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500sec | F/1.4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3:07 14:36:04

 

3월 7일 토요일..

오늘은 우리 아가 50일 촬영이 있는 날이에요~~

 

아빠는 일주일전부터 아가랑 이쁘게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다이어트를 해왔고, 급기야 아침 일찍부터 미용실에 들러 머리 단장을 하고 왔습니다.

 

아가는 오후 2시에 있는 촬영 스케줄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오전에 맘마 먹이고 잠을 푹 재우려 했는데, 아가가 계속 보채기만 할 뿐, 제대로 낮잠을 못잤습니다ㅡㅜ 덩달아 우리 부부도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촬영을 가야 할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침겸 점심을 간단히 떼우곤,

아빠와 엄마는 촬영 갈 준비하랴, 아가 짐 챙기랴 정신이 없습니다. 헌데, 우리 아가는 그제서야 잠이 오는지, 집을 막 나서려 할 즈음에 잠투정을 부리다가 막~ 잠이 들었습니다.

 

촬영 예정 시각이 2시인지라,

서둘러 짐을 챙겼다가 아가를 잠시라도 재우자며 대기모드에 돌입했습니다. 10여분 가량을 재우고 있던 시점에, 함께 촬영하기로 했던 친구 내외가 먼저 스튜디오에 도착했다며 연락이 왔습니다ㅡㅜ

 

어쩔 수 없이,

잠을 자는 아가를 슬링에 넣은 채로 부랴부랴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아가는 다행히 도착하기 전에 잠에서 깨었는데, 단잠을 잔 게 기분이 좋았는지 보채지도 않습니다. 마치 자기도 오늘 멋내고 뽐내는 촬영이 있는지 알고 있는 듯이 말이죠. 그리곤 이렇게 스튜디오에 있는 침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에도, ‘엄마~ 저 잘할 수 있어요~’하는 듯한 시크한 표정과 함께 렌즈를 응시하며 카메라 놀이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2시 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어요.

우선 아가 상태가 좋은 지금, 아가만의 화보 촬영이 이어졌습니다. 스튜디오에 계신 이모가 엄마손을 벗어난 아가의 긴장을 풀어주시더니 곧바로 탬버린과 부스럭 부스럭 소리나는 비닐 같은 거로 아가의 시선을 빼앗으며 다양한 포즈를 잘 소화했습니다.

 

해님~ 해바라기님이 안부러워요~

자연광이 비추는 스튜디오 창가에서, 아가는 힘들었을 법한데도, 군소리없이 이모의 현란한 소리 세계에 빠져 사진을 잘 찍었습니다. 더욱이, 해바라기 모자를 씌우고 촬영할 당시에는, 방긋~ 방긋 웃으며 독사진 촬영을 즐기는 듯 여유로이 촬영을 마쳤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640sec | F/1.4 | 0.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5:03:07 14:12:37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320sec | F/1.4 | 0.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5:03:07 14: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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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설픈 아빠와의 촬영이 시작되었어요.

전문가이신 스튜디오 이모가 아빠에게 아가 발을 살포시 잡고 입맞춤을 해주라고 했더니, 아빠는 쑥쓰러운지, 제대로 포즈를 못잡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아가는 아빠가 맘에 안든다며 눈을 마주치기는커녕, 고개를 휙~ 돌려 버렸답니다^^

 

 다음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와의 촬영이에요.

아빠와는 달리, 그동안 아가와 교감을 많이 쌓아서인지, 촬영 내내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근데 스튜디오 이모가 계속 탬버린과 뽁뽁이 소리를 들려주는 바람에, 자꾸 고개가 그쪽으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리곤 앞으로는 엄마말 잘 듣겠다는 약속을 하자며 손을 내미는데, 아가는 마치 자기가 손해보는 듯하다는 표정으로, 약속을 하기도 좀 애매하고, 안하자니 엄마가 맛난 찌찌와 분유를 안줄 것 같아, 저와의 눈을 회피하며 못이기는 척 어쩔수 없이 약속을 해버렸답니다 ㅡㅜ

 

 

