 점차 내면 뿐만 아니라, 외면의 모습이 예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사랑에 눈이 멀면, 모든 게 아름답다'라는 말이나, '콩깍지가 씌었다'라는 표현같이 그 사람의 단점을 보듬어 줄 수 있게 된다면, 외면의 단점은 한 순간에 '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적 아름다움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될 때, 정말 가슴 아픕니다ㅡ,.ㅡ
대한민국은 성형공화국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동남아를 비롯한 저 멀리 해외까지 수출하는 '보편화된 산업'으로까지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덕분에, 일관된 미의 기준으로 모두가 똑같은 코와 눈을 지향하기도 하며, 그것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할 순 없겠죠. 현대의학의 기술이 워낙 뛰어날 뿐더러, 요즘은 재수술까지 서비스로 해주는 것이 보편화되다 보니, 성형의 위험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지만, 성형의 부작용은 간과될 수 없습니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아름다워지고 싶어서 시술을 감행한 일부 여성은, 성형 실패로 자살을 기도하는 그런 사회적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는 걸 우린 알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편화된 성형문화의 등장 속에
저처럼 '눈썰미'가 없는 남자들도 TV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연애인들을 보다가 어딘가 어색한 그녀들의 성형사실을 알아보곤 합니다. 더불어, 남성들의 아름다운 여성편력에서 부터 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었기에 할 말은 없지만서도, 그녀들의 획일된 미모에 금방 질리기도 합니다.

뭐랄까~ 순수한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유부남이 발정낫냐고 탓할 수도 있겠지만, 결혼 후 '미의 관점'이 조금 바뀐 것 또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처음엔 예쁜 얼굴과 착한 몸매 만이 전부였다면, 지금은 개개인마다 내제되어있는 아름다움에 솔직히 마음이 더 가게 되더군요. 물론, 얼굴도 예쁘고 맘도 착한 그런 여자라면 더욱 좋겠죠.

물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쁜 여자가 좋은 건 사실입니다.
와이프에게도 고쳐서라도 예뻐지고 싶다면 저 또한 '성형수술하라'고 그녀를 지지합니다. 다만, '지금의 와이프가 있는 그대로 좋다'거나, '어느순간부터 외면도 좋지만, 내적인 매력이 더 아름다운 당신을 더 사랑한다'는 온갖 회유책으로 슬쩍 그녀의 욕심을 무마시키곤 한답니다^^(이젠, 다 그녀의 돈이 제 돈이고, 제 돈이 그녀의 돈 아니겠습니까^^)
  
내가 선택한 여자라면, 그깟 외모쯤은 더이상 '절대적인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신의 해맑은 미소도 좋지만, 계속해서 서로를 보듬어 줄 내재된 '미'야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그러한 저의 마음을 그녀 또한 알아준 것이 너무나 고마울 따름입니다.(당분간은 쌍꺼풀 수술과 코수술 시켜달라는 말은 안하겠죠^^) 

너무나 행복해하며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젠 후배들에게도 자신있게 말하곤 합니다. 얼굴만 예쁜 여성을 좇기 보다는 마음도 선하고 얼굴이 예쁜 여성을 만날 것을 적극 권합니다.

코 높고, 눈 크고, 얼굴 갸름하고, 긴 생머리의 여자만 선호한 뭇 남성분들!
어르신들 말씀처럼, '잘 생기면 인물값 한다'와, '예쁜 것은 오래 못간다'는 말씀도 어느정도 일리있는 것 같다는 조심스런 견해 전합니다^^ 남성 분들도, 요즘 몸짱열풍에 많이 스트레스 받는다고는 하지만, 여성들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에 비하면 '세발의 피'겠죠^^ 

이 세상의 솔로 남자들이여~ 이곳엔 예쁜 여자로 가득 찼습니다!
남성 솔로 여러분~ 이젠 제발 '눈'좀 낮추세요! 한번쯤 제가 말한 것처럼, '미의 기준'을 다르게 생각해 보란 말입니다. 그렇게 해보신다면, 아마도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 대다수가 '자신의 이상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10/01/05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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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흥행몰이가 심상치 않단다.
그저 감독의 전작에 걸맞는 연출과 함께, 3D를 무기로 한 외계 괴물 스토리정도로 생각했던 나로서는 그저 의외였다. 아이맥스 영화관과 같이 3D로 상영이 가능한 곳의 경우, 웃돈을 얹은 암표까지 성행한다는 보도까지 접하고 나니, 점점 보고 싶어졌다. 솔직히, 'CG만으로 성공한 영화구나'정도로 생각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메시지가 분명해야 한다.
내겐 몹쓸 버릇이 하나있다. 좋게 말하면, 다른 사람의 의중를 먼저 파악하려 애쓰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일단은 상대방의 의도를 의심하면서 되짚어보곤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스토리만 보면 될 것을
자꾸 감독/저자의 의도를 꽤뚫어 보려고 한다. 더불어 그들의 의도했건 안했건 간에,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건 이래서 이렇고, 저건 저래서 저렇다'는 식의 독단적인 결론을 내리기도 한단다.

나만의 메시지를 얻고 싶다고나 할까?
사실, 이런 나의 쓰잘데기 없는 망상은 연애소설이나 공상과학 영화를 볼 때도 지속된다. 덕분에, 와이프는 영화를 볼 때마다 내 입단속을 시키곤 한다. 이유인즉슨, 내가 혼잣말로 중얼거리기 짜증난단다. 그러면 '영화에 집중 좀 하자'며 핀잔을 주기 일쑤다. 자꾸 무언가를 시험하려고 들지말고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라면서 말이다^^

난, <아바타>의 강력한 메시지에 열광했다.
'니까짓 게, 얼마나 뛰어난 CG로 사람들을 현혹시켰는지 함 보자'라며,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헐리우드에서 화려하게 '돈칠''맛' 좀 보려고 말이다.

외계인과 인간은 우리의 잣대..
이 영화, 중반부터 나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외계인이라고 하면, 일단 우리에겐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여겨지며 지금껏 터부시해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바타>에서의 '외계인과 인간'의 관계는 바로 그 반대라는 게 흥미로웠다. 순수한 외계인들의 공동체를, '하늘에서 내려온 사악한 인간'이 짖밟으려 한다는 발상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는 몰입하기에 충분했다.

그건, 다름아닌 얼마 전에 보았던
<아마존 눈물>과 오버랩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눈물>의 원주민과 <아바타>의 원주민에겐, 그저 우리가 탐욕스러운 존재이자 이방의 외계인일 뿐!

아마존의 눈물을 보았는가?
자연을 숭배하며, 자연에 고마워 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며, 자연에 욕심을 부리지도 않을 뿐더러, 언제나 필요한 만큼만 자연의 일부분을 얻어서 생활해 나갈 뿐이다.
 

만물과 더불어 살고, 동물을 우리에 가두거나 사육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정말 '인간의 사악한 탐욕'이 미치지 않는 이 순간에도, 그들은 어디에선가 행복하게 자족하며 살아갈 뿐이다.

