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하나로 잘 될까?
아저씨라는 영화가 상영을 시작할 때, '아저씨'는 그냥 원빈이 나오는 영화였을 뿐, 그 어떤 관심도 없었다.

흥행에 성공하다!
여름방학 기간이 겹친 8월의 뜨거운 극장가에서, 언론의 관심밖이던 '아저씨'가 어느덧 박스오피스 1위에 랭크되며, 점차 입소문으로 뒷심을 발휘하던 터였다.

잔인한데 대체 왜 보는거야~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잘몰랐지만 그저 '잔인하다'라는 공통된 반응에, 나도 모르게 거부반응을 보이곤 했었다. 그러더니, 100만~ 200만~ 300만~ 관객수가 시나브로 늘더니, 급기야 영화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참조:아저씨 포스터 장면^^

참조:아저씨 포스터 장면^^

와이프의 권유에 못 이긴척^^
결국, 스크린을 통해 '아저씨'를 보게 되었다. 흥행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데, 과연 이 영화는 무수한 악조건(19금/단독주연/언론의 무관심/블록버스터 경쟁작) 속에서도 어떤 부분이 관객을 쌍끌이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었을 뿐이다.

끝내준다! 이 영화~
원빈의 그늘진 얼굴엔 무언가 비밀이 있을 거라 짐작할 수 있었다. 왜 젊은 녀석이 조그마한 전당포를 하게 되었는지 몰라도, 그저 세상을 비관하거나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쯤으로 생각했을 뿐이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한번만 안아보자...
어떤 연유인지 몰라도, 세상과 단절된 주인공 태식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소미'라는 소녀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초반엔 도벽이 있는 소녀를 일부러 멀리하기도 하지만, 점점 소녀에게 마음을 열어놓으며, 영화는 재미를 더해갔다.

지루할 것만 같았던 초반의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기대감이 없어서였는지 몰라도, 원빈이라는 배우가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그를 다시 보기까지 했다.

옆집 소녀를 구하기위해, 세상으로 뛰쳐 나오다~
아무 이유도 없었다. 어쩌다보니, 자신의 전당포에서 사건에 연루되고, 소미를 구하고자 범죄에 가담하게 되면서, 영화는 빠른 템포로 전개되었다. 마치 한국판 다이하드라고나 할까? 악당을 물리치고자, 무모한 도전이었을 법한 상황 속에서, 난 태식의 '인간미'에 주목했다. 잔인한 살해 과정은 그저, 소녀를 구하기위한 정당방위였을 뿐이다.

어쩌면 맹목적일 수 있는 태식의 행동에, 점차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었고, 그 자체로 '부성애'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그의 숨겨진 과거가 오버랩되면서, 태식의 집착과 같은 무모한 행동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저씨에 등장한 외국배우^^

아저씨에 등장한 외국배우^^

한국사회와 동떨어진 현실..
쫓고 쫓기는 중반부부터, 어쩌면 한국의 지극한 현실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영화적 소재(마약, 장기밀매등)가 태식과 소미를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것 같아, 그저 얄밉게 느껴졌다. 공공연한 살인과 각종 인신매매는 솔직히 역겨웠던 게 사실이다. 감독의 의도는 충분히 알면서도, 꼭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소재를 선택해야만 했는 지에 대해서도, 한번 되묻고 싶었다.

원빈의 재발견
무엇보다, 각본을 쓴 분의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원빈이라는 배우를 잘 끄집어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니들은 내일을 위해 살지.. 난 오늘만 산다.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와 같은 무표정의 주인공이 가끔 내뱉는 대사는 극 중의 캐릭터에 몰입하게 하는 훌륭한 장치역할을 했다.

한국판 레옹^^
그렇다. 이 영화는 충분히 레옹에 견줄만한 영화로 손색이 없었다. 피로 물든 지독한 범죄의 현장에서, '사랑'이라는 모티브를 끝까지 유지해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하기 때문에, 영화는 그저 19금의 폭력에 찌든 영화가 아닌 아름다운 영화로 각인될 수 있었다. 특히, 그의 허탈한 웃음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가 선보인 최고의 감정표현이었다는 데서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최근에 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훈훈한 감정을 느껴본 건 오랜만이다. 아무쪼록, 당분간은 '아저씨'의 적수가 없을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자칫 쓰레기 영화로 전락할 법한 개연성이 충분했기에, 감독의 연출력에도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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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코엑스에서
<해결사>의 언론시사회가 있었다. '추석 영화 기대작 1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류승완 사단에서 기획된 작품이었기에, 연출력 부분에서 더욱더 기대가 되던 터였다.