다음은 우리 포도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단체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아빠가 아가를 안고 찍고, 엄마는 옆에서 바라보는 씬이었는데, 역시나 아빠의 폼이 부자연스러워요. 아빠는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아가는 편히 안길 수 있는 자세가 아니어서, 거북목마냥 앞쪽으로 삐죽 얼굴이 나왔답니다. 그래도 아가가 잘 참아줘서 다행이지!! 촬영이 길어지기라도 했으면 목이 빠졌을 거에요ㅡㅡ 엄마는 그런 모습이 불안했는지, 초조한 눈빛으로 아가 등을 받쳐주었어요. 역시 엄마 밖에 없어요!!  

 

 

이젠 우리 모두 함께 치즈~

드뎌, 마지막 일정으로, 아빠 친구네 식구들과 단체 촬영을 하게 되었어요. 7명의 대식구가 나란히 의자에 앉아 포즈를 잡다보니, 정말 이전과는 달리 분위기가 엄숙해졌어요. 그래서인지 아빠도 그렇고 삼촌도 그렇고, 웃지를 않으시더라구요ㅡㅜ 촬영하는 사진작가 삼촌이 계속 웃으라고 해도, 입고리만 올라갈 뿐, 부자연스러운 건 둘다 똑같아서 아가는 매우 부끄러워 했답니다. 다행히, 엄마와 이모, 그리고 함께 와준 아가 오빠들이 잘 협조를 해준 덕분에 단체사진도 잘 찍었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250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3:07 14:43:54

 이렇게 모든 촬영을 마치고,

사진작가 오빠와 이모들이 이뿌게 편집을 해주신 덕분에, 저렇게 부자연스러운 아빠들조차 멋~찌게 작품 사진처럼 잘나왔어요. 아래 사진들은 정말 하나의 화보같은 느낌이 드네요. 특히 자연광에 자연스러운 포즈가 연출되어, 아빠와 엄마는 정말 만족스러웠답니다.  

 

그래서 다음 100~ 200일 촬영하는 따스한 봄날엔

티아라 스튜디오의 장점인 야외에서 과감히 아빠와 엄마, 그리고 단추라는 강아지와 함께 촬영할 예정입니다. 이미 사진작가 쌤들께서 강아지를 데리고와서 촬영하는 것을 허락해 주셔서, 너무 설레이기도 해요^^

 

그럼, 야외사진 촬영은 다음에 아래의 장소에서 또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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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아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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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ixflow 2015.03.27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 귀엽네요!


'형 저 회사 그만 뒀어요...'

한달 전, 회사 후배 녀석 하나가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연락이 왔었다. 일선 현장 조직에서 고군분투하며, 참으로 인정받고, 열정도 넘쳤을 뿐더러 회사에 대한 애정 또한 가득했던 친구였기에, 나보다도 먼저 그만둘 거라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녀석 중, 하나였다.

 

'어디.. 갈 데는 정했고?'

'아뇨.. 짐 진행 중인 곳이 있기는 한데, 일단 나와서 부딪혀 보려구요..'

 

언제부터 였던가..

회사가 어려워 지면서, 우린 나가는 사람을 잡을 수도.. 다시 돌아오라는.. 그 흔한 맘에도 없는 격려조차 할 수 없는.. 그저 간다는 사람을 어쩔 수 없이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근에야,

워크 아웃이다, 법정관리다 하며 언론지상에서 회사의 존폐위기에 대해 가십거리 양산하듯 똑같은 뉴스를 찍어내 준 덕분에,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긴 했다. 하지만, 난 이미 현재의 위기에 내성이 젖어 들었기 때문에 일련의 상황들에 무감각할까?

 

이제야 정신을 차려 보지만, 이미 준비한 사람들에 비해 늦었다.

내부의 위기 시스템은 이미 2년여전 부터 서서히 감지되었고, 긴축 경영을 지속해 왔을 뿐더러, 허울 좋은 개혁(?)의 일환으로 진행된 조직개편으로, 아름아름 주변 동료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리를 떠나갔다.

 

나만 아니면 돼..