그런 그들에게 시련이..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내내, 같은 하늘아래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너무나도 다른 그들의 순수한 사고방식에 자괴감이 들곤 했다. 더불어, 그들의 존재가 세상에 밝혀지지 않고 살아가는 게,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 반대편의 침략자'에겐, 그저 먹잇감에 불과한 '나약한 존재'
불도저가 그들의 보금자리를 밀어버리고, 작물을 경작키 위해 초원을 불태우며, 예전의 신대륙의 인디언들이 쫓겨나가듯 그들은 또 다시 '인간의 매서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사라져야만 하는 운명을 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점차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인간의 세속세계에 동화되게 된다면, 더 이상 '순수했던 외계인'의 모습은 없어지겠지...

너무나 때묻지 않은 그 순수함이 고귀할 뿐..
자본주의의 개발논리가 퍼져 자신의 터전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저 우리를 원망하기 보다,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며 더 깊숙히 들어갈 뿐이다. 당시, MBC 촬영팀의 모든 소품이 그들에겐 신비한 놀이기구가 되었듯, 지구 저 반대편에는 아직도 때묻지않은 영혼의 순수함이 살고 있었다. 아무쪼록, 그 험난한 오지에서 극도의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촬영에 임한 스텝진들의 노고에도 무한한 박수를 보내드린다.

우리 안의 또 다른 외계인..
너무나 슬픈 현실이지만, 우린 자연을 지배하며 철저히 우리 중심적으로 살아왔다. 덕분에, 우리와는 다른 유인원이 등장한다면 그게 바로 '외계인'이었던 것이다. 허나, 지구 안<아마존의 눈물>과 지구 밖<아바타>에 등장하는 원주민들 눈에는 그저 우리가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한 외계인의 존재였다.

자신들을 위협하거나 죽이려고 온 침략자라기 보다.. 
그저 자연의 일부분으로 우리와 공생하는 유인원으로 받아 들인다는 점에서, 사악한 인간과는 상반된 시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성한 영토에서 자연과 동물과 부족끼리 공생하는 그들에겐, '침략'이란 단어의 의미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감독의 명철한 메시지가 가슴에 팍~ 팍~
<자본주의 침략자의 본성과 그 폐해>
를 외계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알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우리내는 이 작은 행성내에서도 서로를 불신하며 많은 전쟁을 벌여왔고, 지금도 끊임없는 분쟁으로 '제 배 채우기'에 급급한 씁쓸한 현실에 살고 있다. 그 뿐만이랴.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들의 터전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총성없는 전쟁'을 통해, 자원을 고갈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의 무한한 상상력의 나래일 수도 있겠지만, 감독 또한 화려한 영상미 뒤의 <인간의 야욕>을 보여주려 하였음이 분명하다.

뛰어난 과학기술의 총합체로 중무장한 인간이라 한들,
자연과 교감하는 원주민들과 동물들의 협공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감독은 중무장한 군인들의 '총/칼의 위대함'보다, 순수한 원주민의 '모든 생명체와의 더불어사는 삶'의 손을 들어주며 이 영화는 끝마친다. 장장 3시간 여의, 인간의 배를 채우기 위한 우주침략 전쟁은 그렇게 '자연과의 공존'보다 값진 것이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겨준 것이다.

아쉬운 점도 있단다^^
가히, 미래사회답게 '생물학분야에서는 엄청나게 진보한 기술력'을 선보인 반면에, 군인들의 모습은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인간의 신경세포와 연계한 아바타가 등장하는 시대 배경에서, 여전히 총을 들고 시가지 전투를 벌이는 군대의 모습이 교차되는 게 아이러니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속편이 나온다면, 미래시대에 걸맞는 최첨단 군인의 모습 또한 기대하고 싶다^^
▶[관련글 보기]9/11/25 - [200자 만평] - 월E에 비친 미래의 쇼핑사회?

*덧붙임 :
월-E도 꼭 보시길~
'월-E'라는 애니메이션 또한, 최근에 헐리우드 작품 중에, '물질만능에 의존하는 우둔한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준 괜찮은 영화였다.

무엇보다, 미래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안팎으로 재기되는 '생태계의 위기설'에 대한 많은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저, 영화감독들의 말장난이라고 받아들이기 보다, '지구의 슬픈 자화상'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9/13/31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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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프 2009.12.31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나오면서들었던생각은 모든문제는인간으로부터시작된다 아마존도빨리봐야겠군오

  2. 네프 2009.12.31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나오면서들었던생각은 모든문제는인간으로부터시작된다 아마존도빨리봐야겠군오

  3. 케이엠 2010.01.01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바타를 보는 내내 아마존의 눈물에서 불타고 있는 아마존과 원주민들의 삶이 오버랩되었었는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 aa.com BlogIcon 2010.01.01 0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아바타를 보고왔습니다
    안보신 분들이 이 블로그를 보시면 살짝 스포일 당한 느낌이겠는데요?
    저는 아바타를 보면서 미국과 원주민들의 관계가 생각났습니다 무기를 앞세워 원주민들을 무자비로 파괴히던 그들.
    캐나다에서 사는데 영화가 끝나니 박수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ㅋㅋ 인상깊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는듯해요

  5. Favicon of http://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10.01.01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바타 보고 인디언과 백인들의 역사가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그 한참전의 우리 원래의 인간들에게도 저렇게 서로 교류하며
    살았을 신이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인디언도 인간이니 같은 인간인 우리안에도 그런 신성이 존재할텐데 말이죠 ㅋ

  6. Favicon of http://nae0a.tistory.com BlogIcon 내영아 2010.01.31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트랙백 한 개 걸께요 ^&^


사랑에 빠지면 착해지는가-8점
토르 뇌레트라네르스 지음, 박종윤 옮김
최정규 감수/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사랑과 배려, 욕망의 기원과 진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면,
'우리가 당연히 따라야 한다'
라고 학습해 온 '1부 1처제'라는 윤리적 규범(?) 혹은 사회적 약속(?)을 철저히 무너뜨린 채, 내용이 전개된다.

영화를 보는내내,
사회적 정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과연~'이라는 물음표를 계속해서 던져대는 나는 '영화속 현실'을 부정할 뿐더러, 컨셉자체가 쓰레기라며 이유없는 혼란과 거북함으로 영화 자체를 거부하기까지 이르렀다.

와이프는 재밌다고 옆에서 보고 있는데, 나 혼자 시무룩 해져서, 급기야 ' 이딴 영화를 왜 보느냐'고 윽박지르기에 바빴고, '혹시 나에게도 이런 일이 닥쳐오나'라는 위기감마져 들었다--

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Portrait mode (for closeup photos with the background out of focus) | Pattern | 1/30sec | F/2.8 | 0.00 EV | 5.8mm | ISO-141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2007:03:18 14:37:40

오늘,
동아일보의 2009 책읽는 대한민국 '결혼에 관하여'라는 섹션을 보았다. 단순히 신문을훑다가, 내가 좋아하는 인간의 심리와 관련한 '욕망의 진화'라는 칼럼 제목을 보곤 읽기 시작해 나갔다. 역시나, 이 칼럼에서 소개해주는 내용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 즉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동물적 본성에 관한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배우자를 얻는 것 만큼이나, 지키는 것 또한 힘들다'는 주된 내용은 씁쓸한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고나 할까?