화려한 캐스팅, 별들의 잔치..
예정시각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 무대인사였지만, 실력파 배우들의 등장에, 연신 카메라 셔터가 터졌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설경구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나또한 무한신뢰를 보내며, 그들을 반갑게 무대로 맞이했다^^

<해결사>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 장면^^SAMSUNG | SCH-B900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0sec | F/2.8 | 3.6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 2010:08:31 14:23:44

<해결사>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 장면^^

'데뷔한지 수년이 지났는 데도, 대표작이 <말죽거리 잔혹사>밖에 없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나의 대표작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이정진-

'느려 보이는 사람이, 속도감있는 영화를 만들었다. 관심있게 지켜봐달라' - 설경구-

'출연진 대다수가 남자들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영화를 찍는내내 행복했다' -문정희-


빠른 템포, 화려한 액션장르의 정석을 보이다.
초반 러닝타임부터, 주인공을 둘러싼 각종 암투가 펼쳐지며 영화는 관객의 화학적인(?) 몰입을 강요한다. 자신도 모르게, 미로 속의 함정에 빠져버린 전직형사출신인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 행적과 연관된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
여기저기 터지는 카메라 셔터들^^SAMSUNG | SCH-B900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8sec | F/2.8 | 3.6mm | ISO-320 | Flash did not fire | 2010:08:31 14:23:05

여기저기 터지는 카메라 셔터들^^

그 밥의 그 나물?
헐리우드와는 다른 액션물을 선보인 류승완감독의 기존 작품에 비해, 이번 작품은 헐리웃 스탈을 표방한 차량씬등 다양한 시도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선하고 재밌다가 아닌 그런가보다'라는 반응을 보인 게 사실이다.

함께 동행한 선배와 함께^^SAMSUNG | SCH-B900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8sec | F/2.8 | 3.6mm | ISO-640 | Flash did not fire | 2010:08:31 14:19:21

함께 동행한 선배와 함께^^

제 2의 핸드폰

더욱이, 핸드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는 스토리는, 마치 박용우, 엄태웅 주연의 2009년 작 '핸드폰'과 흡사한 컨셉이라는 생각에, 긴장감이 좀 풀렸다.

물론, 전 정권에서 민감했던 론스타 사태와 같은 금융사기사건을 전면에 내걸고, 정치권의 그릇된 행태를 풍자했다는 점에서는 나름 시사하는 바가 컷다고 사료된다.





설경구 캐릭터의 한계?

이 분의 연기 자체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다. 정말, '설경구에 의한, 설경구를 위한, 설경구의'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시나리오에서 그는 몸을 다 바쳐 투혼을 살렸다. 다만, 머릿 속에 맴돌던 아쉬운 점 하나는, '공공의 적'에서 보았던 무적형사 강철중이라는 캐릭터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물론, 배우라고 해서, 매번 연기의 변신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관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영화를 보면서, 이전의 캐릭터가 오버랩되었다는 것은 그닥 기분 유쾌하지 만은 않은 일이다^^

너무 혹평만 했나?
물론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기대작이었고, 다가오는 추석을 빛낼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자부하기에, 못마땅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언급을 먼저 했을 뿐이다. 설경구를 비롯한 비덩 이정진, 오달수, 문정희, 주진모, 송새벽으로 이어지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은 스토리를 풍성하게 해줄 뿐더러, 개개인의 캐릭터에 빠져들게 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비덩 이정진의 악역같지 않은 악역^^
늘 웃고 다니는 모습 위주로, 스크린에 비춰서일까? 영화 속 악역인 그에겐 선한 모습이 함께 존재했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무언가가 살아 있었다. 결국, 본색을 드러내고야 말지만, 그렇다고 그를 미워하지는 마시길~^^

참조:네이버 인물검색

참조:네이버 인물검색

특히!!! 송새벽의 재발견^^
그렇다. 송새벽이라는 배우.. 그의 존재감은 크지도 않았고, 기대도 별로 없던 터였다. 전에, 방자전에서 변사또역을 통해, 팬들의 찬사와 언론의 관심을 받긴 했다지만, <해결사>에서 그가 주목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감칠맛나는 명품조연, 얘 뭐야?
비중없는 형사 캐릭터로, 오달수를 보조하던 그였기에, 별 기대가 없었다. 헌데, 중간 중간에 던지는 몇 마디의 대사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뻥~뻥~ 터지는
어눌한 말투와 표정은 그야말로, <해결사>에 없어서는 안될 미친 존재감 그 자체였다. 이외에도, 오달수의 톡톡 튀는 언행과 주진모의 실감나는 인간미 등도, 볼 만하다.