한때는 나가는 사람을 생각하는 게, 사치라고 생각했었다. 따뜻한 위로? 처음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었다. 어쩌면, 집에서도 당당한 척(?)을 해왔고, 모임도 활발히 나가며 일부러 걱정없는 연기를 2년 간 해왔는지 모른다. 되레, 회사 안부를 묻는 지인들에게도 당당하게, '회사는 괜찮으니, 니나 걱정하세요'라는 식으로 타이르던 나였다.

 

이토록 근거없는 자신감 덕에,

내가 괜찮았기에 회사도 그렇다고 믿었고, 그저 주위의 나같은 동료들과 열심히 일을 해왔기에, 위기를 심각하게 감지하지 못한 우를 범한 것일 수도 있다.

 

빨리 다른 회사 알아봐!

최근들어, 이미 자리를 옮긴 선배들이나, 이 업계에 빠삭한 지인들은 삼성조차 내년 스마트폰 사업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마당에, 더 이상 희망은 없다며 빠른 이직을 종용하곤 한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대놓고,

'니네 회사에서, 나 좀 채용해줘~'라고 대놓고 찔러 넣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내추천을 해 준 사람은 한 명도 없다^^(물론, 나 스스로 준비하는 게 맞기에, 매일 채용 사이트를 들어가 보긴 하지만, 이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인지, 채용 시즌이 아닌지, 관련 직군 공고가 거의 없긴 하다ㅡㅜ)

 

그리하야,

난 아직도 회사는 살아 날 거다, 분명 '파랑새는 있다'라고 철썩같이 믿으며 맘편히 본분에 충실한 채, 지내왔다. 물론, 자생은 커녕, 매수 할 회사조차 나타나지 않아,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할 지경에 왔다지만, 아직 내 스스로가 젊다고 생각하기에 추후에도 출구전략의 기회는 있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제 이직에 성공한 그 녀석을 다시 만났다.

우리회사 보다도 규모가 더 큰 회사로 옮기게 된 그.. 한 달 사이에 달라진 건, 입사 이후, 쇄락해갔던 열정과 패기를 다시 회복한 듯한 모습 뿐이었다.

 

팬택이란 회사는 타제조사에 비해 과도한 업무 강도로 너무 힘들었지만 나에게 많은 기회를 준 것만은 분명하다. 내가 비록 일게 대리였지만, 경쟁사에서는 많은 인원이 투입되는 바운더리를 나 혼자 커버해야 했고, 가정에 소홀하면서까지 묵묵히 내 과업을 해냈다.

 

어쩌면,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기업 직원이었다면, 제도적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포기할 수 없었던 많은 일 조차, 두려움도 없이, 모든 것을 내 제량으로 해낼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했을 수도 있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팀에서 확실히 오너십을 부여해줬으며, 덕분에 스스로 개척하며 해낼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그렇하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이번에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미생에서 완생으로 성장하게끔 해준 회사에 감사하다.

 

미생의 한 장면. ※출처 : 플리커미생의 한 장면. ※출처 : 플리커

후배의 한마디를 통해,

내가 한동안 잊고 있던 내 일에 대한 애착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더 나아가, 회사에 대한 불평/불만은 잠시 내려놓고, 본질적인 내 삶의 동기부여를 되씹어 볼 기회를 준 것 같아, 너무 고마웠다. (사실, 오늘 술값은 그 자식이 이직 기념으로 살려고 했는데, 되레 내가 배운 게 많았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내 카드를 내밀었다ㅡㅜ)

 

그저 떠난다는 게 아쉬웠던 나..

부러웠으면 부러웠지, 이제 그의 이직에 대한 원망은 사라지고, 그의 선택을 충분히 격려하며 자리를 나섰다.

 

집에 돌아오는 내내,

그와 했던 말들을 되씹어 보고, 우리 회사가 나에게 주었던 기회들을 떠올리고, 그 기회를 통해 성장해 온 내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덕분에, 가슴에 쌓여있던 그동안의 원망은 가라 앉고, 다시금 회사의 좋은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곤, 조금 숙연해졌다.