《“배우자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 적응적 문제다. 이미 내가 차지한 배우자라도 경쟁자에게는 여전히 바람직한 상대일 수 있다. 일단 배우자를 빼앗기게 되면 그동안 그를 유혹하고, 그의 환심을 사고, 그에게 헌신해 온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간다.

더구나 내 배우자가 나에게서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마당에 좀 더 신선하고, 좀 더 그럴듯하고, 좀 더 아름다운 상대가 나타나서 나를 배신하게 될 수도 있다. 일단 배우자를 얻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칼럼에 기재된 내용 中

헤어지기 싫으면, 끊임없이 노력햐!
짧은 칼럼을 읽고보니, 데이비드 버드 작품의 '욕망의 진화'라는 책과 관련한 리뷰였다. 한마디로, '너 지금 사는 와이프랑 헤어지기 싫으면, 앞으로도 계속 잘해'라는 시덥지 않은 답을 알려주었지만, '배우자를 지키는 것' 또한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전략이라는 측면에서는 색다르게 받아들였다^^

불현 듯,
2, 3년 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책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이 떠올랐다. 당시에, 너무나 충격을 받은 나머지, 내용이 또렷이 기억될 뿐더러, 아직도 내 서재를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녀석이다. 두어번은 족히 읽은 기억이 나는 이 녀석은 그간 터부시 해왔던 남성/여성이 가지고 있는 성적 욕망에 대해 적나라하게 다루어 주면서, 말 그대로 쇼킹 그 자체 였다고나 할 수 있다. 알고보니, <위험한 열정 짙투>라는 책 또한 데이비드 버드의 작품이었다^^ (어쩐지~ 내용이 비슷하더라)
▶해당 리뷰 보기 2007/02/24 - [책을 만나다] - X와 Y가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

'진화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을 그저 부정하고 싶을 뿐!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다'라고
굳게 믿었던 나에게, 남성과 여성간의 성적욕구와 질투를 다룬 진화심리학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어쩌면 너무나 이성적이기에, 아니면 너무나 본능적이기에, 인간이란 동물은 그동안 성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남성은 번식을 위해, 여성은 좀더 나은 우성인자를 택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인류의 역사 속에, 우리가 흔히 도덕적으로 금기시 여겼던 '간통'과 같은 죄는 '진화심리학'에 비춰 볼 때, 죄가 아닌 당연한 결과라는 것으로 유추되기까지 했다.

대체 인간이란 동물은?
엊그제, 인간의 내재된 욕망이 극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표출되어지는 'EBS의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을 보다!'라는 프로그램 또한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있다. 단지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의 논리를 떠나, 인간이란 나약하고 교활한 존재는 너무나도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된 나머지, 때론 '이성의 판단'마져 흐려진 상태가 되기 일쑤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얘기는, 지금 소개되어지는 책에서 언급되어지는 '진화심리학'과 '진화생물학'의 이론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뒷받침 해주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근래들어
단순히 사회학적으로 증명되기 힘든 부분이, 이렇게 감추어진 본성이나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쉽게 설명되어지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은 크게 귀추가 주목될 만한 이슈가 아닐까한다. 지금껏, 이성의 잣대로, 우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해왔던 사회적 관습이나 도덕적 규범 중에는 분명 수정되어져야 할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두에 언급한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의 언빌리버블한 내용도 어쩌면 앞으로 현실처럼 닥쳐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언제까지 '일부일처제'가 옳다는 것인지, 그리고 '종족번식'과 '성적본능'에 자유로운 인간이란 교활한 동물에게 있어 '결혼'이란 굴레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 보게끔 해주는 것 만큼은 분명한 현실이다.

그래도
그간 옳다고 믿었던 많은 제도적 관습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면서 지켜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성적 자유'를 외치며 해방될 것인지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한다면, 난 전자의 편에 설 것 같다.

이성 간의 자연스런 만남이라는 것을 두고,
'바람'과 '간통'이라는 옭아매는 옳다고 믿어왔던 나에게, 암튼 커다란 충격을 준 것도 사실이요. 한번 쯤은 제도적 보완이나 폐지가 거론 될 시기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박철/옥소리부부의 사건에서 보듯, 사회적으로도 참 시끄러운 '간통죄 폐지'는 그간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논란이 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얼마 전에 헌법재판소가 간통죄가 위헌이 아니다라고 판결을 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런 논란 자체가 나를 비롯해서 많은 이들에게 거북스럽지 않겠는가?

허나, 분명한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분에 있어서, 언젠가는 좀 더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생각이 든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집창촌을 보듯, 그것을 부정한다고 해결되었다면, 일찍이 이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돌려말하면, 아무리 감춘들 감춰지지 않는다면, 한번쯤 공론화를 한다거나, 어느정도 '인간의 억압된 기재를 풀어주는 것도 한 방편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한다.

너무나 조심스런 태도로 접근하다보니,
이도 아닌 저도 아닌 얘기가 되었지만 '성적 해방'이란 돌파구가 과연 어디까지 용인되어져야 하는 부분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인간의 욕망이란 측면에서 나 또한 스스로 합리화를 하며 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구?  인간은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하지않나~^^ 2009/04/30


덧붙임
아래의 도서는 데이비드 버스라는 동일인의 작품이다. 물론 난,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만 읽었지만, 최근에 출간 된 <욕망의 진화> 또한 진화심리학적 측면에서 다뤄진 내용이기에, 여러분들에게 추천을 한다^^ 아마도 이 책들을 읽어보면, <아내가 결혼했다>의 내용이 어느정도 용인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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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10점
바바라 민토 지음 / 더난출판사

"The Minto Pyramid Principle"

'Logic in Writing'

'Thinking and Problem Solving'


학창시절,
'작문'
하면 자신이 있던 나였다. 가끔 글짓기 대회에 나가면 '상'도 타오고, '논술'에도 소질을 보여 대입 때, 유용하게 활용했던 것 같다.

덕분에,
대딩이 되어서도 각종 미사여구를 즐겨 쓰며, 유식한(?) 글쓰기를 즐겼었다. 왠지 동아리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작성하기라도 하면, 많은 친구들의 칭찬일색이었고, 난 글을 쓰면서, 존재감을 확인하며, 나만의 어떤 특별함이 묻어나온다고 생각했던 것 같았다.

신입사원 시절모습^^

직딩시절,

화려한 언변을 좋아하는 나에게, 한번은 사수가 보고서 작성을 요구했다. 아마 입사한 지, 2개월쯤 되었을까?

난 그 즉시,
여기저기서 온갖 좋은 문구와 그럴싸한 자료를 첨부하여 장문의 보고서를 완성하였고, 보란 듯이 팀원전체에게 나의 훌륭한(?) 보고서를 메일로 포워딩하기에 이르렀다.


아니나 다를까?

선배는 나를 조용히 불렀다. 으레 격려의 대화가 오갈 줄 알고 자만해있던 나에게, '보고서를 다시 작성해오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누가 레포트를 작성해오랬냐는 둥, 정확한 핵심이 뭐냐는 둥, 너가 밝히고자 하는 생각이 뭐냐며 내게 따지듯이 물었던 기억이 난다.