무적 액션 히어로의 해피엔딩^^
무엇보다, 이 영화가 지금까지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어느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더욱이, 현재 한국 영화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아저씨>와 비슷한 애틋한 부성애가 사건의 큰 축을 담당하면서, 나름대로 가족 영화의 실마리를 잇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물론, 잔인한 '아저씨'는 가족영화가 아니다^^)

그럭저럭 볼 만 합니다!
어떤 영화처럼, 이성이 짓뭉개진 채, 극단의 길을 가기 보다는, 감독으로서 가족애의 선을 넘지않는 범위에서 연출하였기에, 장면 장면에 인상을 찌뿌리거나 하는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욕설정도는 애교로 봐 준다면, 다가오는 추석에 잘 차려진 종합 백화점식의 가족영화 한 편을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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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간만에

영화 한 편 보았습니다. 일찌감치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 마땅히 할 일이 없던 저희 부부는 IPTV의 VOD서비스를 훑어 보다가, <전차남>이라는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루저들의 영화..
그렇습니다. 몇 년 전에,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에 대해, 그리 탐탁치 않게 여겼던 게 사실입니다. 그저, 집에만 쳐 박혀서 지내는 오타쿠들의 일상을 그린 스토리로만 생각했습죠. 더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남자의 캐릭터가 특히나 맘에 안들었습니다^^


참조 : 전차남 포스터

참조 : 전차남 포스터



탄탄한 스토리..

한 남자의 개과천선을 그리는 이 영화는, 다양한 관점에서 내용이 전개되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이 채팅을 통해 소통하는 캐릭터들의 경우, 모두가 사회와 일정부분 소통이 단절되어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많은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론,
종반부에서 보여 준, 남/녀 주인공의 만남이 결코 지하철의 취객 소동을 통한 첫만남이 아니었다는 부분은 나름 신선하더군요^^

아픔을 가진 사람들..
그들은 주인공의 사랑쟁취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에 희노애락을 전하며, 종반부까지 함께하면서, 다양한 감정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어느덧 스스로에게 조차, '전차남'의 성공이 동기부여가 되어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심어 주기까지 했습죠.


어떤 사연의 주인공인지는 몰라도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캐릭터들의 총집합이였는데, 말미엔 그 구성원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용기를 되찾으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물론, 맘에 안드는 부분도 많습니다!
한 개인의 위대한 사랑만들기라는 거대한 주제 하에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 중엔, 정서상 동떨어진 내용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착한 것 빼고는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주인공의 면모엔, 연민의 정을 느끼게끔하는 아련한 맘도 없진 않지만,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어울리지 못하는 극단적인 캐릭터는 거부감을 보이게끔 하였습니다.

사이버 세상에선,
정상적인 생활과 완벽한 의사소통을 하면서도, 길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에게 말조차도 걸지 못하는 소심한 캐릭터도 그랬구요. 여주인공과의 데이트 장면에서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대처능력은 정말 답답 그 자체였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천사다?
더욱이, 그러한 남자 주인공을 보듬어 주는 여자 주인공 또한 천사가 아니면 어떻게 '바보온달'과 같은 남성을 받아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4차원 캐릭터들의 조합~
결국, 여주인공의 이별통보에, 자신의 처지에 과분했던 그간의 만남에 고마워할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떠난 이별 장면도 그저 안타깝다기 보다는 '바보스럽다'라고 느꼈습니다. 아무리 극중 캐릭터라고 한들, 가끔 동화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번 영화의 캐릭터는 많은 이해가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대판 미녀와 야수
아무쪼록, 영화는 나름 볼 만했습니다. 그냥,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맘에 안들었을 뿐이죠^^ 한마디로, 현대판 미녀와 야수처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캐릭터의 로맨스가 조금씩 벽을 허물어가며 사랑에 골인한다는 큰 틀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잘 조화를 이룬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껄끄러운 감정을 억누른 만큼의 값어치는 충분히 했던 영화이기에, 이렇게 당시의 소회를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대두되고 있는 오타쿠 문제를 유쾌한 소재로 사회 전면에 부각시킨 감독의 의도가 숨어있는지는 몰라도, 나름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자평합니다^^ 혹시, 우연한 기회에 보실 기회가 있다면, 강추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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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에어벤더'
어제 점심시간, 한 선배가 오후 2시에 있는 영화 시사회에 가자고 했다. 영화 제목도 생소했을 뿐더러, 전혀 관심이 없던 차에, 선배의 제안을 흘려 들었다.

식스센스의 최고의 반전?
영화 제목이, 이름하야 라스트 에어벤더라고 한다. 벤더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당췌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이에, 웹에 검색해 보니, 식스센스로 주목을 받은 샤말란 감독의 작품으로, 요즘 주류를 이루는 3D 판타지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욱이, 물/불/흙/바람이라는 4가지 원소를 다루는 부족을 배경으로하는 판타지 영화를 통해, 나름 새로운 가치를 충분히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선배 셋과 함께,
용산 모 영화관으로 향했다. 간만에 농땡이도 쳐 볼겸, 영화만 재미있다면, 리뷰도 멋지게 쓸 요량으로 따라가게 되었다. 영화 초반부터, 물의 부족 거점지에서 주인공 '아앙'이 깨어나는 장면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처음부터 영화 속에 빠져들게끔, 감독의 많은 고민이 엿보였다. 허나, 이게 끝이었다.