주위에 둘러싸인 안좋은 상황만 탓했지, 내 스스로 반전의 기회를 삼을만한 확실한 노림수는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 회사 뉴스를 검색하고 누가 인수하려나 하렴없이 기다리기 보단, 본질적 가치에 충실하여, 나 또한 완생으로 거듭난다면, 그 어떤 위기에서도 해법은 있기 마련일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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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베가넘버6 출시에 한창 바뻤던 때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보고 듣는 대화면 폰으로, 패블릿 세그의 선두주자(베가 넘버5)라는 자부심과 함께,
  - 국내 최초 FHD 대화면 폰
  - 대화면에 적합한 가로 UX(Phablet UI) 구현

  - 국내 최초, '후면 터치'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기능으로,

언론사로부터도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던 때였죠.

왜 후면터치를 기획했냐면..

지금은 보란듯이 애플도 대화면 폰(아이폰6 플러스=5.5인치)을 내놓았지만,

잡스옹께서 '4인치 이하의 심플하고 이쁜 폰'을 고집하면서, 대화면 폰은 한 손 사용성이 떨어질 뿐더러, 배터리 소모가 많다는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경쟁사를 맹 비난하시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에, 사용자의 니즈(멀티미디어 콘텐츠 생산/소비)를 충족시키면서,

한 손 사용성은 불편하지 않게끔, 후면 터치 기술과 가로 면분할 UI 구축 등으로 편리성을 배가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헌데 아이폰6 출시 이후,

요즘 때 아닌 베끼기 기술(삼성이 애플을, LG가 삼성을)에 대해,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다(?)'는 광고까지 게재하며, 다시금 논쟁이 되는 가운데, 저도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실소를 금치 못하였습니다.

 

결국 네거티브 마케팅을 통해,

상대방의 신제품 효과를 반감하고자 하는 취지인데, 이들의 논리대로 라면,

 - 메탈 기술은 애플이 삼성을 따라한 게 아니라, 삼성이 팬택의 베가 아이언을 먼저 베낀 것이고,

 - 후면 터치' 기술과 이를 활용한 UX는 자사가 국내 최초인데, LG는 마치 자기들이 먼저 선점한
    기술인 것처럼 시장을 호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의문의 본질은,

마치 자신들이 최초인냥, 상대방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광고까지 게재함에 있어,

자신들도 그렇게 떳떳할 수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원조 논쟁'의 기회를 빌어,

자사 마케팅팀에서도 발빠르게 대응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 입장에선 최근들어 위축된 대내외 환경 속에,

자사가 추구해왔던 가치들을 다시금 경쟁사들을 통해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이에 그동안 저희 회사의 과실(타사와 비슷한 라인업, 잦은 품질 문제, 불편한 CS 정책 등)을 타산석으로 삼으며, 앞으로도 팬택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게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러한 만큼, 법정관리에 따른 어려운 시기일지라도

계속해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매진중인 만큼, 많은 격려와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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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자아자 2014.09.18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이팅하십시요~~!


'너희 회사 괜찮냐?'

최근 사업자의 출자전환 이슈를 두고, 주변의 지인이나 친구들이 메신져나 전화로 부쩍 제 안부를 묻곤 합니다. 심지어 저 멀리 강원도 두메산골에 계신 어머니 조차도, 어디서 소식을 전해들었는지 몰라도, 아들이 혹여 돈을 못 벌까봐 걱정이 되서인지 회사 소식을 가끔 궁금해 하십니다.

 

 

쿨한 척~ 난 아무렇지 않아!!

요즘들어, 회사에 출근하면, 컴퓨터를 켜고 제일 먼저 주요 포털 검색창에 '팬택'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물론, 자나깨나 사랑스런 회사 걱정에, 스맛폰으로도 자주자주 회사 소식을 써칭 합니다.

 

저희도 솔직히~ 언론을 통해 회사 소식을 접하는 게, 가장 정확하고 빠르기 때문이죠^^

 

관련하여, 제 관점에서 현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을 잘 나타낸 기사 2개를 소개 드립니다.

관련기사 보기☞ [취재수첩] 팬택 위기, 누구의 잘못인가?