대답도 못했을 뿐더러, 풀이 죽은 채로 자리로 돌아왔다. 그렇게 나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첫번째 보고서는 곧바로 '폐기처분' 되었고, 당시의 수모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가 신입시절 당시에, 이 책을 읽고 짧게나마 느낌을 적어놓았던 글 보러가기

선배가 권해준 책 '바바라민토의 논리의 기술'
며칠 후, 내자리에는 쪽지와 함께, 헌 책 한권이 놓여 있었다. 하드커버로 둘러 싸인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이라는 책이었다. 쪽지에 적힌 내용인 즉슨,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다듬는 지혜를 습득하라는 선배의 메시지였다. 그렇게 4년 여전, 난 논리적 사고와 체계적 글쓰기를 위한 첫걸음으로 '바바라민토의 논리의 기술'이란 책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한번 읽어서는 이해가 안갔다.
뭐, 컨설턴트들이나 읽는 책을 왜 읽으라고 했나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세번 째쯤 읽고 나니 머릿 속에 정리가 되는 것을 느꼈다. 사전에, 선배 또한, 이 책을 토대로, 보고서 작성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는 동기부여 속에, 이미 중요부분에 밑줄까지 그어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난 이 책을 경계했었나 보다^^

기존의 나의 작문패턴과는 판이하게 다른 구조--
무조건 장문이 좋은 거고, 유식한 어구들을 늘어놓아 사람들을 현혹시켜야지만 훌륭한 글인줄 알았던 나의 패턴은 쉽사리 고쳐질리가 만무하였다. 생각을 늘어놓을 줄말 알았지, 되레 정리하는데 서툴렀던 나에게 이 책은 부정하고 싶은 그리고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기도 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를 아시나요?
'이거 뭔 말이야? 이 책의 저자는 나보다 더 유식한 척하내..' 처음의 내 반응이 이랬다. 책은 끊임없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생각을 정리하게끔 요구했는데, 지금 기억에 남는 건 '피라미드 구조의 글쓰기'와 바로 MECE라는 용어 그 자체다. 의역하면, 상호 중복되지 아니하면서 모였을 때는 완전히 전체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겹치지 않으면서 빠짐없이 내용이 들어있는 정도'라고 이해하면 된다.  

어쩌면 뻔한 말인데,
대체 뭐가 그렇게 잘났기에 전 세계적으로 이 책이 읽혔는지 이해가 안가기도 했지만, 분명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거라는 믿음으로, 횟수를 거듭하여 읽을수록 그 내용을 체득하게 되었다. 난 보란듯이 책내용을 한 페이지로 요약하여, 선배에게 보여주었고 당시에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간 내가 보여온 작태는
그저 할 말은 많은데, 핵심은 쥐도새도없이 빠져버리는 '용두사미'에 비유하는 게 적절할 듯 싶다. 덕분에 20여 년간의 몹쓸 작문습관을 모두 버리지는 못했더라도, 최소한 사내에서의 모든 'paper work'은 바바라민토가 전해준 가르침을 토대로, 생각을 정리하고 핵심만 담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게 이 책을 통해 얻은 진리이자, 한단계 진일보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

정리해보면,
보고서를 잘 쓴다는 것은 생각을 잘 정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난 그간 잡념은 많았으나, 일목요연하게 생각을 정리하는 데 서툴었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생각은 많고 쓸 얘기도 넘치는 나에게 있어서, 작문은 '큰 줄기'만 내버려두고, 일명 '가지치기 농사'를 잘 해야 한다는 거다^^

1page proposal n logical thinking
난, '보고서의 작은 스킬' 하나쯤 연마한 것에 불과하며, 아직 멀었다. 기존의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온통 긴 글 투성이다^^ 그저 당시에만 효력이 반짝했을 뿐, 지금읜 예전의 타성에 다시금 젖어있는 것 같아, 요즘 스스로 경계를 한다. (이번 포스트도 글의 주제에 맞게 핵심만 건드리려고 했는데, 우째 할 말이 많은지, 여기까지 쓴 것 봐라^^)
 
요즘, 직장인의 글쓰기나 화법과 관련된 도서도 많이 나오고,
사내에서도 다시금 중요시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나 또한,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자, 당시에 선배가 추천해주었던 책을 중심으로, 몇 권을 추려 보았다. 빠르면 이번주 주말부터 읽어볼 요량인데, 다른 블로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공유하게 되었다^^

한 권은 '1page proposal(원 페이지 프로포절)' 이고
다른 한 권은 'logical thinking(로지컬 씽킹)'인데, 모두들 직딩들에겐 중요한 참고서가 아닐까 싶다. 그저 공통점이라면, '출간 된지 오래 된 책이면서도, 비지니스맨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양서라는 것'이다.(잘 나가는 직딩들의 책상에는 필독서로 있을 것이니, 주변에 한번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간만에 책 좀 읽는 것 가지고, 왜 티내냐 굽쇼?
그건, 이미 올 초부터 몇 차례 다짐은 했건만, 계속해서 실패해온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비로소, 이 공간을 통해, 나의 다짐을 알리고 스스로 고피를 죄고자 몇 자 적은 만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덧붙임
저처럼 다짐만 하고 실천을 못한 직딩이라면, 제가 추천해 드리는 '1page proposal(원 페이지 프로포절)' 'logical thinking(로지컬 씽킹)' & '바바라민토의 논리의 기술' 이 세 권을 꼭 읽어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정말 후회없으실 것입니다! 2009/04/21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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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 BlogIcon 초하 2009.04.21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셔서 좋은 정보 고맙게 얻어갑니다.
    좋은 저녁되시고, 즐거운 한주되시길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21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야 말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좋은 글 소개토록 부지런히 노력하겠습니다!


인간의 두 얼굴 - 10점
김지승 외 지음/지식채널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기질인가 상황인가?
EBS 상황 심리 프로젝트,
‘상황의 힘’을 밝히다.