해리포터와 전혀 다른 판타지물..
해리포터와 마찬가지로, 이미 원작의 경우 다양한 2차 저작물로 탄생하여, 많은 사랑을 얻었다고 한다. 허나,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영화치고는 스토리가 너무나 단조로웠다. 판타지물의 특성상, 여러 사건이 공존하며,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끔 해줘야 하는데, 무언가 허전했던 게 사실이다.  
시사회에서 받은 책자^^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Pattern | 1/40sec | F/4.1 | 0.00 EV | 10.6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0:08:17 16:25:29

시사회에서 받은 책자^^

허나, 반전은 언제쯤?
주인공 아앙을 필두로, 권선징악이 확실한 대결구도 속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큰 맥에 살을 붙이는 과정이 조금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감독의 전작과 함께, 뚜렷한 반전을 기대했던 나에게, 단순한 3D 볼거리는 그닥 매력적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되레, 뻔한 내용과 함께,
후속작의 시리즈물을 예고하는 결말은 한참을 웃게 만들었다. 자연스러운 흡입력이라기 보다는, 억지로 퍼즐을 끼워맞추듯 속편과의 뻔한 연결을 암시했기에, 식스센스의 뚜렷한 반전이라고는 눈꼽만큼이나 찾을 수가 없었다.

탄탄한 연출물로서
그럭저럭 볼만 하다고 치더라도, 단순히 유아용으로만 한정지을 수 밖에 없는 스토리는 어찌된 것인지 반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워낙에 기대가 컷던 탓에, 실망감도 많았겠지만, 이는 함께 영화를 본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영화 '인셉션'가 비교되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 극과 극의 리뷰가 화두가 되면서, 영화 인셉션은 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매트릭스 이후, 워낙에 복잡한 스토리를 싫어하는 까닭에, 한참을 망설였지만, 내 눈으로 보고 평가 하겠다며, 와이프와 함께 보게 되었다. (예전에, 다크나이트는 솔직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대가 없었던 탓인지,
의외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영화 속 전개에 큰 호감을 가지고 빠져들 수 있었다. 더욱이, 결말 부분은 많은 메시지가 있었기에, 무언가 청중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메시지를 던지게끔 의도한 크리스토퍼 놀런감독의 의도에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세계에 빠진 것인지,
아니면 현실로 돌아온 것인지에 대한 숙제를 직접 관중들이 풀게끔 처리한 부분은 정말 섬뜩했다. 무엇보다, 아직도 말이 많은 결말 부분에 있어서, 주인공이 현실인지 꿈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에서 외면하는 듯한 엔딩장면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해준 의도된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하였기에,
며칠사이에 보게 된, 두 영화의 상반된 결말은 계속 머릿 속에서 오버랩이 되었다. 조금만 더, 치밀했으면 했던 개인적인 바램때문에, 되레 큰 부분을 놓친 것도 없지 않겠으나, 아무쪼록 '라스트 에어벤더'는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로서 충분했다. 덕분에, 여름방학 초반에 일찍 개봉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뿐, 영화 자체의 감흥은 볼 때 뿐이었다.

아무쪼록,
성인물로서의 대중성은 조금 부족하겠지만,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는 손색이 없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이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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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10.08.25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화 봤어요.
    시간대가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3D로 봤는데, 자막만 3D라는..
    '수기화토'라는 우리의 전통 사상을 토대로 만든 영화라 기대를 좀 했었는데,
    감독이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요.
    사실 에니메이션이 있다는 걸 모르고 봤아요.
    어떻게 동이족 사상을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었는지 신기하네요~^^
    같은 감독이 제작한 식세센스의 치밀함과 감동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8.26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컨셉 자체에는 상당한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동양의 신비로우모가 어우릴 것 같지 않은 캐스팅이 다소 염려스러웠지만, 판타지인만큼 이해했습죠^^ 허나, 지적하신 바와 같이, '수기화토'의 사상적 측면에서는 그저 소재를 통한 흉내 내기에 급급했다고 자평합니다.


