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TV를 보니,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들 조차도 방귀 트는 게 어렵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뭐, 신혼부부는 말할 것도 없이, 중년부부들 또한 아직까지 붕귀를 트지 못했다고 하는 말을 전해듣고는 좀 의아해 했더랍니다.

사랑하는 사이라서, 방귀를 차마 낄 수가 없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저 저희 부부와는 한참이나 다른 '고귀한 사랑을 하는구나'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
몇 몇 친구내외랑 같이 펜션에 놀러가던 때였습니다. 마루에 삥~ 둘러앉아 술마시고 놀다가,  누군가 가스를 발설하였고, 당시에 한참이나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연스레, '방귀'얘기가 나왔고, 부부간에 방귀를 트지 못했다는 말을 그제서야 처음 듣게 되었죠.
 
Comedy Centrals First Ever Awards Show The Commies - Show방귀 뿐만이 아니라..
저와 와이프는 합방을 하면서부터, 방귀 또한 자연스레 텄습니다.

뭐, 서로 부끄러워 하지도 않았으며, 사랑하는 사이인만큼 그정도는 애교(?)일 뿐이었죠.

이제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저희 부부는 방귀 뿐만이 아니라, 자연스런 생리현상에 대해 그닥 감추거나 하지 않습니다.

가령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는 도중에, 신호가 오면 은근슬쩍 이불을 들춰 놓고선 와이프의 반대방향으로 살짝~쿵 방귀를 뀌곤 합니다.

추운 겨울에 차를 운전할 때에도, 제가 창문을 여는 행동만 취해도 와이프는 지레 짐작을 하곤 '좀~ 적당히 하시지'하며 핀잔을 줄 뿐, 너그러이 이해를 해주죠. (공공장소나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는 저희 또한 방귀나 트름에 관한 애티켓은 잘 지키는 편입니다^^)

정답은 없다?
맞습니다. 저희와 다른 생활방식에 대해 '가타부타'할 맘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한이불을 덮고 평생을 산다'는 부부간의 생활형태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사랑스런 상대방의 방귀 정도는 트고 살아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적인 표현이지만,
와이프를 너무 스스럼없이 대하다보니, 대신 '애틋한 감정'은 그리 없더군요. 와이프가 술취한 저의 모습을 보고 귀엽다는 표현을 쓴다거나, 피곤해서 씻지않고 잠이든 와이프의 모습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지는 게,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싸워도 그 다음날 아침이면,
'서로 눈치싸움은 커녕, 언제 그랬냐'며 일상으로 돌아오곤 하죠. 무엇보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부부애'가 발휘하는 강력한 믿음'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생활습관이,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며 방귀를 트지 못한 부부들에게는 실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압니다^^ '그냥 우린 이런데, 딴 애들은 왜 그렇지하지 못하지'와 같은 쓸데없는 발상 덕에, '부부간의 방귀'와 관련해서 몇 자 적게 되었내요. 아무쪼록, 어떤 방식이 되었든, 서로에게 만족하며 서로에게 맞는 방식의 이뿐 사랑을 하면서 살아가면 되겠지요.

다만, 지금도 생리현상을 참고 살아가시는 부부라면, 한번쯤 시원하게~ 터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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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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