월요일..
TV시청의 프라임 시간대라 불리우는 10시~11시 사이에, 저희 부부는 '꽃보다 남자'를 시청해왔습죠.(이미 종영한 마당에, 지금은 여기저기 채널을 돌려보는 노마드입니다^^) 

지난주의 '지식채널e'에 이어
'EBS의 다큐멘터리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도 제 맘에 쏙~ 드는 심리다큐 프로그램이었는데요. 1분 남짓 보는동안, 순간 움찔했습니다.
2009/04/17 - [2.0 마인드^^] - 억울한 병원비, 두 번 우는 환자들

<인간의 두 얼굴>은, 450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심리 실험과 실제 사건을 통해 상황과 인간, 이 둘의 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하여 놀라운 결과를 끌어냈다. 특히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07년 버지니아공대 조승희 사건, 군대 및 체대생들의 집단 폭력 등에 상황심리로 접근함으로써 개개인의 윤리에만 호소해왔던 기존의 방식을 뒤집고 인간의 행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中>

그간, 삶에 찌들어 살다보니
한동안 제 관심사 밖으로 멀어져 있었던 '인간본성'을 다룬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인식하곤, 순식간에 저의 아련한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직딩이 되어서도, 철학을 대충~ 전공한 저는 나름 '인문학도'라며, 실용주의 학파가 대세를 이루는 '살벌한 전장'에서 꿋꿋히 '인문학의 지조'를 지켜나가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곤 결국,
TV리모콘을 움켜진 채, 와이프의 압박(?)에도 굴하지않고, 프로그램에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철학 그 안의 심리학, 더 구체적으로는 인간의 본질에 적을 두었다고나 할까?
인문학 중에서도, 어설프게나마, 저의 관심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주로 현대정신 분석학의 프로이트를 잇는 라캉에 매료된 적이 있었고, 동양철학 중에서는 다들 좋아라하는 노자 선생님의 '도덕경'에 관심을 두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언제나 심리학 관련도서나 인간 본성에 관련한 서적들을 좋아했고, 혼자만의 '개똥철학'에 갇혀서, 나름대로 주체적인 사고를 한답시고 꼴깝(?)을 떤 적도 있답니다^^

한 때는 머리를 어깨 너머로 기르곤,
'인간 본성'의 이면에 대해 고민하기도 하고, 단과대학 옥상에 올라가서 '공통주제'를 가지고, 씁쓸한 술잔을 기울던 때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혼자서 '집단심리'를 상당히 경계했는데요. '종교'나 이데올로기에서 파생되는 '집체주의'의 부정적 영향이 그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배척하고, '절대적'인 존재에 의지한다는 명분 하에, 자행되는 세속적인 비리나 제도에 대해 많은 회의를 느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오직 '인간' 스스로의 '주체적 마인드 함양'만이 살 길이다^^
이렇게 외치곤, 다른 선배들이 유학을 떠나가거나, 더 많은 공부를 위해 학교에 남아있을 때, 저는 '현실주의'에 입각하여, 이렇게 '사회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오직, 이 세상 만이 제게 '거친 해답'을 줄 수 있다면서 말이죠^^

쓸데없는 사색을 좋아하던 아이..
사춘기 시절, 쓸데없는 생각과 부질없는 잡념으로 가득 찬 한 소년은 '왜 인간은 죽어야 하나'에 대해, 한없이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때론 '영생'을 추구하며, 죽음을 기어코 부정하려고 했던 적도 있죠. 더욱이 고생하시는 홀어머니를 보며 자라다보니, 남들처럼 '이상세계'에서 '신'에 종속되어 '답'을 찾기 보다는, 스스로 '삶의 지혜'를 터득하려 했던 성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여러 멘토들로 부터 관련 답을 좇으려 강연회도 참석하였고, 나만의 시각(주관)을 갖추기 위해 많이 애써왔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포스트 보기^^
1. X와 Y가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
2. 여러분들은 지금 부자가 아니신가요?
3. 책내음
4. 그는 내게 사람을 보라고 했습니다.
5. 떨쳐버릴 수 없었다. 너와 나의 불완전함

이번 다큐는..
제가 그간 고민해왔던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고민'이라든지 '인간의 성향을 두고,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 혹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남성이 우월하냐 여성이 우월하냐'와 같이 인간의 본원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환경'이라는 새로운 요인을 통해 또 다른 '자아의 세계'를 열어주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환경이 사람을 지배한다!
인간의 극한 상황 속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느냐는 그 환경에 따라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나름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인간이 환경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있지만, 무엇보다 '환경'이 변함에 따라, '인간의 얄미운 카멜레온 습성'은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습죠. 가령, 그간 사회에서 평가했던 '착한사람'과 '나쁜사람'이란 '인간의 잣대'는 철저히 무시한 채, 순식간에 다른 환경적 요인(역할게임, 3의 법칙)에 의해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몇 가지 임상실험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상황은 동전의 양면이다.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프로그램 덕분에, '착함'과 '나쁨'에 영향을 주는 '인간의 정신적 기재'를 뛰어넘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데에서, 꽤나 흥미로웠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더욱이 '환경적 요인'의 재조명이란 점에서, 제게 새로운 가르침을 전해 주었구요.

LG CYON | LP 3400 | 1/-2147483648sec | Flash did not fire | 2006:01:24 09:02:46

더불어, 현대 범죄 심리학에서도 '환경'이란 요인은 절대 무시할 수가 없죠.

오늘의 미네르바의 법정판결에서와 같이,  '나쁜행동이다'는 주변의 환경적 요인을 충분히 감안하여 판단되어 져야 할 소지가 있다는 것을 법원이 존중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미국의 배심원제에서도 바라볼 수 있듯이, 그들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과 함께, 왜 그랬는지에 대한 '환경'또한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 새삼스러워지는 이뉴는 뭘까요?

아마도 오늘 잠자리에 들면서, 이 '바다풍경'을 떠올리며,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09/04/21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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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1 꽃보다 지친 남자ㅡ,.ㅡ

어제,
와이프가 '꽃보다 남자'를 보다가 갑자기 눈물을 훔쳤다.  구준표금잔디의 이별장면을 보면서 말이다-- 어처구니 없는 표정과 함께, 궁시렁 거리는 나를 보며, 그녀는 다소곳이 말했다.

'드라마일 뿐, 그냥 봐주길 바래'
요즘 사회면이 모자랄 정도로, '꽃보다 남자'의 가십거리가 유행이다. 덕분에 나에게 있어서, '꽃보다 남자'는 스토리보다도 외적인 요소에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드라마가 되었다. 하루가 멀다하게, 장자연 사건의 새로운 내용이 밝혀지는 것도 모자라, 어제는 드라마에 출연 중인 모매니저의 폭행사건이 붉어져 나왔다.
K모씨 현장매니저 여고생 밀고 멱살잡이... 불구속 입건

제작진도 드라마 촬영보다는 반성의 자세를 보여야하지 않을까한다. 하다못해 액땜이라도 해서, 굿판이라도 벌여야 하지 않을까싶기도 하고.. 떠도는 리스트엔 일부 PD의 유착관계가 밝혀진 마당에, 입장표명이라도 좀..

내가 순진했던 것일까?
그간 '카더라'통신을 통해, 지하세계에서 이미 소문이 파다한, 이른바 '스폰'이라는 개념을 요즘에서야 머릿 속에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없는 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냥 '가진자'들의 썩을 행동들을 보면, 너무나 참을 수 없다.
소속사 전 직원 8人이 말한 김 대표…"남자 신인도 접대에 이용"

한동안, 경찰수사를 순진하게 믿으며, 단순히 우울증에 의한 연애인의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나로서, 속속들이 밝혀지는 이번 보도들을 접하면서도, 정말 실망을 금치 못한 게 사실이다. 혹시, 혹시 하던 '성상납'의 아주 작은 단면이, 이번 사건을 통해 밝혀진 것일 뿐, 아마도 지금도 음지에서 울고 있는 많은 신인배우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Normal program | Pattern | 3sec | F/3.7 | 0.00 EV | 10.7mm | ISO-50 | Flash fired, auto mode | 2007:03:14 12:44:00


비단 이뿐만이랴..
전에 사회를 발칵 뒤짚은 'X파일'만 보더라도, 연예계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앞으로 못된 악습은 근절하겠노라고 다짐을 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 유력인사들이 개입한 이른바 '스폰'이라는 훌륭한 제도는 음지에서 계속 활개치고 있었던 게 사실이었나 보다. 아예, 사무실 옥상에 버젖히 침실을 꾸며놓은 기획사 대표의 치졸한 저의가 무엇인지, 지나가는 똥개도 다 아는 사실이다. 사건의 핵심당사자인 그 분은 처음엔 떳떳한 척 하더니, 왜 일본에서 칩거 중인지는 똥개한테 다시한번 물어봐야 겠다.