강원도 속초,
제 고향이기도 한 그곳으로,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간만에, 어머니가 해주시는 따스한 밥도 먹고, 친구들도 만나고 왔습죠.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고향을 찾은 이유는 솔직히 따로 있긴 했습니다^^ 그간 쇼핑을 포함해, 여기저기 카드를 많이 질러댄 덕에, 어눌한 부부는 고심 끝에, 초강수를 두게 되었죠~ 1년에 한 번 정도, 와이프에게 지름신이 강림하곤 하는데, 올해는 그 정도가 지나쳤던 걸 아는지, 스스로 여름휴가를 포기하더군요~ 그래서, 숙식이 해결되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고향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한국 최고의 휴양지!
그렇습니다. 저는 이상하게시리, 이러한 자부심으로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왔습니다. 물론, 먼발치서 좋지않은 소식도 접하곤 합니다. 특히나, 성남시의 모나토리엄 선포 후, 지자체의 재정악화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잦은 데요. 그 중에, 속초 또한, 위험 순위에서 1, 2위에 랭크되는 것을 보며,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간 전시행정이나 개발난립에 따른 언론의 집중포화가 가관이더군요. 여느 중소도시가 그렇듯, 제 밥벌이가 시원찮아서, 귀향은 아직까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10년 뒤를 바라보며, 조그마한 보습학원이나 하면서 삶을 영위하는 소박한 꿈을 꾸는데, 언제쯤 실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내요.

암튼 각설하고,
제가 묵을 휴가지를 소개코자 합니다^^ 약간 뻥을 보태서 저희 본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면, 뒤로는 설악산이 위치하며, 건너편으로는 동해안의 청정해역이 보입니다. 더불어, 앞뜰에는 영랑호라는 석호가 자리잡고 있기에 경관이 뛰어날 뿐더러,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는 두말 할 나위가 없습죠.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콘서트 현장^^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콘서트 현장^^

이은미 콘서트도 보고^^
더욱이, 제가 다녀온 기간 중에, MBC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라는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 중이었습니다. 특히나, 8월 14일에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씨의 단독 콘서트가 진행되었습죠. 저희 부부는 그녀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저, 그녀의 사회적 인식이 잘못 호도되어, 가끔 안좋은 방향으로 리스트에 오르내리곤 하는 게, 펜으로서 불만이라면 불만이죠.

일찌감치,
어머니를 모시고, 앞자리에서 공연을 즐겼습니다. 데뷔 년도 숫자가 무색하게, '애인있어요'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많은 가수이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야 워낙에 정평이 난 까닭에, 저는 솔직히 '그녀가 언제쯤 신발을 벗을까'에 초점을 두고 공연을 관람했는데, 공연 말미에 드뎌 벗으시더군요^^

무엇보다,
락/재즈/발라드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많은 노래를 들은 것도 좋았지만, 어머니 세대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자리여서 더 즐거웠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어, 손을 흔들고 따라 부르는 동안,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와이프 또한, 대딩시절 보았던 콘서트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렇게,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며, 저렴한 휴가와 함께 무료 콘서트까지 보게 된 것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무쪼록, 친구들도 만나고,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만족스러울 따름입니다. 그간, 명절에 귀향하게 되면, 매번 시간에 쫓겨서 지내다 오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즐기다 온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혹시나 아직 휴가를 떠나시지 않았다면, 멀리 보시지 말고 가까운 데서 휴가지를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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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주지하시다 시피,
저는 웹트랜드관련 따라쟁이입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하여 쥐뿔도 모르는 주제에, 이번에 무모하게 MS 오피스 2010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물론, 의욕만 앞서다보니, 시련도 있었습니다. 온갖 어플을 다 깔다보니, 가뜩이나 컴퓨터가 느린데, 이번에 제대로 컴퓨터가 뻑나서 결국 포멧하고 진행했습죠^^

아무쪼록
블로고스피어내, 많은 얼리어답터님들께서 이미 사용 후기 및 전문 리뷰를 작성하셨겠지만, 저는 철저히 초보의 입장에서, MS 오피스 2007과 다른 점 및 직접 사용해 보면서, 직접 느낀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지레 겁부터 먹었는데, 쉬운 UI설계 및 초보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기능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향후 클라우딩 컴퓨팅의 전망이 밝은 상황 속에서,
소프트웨어 왕국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심한 흔적이 여기저기 묻어있는 것 같아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저 흐뭇할 따름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컴맹이 써 본, MS 오피스 2010'의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당~

아웃룩 2010 캡쳐화면

아웃룩 2010 캡쳐화면

첫번째, Outlook 2010의 변신 'SNS의 강화'
무엇보다 아웃룩 2010이 저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기존에도 자사 포트폴리오 중심의 원격 블로깅 기능 및 윈도우메신져와 연계한 다양한 소셜 네트웍을 지원하곤 있었지만, 피부에 와닿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냥 RSS 피드 정도나 사용할 따름이었죠.