관련기사 보기☞ [기자수첩] 팬택 위기의 주범은 누군가?

 

암튼, 언론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회사 소식에,

'넌 대책이 있는거냐?'고 묻는 지인들도 많지만, 그저 열심히 할 따름입니다. 작년의 무급 휴직의 씁쓸한 과정과 주변 동료의 퇴사를 지켜 본 1人으로서, 혹독했던 당시의 큰 충격에 비해선, 지금은 역설적으로 되레 평온하기 까지 합니다. 솔직히, 회사의 존폐까지 염려할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예고된 위기..

내부에는 각종 카더라가 난무하지만, 이젠 어떤 소문에도 만성화되어 무덤덤하기까지 한, 제 자신이 무섭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급작스런 대외 환경의 변화라기 보다는, 정부의 보조금 규제와 세계적인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다 보니, 어쩌면 내부의 체질 개선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음엔 틀림 없었습니다.

 

없친 데 덮친 격으로..

하필, 저희 회사의 출자전환 막바지 요청 시점에,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쇼크가 터지는 바람에, 분위기는 더욱더 안좋아 졌습니다. 가뜩이나 스마트폰 실적이 곤두박칠 치는 바람에,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못미치는 실적 발표가 어쩌면 저희 회사의 회생 가능성에 부정적 기류로 다가올테니 말이죠.

관련기사 보기☞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쇼크, 스마트폰 부진·원화 강세 때문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스피노자옹께서 말씀하셨듯이, 저는 그저 오늘 맡은 프로젝트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조직에 충성해서 이 한몸 끝까지 불사를 각오는 아닙니다^^. 암튼, 주위에서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까지 왔지만, 내부 직원들은 동요하기 보다 평소와 다름없이 현재의 업무에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얼마 안되는 퇴직금이지만 서도,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한번 돌이켜 반성하건데,

외부적 요인으로만 원인을 찾기보다, 내부 성찰을 해보자면, 너무나 '세계 최초'의 타이틀과 경쟁사대비 기술 선도라는 측면에서, 사용자를 간과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핑계같지만, 경쟁사대비 수직화된 부품라인업 없이, 혁신적 차별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되레, 기능 완성도 측면과 기술 수용도 면에서, 반감을 샀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저희에겐 저력이 있습니다.

남들이 못했던, Endless Metal 구현을 한 아이언 시리즈 및

대화면 노트 시장에 지문센서 탑재로 차별화에 성공한 시크릿 노트 시리즈 등, 여전히 고객의 사랑을 받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최근엔

 

으리~ 정신이 필요하지만..

아직 이통3사의 출자전환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 기류가 많이 감도는 건 사실입니다. 무작정 동업자 정신을 바라며, 그들에게 의지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솔직히, 여러모로 서운하기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내놔라 배내놔라 할 수 없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기적은 없지만, 그렇지만 포기도 없다!

그렇다고 포기도 이릅니다. 법정관리에 간다고 하더라도, 올 하반기 1년이 넘게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고객과 만날 것을 자신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제품력 그 이상의, 팬택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노트 후속 작품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1차 워크아웃을 잘 이겨낸 저력이 또 한번 발휘 될거라 자신합니다.

 

그러니,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

이러니 망할 줄 알았다라는 원인 접근 식보다는 온라인 상으로 많은 격려의 메시지와 대안을 가지고 건전한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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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는 2014.08.12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가 멋지네요 사뭇...타 대기업분들과 마인드가 다르시네요 ^^ 화이팅!


우리집 강아지, 단추와 뽀삐^^

언젠가부터, 산책을 나가면 도로 주위의 풀을 뜯어먹곤 했다.

초식동물을 인증하는 영상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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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9 - [1+1 = ?] - 청첩장

오늘이 어버이날이라고,

싸이가 콘서트 현장에서 불렀던 '아버지'라는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는군요. 당시, '흠뻑쇼' 현장에서, 저도 함께 목청껏 따라 불렀던 곡이었는데, 오래간만에 흥얼거리며 듣다보니, 물 뿌리고, 목청이 떠나가던 그때의 여운(?)이 느껴지는군요^^

 

노래를 듣다가,

문득 '아버지'란 글자 석자를 떠올리게 됩니다. 싸이의 노랫말에서 느껴지듯, 슈퍼맨같은 그 위엄한 당신은 사회에선 경쟁에 치이고, 가정에선 외롭고 고독한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라고 하던데..