아무튼 난 연예계의 실상이 밝혀졌다고 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분명, 자신의 노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른 분들이 대다수 일테니까말이다. 하지만, 우매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앞으로 드라마를 볼 때마다 난 색안경을 끼게 될 것 같다.

두렵다.
일개 드라마 단역이라도, '얘는 오디션을 얼마나 잘 보고 이 드라마에 출연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얘는 얼마를 줬을까?' 혹은, '설마 얘도 드라마 출연을 위해 몹쓸 짓을 한 건 아닐까'라는 편견으로 대할까봐 두렵다. 덕분에, 지금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이 드라마에 출연 중인 다른 여배우들 마져도, 혹시나 출연을 댓가로 모종의 거래가 있었기에, 한자리 꿰차지 않았나하는 쓸데없는 망상에 빠진다.

오디션 신화는 없는 걸까?
실력보다는 기획사의 파워가 현실인 지금, 큰 기획사일수록 성공의 지름길을 걸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건 사실일 것이다. 뭐 이정도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정도 인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어느샌가 기획사의 덩치가 커지면서, 노예 계약서를 비롯하여 연예계 성상납, 출연료 갈취, 매니저의 횡포와 같은 사회 부조리 사건들이 계속 터져나오더니, 급기야 이미 썩을데로 썩은 연예계의 악습을 오히려 더 조직적으로 되풀이 한다는 게 화가난다.

그래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갑자기 드라마가 크랭크인이 되기 직전에, 주연여배우를 바꾸는 사건이 있었다. 혹시 이러한 경위도 자세히 따져 들어가다보면, 결국 배우의 자질보다는 기획사의 알력이나 감독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잘 다뤄진 배우를 선호하다보니 생긴 일은 아닐까 심히 염려스럽다. 더불어 유추해보면, 이러한 사건은 비단 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2009/03/25

돈없고 빽없으면 성공 못하는 씁쓸한 연예계의 한 단면을 보며..
힘없고 빽없는 한 직딩이 좌절하며 이 글을 마친다 OTL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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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상파 3사를 비롯해서,
신문사, 케이블TV할 것없이 모두들 어렵다고들 난리입니다. 그건, 아마도 인류의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까지 칭송받는 '인터넷'의 출현과도 무관치 않다고 합니다.  

미디어법으로 참 시끄럽죠. 정부는 규제를 대폭완화하여 시장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고, 그렇게 되면 언론의 공공성을 훼손한다는 등 논란이 많습니다. 암턴, 좀 전에 '미디어법 직권상정'이라는 뉴스도 뜨내요. 여당이 기어코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ㅡㅡ

저는 여기서 'PP사'로 대변되는 '케이블TV의 광고시장 난립문제'에 대해 몇가지 언급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케이블 TV의 방송콘텐츠 제작능력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라고들 합니다.
케이블을 틀어도, 공중파의 재탕,삼탕 프로그램을 방영하거나, 자체제작보다는 주로 미드와 같은 외국 프로그램을 사서 방영하는 경우가 많죠. 뭐, 덕분에 케이블 TV의 시청료를 올려야한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이부분은 논외로 하고, 본격적으로 케이블 TV의 광고시장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겠습니다.

구글코리아 오픈파티에 참석해서 찰칵^^

구글코리아 오픈파티에 참석해서 찰칵^^



케이블 TV는 보험회사, 대부업체, 상조회사가 먹여 살린다?
2006년 불확실한 자료에 의하면, 케이블TV의 광고시장 점유율이 10%에 육박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매년 포털을 중심으로하는 온라인 광고와 더불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죠. 그런 와중에도, 케이블TV업계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신료에다가, 일부 MPP를 제외하고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습죠. 덕분에 공중파방송사의 '중간광고' 허용반대나 '광고총량제 도입'에 부정적인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방송협회 "재원마련 급하다"

설사 그렇다고 치더라도 가끔 케이블 TV를 틀어서 시청하다보면, 짜증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교묘하게 드라마나 프로그램의 클라이막스 부분에 예고도 없이, 중간광고를 삽입한다거나하는 것은 이제 예사도 아니죠.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검증도 안된 특정업계에 종속된 광고방송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보다는 그들의 이익을 챙기는 데 있다는 점입니다.
 
광고에 퀄리티가 어딨냐, 그리고 뭐가 문제냐?
이렇게 따지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케이블을 잠시 돌리다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성우의 목소리가 낯익으신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건 안봐도 '보험광고'라는 센스도 있으시겠죠^^ 이렇듯, 우리는 케이블의 광고홍수에 이미 상당수 노출되어 살아왔습니다.

공중파가 어느정도 광고를 여과하고 사회에 해를 끼치는 유해성광고에 대해서는 아무리 '돈'이 급하다고 한들 '방송윤리'에 입각하여 어느정도 여과를 해주는 게 사실인데 반해, 케이블은 순수히 '자본주의'논리에 기대어 '돈만 많이 주면 다 틀어준다'는 무개념으로 지금껏 일관해온 게 사실입니다.

지금도 전혀 개선의 여지도 없을 뿐더러, 중간에 뜬금없이 튀어나와 섬뜩하게 과장하는 보험광고며, 아주 도배를 하다시피한 각종 대출 여신회사의 광고들, 그리고 최근에 공정위에서 허위광고로 제재에 들어간 상조회사 광고의 난립까지 정말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광경이 케이블TV광고시장을 장악해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질좋은 콘텐츠 생산으로 시청률 상승과 더불어 광고시장이 커졌다기 보다는 '온갖 상술과 검증도 되지않은 회사들''사회 여론을 조장에 관여하는 케이블 매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그저 시청자를 농락하는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야 할 때.. 공공성을 생각할 때입니다.
한때, 과도한 경쟁과 허위광고.. 그리고 무분별한 스타들의 출현으로 화제가 되었던 '대부업체'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결국, 공정위의 제소로 거침없던 이자율이나 광고에 있어서 규제를 받기 시작했죠. 스타들의 출현 또한 도덕적인 문제로 인해서, 언론에 가십거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시발점이 되었던 케이블TV에서는 아직도 대부업체의 광고가 활개를 치다못해, 중간광고를 비롯해 모두를 장악한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뿐인가요?
서두에 잠시 언급했던, '상조회사'의 난립 또한, 케이블TV에서 일정부분 조장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죄없는 시청자들은, 어느순간 모든 채널에서 도깨비들이 활개치듯 생소한 광고를 통해 학습되어질 뿐이죠.