허나, 이번에 아웃룩 2007버전과 확 다르게 느껴진 점은
폐쇄적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드파티 업체의 것도 아닌 경쟁구도에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연동시켰다는 부분입니다. 저같은 경우, 페이스북 계정을 아웃룩에 연동시켰더니, 기존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보냈던 메일의 경우 해당 신상정보 및 페이스북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첨부 파일의 빨간색 테두리 영역부분 참조)
아웃룩 2010의 소셜 네트워크 기능 확대 화면

아웃룩 2010의 소셜 네트워크 기능 확대 화면

더욱이, 메일 송신자들이 페이스북 가입자의 경우,
메일 계정에 페이스북 등록 여부가 쉽게 나타나서, 바로 친구등록을 할 수 있는 편리성도 갖추었습죠. 덕분에, 여러 명의 비지니스 파트너나 친구 등록이 안된 지인들에게 <친구요청>메일을 아웃룩을 통해 보낼 수 있었습니다.
브로드캐스트 기능 캡쳐화면

브로드캐스트 기능 캡쳐화면

두번째, Power Point 2010의 변신 '집단지성의 힘'
메뉴에서 파일이라는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나면 '슬라이드쇼 브로드캐스트'라는 기능이 눈에 띈다. 말 그대로, 사용자가 파워포인트 문서를 웹기반으로 전달하는 기능입니다. 이는 '언제/어디서나'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문서를 열람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죠. 더욱이 웹기반이르모, 파워포인트 2010을 설치하지 않은 유저들도 브라우저를 통해서, 이용 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브로드캐스트 실행 예시화면

브로드캐스트 실행 예시화면

마치, SaaS(Soft as a Service)와
개념적 접근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프리젠테이션을 띄어 작성하거나, 동영상을 편집하는 기능 등도 새로 갖췄구요. 단, 브로드캐스트를 진행하려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져 ID로 로그인해야 하는데, 이는 MS의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감안하셔야 할 것입니다^^
스파크라인 기능 캡쳐화면

스파크라인 기능 캡쳐화면

세번째, Excel2010의 사용자 편의성
그간 엑셀하면, 복잡한 함수와 통계 분석을 위한 도구로서, 직딩으로서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닙니다. 사무를 위한 필수 아이템이라는 데는 여지가 없으나,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죠. 그런데 이번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 중, 셀에서 그래프를 쉽게 표현해주는 '스파크라인'과 데이터를 요약해 정렬해주는 '피봇 슬라이서'는 주목할 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추세선을 넣기 위해 고생하거나 복잡한 피봇 테이블을 띄어 진행하던 방식에서 일정부분 수고를 덜어주었기 때문이죠^^
스파크라인 실행 예시화면

스파크라인 실행 예시화면

물론, 제대로 써 보지는 않았지만,
스파크라인의 경우, 첨부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입력된 데이터가 변화하는 추이를 셀 안에 작은 그래프로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셀 하나에서 해당 데이터 수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고 아주 동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아직 보고서나 여타 사무적으로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눈여겨 두었다가 써 볼 생각입니다^^

물론, 2010 버전의 경우
단순 2007버전의 업그레이드용이라는 혹독한 비판과 새로울 것이 별로 없다는 해외언론들의 평도 있었습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 기술적인 부분은 차췌하고, 몇가지 색다른 부분을 소개드린만큼, 어여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2010/07/28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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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준비로 바쁜 오전 8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박종진 앵커가 진행하는 'MBN의 오늘'이라는 뉴스 프로그램을 틀어 놓습니다. 출근 차, 집에서 나서는 시각이 8시 10분이니깐, 정확하게 10분정도 시청하는 셈이죠^^

이 분 뭐하는 사람이지?
처음에, 그 분의 오프닝 멘트와 토픽 중간 중간에 말을 섞으시는 것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동안 쭉 보왔던, 정형적인 앵커라는 캐릭터답지 않은 분이기에, 되레 관심있게 지켜 보았습니다.

MBN '오늘' 시사 뉴스 프로그램 캡쳐 화면

MBN '오늘' 시사 뉴스 프로그램 캡쳐 화면

'앵커가 이래도 되는 겨?'라는 생각을 버려!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핵심인 '뉴스'에서, 그 분의 주관적인 진행 방식은 좀 위험하지않나 싶을 정도로, 색다릅니다. 특히나 '어록'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언변 또한 탁월했습죠. 물론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 상황에서도, 지나칠 정도로 사견을 밝히시는 모습을 보며, 이거 안티도 꽤나 많겠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 또한, 좀 가벼운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더군요.

아무쪼록,
나름의 시각을 견지하는 그 분이 멋있었습니다. 물론, 뉴스를 보는 개인적인 관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토픽들에 대해 사실 전달에 그치치않고 어느정도 방향성을 알리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언론에 대한 사전 검열이 심화되는 요즘..
그러하기에, 더더욱 MBN의 시사뉴스 프로그램 '오늘'이 제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싶내요. 대다수의 방송과 신문이 한쪽 이념에 치우치거나, 자기 색깔없이 정부의 치적 알리기에 급급한 현실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히 밝히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뉴스를 보는 시각은 저와 다를 수 있지만, 앵커가 자신의 뜻을 내비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습니까^^

신경민 엥커의 클로징 멘트가 그리웠던 이 시점

물론, 촌철살인과도 같던 신경민 엥커의 클로징 멘트 급은 분명 아닙니다. 작심하고, 간결하게 끝을 맺던 클로징과 달리, 그 분은 시종일관 시청자의 관점에서 말을 잇습니다.