어느덧, 제 나이가 삼십대 중반이 되었고, 부모님들은 환갑을 맞이하는 때에, 제게 '부모님'이란 존재는 어떤 것일까.. 어쩌다 한번 통화하고도, 무뚝뚝한 언변으로 1분도 채 안되어 끊게 되는 어색함이 지금 저의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없으면 못살 것 같은 10대 때의 부모님..

한없이 소중하게만 느껴졌던 20대의 부모님..

그리고 지금은 왠지 불효를 하는 것 같고, 멀고도 가깝게 느껴지는 30대의 부모님..

 

왜 MMS가 잘 안올라간담...
왜 MMS가 잘 안올라간담... by neosigm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어느덧, 성년이 되어,

위대한 독립을 이뤄 낸 자식 녀석은 그간 스스로 잘난 맛으로 살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저, 그들의 사회적 조건과 금전적 지위가 이 시대의 성공한 부모로 여겨지는 씁쓸한 현실에서, 자식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아직도 홀로 열심히 살아가시는 '자랑스러운 어머니'를 떠올립니다.

 

속초에 살고 계시는 정여사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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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정무렵..
TV 스크린을 멀뚱멀뚱 보다가, 우연히 한 CF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시사 프로그램도 아니고, 즐겨보던 드라마도 아닌 모 제약사의 소화제 광고가 너무나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제가 부성애에 상당히 약한데,
어제 그 광고가 바로 제 마음을 자극하며 심금을 울리더군요. 어렸을 적에는 이해 못하던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 스토리가 너무 인상적입니다.

요즘,
스토리텔링이 대세라고들 하지만, 아직까지 TV CF의 트랜드는 노골적인 상품 홍보가 대다수인지라, 더더욱 집중하며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광고 평가 사이트에 오랜만에 접속해서, 후한 평점을 주고 나왔내요^^

일전에, 제가 포스팅한 선정적인 광고와는 사뭇 다르죠^^
2010/09/02 - [2.0 마인드^^] - 너무 선정적인 광고, 과연 나만의 오버일 뿐인가?

그리고는 이렇게..
블로고스피어에 함께 공유코자,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30초도 안되는 짧은 영상 속에, 상품이 전달 코자 하는 핵심도 잘 녹아져 있을 뿐더러, 광고에 대한 편견을 싹 가시게 해줘서 기쁠 따름입니다^^

그럼, 한번 감상해 보시길!!!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TAG cf, tv,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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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에
아무생각없이, 창문을 열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닥 태풍의 위력을 감지하지 못하고, 일상의 마무리를 했습죠.

새벽녘,
몰아치는 비바람에 창문이 요동을 쳤습니다. 급기야, 저희 방문이 바람의 압력에 쿵쾅 거리기 시작했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밤잠을 설치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뉴스를 시청했습니다. 단순히 강우량의 차원을 넘어서, 몰아치는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서울 곳곳에서 나타났더군요. 지하철이 끊기고 서울 시내가 마비되었다는 등의 소식을 접하곤, 그저 출근 시각을 앞당겼습니다.
빌딩 간판이 힘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

빌딩 간판이 힘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

설마 우리 동네도?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단전이나 단수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바람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을 만한 설치물도 없어서인지 남의 일로만 느꼈답니다. 다만, 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발걸음을 제촉했을 따름이죠.

믿겨지지 않는 현실

저희집, 바로 옆의 고층 건물의 풍경입니다. 길다라게 늘어선 입간판들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 가운데를 덮쳤습니다. 이뿐 만이 아니더군요. 주변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있거나 여기저기서 태풍의 위력에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외출을 자제해야지~!
굳게 마음을 먹고,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서울생활 10여 년만에, 이렇게 시내가 초토화된 모습을 처음 겪다보니 저 또한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것은 분명합니다^^

이미, 가거도를 중심으로,
남해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온 <태풍 곤파스>가 현재 인천을 거쳐서 북상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안심하기에는 금물입니다.