돈 많이 주고, 케이블TV가 어렵다는 데, 도와주지는 못하면서, 할 말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광고를 많이 유치하기는 커녕, 오히려 미디어의 순기능에 역행한 채, 그저 '돈만 주면 된다'는 시장논리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시청자들이 무슨 죄입니까?
미디어의 공공성을 차췌하고서라도, 제발 광고주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시청자를 다시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상조회사, 보험회사, 대부회사의 광고만 믿고 가입했다가, 발생한 피해자에 대해서 일말의 책임을 느끼기라도 하신다면, 이제 좀 자제하실 때도 된 것 같습니다.
2009/02/25[관련글]'핸드폰'이라는 영화에 나타난 과도한 'PPL'


※덧붙임 : 광고총량제란?
광고총량제는 프로그램별로 광고가 전체 방송시간의 100분의 10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한 현행 규정과 달리 허용량만 법으로 정하고 방송사가 광고 유형을 자율 집행토록 하는 것으로, 황금시간대에 광고를 집중배치하여 방송사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치이다. 하지만 케이블TV업체들은 현재의 지상파 광고쏠림현상에 더해, 광고총량제를 시행하면, 지상파의 광고 유치 및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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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 바다에서 차를 마시다


오랜만에 향기로운 책을 읽었다.
내가 그동안 음료로만 즐겨왔던 차에 대한 색다른 시각들..그리고 차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책이다.

마시는 차와 즐기는 차가 다르다.
차를 대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저자들의 깊이있는 삶의 철학.. 이 모든게 바로 차한잔에 담긴 그들의 마음이 아닐까한다.

크게 나에게 이책을 읽고 느낀 것이 무어냐고 하면,
난 시간을 되돌려 주는 타임머신이라고 할 것이다. 그건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차한잔을 통해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인생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책을 대하는 내내,
10人10色이라는 말이 머릿 속을 맴돌게 됨을 아주 흐뭇히 떠올리게 된 것 같다. 어쩜 우리내 삶속의 똑같은 차를 두고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이렇게나 아름답게 다를 수가 있을지 하면서 말이다..


차를 대하는 예와 각자만의 가지고 있는 차에 대한 철학..
흥미로운 것은, 바로 한가지의 차를 두고도 차를 볶아내는 법, 끊이는 방법, 맛을 우러내는 과정..그리고 무엇보다 정성스레 다려내기까지의 기다림의 미학이 절묘하게 엮어진 것이 차를 기호로만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일종의 예술 작품이 아닐까 한다.
 
그 그윽하고 깊은 향기를 맛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바로 차의 세계로 끌어들이게 하는 매력이라고들 예찬론자들이 각자의 철학에 빗대어 말한다..

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를 내뿜어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차는 그 미덕이 충만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함께할 수 있는 우리는 자연에 고마움을 선사하는 일환으로 차를 대하는 태도가 그저 겸허할 뿐이다.. 200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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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gniang BlogIcon sepial 2007.05.23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옷~~~ 글 본김에 저도 차 한잔 하고 자야겠습니다.
    블로거뉴스타고 다녀갑니다. 행복하세요~


얼마 전에
Daum UCC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그간 웹2.0컨퍼런스도 가보고 관련 행사들을 참석해보았는데, 단일업체가 준비했다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화려함과 치밀함이 돋보이는 그런 세미나였다..

더욱이,
참석자들을 위해 푸조 스포츠카, 맥켄토시 PC, 휴랫팩커드노트북등 정말 당첨확률이 높은 상품을 건 자리에 내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놀랐다..누구도 예상치 못한 경품에 한번 놀라고, 다음의 의지를 볼 수 있어서 또 한번 놀랬던 자리인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광고기획사나 대행사에서도 많이 참석했던거로 기억한다.

아무쪼록
그날 적어놓은 노트는 그날 저녁에 왕십리에서 동아리 선후배들과 술을 마시면서 잊어버렸다-- 이에 나의 좋은 머리를 더듬어 그날을 떠올리려 한다.

제목에서 봐서 알겠지만,
요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1위업체들이 떨기 시작했다..엊그제 신문기사에서는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이라며, KTF "쇼"의 약진을 다루며 덕분에 SKT가 떨고 있다는 흥미로운 기삿거리를 보았다.

이에 견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Daum의 향후 행보도 분명 "N"사가 주목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건 시대흐름에 시의적절한 영상컨텐츠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쇼"가 그리고 포털업계에서는 "팟"서비스가 어느정도 끌어가는 동력만 확실하다면, 서서히 1위와의 간극을 좁혀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강력한 2위는 선두업체와 항상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기에 계속된 발전이 가능치않나 싶다^^

예전부터 태생적 한계라는 말을 하고싶었다..
다음의 경우, 한메일로 뿌리를 내려 카페서비스로 활개를 쳤다..그 이후로는 쇼핑, 미디어, 보험등 여러사업영역으로 확장하여 나름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후 한메일은 스팸의 천국으로 전락하여,
계정만 만들어놓고 쓰지않는 메일..그리고 카페는 대표카페 몇군데를 제외하고 정체되어있는 상황.. 그렇다구 검색으로 포지셔닝하기에는 애매했던게 사실이다..그건 강력한 1위업체가 꽉 잡고 있던 1세대 UCC(지식검색)때문이다.

여기까지가 나의 판단이요..
그동안 써왔던 느낌이라 할 수 있다..그런 다음이 조금씩 검색과 미디어에 투자를 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는가 싶더니..요즘은 공격적으로 변화의 틀을 제법 갖추게 되었다..

그것은 이제 플랫폼 역할에 비중을 둔 포털업계의 한계를 벗어나, 정보를 적극적으로 생산해내고 사회이슈에 참여하는 진정한 온라인미디어업체 거듭났기 때문이다.

근 1년전인가?
심심찮게 다음은 단순한 포털이 아니고 기사를 생산해내는 미디어업체라는 소식을 들어왔다..그렇다가 동창녀석이 다음의 아고라라는 서비스를 통해 청원을 했는데 많은 네티즌이 자신의 의견에 동조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는 말을 듣고는 아고라 서비스를 알게되고, 점차 다음의 미디어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영상컨텐츠를 접목하여 미디어영역에  날개를 달아주는 존재인 동시에 마치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UCC가 바로 다음의 신성장 동력이 될 거라는 예감을 했다...

UCC는 쉽게 말해서 우리가 웹브라우저상에서 행위하는 모든게 다 포함된다 할 수 있다.. 메신저 대화두 그렇구, 메일도 그렇구..하지만, 요즘 주목받는 이유는 UCC를 통해 정보를 생산하여 보급하는 주체로서 유저들이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한다는 점에 있다..

단순한 트랜드로 끝이날 것 같지는 않다..
UCC시장을 통해, 한동안 지식검색에 밀려있던 다음이 분명 동영상의 세분화된 '팟'서비스로 1위업체로 복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다니는 선배와 통화를 하던 중, 난 자연스레 이번 컨퍼런스에 다녀왔다고만 했다..