가령, 성폭행과 같은 우울한 뉴스를 접하면서, 자신도 부모된 입장에서 이런 일은 근절되어야 한다와 같은 꼬릿말을 달구요. 청와대 인선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는 뉴스에서는 정말 잘 뽑아야한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더군요^^

오늘 기억에 남는 멘트, 하나 더..
세익스피어의 5대 희극과 관련된 공연을 소개하면서, 자신은 4대 비극까진 알겠는데, 5대 희극을 소개하게 되서 멋쩍다라는 식의 진행 방식이, 어찌나 인간적이던지,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낼 따름입니다^^

말 뿐인, 정론보도가 판을 치는 세상..
그나마 제 목소리를 내는 MBC 또한, 편집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도, MBN의 시사뉴스 프로그램 '오늘'은 확실한 색깔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해당 프로가 정론보도라고도 할 수 없고, 마치 박종진 앵커가 기자정신을 실현한 것 같이 미화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목소리를 떳떳하게 밝힐 줄 아는 그런 뉴스가 공중파에서도 나오기를 희망하며, 이렇게 소회를 밝히는 바입니다^^ 2010/07/09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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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처음 예능 MC를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반신반의 했다. 이거 또, '예능감도 없는 배우가 나서서 프로그램 하나 말아 먹겠구나'하는 걱정부터 앞서던 터였다.

그런데, 보면 볼 수록 재밌다.
아니, 월드컵 단독 중계로 휘영청 빛이 나는 옆동네의 동시간대 오락 프로그램과 '틀'자체가 달라서, 그냥 유심있게 보았다.

특별한 킬러 아이템이 존재한다기 보다,
군더더기 없는 진행 방식이나, 중간 중간의 시청자와 함께 꾸려나가는 프로그램 발상 자체가 맘에 든 게 사실이다.

출처 : KBS '김승우의 승숭장구' 프로그램 캡처화면

출처 : KBS '김승우의 승숭장구' 프로그램 캡처화면

깐데 또 까고..
예능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사생활 폭로', '막말 예능'과 같은 트랜드가 판을 치는 이 바닥에서, 짜여진 각본의 연기만을 일삼던 전문 배우의 단독 진행이라는 부분은 엄청난 승부수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박중훈쇼와 같은 진부한 주제로 고민했더라면, 이는 두말 할 나위없이 조기종영이라는 아픔을 맛보았을 것이다.

왜들 고백하고 울고 그러는지ㅡㅡ
승승장구의 프로그램 초기 런칭은 '장고 끝의 악수'가 아닐까하는 우려를 금치 못했던 게 사실이다. 허나, 경쟁 예능 프로그램의 가학적인 서바이벌 진행방식 속에, 울고 웃기는 폭로성 이슈가 판을 치는 것에 짜증을 느끼던 터에, 정말이지 정통 토크쇼가 이처럼 신선하게 다가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무슨 신파극도 아니고,
예능프로에서 사생활 고백하는 게 마치 훈장인 것 처럼 해피엔딩으로 포장하는 제작진의 의도나 지금의 트랜드에 대해 못마땅해 하던 차였기에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
물론, 나의 시각은 편협한 논리에 그칠 수도 있다. 이는 나만의 개인적인 리뷰인만큼, 분명 '김승우의 승승장구'가 진부한 포멧이라며 경쟁 프로를 옹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뭐, 아직까지 시청률 면에 있어서도, 경쟁 프로가 우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니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승우 본인의 복잡한 개인사를 뒤로한 채, 공중파 예능 MC로의 데뷔는 그러한 결정자체만으로도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전혀 녹아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강한 캐릭터들로 뭉친 보조 MC들과의 호흡 또한 너무나 자연스럽다.

특히,
2PM의 맴버 우영이와의 치고 박는 '애증관계' 형성은 또 다른 재미가 아닐듯 싶다^^

스타크레프트의 저글링을 연상하게 하듯,
다수의 출연진들이 프로그램을 초토화 시키는 예능 트랜드에서, 예전의 '자니윤 쇼나 김홍렬 쇼'와 같은 1人 정통 토크쇼의 성공적인 안착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도전 속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나와 같은 시청자의 니즈 또한 분명히 존재했음을 반증하는 사례가 아닐까 싶어, 이렇게 조심스레 몇 자 적는다.