특히, 건물 주위를 걷게 된다면,
꼭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며, 무언가 떨어지지 않나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특별한 오늘 아침의 단상을 남기며, 저는 이만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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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동 | 군자역 5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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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내가 취업했을 때만 하더라도, 광화문이라고 하면 막연히 도심 속 빌딩 숲에 가리워진 서울의 한복판쯤으로 여겨왔을 뿐이었다. 그저,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정도로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중심부에서 근무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벅찼다.

출, 퇴근 길..
많은 인파에 파묻힌 채, 쓸쓸히 시멘트 길 위를 걸어가는 생활을 반복해왔다. 가끔, 소고기 파동과 같은 군중의 시위가 있을 때나, 요란한 싸이렌을 울리며 경호차량들이 수십대씩 지나가는 광경을 보고서야, 이곳이 지정학적으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이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주변의 고궁들..
따스한 봄날, 점심 식사를 마치면, 으레 팀원들과 주변 길을 산책하곤 했었다. 이에 경복궁이나 덕수궁길을 따라 걷는 것은 예삿일이요, 가끔 봄바람이라도 살랑살랑 불 때면 삼청동에 가서 과감히 커피를 마시고 오는 무모함도 보여 왔다. 그냥, 조금만 눈을 돌리면, 조선시대의 발자취 뿐만 아니라, 고즈넉한 자태를 풍기는 다양한 과거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뻥을 좀 보태자면, 강남에서는 맛볼 수 없는 그런 아날로그적인 품격이 살아있는 곳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 차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가 혼재한 광화문이라는 곳에 대해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광화문의 대중적인 장소보다도, 나름대로의 숨겨진 매력이 물씬 풍기는 경희궁 주변의 풍경을 담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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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과 구세군 회관 사이..
작은 골목길이 신문로라고 일컬어 진다. 그 초입에는 신문로 지구대와 메트로 신문사가 위치해 있으며, 광화문의 일반적인 모습의 일부분이다. 헌데 <나무사이로>라는 식당을 지나서면서 부터는 드뎌 묘한 매력을 풍기기 시작한단다.

오르막길을 따라..
테이크 아웃 커피를 하나 들고서, 무작정 그 길을 걷곤 했다. 신문로와 마주 선 바로 옆의 대로에는 많은 인파가 혼재되어 있지만, 그곳은 이상하리만큼, 고요한 정적이 흘러나왔기에, 직딩들이 선호했던 산책코스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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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 중턱에는
한옥과 양옥을 개조한 난장이 건물들에는 주로 교육문화 산업에 어울리는 다양한 곳(출판사, 디자인 회사, 교총 회관, 진학사등)이 즐비해 있다. 그렇게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마침내 성곡미술관을 정점으로 저 밑으로 대한축구협회 건물이 선명하게 들여다 보이게 된다.

성곡미술관 옆에 위치한 카페스트^^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Pattern | 1/160sec | F/3.5 | 0.00 EV | 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8:23 15:08:07

성곡미술관 옆에 위치한 카페스트^^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
성곡미술관의 야외 전시관을 거닐며,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던 기억이 난다.

미술관 안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벤치에서 잡담도 나누고, 성곡미술관의 제일 높은 곳에서 광화문 반대편의 사직터널 방향을 내려다 보며 즐거워했었다.

아무 이유없이, 컴퓨터 스크린을 벗어난 그 점심시간이 참으로 소중했을 뿐이었다.