느낌이 어땠는지..
그리고 과연 잘 될 수 있을거 같냐는 질문을 했다..물론 두리뭉실하게 대답을 하곤 끝냈지만, 다음의 카페의 엄청난 DB활용을 통한 검색과 팟서비스를 통한 영상검색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면, 어느정도 선전을 하리라고 난 생각한다.

단순히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했을 뿐인데,
흥미롭게 지식검색을 제일 위로 올린 N사의 전략의 우위이지, 검색서비스의 컬리티가 높다고 생각치않기 때문이다..진정 검색이 목적이면 구글을 이용할 것이지..N사를 이용하는 것은 UI의 매끄러움과 고객습관이 한몫했을 것이다..요즘처럼, 고객편의에 움직이는 유저를 잡기위해서는 계속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한데, 이에 다음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요즘 서울시내의 간선버스들에 붙여있는 옥외광고들을 보면서 궁금해 했을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껏이라고 하면 우습겠지만, 다음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이렇게 야단법석인 적은 없으리라 생각하기에, 개발소발의 어줍잖은 나의 글이지만, 알리고자하는데 의미를 가지고 봐주었음한다..

난 다음이 네이버의 대안으로서 잘 되기를 솔직히 바란다.
이글만 보면 일방적인 호의로 들려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긍정적으로 다시보게 되었다는데 초점을 맞춰주면 고맙겠다.. 어디까지나, 일개 소시민에 불과한 나의 글이니까말이다.. 괜시리 돈장난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연예인빰치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사회와, 화려한 조명, 그리고 상상도 못했던 상품들..

→ 아무래도 다음도 이제 공중파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와 같은 것들을 인식한 듯 하다. 각종 카메라 플래쉬가 연신 터지고, 제작된 동영상들도 수준급이었다. 그리고 예상외의 푸조 스포츠카 경품도 그렇고, 구태의연한 기업들의 뻔한 방식인 돈으로 언론을 매수하려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였으니깐^^

다음의 정책이야 뻔히 아는 마당에,
이번 세미나는 두리뭉실한 소개보다는 좀더 세분화시켜서 그들의 고민이 담겨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다. 누구나 뻔히 알만한 내용들을 일부러 특색화한 것 마냥, 각사업분야의 본부장들이 나와서 발표하는데 특별한 것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노하우팟이라는 서비스는 유저들이 직접 자신만의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면서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며, CP사들을 적절히 저작권문제를 해결해가며 각종 팟으로 끌어들인 것도 괜찮았다. tv팟이야..일상적인 유저들의 UCC 플랫폼인만큼, 좀더 세분화된 다음세상의 다음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블로그 기자단 운영이 점차 폐쇄형의 한계를 떠나 이상계의 주민들에게도 공개되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한다.. 티스토리를 공동 운영하는 다음의 입장에서, 요즘 베타서비스도 진행하고 UCC관련해서 점차 그들만의 리그를 벗어나 2.0다운 블로그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게 보이기에 큰걱정은 하지 않는다..

조만간 나의 글도 다음에서 검색두 되고, 다음블로그와 공유가 가능해지기를 희망하며, 이글을 줄인다..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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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orir.net BlogIcon pei 2007.05.21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메일의 몰락중 하나는 온라인 우표제도이죠ㅎㅎ

    그것때문에, 여러 사이트 가입때마다 한메일은 입력할 수 없다고 하면서...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7.05.2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맞습니다^^ 1등 큰소리치고 자만하다가, 우표제도로 완전 추락에 날개를 달았더랬죠..
      워낙에 한메일이 스팸천국이라 조금은 이해도 가지만, 쓰면 쓸수록 고객편의는 완전히 무시되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책을 눈으로 읽지 않았습니다. 그저 마음으로 들여다 보려 했습니다.

얼마전..
사진작가 육명심교수님을 눈으로 만나뵈었습니다. 돋보기처럼 굵은 알이 돋보이는 안경, 누가봐도 고희를 넘긴 것 같은 작은 체구의 신사.. 풍채만을 훑었을 때, 그가 예술가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던 것은 비스듬히 눌러 쓴 '베레모'가 뿐이었습죠..

뭐..사진집이 별거야?
그분의 사진철학을 접하기 전..솔직한 저의 반응이었습니다. 잘나가던 전공을 바꿔 천대받던 사진쟁이를 시작하셨다는 그분.. 그냥 사람이 좋아서 시작하신 것 외에는 특별한 의미를 찾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직업은 천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절대 프로가 될 수 없다'
사진을 예술작품으로 인정해주지 않던 6,70년대에 그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결같은 사진철학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고은시인과 친구먹은 사연..성철스님을 찍으러 갔다가 다시 돌아온 사연..
그냥 사진만 찍으면 될 것이지, 라는 우리내의 기대에, 저자는 일침을 놓습니다. 요즘 트랜드는 겉멋을 내려 사진을 찍는다하지만, 자신이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는 건 바로 '사람내음'이라는 거죠..

그 사람이 아무리 유명한들..
겉의 아름다움과 포장된 것을 잘 드러내게 하기 위해 찍는 선거철용 증명사진을 남기기를 거부합니다. 그냥 그사람의 벌거벗은듯한, 그리고 사진만으로 사진을 판단하게끔 한컷 한컷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이게 제가 느낀 메시지가 아닐까합니다.

그런 분의 강연을 듣는 내내,
사뭇 사진집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이크에 나오는 그의 육성으로도 충분히 그분의 삶을 느낄 수 있었지만, 분명 전부가 아닐거라는 확신이 들었죠.. 창작물이 탄생하기까지의 그의 고뇌를 알게되면서 당시의 희열을 느껴보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강연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사진집을 다시 펼쳐 보았습니다. 그리곤 사진만 뚫어지게 쳐다 보았죠. 나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분이 담아내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한 편의 시화전을 보고 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사진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 사진집에는 각각의 사진작품별로 사연이 담겨있습죠.. 워낙에 사진을 볼 줄 모르는 저를 위해, 남긴 메시지 같았습니다. 그런 메시지 덕택인지, 유독 사진집의 한분이 머리에 남습니다.

자녀들의 이름을 하나, 나라, 겨레로 지으셨다는 문인이었습니다.
얼마나 통일이 그리워서일까..아마 당시의 문인이었으면, 시대사상도 분명했겠지..검열도 심했을텐데, 어쩌면 회색분자로 낙인이 찍혔을지도 몰라.. 책을 눈으로만 읽고 마음에 안담아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박봉우시인인거 같습니다. (나중에 책을 들고 정확히 확인해보고 수정하겠습니다^^)

암튼 그러한 사연덕택에,
그 분만은 유독 지하철에서 더 깊게 보려 했습니다. 당시 그사진집에 담긴 그분을 보면서 민주화에 대한 열망도 함께 느끼려고 했습니다.

가끔..순수해지고 싶을 때..
이책을 또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서재의 한켠에 꽂혀져있지만, 사람의 情이 그리울 때..이 책을 다시 꺼내 보겠습니다.. 오직 제마음을 들여다 보기위해 말이죠.. 2007/07/27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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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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