단순히 기존 포멧의 대안으로서,
'색다르다'
는 존재 가치를 입증하기 보다, 새로운 예능 트랜드를 선도하는 대중 프로그램으로서 빛이 나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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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와이프와 함께 홍콩에 갔을 때, 찍어두었던 사진이다^^

핸드폰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당시의 추억을 보듬으며 몇 장 올린다~

무엇보다,
홍콩의 오션파크라는 놀이공원을 갔었는데, 당시에 카메라 밧데리가 다 되어서, 핸드폰으로 몇 장을 찍게 되었다. 대다수의 사진은 싸이월드에 업로드하였으나, 이번에 몇 장 더 올린다^^

중국의 끔찍한 관리 하에
종자 번식을 하고 있는 펜더의 다양한 활동 모습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펜더의 습성상, 활발한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대나무 잎을 먹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밑에 있는 녀석은
해저 동물로 상당히 특이하게 생겨서, 사진으로 남겼다. 이름도 모를 뿐더러, 해괴한 얼굴이 인상깊게 남아서 이렇게 올려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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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의 마지막회..
보는내내, 코끝이 찡했다ㅡㅡ 무슨 새드무비도 아닌 것이, 이렇게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연스레 자극시키는지 작가와 연출자를 원망아닌 원망까지 하면서 보았다^^
 
파스타의 애청자는 아니었지만,
특별히, 술을 안마시고 일찍 귀가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파스타를 시청해왔다. 덕분에, 간혹 회차를 빼먹어 스토리가 부분부분 끊기는 것도 없지않지만,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첫회부터 꾸준히 시청해온 것 같다.



막장에서 볼 수 없는 뻔한 사랑 얘기를..
남편이 바람을 피거나, 숨겨둔 자식이 나타나거나, 불행한 가족사의 연속이거나..등등의 신선한(?) 막장 스펙터클한 소재가 없이도, 이 드라마는 명품드라마라는 평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키스 장면 하나 없는 밋밋한 드라마인데~
주방 내에서의 소소한 갈등전개와 함께, 연인의 알콩달콩한 사랑얘기를 이렇게까지 진부하지않게 이끌고 왔다는 점에서, 우선 제작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물론, 엔딩장면에서는 상상 그 이상의 장면이 나오지만, 이 또한 파스타였기에 애틋하고도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았나싶다.

주, 조연 할 것 없이 모두가 잘했다^^
캐릭터를 살려내는 건 언제까지나 연기자의 몫이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주방이라는 낯선 공간에서의 이들의 연기는 정말 돋보였다. 특히, 나는 유럽파와 국내파의 비주얼 캐릭터 또한, 어쩜 저렇게 잘 배치했나 싶을 정도로, 인물 구성 하나만으로도 큰 점수를 보낸다.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
언제나 갈등의 중심엔, 까칠쉐프 '최현욱'이 있었다. 아마도, 이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는 최현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자기가 공식 천명한 룰을 깨면서까지 감내해야만 했던 온갖 갈등구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는 게 핵심아닌 핵심이었다.

캐릭터 간의 대립구도로 심화되면서
드라마 내용은 점차 흥미진진해졌다. 특히, 드라마 초반부터 심심찮게 붉어져나오는 유럽파와 국내파의 갈등이라든지, 카리스마 쉐프와 친절한 사장이 순순하게 펼치는 사랑 쟁탈전이라든지, 홀서빙과 주방의 신경전이라든지, 스스로 만들어낸 주방의 금기를 깨며 지켜낸 아슬아슬한 사랑의 전개까지, 어디하나 군더더기 없이, 상큼한 과일을 하나 먹은듯한 느낌의 드라마였다. (아..더불어, 홀서빙 막내로 좌천된 분과 최현욱의 기싸움도 상당한 볼거리였다^^)

 

진부한 해피엔딩이라도 <파스타>는 다르다.
마지막회라 그랬던가? 모든 갈등은 완벽하게 봉합이 되었다. 더욱이, 최현욱을 중심으로한 갑작스러울 것만 같았던, 모든 인물 간의 화해가 내겐 정말 애틋하게 다가왔다. 왜냐면, 콤플렉스 국내파와 쫓겨난 요리사들의 거취, 인정머리없는 쉐프를 둘러싼 대립 캐릭터(홀서빙, 부주방장, 사장, 과거의 연인등)가 너무나 가엽게 느껴지던 차였기 때문이다^^ 

이선균의 재발견이 가장 큰 성과^^
그간 이선균의 어정쩡한 캐릭터와는 대비되는 멋진 연기력이 돋보인 작품이라 사료된다. 아무쪼록, 기대가 별로 크지 않았던 드라마였기에, 더욱더 종방이라는 게 아쉬움이 크다. 여기저기서, 막장의 끝을 달리고 있는 요즘, 간만에 뻔한 해피엔딩을 탄탄하게 녹여준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낸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으려고, 상당부분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려고 신경썼으나 혹시 놓친 부분이 있다면 냉철하게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0/03/10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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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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