더욱이, 미술관의 바로 맡은 편에는

카페스트라는 유명한 커피숍이 위치하고 있는데, 나 또한, 그곳을 자주 들렀다. 이미 커피마니아층에는 워낙에 알려진 장소이기에, 더 이상의 언급은 피하겠다^^

낡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의 전경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Pattern | 1/250sec | F/3.5 | 0.00 EV | 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8:23 15:07:50

낡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의 전경

성곡미술관을 정점으로
정말 아기자기한 카페부터 식당까지(백반집도 있음^^) 이 골목을 지키는 터줏대감 건물들은 그 정취 그대로 세상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워낙에 고풍스러운 장소가 많이 있기에, 셔터에 담아놓은 사진들을 모두 소개해드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것 같다. 무엇보다, 광화문 근처의 직딩이시라면, 짬을 내서 골목길을 거닐어 볼 수 있다는 게, 도심 속 큰 축복이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내수동으로 내려가는 길목까지 이러한 전경은 끊임없이 이어져 있을 따름이다. 마치 7,80년대의 추억까지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주변 골목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내리막길에 위치한 내수동교회 담벼락길^^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Pattern | 1/250sec | F/3.5 | 0.00 EV | 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8:23 15:04:50

내리막길에 위치한 내수동교회 담벼락길^^

이미, 빽빽한 오피스 건물 사이에
숨겨진 작은 군락지처럼 사람들로 부터 멀어질데로 멀어진 낡은 역사의 일부분일 뿐이다. 허나 분명한 것은 그곳엔 떠나간 옛사랑의 추억과 같은 잊혀진 그리움에 사무치 게 될 정도의 정서가 살아 있다^^ 언젠가 사라질 지 모른다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주변에서 찍은 카페 사진 몇 컷과 함께,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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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 성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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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하면,
떠오르는 추억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니,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은 고이고이 접어둔 채, 몇 몇 순간 만을 떠올리려다 보니, 당연할 수도 있습죠^^

그저, 여자들이 지겨워하는
훈련 이나 축구, 내무반 얘기처럼, 몇 몇 소재에 집중적으로 군생활 스토리는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 '맛스타' 얘기 또한,
절대 빠질 수 없는 소재 중의 하나죠. 저도 전경부대 PX병 출신인데요. 정말, 맛스타와 건빵은 군생활 26개월 동안, 군인들에게 짬밥이외의 최고의 간식이자, 보급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존재입니다.

혹자는 맛스타에 약을 탔다는 둥~

맛스타는 일반 사제품과 다른 저품질의 과실음료라는 둥의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했지만, 어디 군인들이 그런 행복한 고민을 할 겨를이 어디이겠습니까? 정말이지, 맛스타건 건빵이건 없어서 못 먹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 조간신문을 보니,
군대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맛스타'라는 브랜드가 영영 사라진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 때도,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다수였음에도, 그 향수라는 것은 간직하고픈 게, 솔직한 예비역의 심정입니다.


훈장을 줘도 마땅치 않은 판국에^^
속된 말로, 영원한 별로 칭송받던 맛스타가 이제 예편을 앞두고 있다니, 군생활 내내 함께했던 전우로서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더욱이, 군대 보급품으로서 명맥을 유지한 기간이, 어느덧 24년째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위키피디아에 등재될 정도로..
맛스타는 군대문화를 상징하는 고유명사에 가까웠습니다. 헌데 없어진다니 마냥 섭섭해지더 군요. 아래는 위키피디아에 등재된 맛스타의 정의 내역입니다^^ 그냥 기분이 새록새록하내요~

[맛스타(Mastar)는 군인 공제회 산하, 군장병 급식 지원 업체인 제일 식품 사업소의 등록 상표로 “지구 상에 으뜸가는 제품” 혹은 “이 특별하게 뛰어남”이라는 뜻[1]이다.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에게 쥬스 제품이 부식으로 자주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맛스타라고 하면 주로 쥬스 제품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이상 위키피디아 참조 내용

아무쪼록,
별 생각 없이 살다가, 맛스타가 사라진다기에, 어줍잖은 군생활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몇 자 적고 갑니다^^ PX병으로 생활하며, 이것저것 사재 과자들도 많이 챙겨 먹으며, 점차 맛스타를 멀리하긴 했지만, 영원히 건재할 줄 알았습니다.

이제 곧 '맛스타'는 사라지겠지만,
예비역 맘 한 구석엔, 영원히 군문화의 상징으로 남아있을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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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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